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거북이,열쇠...이거 은근 맞는거 아니예요?

아놔~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0-09-27 17:56:22
제작년 남편이 저모르게 저와 남편 사주를 봤는데
사주에 남편이 계속 저에게 금고를 두드리는 형국이라
돈뿐 아니라 모든일에 피곤한 아내를 금고야 열려라 하며 힘들게 한다고 나왔어요.
제 사주는 솔직히 남편복도 없고 내 힘에 의해서 남편이 살아가는 거라는걸 듣고
진짜 사주 믿을건 못되지만 그 순간은 짜증나고 남편한테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니가 나를 그렇게 힘들게 하는구나...싶은게.
언뜻보면 성실하다 싶은데 무슨 일을 할라치면 자기가 똑바로 진두지휘도 못하면서
말로 초를치고 암튼 말로 복을 다 날려버리는 사람이거든요.
뭔 일 하기도 전에 의지를 확 꺾어버리고 암튼 그런 사람이라 사주가 딱 맞다 싶었어요.
여차저차해서 서로 조율해서 지금은 적당히 살고 있는데
오늘 저 시제(?)를 받고 저도 내용을 모른체 일단 남편과 작문을 해봤어요.

저:나는 거북이에게 열쇠를 주어 다리를 건너게 했다-나는 남편한테 돈을 주어 인생을 살게 했다.
남편:거북이가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 위에서 열쇠를 나에게 던져 주었다-아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돈을 남편한테 주었다.

이거 기가막히게 맞는거 아니예요?
제가 헛웃음을 웃으며 참 웃기게 맞다.그런데 서글픈 웃음이다 하니
남편말이 가관입니다.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나한테는 엄청 기쁜 말 이잖아"
IP : 122.100.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쇠
    '10.9.27 6:01 PM (221.151.xxx.178)

    그 부분은 맞는거 같아여
    열쇠는 뭔가 중요한 물건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 의미를 모르는 상태라도
    소유욕이 강한 사람은 남을 안줄거고 버리지도 않을거고
    그렇지 않은사람은 생각나는대로 말할 거 같아요...

  • 2. ..
    '10.9.27 6:20 PM (121.138.xxx.248)

    좀 맞는거 같아요.. 저는 열쇠를 주머니에 간직하고 다리를 건넌다고 했고 남편은 여자친구(이와이면 와이프라 할것이지) 준다고 했거든요.. 뭐 여자친구가 저이겠지만.. 퍼주는 스타일이라..
    우리 언니는 거북이 배를 갈라 열쇠를 꺼낸다고 했답니다.

  • 3. ㅋㅋ
    '10.9.27 7:10 PM (152.99.xxx.164)

    위에 댓글에 거북이 배갈라 열쇠 꺼낸다 대박이네요
    저 지금 미친둣이 웃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

  • 4. 다라이
    '10.9.27 7:28 PM (116.46.xxx.54)

    거북이 배가르는분... 완전 대박이네요 ㅎㅎㅎ 남편 보험 두둑히 들어야할듯

  • 5. ..
    '10.9.27 7:44 PM (121.138.xxx.248)

    우리 형부가 물주인데.. 맞는것도 같고.. 둘이 거북이 배 다시 꼬메면 되지..그랬답니다. ㅋ

  • 6. 저도
    '10.9.27 8:06 PM (112.152.xxx.146)

    저도 이거 은근 맞다고 생각해요.
    원숭이, 뱀, 새도 그렇구요.
    왜 맞을까를 곰곰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무의식이 반영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두 가지 문장 다, 손 잡고 건넌다, 라든가 손 잡고 데리고 간다, 뭐 그런 식으로 썼거든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그런 거죠...
    누구한테 의지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누가 저한테 기대는 것도 좀 부담스럽긴 하고
    꼭 택하라고 하면 후자를 택해서-_-; (좀 기대면 좋으련만)
    힘들면 업어도 주고 하는데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사이좋게 동지처럼 서로 도와 가면서 가는 걸 좋아하는 성격.
    그런 게 금전관계나 배우자한테도 해당되지 않겠어요?

