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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랑 가까이사니...

나만답답해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10-09-26 01:17:18
친정이랑 가까이 살아요,,바로 옆 아파트..
그러니 이래저래 속상한일이 많네요..

이번 추석에 남편 회사에서 노스페이스 잠바를 받아왔어요.
택에 표시된 가격을 보니 33만원짜리..(저희집 수준에 이런 옷 못사요..)
남편은 집에 가져오자마자 저희 아버지드릴까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등산을 굉장히 좋아하시고 여기는 지방인데 산악회마다 임원이시거든요.
그리고 다른 브랜드 옷은 입지만 노스페이스 옷은 없으신것 같다고 하면서요..

그런데 전 그냥 남편입으라고 했어요
저도 남편 이름있는 브랜드 옷 입히고도 싶었고ㅡ
회사에서 나눠준거면 혹시 무슨 행사라도 있으면 입으라구요..
이런 얘기를 엄마와 아빠 계신데 밥먹으면서 얘기했어요..

원래는 아빠를 드리려고 했는데, 이래저래서 그냥 입으라고했다,,
그랬더니 잘했다고 하더니 오늘은 대뜸 아빠가 그 옷 자기 달라고 하면 안되냐고 하시네요..
벌써 오늘 입고 갔다고 하니까 상관없다고 달라고 하시면서
필요할 때 자기가 빌려주겠따고 하는데 왜이리 기분이 이상한지...

정말 우리 애들 이뻐하시고 운전못하는 절 위해 여기저기 기사노릇해주시고.
밥도 많이 사주시고 저힘들다고 애들도 많이 봐주시는데, 아빠가 그러는데 괜히 짜증이 나더라구요.
(아빠네는 없는 형편은 아니예요, 저희는 빚이 좀 있구요)

흘려들어도 될 것을 소심한 저는 이래저래 심난하네요..
저 너무 유치한거죠ㅠ.ㅠ
IP : 121.169.xxx.7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9.26 1:29 AM (124.216.xxx.69)

    좋게 생각하세요 사위가 사준거라고 자랑하고 싶쟎아요
    어른들은 아무리 형편이 좋아도 그렇게 비싼옷 사입을수없어요
    나중에 아버님께서 그돈 값어치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2.
    '10.9.26 1:33 AM (118.32.xxx.249)

    아빠가 그렇게 잘해주시는데 그냥 좋은맘으로 드리세요
    내돈주고 사입는 옷과 사위가 추석이라고 이런걸 사줬다하고 다르잖아요
    그리고 남편분 착하시네요

  • 3. ㅎㅎ
    '10.9.26 1:42 AM (110.11.xxx.198)

    기댈 친정도 없는 저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저에 비하면 복받으신거에요 그러니 서운한맘 푸시고 친정아빠께 옷 드리셔도 되지 않을런지.. 엄마가 몇년전에 돌아가셨는데 잘해드리지 못한게 한으로 남아요..

  • 4. 말조심
    '10.9.26 1:45 AM (128.205.xxx.88)

    옷을 드리든 말든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요
    다음 부터는
    집안(원글님과 원글님 남편의 가정)에서 가족(원글님과 원글님 남편)간에 주고 받은 말을,
    밖(원글님과 원글님 남편의 가정 아닌 곳)에 나가서
    남(원글님과 원글님 남편 외의 인물) 한테
    함부로 떠들고 다니지 마세요.
    무슨 행사 때 다른 직원들은 의식적으로 그거 챙겨입고 올 텐데
    원글님 남편은 그 옷 꾸러 다닐 일 생길 수도 있겠네요.

    결혼해서 부모랑 못 떨어지는 남자들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현재 자기 가정이 어디고, 가족이 누군지 사태파악을 좀 하시고, 진정으로 독립하셨으면 합니다.

  • 5. ..........
    '10.9.26 1:53 AM (112.104.xxx.210)

    말조심님 말씀에 동감하고요.
    이번에는 좀 무리하시더라도 한벌 새로 사서 드리세요.
    친정아버지께서 평소에 원글님께 잘해주셨으니까요.
    직장에서 나온 옷 드렸다가 행사있을때 마다 빌려다 입고 갖다 드리는것도 참 번거롭고 기분 안좋을테니까요.

  • 6. 맞아요
    '10.9.26 2:03 AM (222.106.xxx.112)

    어차피 드리지도 않을 요량이시면서 그런말은 왜 하셨어요,,,

  • 7. 유치작렬
    '10.9.26 4:45 AM (175.114.xxx.194)

    정말 우리 애들 이뻐하시고 운전못하는 절 위해 여기저기 기사노릇해주시고.
    밥도 많이 사주시고 저힘들다고 애들도 많이 봐주시는데...............여기까진 그냥 고맙다 이거고..

    필요할 때 자기가 빌려주겠따고 하는데--------아버지한테 자기가 어쩌구 하는게 말이 되는건가요?????

