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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말 신중히 생각하셔야해요

이민 조회수 : 9,919
작성일 : 2010-09-20 06:08:10
아래 캐나다 이민에 관한글이 올라왔기에
제가 느낀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캐나다 이민온지 3년되었고요
정말 이민 생활이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안왔을것 같아요
영어가 유창하고 실력이있어도
한국경력을 인정해 주지 않고
캐나다가 워낙 일자리가 많지 않은 나라라 직업 구하기 정말 힘듭니다
캐나다 이민오고 싶으시면
 이곳 경력이 없으시고  여기서 다시 공부하실것 아니면
취직은 어렵다 생각하시고 힘든 3D 업종에서 일하거나
비지니스 하신다 생각하고 오시는게 나으실거예요
여기서 세탁소 컨비니언스하시는 분들 학력 경력 다 좋으신 분들이시더라고요
언어 안통하지  영어는 생각보다 늘지 않지
백인들과는 이질감 느껴지지
아파도 병원에서 전문의 만나 치료받는데 오래 걸리지
(의료비가 무료인 대신에 검사나 전문의 만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생활은 절간처럼 조용해서 우울증오기쉽고
대부분 먹고 사는 문제는 너무 어렵지
정말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아요
우리나라가 캐나다보다 못사는 나라도 아니고
모든게 편하고 빠르고 여자들 살기는 좋잖아요
그러나 캐나다에 좋은점도 물론있지요
직업에 대한 편견이 없고요(적어도 겉으로는요)
없이 사는 사람도 해맑게 웃으며 사는 사람이 많고요(사회제도가 잘되어 있어요)
여름 덥지않고  과일이나 야채가 한국보다 싸고 풍부하고요
아이들이 스트레스없이 행복하게 학교생활하는것등이 생각나네요
이 모든 좋은점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이 이나라에서 살아남기란 너무 힘이듭니다
안벌어도 될 정도의 돈이 있으시거나 그럴싸한 비즈니스할 정도의 돈과 경험이 있으시거나
특별한 기술이 있으시거나(여자분이면 미용 남자분이면 요리나 용접 하다못해 지게차 운전 자격증이라도
따오세요)좋은 학교나온것 다 소용없어요
기러기 생활 계획하시는 분들도 신중히 생각하세요
아이들이 2년정도 여기서 공부하면  대부분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래서 7년 8년씩 기러기  생활하시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하지만 아빠나 엄마들이나 생각보다 그 생활이 무척 힘들고 외롭습니다
오셔서 고생하시는분들을 너무 많이봐서 제가  이곳에서 느낀점을 적어봤어요
IP : 64.231.xxx.1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은 자
    '10.9.20 7:10 AM (125.181.xxx.64)

    아이들 생각하면 이민가고 싶은게 대부분 한국 부모 마음일 겁니다. 연일 고액과외얘기에 수시모집까지 비리로 얼룩지고 정의란 도대체 뭔지... 대통령이 사회정의를 외쳐대는건 기본이 없이 나라가 어수선 한거죠. 이런 곳에서 열심히 해도 잘하는 놈이나 안하는 놈이나 다 억울함만 가질거 같아 이민 생각 안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남은 자니 님의 글을 보면서 위로 하고 이미 가계신 님은 저의 이런 답답함을 위안 삼았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 2. 푸른하늘과
    '10.9.20 7:51 AM (75.156.xxx.55)