    보면 열쇠만 쏙 가지고 간다든가, 거북이한테서 빼앗는다든가
    뭐 그런 식으로 쓰신 분들은 평소에도 자기 거 잘 챙기고 뭐 그런 성격이... 무의식 중에 나온 것 같더라구요 ㅎㅎ
    처음엔 허황되다 생각했는데... 재밌어요~^^ 은근 맞아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005 거북이,열쇠...이거 은근 맞는거 아니예요? 6 아놔~ 2010/09/27 1,170
581004 뷔페 - 메이필드 미슐랭 vs 르네상스 카페 엘리제 1 어디가 나을.. 2010/09/27 575
581003 아들의 인성은 교육으로 안되는 건가요? 15 아들 2010/09/27 1,980
581002 살좀빼고싶어요 ㅠㅠ 5 , 2010/09/27 1,259
581001 부모가 sky나왔는데, 자녀는 못들어간 경우 많나요? 43 대학 2010/09/27 11,292
581000 오래된 옷 안입으세요? 11 쫌 그런가?.. 2010/09/27 1,822
580999 조카 결혼식에 50만원.. 30 조카 2010/09/27 6,657
580998 25개월 아이...엄마없이 제주여행 가면 힘들까요...? 11 제주여행 2010/09/27 655
580997 떡집에서 절편이랑 찰떡 최소 얼마나 주문해야 되나요? 3 먹고싶어요 2010/09/27 720
580996 홀어머니에 장남... 10 지겨워..... 2010/09/27 2,124
580995 서울시청광장 시위허용여부 - 진정한 보수는 빨갱이를 싫어 한다! 4 참맛 2010/09/27 269
580994 허리아프면 어디를 가야 하나요? 8 허리아픈사람.. 2010/09/27 755
580993 서울시, 추석 강수량 부풀리기 4 세우실 2010/09/27 336
580992 모유수유 조언해주세요.. 2 13개월 2010/09/27 240
580991 돈까스 만들때 밀가루 없으면 안될까요? 4 돈까스 2010/09/27 735
580990 코스코에키플링 1 궁금 2010/09/27 532
580989 사주에는 올해 결혼상대를 만난다는데 7 결혼 포기해.. 2010/09/27 1,435
580988 이촌동 용산 박물관 근처 점심먹을곳은? 10 ㅠ.ㅠ 2010/09/27 823
580987 지금 펀드 넣는거 무모한가요??? 7 ?? 2010/09/27 1,434
580986 아이가 친구생일이라고 가서는 30분도 안되서 돌아왔어요~ 10 황당 2010/09/27 2,224
580985 남자형제 있으신분들 원래 다 이런건가요?? 오빠때문에 숨이막혀요 24 징글징글 2010/09/27 2,962
580984 신생아 얼굴이 다 똑같던데 어른들이 이상해요 27 애들 얼굴 2010/09/27 2,201
580983 라면 한개양이 왤케 적은가요? 25 입만버렸쓰 2010/09/27 1,850
580982 민어 반건조한 것 어떻게 먹나요? 2 ... 2010/09/27 328
580981 천안 버스터미널에서 중부도시가스 가는법 가르쳐주세요. 3 면접 2010/09/27 443
580980 허@라이프 어때요? 1 뚱뚱 2010/09/27 418
580979 라텍스 매트리스 세탁법? 1 질문자 2010/09/27 1,385
580978 ‘후플러스’-‘W’ 폐지 확정 … ‘주말 뉴스데스크’ 8시 이동 4 세우실 2010/09/27 531
580977 우삼겹은 마트에서 안파나요? 1 급 고기 땡.. 2010/09/27 294
580976 남자의 자격 자막 정말 못봐주겠어요 46 2010/09/27 9,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