    나 이런거 생겼는데 아빠 안 줄거다--------이런 얘긴 뭣땜에 하며------아마 아버지가 괘씸해서 떠보려고 달라고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려..

    그리고 회사에서 옷한벌 줬으면 그걸로 끝나는 겁니다. 체육대회에서 단체로 유니폼 맞춘것도 아닌데 그걸 직원들이 다같이 입고 모여야 할 일이 있을지....

    저 위에 댓글도 어지간히 웃기네요. 얻어온 옷한벌에 자기가정이 어디고 가족이 누군지 사태파악이라니...

    힘들어도 아이는 꼭 혼자서 다 책임지시고, 먼길도 꼭 버스타고 다니시고, 부모님한테 밥사달라 이런소리 하지마시고 ............ 얼른 멀리멀리 이사하세요....그렇죠, 내가족이 최선입니다.

  • 8. ^^
    '10.9.26 6:52 AM (211.196.xxx.200)

    너무 심각하게 생각 하지 마세요.
    사는게 다 그렇죠 뭐. 작은 감정선들의 충돌...
    회사 산행에 입고 오라고 할때만 입고 가면 되는데 그런일은 거의 없어요.
    그리고 아빠의 그 연세에는 북벽이 꽤 인기가 있답니다.
    그 옷이 최고인줄 아는 분위기 같은게 있더라구요.
    아버지 은근 귀여우시네요.

  • 9. ...
    '10.9.26 7:36 AM (121.166.xxx.10)

    저도 위에 말조심님 말씀에 공감입니다.. ^^

  • 10. 북벽
    '10.9.26 7:40 AM (96.55.xxx.215)

    노스페이스 한국 중딩들 유니폼이던데요..
    특히 검은색 바람막이요
    한반40명이면 30명쯤은 입고있대요...

  • 11. ^^
    '10.9.26 8:43 AM (211.196.xxx.200)

    윗님, 연세 있으신 분들도 북벽이 최고인줄 아세요.
    기억하기 좋아서 자랑하기도 쉬워서 그런지 암튼 그러네요.
    산에 좀 다니는 청년, 중년층에서는 별로라 여기지만 말입니다.

  • 12. 음,,
    '10.9.26 9:46 AM (114.200.xxx.116)

    이번엔 원글님이 일을 자초하신거 같아요.
    주실것도 아니면서 그걸 왜 친정 부모님 있는데서 얘기하십니까.
    괜시리 친정아버지만 이상한 분 되셨네요.
    전 시댁도 친정도 다 멀리 살자란 주의라 이런 사소한일 겪을 일은 없지만
    요즘 시댁과도 만만찮게 친정과 가까이 살면서 겪는 스트레스도 많다고들 하네요.

    아무튼 이번엔 원글님이 좀 무리하시더라도 아버님 잠바 하나 사드리시는게
    나을듯해요.
    남편 입던 잠바 아버지 드린다고 가져가면 첨엔 아버지 드리자했던 남편분도
    기분 별로 안 좋을듯하구요
    아버지 이상한 모양새 만든건 원글님이세요.

  • 13. .
    '10.9.26 10:03 AM (119.203.xxx.19)

    원래는 아빠 드리려고 했는데 남편 입으라고 했다.
    이말을 본인이 부모님께 했으면 화를 자초한거죠.
    주지도 않을거면서 줄려고 했는데 남편이 입는다는 말은
    사람 약올리는 거죠.
    친정이랑 가까이 사는건 문제가 없는데 원글님 입이 문제네요.^^;;
    입고간 옷을 남편보고 아버지 드리자고 할수도 없는 일이니
    친정 아버지 노스페이스 점퍼 하나 사드리세요.
    넉넉한 형편은 아니라니 생신이나 기타 다른 기념일
    미리 당겨서 챙겨드리는거라고 말씀드리시고요.

  • 14. ff
    '10.9.26 11:11 AM (119.64.xxx.152)

    그러게..
    주지도 않을거면서.. 왜 말하신 거에요.?

  • 15. ..
    '10.9.26 11:28 AM (124.56.xxx.39)

    친정이건 시댁이건 멀리 살아서 가끔 봐야 좋아요..^^

  • 16. 그냥
    '10.9.26 11:29 AM (183.102.xxx.213)

    '내 남편이 이렇게 처가를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는 것만 부각시키고 생색내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다른 것들을 간과하셨네요.^^

  • 17. ..
    '10.9.26 12:18 PM (111.118.xxx.22)

    원글님 너무하세요
    원글님이 저렇게 비싼옷 사입을 형편이 안되신다면 아빠에게 저런 비싼옷 사드릴 기회는 더욱 없으실텐데 남편분은 몇번이나 입겠습니까
    산악회 임원까지 하실정도면 등산을 정말 많이 하시는거 같고 옷드리면 정말 잘 입을텐데
    부모님이 싫다고 하셔도 드릴꺼 같아요