    애들 공부때문에 캐나다온지 두달됐어요,, 아직 얼마안되서인지 모르지만 정말 부러운게 많은 나라입니다.. 우린 친척이 여기 이민와있어서(7년) 이민오신 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애기듣고 보았네요, 물론 우리 친척도 힘들다하구요,, 처음엔 넉넉히 돈을 가져오구 잘모르니 얼떨떨하다가도 생활에 부딪히니,,. 많은 이민자분들이 좋은 학벌, 능력에 비해 힘든 세탁소, 그로서리, 초밥집,
    화장실청소,,캐쉬 , 아니면 한국인 관련 세일즈등을 하시더군요,, 은행원이나 군인,간호사,공무원, 회계사등 비교적 전문적인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분들중 많은분들도 계약직으로 채용되시거나 영어나 사회적 인맥등의 부족때문에 결국 돈이되는 다른 직업군으로 이동하시는것 같아요,,
    근데 다른면으로 애들에겐 정말 천국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본게 정확치는 않곘지만 정말 공부할 맘만먹고 공부만 한다면 캐나다 좋은 대학은 당연히
    입학하는것 같고 영국이나 미국 최고대학도 돈때문에 못보낸다고 할정도로 문턱은 낮은것 같더군요..물론 열심히하고 당연 과외를 시키는거긴하지만,,서울에서 좋은학군에 살다와서인지 정말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늦어도 초등학교 5,6학년정도엔 와서 영어가 능숙해진다면 천재가 아니어도충분히 가능해보이더군요,, 대학졸업이 어렵다고 하든데 여기아이들처럼 어려서부터 독서나 창의력을 키워주면 된다고,,쉽진않겠지만 선행과 영재교육이 적성에 맞는 일부 우리나라 상위 몇프로의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아니라면 솔깃할 내용이네요,,
    서울대나 기타 인기전공으로 편입이나 교환학생도 가능하고하니 평범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기회를 주고싶은 갈등이 생깁니다..

  • 3. 일단은 부럽네요.
    '10.9.20 8:33 AM (61.101.xxx.48)

    없이 사는 사람도 해맑게 웃으며 사는 사람이 많고요(사회제도가 잘되어 있어요)
    여름 덥지않고 과일이나 야채가 한국보다 싸고 풍부하고요
    아이들이 스트레스없이 행복하게 학교생활하는 것 등...22222222222222

  • 4. 격한 동감
    '10.9.20 8:44 AM (202.169.xxx.144)

    전 다른 나라입니다만, 캐나다도 비슷하네요.
    정말 안 당해보면 모르지요.
    울컥할때 정말 많아요. 캐나다가 이런 수준이면 ...ㅠㅠ
    평생을 생각하고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애들은 결국 애들 삶을 살 것이고,
    웃기지도 않는 무시 당하면서 남의 나라에서
    내 먹을 것 제대로 못 먹고, 내 하고 싶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남은 평생의 삶이 과연 얼마나 가치있을 것인지...

  • 5. 이글
    '10.9.20 8:54 AM (119.69.xxx.201)

    이 글 웬지 더욱 이민 가고 싶게 만드는 글이에요. 아이들이 그토록 좋아한다니.....

  • 6. 캐나다
    '10.9.20 9:11 AM (211.51.xxx.62)

    몇년 전에 같은 팀 과장님이 어느날 갑자기 캐나다로 이민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근데 가셔서 고생이 참 많다고 들었어요.
    여기서는 연봉도 나름 괜찮고 외국인 회사라 분위기도 좋고 해서 나름 만족하고 살았었는데 아이 교육 때문에 이민을 결정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는 엔지니어로 자리 잘잡고 살았었는데 거기 가서 취직도 어렵고 그냥 저냥 조그만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갔는데 그냥 구멍가게 수준이라......좀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애는 정말~ 즐거워 한다고 했었어요.

    아이들의 삶이 즐거운 거 말고는 부모들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 7. //
    '10.9.20 9:18 AM (207.216.xxx.174)

    위에 IN 캐나다님.
    죄송하지만 캐나다 어느도시에 사시는지 물어봐도 되나요?
    특히 의료쪽은 한국분들 너무 진출 못하고 있는거 봐와서
    늘 아쉬웠었는데....
    저도 늘 캐나다에 대한 생각은 반반이랍니다.
    그런데 아마도 님은 대학을 캐나다에서 나오셨기 때문에
    이민자로(처음부터 생활인으로) 출발하시는 분들보다는 훨씬 수월하셨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다른 어떤것보다
    이민 생활을 성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건
    영어 능력이라고 보거든요.(기본 생활능력과 성격,자산 부분을 제외하고 가장 결정적인)
    아마도 님이 영어 능력이 뒷받침이 되어서 가능한 발전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 물론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신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신거죠.
    주위 한인 2세들 보니까 좋은 대학 들어가도 졸업 못하는 케이스들이 쎄고

  • 8. 저기..
    '10.9.20 9:24 AM (203.196.xxx.13)

    in 캐나다님!
    영주권자가 초정이민 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가르쳐 주시겠어요...?

