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친구생일이라고 가서는 30분도 안되서 돌아왔어요~

황당 조회수 : 2,224
작성일 : 2010-09-27 17:28:19
지난 토요일 이야기에요..
저희는 추석다음날 부터 경주여행을 가서 지난 토요일에 집으로 올 예정이었어요..
금요일에 아이핸드폰으로 아이친구에게 문자가 왔더라구요
자기 생일파티 할꺼니까 꼭 참석바란다고~
토요일 오후 2시에 한다고 학교앞에서 만나자는 문자..

아이는 토요일 오후 2시까지 꼭 집에 가야 한다고 그 친구 생일파티에 가야만 하니
일찍 출발하자고 하더라구요..
원래도 막히는거  싫어해서 저희는 주로 새벽에 떠나고 새벽에 돌아오고 해요..
토요일 오전 7시쯤 출발해서 서울에 도착하니 오전 11시30분정도 됬더라구요..
부랴부랴 만원짜리 선물 사서 포장해서 2시되기 10여분전에 아이 보내고 들어오는 길에 사왔던 분식을
먹고 있었어요...

한 30분 정도 지났을려나??
아이가 집으로 돌아왔더라구요~
그래서 "벌써 생일파티 끝난거야?"하고 물으니..
친구들 4-5명 나왔는데 다같이 어디를 가길래 따라갔더니 피시방이었대요..
아이는 피시방가는줄 모르고 따라갔다가 피시방인걸 알고는 친구에게
집에 가겠다고 했더니 "잘가~"하면서 인사를 하더라네요..

경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아이한테 생일파티 꼭 안가도 되는거니까
중간에 들러서 (저희가 자주 가는 단골 음식점이 퇴촌에 있어요)
점심 먹고 가자니까 친구가 생일파티하니까 거기서 먹으면 된다고 빨리 도착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해서 다들 점심도 거르고 집에 도착했거든요
아이도 당연히 점심도 거르고 생일파티한다니까 거기서 먹겠거니 생각하고 갔는데..

엄마도 안나오고 아이한테 돈만 줘서 보낸것 같더라구요..
다른 친구들도 다 선물 사가지고 나왔다고 하던데...

그 생일파티 한다는 아이의 엄마가 피시방에 가서 놀아라 라고 했을까요?
아님 그 아이 단독 생각일까요??

그 엄마를 두어번 정도 학교에서 본적이 있는데
그리 개념없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초등 5학년이에요...생일잔치를 처음 해보는것도 아니고...

황당하고 어이없고...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맛있게 밥이라도 먹고 집에 오는건데
아이만 잡았네요..그러게 그까짓 생일파티 모 중요하다고 빨리 가자고 재촉했냐고..
아이도 당연히 먹는 생일파티인줄 알았지 피시방 가는 생일파티인줄 몰랐다고..
글쵸..우리아이도 처음 겪은 일이라 자기도 황당한거죠..

그 엄마한테 전화로 물어보려다가..
괜한 오지랖인거 같아서...그냥 넘어갈까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또 괜시리 화도 나고...ㅎㅎ...

여러분들이라면 그 엄마한테 전화해보실껀가요?


IP : 110.15.xxx.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7 5:31 PM (58.141.xxx.181)

    초5 이면 아이들이 스스로 정해서 할법한 나이 같아요.
    정식 파티가 아니라 그냥 모여서 노는 거였는데
    "파티"라는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보다, 하고 저라면
    그냥 대수롭지 않을 듯한데....

  • 2. 흠..
    '10.9.27 5:31 PM (116.37.xxx.217)

    초등 3-4학년만 되면 생일파티 한다고 모여서 피자시켜먹고 그담에 PC방가서 한두시간 게임하고 헤어진다고들 하더라구요. 많이들 가나봐요. 애들끼리 노래방 보내는 집도 있긴 있더라구요.

