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기용품을 물려주는 글의 댓글을 보니, 받고서 그냥 꿀꺽하는 사람은 없고 대부분 답례(?)를 한다고 쓴 글이 있네요.
그런데 전 얼마 전에 그냥 아는 사람이 아기 낳는다고 해서 아기 물건 좀 물려줬거든요. 그런데 그냥 고맙다고 받고서는 전혀 답례는 없네요(아기 물건중에서도 얼룩이나 더러움 없고 새것같은것만 줬어요). 임신 6,7개월때 줬는데 한달전에 출산했거든요.
물론 물건에 해당하는 답례를 바라고 준건 아니예요. 우리아기 곱게 쓰던 물건 그냥 버리긴 너무 아깝고 깨끗하니 잘쓰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줬구요. 저는 하다못해 과일 한봉다리나 비싸지 않은 아이스크림 한통같은 가벼운 인사는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저라면 그랬을것 같아서요), 역시나 그냥 땡잡았다고 생각하나봐요. 산후조리원 특실에, 외제차, 명품백 살돈은 있어도 그런 여유는 없나보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용품 물려주는 글 보고서..
쩝 조회수 : 819
작성일 : 2010-09-06 18:00:24
IP : 114.204.xxx.1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6 6:01 PM (125.185.xxx.67)혹시 그 사람 진짜 쓰긴 하나요?
그 정도 경제력이라면 혹시 받아서 버리지나 않았나 하는 우려가...2. 쩝
'10.9.6 6:05 PM (114.204.xxx.121)모르겠어요. 제가 이러이러한게 있는데 혹시 쓸 생각 있냐고 물으니 너무 반가워하면서 "좋아요, 저 주세요"해서 준거거든요. 댓글 보니 정말 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본인은 제가 집에 쌓아놓을거 쓰레기 처리 대신해줬다고 생각할까요? 둘째 계획 없어서 주겠다고 한거거든요.
3. ..
'10.9.6 6:05 PM (118.34.xxx.20)있는 사람이 왜 물려받을까요?
전 아주 친하지 않으면 안 물려주게 되더라구요.괜히 흠 잡을것 같애서....4. 쩝
'10.9.6 6:13 PM (114.204.xxx.121)그러게요. 그런데 본인이 '나는 참 알뜰한 주부야'라고 좀 강조를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부다 했고...임신 막달되니 스토케 사고싶다고 하던데...5. /
'10.9.6 6:42 PM (119.66.xxx.37)이미 줬으니 그냥 좋게 생각하고 잊으세요.
그 사람도 첫 아기라 경황이 없어서 생각을 못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아니면 답례는 하고 싶은데 아이들 것 뭘 해줘야할지 감을 못 잡고 있는지도 모르고..
살면서 잘 쓰다보면 고맙단 생각 날거고 그때 표현해줄거에요.6. 돈이 문제가 아니라
'10.9.6 10:47 PM (124.61.xxx.78)그 사람이 베푸는걸 못배워서 그럴거예요.
부자로 잘 살아도 자기것만 챙기는 사람, 많아요.
아님, 어차피 필요없으니까 줬을테지... 그렇게 편하게 넘기는거구요.
제가 다른 까페에 나눔 해봐서 잘 안 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