  • 9. 사람나름
    '10.9.20 9:58 AM (70.78.xxx.198)

    캐나다 이민 8년차입니다.
    오셔서 후회 하는사람, 오길 잘했다는 사람
    다 사람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결혼하고 바로 이민와서
    아이들 낳고 살고있는데, 저희는 (특히 남편)
    이민 정말 잘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잘나가던 직장보다
    여기서 몸은 좀 힘들지만
    아이들 커나갈수록 더 좋으네요...
    저희 남편과 저는 한국의 그 "밤문화"가 싫어서
    이민왔기에 더 잘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오늘도 남편이 연어 두마리 잡고 입이 귀에 걸려있네요.

  • 10. .......
    '10.9.20 10:18 AM (110.12.xxx.154)

    캐나다 8년 살다 왔어요.

    좋은점은.......
    제일 좋은것은 땅이 넓기 때문에 두고 오기 아깝게 자연환경 너무 좋아요.
    동부쪽도 그렇지만 특히 서부쪽 사람들은 상냥하고 마음이 편한것 같아요.
    평생 먹고살 돈만 있음 캐나다에 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하기에 돈만 있음 우리나라도 좋지만....

    반면에 오래 살다 보니 돈이 딸리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남에 나라에 가서
    살기는 힘든점이 보이더라구요.

    내가 돈이 많아서 써줄때는 언어나 인종 상관없이 잘하지만.......
    아무래도 돈 벌로 나설때는 그나라 언어 아주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인종 차별도 조금은 보이는듯....(그래도 다른나라 보다 캐나다는 인종차별 좀 덜 하지만.)

  • 11. 동부쪽에
    '10.9.20 10:36 AM (65.94.xxx.182)

    사는데, 오래사시분들 보면 자리 잘 잡으시고 자녀교육 성공하시고 좋아보이시는데요
    저도 한국에서라면 투자대비 이만큼 아이가 해주기 힘들었을것 같다 생각해요
    사교육(공부쪽으로) 시킨적없는데 공부 잘해왔고, 특기교육으로 벌써 용돈벌어가며 학교 잘 다니거든요
    직장에서도 좋은 위치에 계신분들 많아요
    병원도 그렇구요
    인종차별은 별로 겪어본적 없어요

  • 12. ....
    '10.9.20 10:39 AM (125.186.xxx.4)

    여름이야 시원하고 야채,과일값이 조금 싼 것도 있지만 (저는 미국 살다 캐나다 가서 살아서인지 야채,과일값이 미국보다 비싸서 놀랐어요,,) 대신 겨울이 엄청 길고 춥고 눈에 묻혀 살아야 한다는 단점도,,,,(토론토 살았었어요,,)

    ,,

  • 13. 저는 다른 생각
    '10.9.20 1:22 PM (24.57.xxx.82)

    이민온 지 10년 되었구요. 캐나다 동부에 살아요.
    그런데 제가 사는 도시는 한국인이 400여명 밖에 없지만 대부분 회사에 취직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자동차 공업관련 도시이기 때문이겠지만 한국에서 하던 일, 설계나 디자인, 기획, 영업 등 다양하게 취직해서 회사원 하고 있구요. 제 남편도 자동차 회사의 엔지니어로 전공살려 일하고 있구요. 그 전에 이미 오신 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대부분 가게를 하시는데 다들 자리 잡으셔서 안정적으로 사십니다. 직장인인 우리보다야 훨씬 부자시죠...
    저희 부부는 40대인데 한국에 있으면 딱 부장쯤 할 나이죠. 여기에서의 연봉이나 생활 전반적인 분위기 등은 한국 대기업에서 부장하면서 아이들 과외비 대느라 허리 휘는거에 비해 안정적이고 아이들 행복하게, 피아노, 스케이트, 체조 등 배우면서 천진난만하게 학교생할 잘 합니다...특히 큰 아이는 장애가 있는데요. 이 곳은 정말 천국이네요. 시스템도 좋거니와 무엇보다 사람들의 인성이 너무 따스합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이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가족 모두가요..
    저는 이민오기 잘했다고 생각하고...한국에 사는 조카들이 늘 가엽습니다. 어린애들인데 학원을 몇 개씩 다니면서 학습지 공부에 지쳐간다는 소식에...ㅠ.ㅠ. 오늘 아침에도 저희는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달리기 행사에 참여하였답니다.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회입니다. 이 곳은...