  • 3. ..
    '10.9.27 5:33 PM (123.109.xxx.45)

    초5 남자아이면 ... 그럴수있어요
    피씨방 노래방 닭집빌리기 등등
    여자아이들 생일잔치랑 또 달라서 기겁했었어요
    예사인듯싶던데요 엄마는 돈만준다고하더라구요 ㅠㅠ

  • 4. .
    '10.9.27 5:33 PM (180.67.xxx.202)

    저같으면 그냥 가만히 있을것 같아요..
    화가 나는건 당연하지만 괜시리 전화 했다가 그아이 혼나면
    님아이와 관계만 안좋아 지지 않을까요?
    그냥 한번 참으시고 그래도 아이가 따라가지 않고 집에 왔다는것에 비중을 두시고
    위로 삼으세요..분별력있는 착한 아들인것 같은데 아들을 잡으셨셰요??^^;

  • 5. 뚱뚱
    '10.9.27 5:33 PM (203.243.xxx.4)

    피씨방요????
    허걱..
    노래방까지는 제가 이해했는데.. 너무했네요.

  • 6. ..
    '10.9.27 5:34 PM (118.223.xxx.17)

    2시에 하는 생일 파티라면 애초 밥을 먹일 생각이 없었던거 같으네요.
    밥을 먹일 생각이었으면 보통 12시나 1시엔 만나 밥 먹고 피씨방에 몰려가도 가지..
    그냥 생일 핑게로 엄마에게 돈 받아 당당하게 피씨방에 몰려간다 그런 계획이었던거 같습니다.

  • 7. 황당
    '10.9.27 5:44 PM (110.15.xxx.3)

    글쵸?그냥 가만 있는게 좋겠네요...아이생각이던 어른생각이던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다음엔 시간도 잘 보고 아이 밥 먹여서 보내야 겠네요^^

  • 8. 초5
    '10.9.27 5:49 PM (203.152.xxx.26)

    저도 초5 남자아이를 키우고있습니다...지내다보니 별별아이 별별엄마들이 다 있더군요
    PC 방같은경우 전...아이들끼리는 절대로 못가게 합니다...
    근데 그건 제 생각뿐...아이들끼리 엄청 잘 가더군요...전 관리안하는 엄마에게 문제가있다고봐요
    이번 원글님네아이 생일잔치도 아마 그런 생각의 엄마였을듯 싶습니다..
    아니면 엄마의 의견없는 아이 만의 생각이었나 싶기도 하네요...
    그냥 친구들끼리 PC 방 가고싶었던 아이의생각.....
    아이들은 전쪽 이라고해서...불특정다수친구들에게 무더기의 문자를 날리더군요....
    전...핸드폰에티켓을 많이 강조하는편이고...필요하지않을땐 꺼놓게 시킵니다...
    제가 잘하고있다는뜻은 아닙니다..단지 전 제 주관대로 아이를 키우고 ...다른엄마는 그 엄마의
    생각으로 아이를 교육하고 키운다고..전 늘 그렇게 생각하고 넘긴답니다.
    모두들 내맘같지는 않으니까요
    원글님도...그런쪽으로 생각해보시면...아이가 평소에 어울리던 아이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시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마 휴일에 아이들을 초대하는거라면...그건 엄마생각이 아니었을수도 있다고 생각듭니다

  • 9. 요즈음~~
    '10.9.27 5:49 PM (221.147.xxx.14)

    아이들 생일파티라 함은 간단하게
    햄버거나 피자 먹고
    피시방가서 같이 모여서 게임 많이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가 나와서 간섭하는 것 별로 안 좋아해요.
    피시방이라고 저도 놀랐지만~~
    마구마구나 이런 게임 친구랑 만나서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들 문화가 그러면 따라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 10. 전화까지는...
    '10.9.28 12:27 AM (116.125.xxx.93)