    더군다나 아빠가 원글님댁 일을 정말 많이 봐주시는데 회사에서 나오지 않더라도 하나 사드리겠어요 백화점 행사같은거 할때 보니까 50% 세일하는거 종종 있던데.,

    사위가 사주더라고 산악회가서 자랑하려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빨리 드리세요

  • 18. ..
    '10.9.26 12:22 PM (111.118.xxx.22)

    아차 그리고 회사에서 나눠준거는 회사 행사에 더 안하고 가요 일부러..
    왜냐면 ..좀 웃기는 심리이지만 다른사람들도 그거 다들 입고 왔을꺼같은 생각이 들어서
    무슨 유니폼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또한편으로는 옷이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할까봐
    일부러 회사에서 나눠준옷같은거 잘 안입으려고 들어요

    실제 입구가도 좀 창피하구요

  • 19. ...
    '10.9.26 12:23 PM (211.213.xxx.139)

    이글 타이틀만으로는 (친정이랑 가까이 사니, 나만 답답해...) 뭔가 원글님이 친정부모님께
    엄청 노력봉사 하는 줄 알았어요.
    부모님 편찮으실때 차로 병원 모셔가, 노인들 잘 못하시는 은행,관공서일 다 대신하는 줄 알고
    클릭했는데, 내용이....-.,-
    님 아버님께 실수하신 거네요.

  • 20.
    '10.9.26 1:51 PM (218.239.xxx.132)

    원글님 앞으로 말 조심하시구요..
    이런 말 상처 될까 조심스럽지만...........참 못되처먹었구나 <---요런 말이 나올락 말락 하네요ㅜ

  • 21. .
    '10.9.26 1:53 PM (117.53.xxx.207)

    회사에서 나눠 준 남편 옷들 옷장에 그득합니다.
    진짜 안입어요. 행여 필요할까 싶어서 두는데 공간만 차지하네요.
    드리려다 말았다는 얘기, 입고 나갔대도 달라는 얘기.
    쉽게 할 얘기가 아니긴 하지만, 아버님과 따님이 스스럼 없고 편한 사이라 그도 부러워보여요.

  • 22. ㅎㅎ
    '10.9.26 4:07 PM (118.223.xxx.228)

    남편 새 잠바 사 주기도 싫고... 친정아버지 새 잠바 사 주기도 싫으시고..
    그렇지만 내남편이 우리아버지 이렇게 생각하더라 하고 생색은 내고 싶으셨고...

    원글님.. 그런걸 얕은꾀라고 해요.
    그리고 그런 본마음 주변사람들한테 다 보여요.
    말씀 안하셨어도 친정아버님도 다 느끼셨을거 같네요.
    많이 섭섭하셨겠습니다.

    그런데도 원글님은 여기다 하소연이랍시고 하고 계시네요..

  • 23. 원글
    '10.9.26 6:35 PM (121.169.xxx.72)

    졸지에 저만 이상해졌네요..
    잠바 이야기를 한건 매번 명절마다 회사에서 나오는 선물을 친정에 다 드렸는데, 요번에는 이 잠바가 나와서 아무것도 없었던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선물이 없다면서 다른거 사드린다면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온거구요..
    잠바에는 회사로고가 박혀있구요,, 이것도 말씀드렸구요,,
    근데 제가 참 모되처먹었구나 소리까지 들을만큼에 일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친정과 각까이사니 사소한것까지 서로 오픈되서 좀 그렇다 이런거였는데,
    저는 못된딸년인가보네요..

    매번느끼지만 댓글들 참 까칠해요

  • 24. .
    '10.9.26 7:53 PM (119.203.xxx.19)

    친정이랑 가까이 살아도 미주알 고주알 원글님이 말 안하면
    부모님이 모르시는 거죠.
    이번 일도 원래 아빠 드리려고 했는데
    이러저러해서 사위가 입고 갔다
    여기서 문제는 (원래 아빠 드리려고 했는데)
    이말은 하지 마셨어야 해요.
    옷도 안드리면서
    엄마아빠께 할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다른 제삼자에게 하는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친정 아버지께서 그 점퍼가 엄청 입고 싶으신가봐요.
    입고 갔는데 달라고 하신거 보면.
    음..회사 로고 박혀 있는것도 아버지 입장에서는
    남들한데 자랑거리인거죠.
    요 메이커 있는 옷이 우리 사위 회사에서 나온 옷이라고.^^

  • 25. 쳐먹은거까진 아니라
    '10.9.26 11:02 PM (211.109.xxx.150)

    평소 나한테 맛난 것도 사주시고, 애도 잘 봐주시는 데 그까짓게 아깝나요?
    그래요. 아깝다고 칩시다. 남편 이번기회 아니면 못 입을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회사로고까지 떡하니 박혀있다니..
    그런데, 그게 짜증날 일입니까?
    아버지가 노스페이스 입고 싶다면 저는 생활비 아껴 제 돈주고 사서라도 줄 것 같습니다만...
    역시 내리사랑이지 치사랑은 없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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