  • 14. 계속 이어서
    '10.9.20 1:25 PM (24.57.xxx.82)

    물론 대도시, 토론토 같은데는 정말 한국분들 많으시고 다양한 배경을 가지신 분들이 오시는것 같아요. 집값도 너무 비싸고..(보통 6-7억 합니다.) 오히려 직장 구하기도 힘든것 같더라구요. 사람이 많으니 경쟁도 높고...하지만 거기에서의 삶이 이민자의 생활을 다 대변한다고는 할 수 없죠. 동부라도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또다른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비교적 집값도 싸구요. 학교는 평준화 되어있고 인종차별을 훨씬 덜하며 안정적이고 평화롭습니다. 사회복지, 너무나 잘 되어 있는 나라이구요. 둘째낳았을때...병원에 돈 하나 안내고 퇴원하면서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안겨주더만요...종이에 퇴원한다고 싸인하나 하고 나왔습니다. ^^ 아기 태워갈 차에 카씨트 있는지, 그거 확인하더군요.

  • 15. 조금 더
    '10.9.20 1:39 PM (24.57.xxx.82)

    절간처럼 조용해서 우울증이 올 수도 있지만..ㅎㅎ
    저는 조용하고 한적한 이 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산책하면서 바라보는 파란 하늘, 푸른 숲, 새소리, 하얀 구름, 미소짓는 사람들...
    큰 욕심 안 부리고...소박하게 살면..참..좋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사실...언어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말을 못해 억울한 일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다행히, 저희 부부는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하던 사람들이었고, 외국에서 공부도 한 경험이 있어서요...그렇지 않은경우에도..주변에서 보면 10년이 지나도 똑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꾸준히 영어공부해서 실력이 느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 16. 저는 다른 생각님~
    '10.9.20 5:23 PM (58.148.xxx.139)

    24.57.22.xxx 요 아이피로 들어 오신 분~ 이 글 보시면 제게 메일 좀 주시면 안 될까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제가 가서 살게 될 곳 같아요. 지금 남편은 가 있는데... 자동차 관련일이라고 하시니 같은 동네에 살게 될거 같은데,,, 저희 남편도 워크퍼밋 수속하러 들어 갔거든요~
    일이야 남편이 하겠지만 아이들 교육환경 같은게 궁금하오니~~ 메일 좀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66 az4441@hanmail.net

  • 17. .,..
    '10.9.20 5:53 PM (111.103.xxx.14)

    이런 실상을 알려주시는 글 올라오면 늘~~ 본인은 그나라 너무 좋다는 리플이 달리게 마련이지요 ^^
    전 다른 나라 사는데...한국사람 한국떠나 살기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처럼 모든 편의시설 즐비한 나라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참 그리고 제가 한국있을때 캐나다 이민자 자녀가 취직때문에 역이민 오더군요.
    캐나다는 시골같아서 재미가 없답니다. 취직자리도 별로 없고...
    그 직원은 그 분야에서 캐나다에서 제일 좋은 대학 나왔고 일도 잘하는 사람이었는데요. 한국서 별로좋지않은 회사에 낮은 연봉받으면서도 캐나다보단 재밌어하더군요

    그리고 자녀들이 영어 잘하는 메리트는 다시 한국에 들어왔을때나 가능한거지
    그 나라에서 계속 산다면 그냥 영어잘하는 유색인종일뿐이지요.