    요즘 초등4-5학년만되면 생일파티 집에서 하는경우 거의 없더라구요
    엄마가 돈주면 지들끼리 가고 싶은곳가서 먹고 놀고 그러면서 놀던데요
    5학년울딸경우 켄모아나 롯데리아 좀 저렴한 피자집같은곳에서
    밥먹고 방방가서 놀다가 그래도 시간나면 놀이터 같은곳에서 시간보내다 오는게
    대부분이구요 엄마는 당연 동행안하구 지들끼리 알아서 놀다오드라구요
    여자아이들이라 피시방은 안가는것같은데 남자아이들같으면 피시방도가고 그러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005 거북이,열쇠...이거 은근 맞는거 아니예요? 6 아놔~ 2010/09/27 1,170
581004 뷔페 - 메이필드 미슐랭 vs 르네상스 카페 엘리제 1 어디가 나을.. 2010/09/27 575
581003 아들의 인성은 교육으로 안되는 건가요? 15 아들 2010/09/27 1,980
581002 살좀빼고싶어요 ㅠㅠ 5 , 2010/09/27 1,259
581001 부모가 sky나왔는데, 자녀는 못들어간 경우 많나요? 43 대학 2010/09/27 11,292
581000 오래된 옷 안입으세요? 11 쫌 그런가?.. 2010/09/27 1,822
580999 조카 결혼식에 50만원.. 30 조카 2010/09/27 6,657
580998 25개월 아이...엄마없이 제주여행 가면 힘들까요...? 11 제주여행 2010/09/27 655
580997 떡집에서 절편이랑 찰떡 최소 얼마나 주문해야 되나요? 3 먹고싶어요 2010/09/27 720
580996 홀어머니에 장남... 10 지겨워..... 2010/09/27 2,124
580995 서울시청광장 시위허용여부 - 진정한 보수는 빨갱이를 싫어 한다! 4 참맛 2010/09/27 269
580994 허리아프면 어디를 가야 하나요? 8 허리아픈사람.. 2010/09/27 755
580993 서울시, 추석 강수량 부풀리기 4 세우실 2010/09/27 336
580992 모유수유 조언해주세요.. 2 13개월 2010/09/27 240
580991 돈까스 만들때 밀가루 없으면 안될까요? 4 돈까스 2010/09/27 735
580990 코스코에키플링 1 궁금 2010/09/27 532
580989 사주에는 올해 결혼상대를 만난다는데 7 결혼 포기해.. 2010/09/27 1,435
580988 이촌동 용산 박물관 근처 점심먹을곳은? 10 ㅠ.ㅠ 2010/09/27 823
580987 지금 펀드 넣는거 무모한가요??? 7 ?? 2010/09/27 1,434
580986 아이가 친구생일이라고 가서는 30분도 안되서 돌아왔어요~ 10 황당 2010/09/27 2,224
580985 남자형제 있으신분들 원래 다 이런건가요?? 오빠때문에 숨이막혀요 24 징글징글 2010/09/27 2,962
580984 신생아 얼굴이 다 똑같던데 어른들이 이상해요 27 애들 얼굴 2010/09/27 2,201
580983 라면 한개양이 왤케 적은가요? 25 입만버렸쓰 2010/09/27 1,850
580982 민어 반건조한 것 어떻게 먹나요? 2 ... 2010/09/27 328
580981 천안 버스터미널에서 중부도시가스 가는법 가르쳐주세요. 3 면접 2010/09/27 443
580980 허@라이프 어때요? 1 뚱뚱 2010/09/27 418
580979 라텍스 매트리스 세탁법? 1 질문자 2010/09/27 1,385
580978 ‘후플러스’-‘W’ 폐지 확정 … ‘주말 뉴스데스크’ 8시 이동 4 세우실 2010/09/27 531
580977 우삼겹은 마트에서 안파나요? 1 급 고기 땡.. 2010/09/27 294
580976 남자의 자격 자막 정말 못봐주겠어요 46 2010/09/27 9,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