  • 18. 호주
    '10.9.20 8:57 PM (121.91.xxx.55)

    아이땜에 3개월간 호주에 와 있어요.
    시누가 살고 있어서 3개월간을 기러기 비스무리한생활을
    해보고..마음 정했네여..
    이민.. 유학 마음 접었네여..
    정말. 원글님처럼. 이민 절대 쉽게 생각하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여...
    쓰신 내용이 제가 쓰고 싶을 글이네여..
    여자 살기엔 한국처럼 편한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요..
    외식이며.. 배달 문화며..한국처럼 풍부한 곳 없구요..
    여기선.. 한식으로 음식, 간식.. 다 해먹여야해요. 조리 과정도 손 많이 가구요..

    일단.. 유학은 신중하셔야해요..
    기냥 한번의 경험이 기러기 생활정착으로 될수 있어요..
    게다가.. 나중에 영영 외국서 생활하게되면...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부모와 외국생활, 문화에 익숙한 자녀들과의
    문화적 단절이 꼭 생겨요..
    많은 사고방식의 차이로 노년이 더 쓸쓸할 수 있어요..

    전. 3개월 지내보고... 여기저기서 듣고..
    아이들 조기유학, 이민 생활.. 맘 접었네여..
    자연환경, 교육환경 다 좋지요.. 아이들을 위해선 더할나위 없이요..
    하지만.. 저와 신랑의 생활.. 나아가서는 더 큰 가족의 생활을 생각해서 마음 접었네여..
    어디든 정착하는 과정이 쉽지않지만..
    이민, 절대로 쉽게 생각하시면 안된다고 뜯어 말리고 싶네여.

    그리고.. 행여 친지댁에 아이들 유학 맡기고 계시는 분들은..
    꼭 아이들의 실생활, 학교 생활을 잘 파악하셔야해요..
    그냥.. 1~2년 보낸다고 다 영어가 되고.. 자연히 늘겠지.. 하는 건 허상일뿐이네요,

    성격도 느릿하고.. 무쟈게 조용한 환경에서도 우울증 걸리지 않을 분들..
    자녀의 외국환경 교육에 올인하실 수 있는 분들..
    아주 돈이 많거나.. 아주 젊어서 밑바닥부터 시작할 자신있는 분들..
    그러면.. 이민 성공이네여..

    이민.. 절대 쉽지 않아요.. 이민은 쉬어도.. 정착은 어려워요..

  • 19. 미국 생활 5년째인
    '10.9.20 9:53 PM (219.250.xxx.20)

    진보주의자인 동생.
    요즘 하는 말은 어느 사회나 비슷하답니다. 공정한 사회는 없다고,,,
    그리고 우리나라 좋은 점이 많대요.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불평하느라...)
    가장 좋은 게 의료보험. 미국에선 손가락 잘려도 의보 안돼서 병원 못 가는 사람도 있다고.
    결국 자기 사는 곳의 좋은 점을 보며 사는 게 행복한 삶이라는 고전적인 말씀이 정답이라고...

  • 20. 그래도~
    '10.9.20 10:26 PM (110.11.xxx.108)

    우리나라 살기 더 낫지 않나요?
    전 내년 2월에 캐나다 영구적으로 살러가는데요..
    지금 부터 답답합니다.
    직장도 그렇고...
    일년에 두달씩 지내다 왔는데요.
    놀러가는 거랑 살러가는 거랑 다르니...
    현실은 참 빡빡할 것 같은데요~
    사람들도 느리고... 맛난 한국 음식도 먹을 수 없고 ㅜㅜ
    캐나다서 만난 한국 사람들은 참 야박하고 얄밉고...
    전 한국서 살고 싶어요~~~~~
    그래도 울 나라가 최곱니다 !!

  • 21.
    '10.9.20 10:51 PM (222.109.xxx.88)

    유럽에도 미국에도 몇년 씩 살아봤지만, 여유 있으면 한국이 살기 좋아요. 가끔 여행이나 다녀오고.

  • 22. 윗윗윗분
    '10.9.20 11:30 PM (180.71.xxx.105)

    댓글에 이렇게 다셨는데

    "진보주의자인 동생.
    요즘 하는 말은 어느 사회나 비슷하답니다. 공정한 사회는 없다고,,, "

    동생분께서 이제야 깨닳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이 나라에서 아직도 공평 따지는 분들 외국에 나가서 어떤지 살아보셔야 정신을 차리실런지.

  • 23. %%%.
    '10.9.21 12:26 AM (121.169.xxx.144)

    저두 유학도 했고 몇 년 다시 외국에 나가 실기도 했지만서두
    외국이 아무리 좋아도 거기서 한국인은 이방인일뿐 주류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었어요,
    어쩌다 그런 분 보기도 하지만 그건 너무 드문 경우이고.
    생활은 한국에서 하고 가끔 여행이나 다니는 거 그게 정답입니다.

  • 24. 이민
    '10.9.21 1:27 AM (71.202.xxx.78)

    저는 미국이라 조금 다를 수도 있긴 하지만, 이민 정말 잘 생각하셔야 하는 건 맞는 얘깁니다.
    영어는 당연히 사는 데에 지장없고 아이들과도 의사 소통 잘 될 만큼 기본적으로 할 줄 알든지 아니면 이민 와서라도 죽기 살기로 영어 공부를 하든지 할 각오가 아니라면 말리고 싶어요.
    저희 부부의 경우는 공부를 이곳에서 했었고, 둘 다 전문직에 있으니까 사실 한국 생활과 비교한다면 당연히 오길 잘한 사람들이에요.
    수입도 한국에서보다는 두 어 배 정도 더 벌고 아이들도 골라가면서 좋은 학교 보낼 수 있으니 불만 없지요.
    한국 아이들도 요새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나온다 해도 미국 대학을 오고 싶어하는 사정이니 교육 면에서는 당연히 좋고요.
    그런데 한국에서 아무리 학벌 좋으시고 안정되셨다 해도 영어 유창하지 않고, 투자 이민의 경우 5,6 년 정도라도 하나도 안벌어도 먹고 살만큼의 여유 돈이 있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여기 와서 당장에 서로 데려가려고 할만큼의 기술이 있지 않다면 두 번 세 번 생각하시고 오셔야 합니다.
    미국은 어떤 면에서는 한국보다도 더 빈부차가 있습니다.
    물론 길에서 만나면야 못산다고 뭐라 하지 않지만, 끼리끼리 노는 문화는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저는 인종차별보다는 사실 빈부차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백인이라도 못살고 능력 없으면 흑인들에게도 무시받습니다.
    동양인라도 능력있고 잘 살면 백인들 뒤로는 뭐라 할지언정 앞에서는 굽실거리고요.
    뭐 뒤에서 뭐라 하는 정도의 차별이야 한국에서도 있는 일이니 그다지 견디기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아이들 교육만으로 오신다고들 하는데, 아이들 학교만 해도 말이 미국이지 한국 시골보다도 못한 공립학교들부터 부촌의 공립학교들까지 수준이 다 다르고, 사랍의 차이는 말로 다 할 수도 없습니다.
    한국이 어떤 면에서는 비교적 다들 고만고만하게 학교들 차이가 그다지 심하진 않은 거지요.
    그리고 한국에서 공부 방법 잘 못 잡고 습관 잘 못들은 아이들 미국이나 다른 나라 간다고 크게 달라지는 일 아주 드물지요.
    한국에서 잘하던 아이들, 그 습관 그대로 잘 유지하면 미국 오면 정말 잘하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무조건 아이들 때문에 오는 일은 지양되면 좋겠어요.
    이민온 그 순간부터 말 안통해서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들부터, 학교 안에서도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는 아이들까지 아이들 문제 정말 많답니다.
    아이들 자라면서 당연히 영어가 더 편해지는데 야단 한 마디 영어로 못친다면 당연히 사춘기부터는 아이들과 멀어지는 가정들 많지요.
    엄마 아빠가 똑부러지게 한국말 확실히 잡아놓지 않는다면 언어소통도 제대로 안되는 이민 가정들이 수두룩합니다.
    아이는 영어로 말하고, 엄마 아빠는 더듬더듬 영어 한국어 섞어 간신히 말하고...

  • 25. 아유
    '10.9.21 1:32 AM (124.61.xxx.78)

    윗윗분 진짜 얄밉네요. ㅡㅡ;;;;
    그럼요, 한국사람은 한국에서 살아야죠.
    먹거리 하나로도 한맺히는게 외국생활인걸요.
    이민갈 정신으로 한국에서 살면 다들 성공한다고들 하지요.

  • 26. ***
    '10.9.21 2:58 AM (203.234.xxx.94)

    외국 생활 짧지 않게 하는 동안 여러 경우를 보았습니다.
    어디에서 살 것인가를 정하는 것은 개인의 결정에 속하는 일일수도 있겠지만
    이민 계획하는 분들은 노년을 외국에서 보낸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잘 고려해보시길 권유해드리고 싶어요.
    외국서 노년을 맞이하면 한국도 낯설고 그 나라도 낯설어져 버리죠.
    그걸 견디는 사람들은 많지 않답니다.
    아는 분 중에 40년전에 이민 가셨을 당시 '고향에 온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외국 생활을 잘 하셨던 분도 노인이 되니 그 나라를 힘들어하시더군요.

    이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인생 전체와 가족 관계를 놓고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자식들과의 문화적 단절도 크게 문제가 되지요.
    한국에서는 공기처럼 당연하던 것이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답니다.

  • 27. 위에
    '10.9.21 3:09 AM (125.177.xxx.17)

    "외국에 나가 살아보지도 못한 주제에 뭣도 모르고 공평/공정 찾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신 분.
    님이 얼마나 불공정하고 부패하고 차별이 심한 '외국'에서 고생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님 사는/살던 나라보다 코딱지만큼 공정한 사회 만들려고 우리가 공정/평등 찾는 거 아닙니다.
    우리 다음 세대가 제대로 살 만한 사회 만들려고 시간 에너지 쓰면서 외치고 찾는 겁니다.
    이 야밤에 겨우 일 끝내고 자기 전에 잠깐 들어왔다가 별 소리를 다 읽고 정말 깜놀했네요.
    암튼 무척 불공평한 그 '외국'에서 조국을 비웃으며 행복하세요.

  • 28. 공감
    '10.9.21 4:36 AM (204.112.xxx.151)

    원글님 말씀 다 맞습니다
    저는 캐나다로 시집와서 17년째 살고 있어요 시댁도 이곳이구요
    그러니까 남편은 1.5세지요
    8세에 이민와서 대학까지 나왔지만 직업을 구할 수가 없었고
    계속 공부하다 보니 40세가 넘어서 첫 직장 간신히 잡았습니다 ( 그동안 고생 무지 했지요)
    공무원된다고 발령기다리고 있다고 갑자기 발령나면 결혼식하러 한국 나오기
    어렵다고 해서 결혼했더니 공무원에 이력서 내 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다 공무원 됩니까?
    제가 바보 였지요 ...
    고등학교까지 아이들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대학가고 졸업해서 막일도 못하고 영어잘해도 할만한 일없어 힘듭니다
    내 나라에서 사는 것도 힘든데 남의 나라 사는것 정말 힘듭니다

  • 29. 제 주변
    '10.9.22 10:58 AM (61.103.xxx.100)

    에 케나다 이민 가신 분 3가정.. 아이 둘 데리고 공부시키러 가신 1가정 이렇게 봤습니다
    가까운 분들이지요
    뭐... 그럭저럭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아이 고등학교까지는 반 성공이구요
    고졸이후는 이방인... 소외자... 그래서 몽땅 다시 한국와서 외국인 국적으로 우리나라에
    취직해서 살고 있어요..
    아직 졸업 못한 녀석은 따로 그곳에 두고요..
    그런 사람 볼 때..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내나라에서 몽땅 가지고 나가서... 세금도 안내고 병역의무도 안하고.. 돌아와서 혜택만 누리는
    것은 빚지는 거라는 생각...
    가면 그곳에서 끝장을 보고.. 아니면 이곳에서 버티며 사는 게 순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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