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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 00 ) 좀 봐주세요........

무명 조회수 : 861
작성일 : 2009-12-04 15:05:51
아이가 이번에 고등학교에 진학을 해요
비평준화 지역이지요
중학 3년 동안 사교육 안받고 혼자 공부 했는데
중1때는 전교 8등 정도 했고 중2는 전교 4등 6등
중3 올라와서 전교 1등을 두 번 했어요.
물론 수학 영어는 최상위권 점수받았구요

하지만 혼자 공부 하느라고 고등학교 선행을 하지 못했지요
여름방학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도 했었고
친구들과 매일 만나서 운동하고 노는것에 집중하느라 한달을
그냥 흘려버리더라구요.
얼마 전 부터 고교 예습을 시작해서
수능 영단어 두 번 외웠고 영어 독해집 공부 하는게 다에요
ebs 수학도 시작은 했는데 신종플루로 심하게 앓았고
( 정말 신종플루 무섭더군요
  아이가 열흘 앓았고 저도 전염되서 아직까지도 휴유증이 있어요)
연합고사 준비 기말고사 등으로 바빠서 얼마 하지 못했구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학원에 보내서
선행을 시키려고 했더니
학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아깝고
학원 겨울방학 단기 프로그램은 진도만 빼는 수도 있어서
자기한테는 안맞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리고
5주 동안 가면서 100만원 내는건 너무 낭비 아니냐고 하네요.
고등학교 올라가서 정 안되겠으면 그 때 말씀드리겠다고.......


전 그래도 제대로 선행 안되어 있으면 고등학교 가서 좌절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니 너무 걱정인데
남편은 아들에게 너를 믿는다 어쩐다 하면서
학원비 백만원중 오십만원을 아들에게 줬어요
용돈으로 쓰던지 네가 하고 싶은것 하라고.


그리고 나머지 오십만원은요~~~
저에게~~ ㅋㅋ
아들 덕분에 갑자기 용돈이 생기고 보니
우와 울 아들이 왜 그리 장하고 멋져보이는지
역시 저는 돈이 우상이에요 쩝~


요즘 학교에서 보충수업 하고 저녁 7시에 오면
식사 하고 잠깐 쉬다가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밤 1시가 훨씬 넘어서 잠드는데
용돈 생겼으니 홍삼이라도 먹여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책상에 앉아 있다고 내내 공부에 집중하는건 아니고
mp3 귀에 꼿아 놓고 흥얼거리고 라디오 듣고
노래를 따라 부르느라시끄럽게  악을 쓰기도 하고 뭐 그러기는 하지만요
그럴때는 언제 철들지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저...... 아들 (자랑)좀 해도 되겠지요??
돈 내고 해야 된다구요?

ㅎㅎ 통장번호 불러주세요
저 용돈 생겼자나요~~













IP : 125.187.xxx.1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09.12.4 3:08 PM (110.12.xxx.66)

    신한은행..110-000-234***
    만원으론 택도 없습니다..적어도 수표 한장 입금하시어요
    울 아들도 저렇게 커야할텐데요..ㅎㅎ.대견하시겠어요

  • 2. *^*
    '09.12.4 3:12 PM (115.143.xxx.53)

    밥 안 먹어도 배 부르시겠어요...
    아이가 고등학교 가서도 큰 문제없이 지금처럼 잘 지냈으면 싶네요....
    우리 아들도 저랬으면....(아직 6살이라 멀었지만...ㅋㅋ)
    아무튼 흐뭇하시겠어요...
    근데 무슨 학원비가 저런대요?
    한과목 단기 수강비가 저렇다는 건가요?
    에휴....무섭네요...

  • 3. 현부양부
    '09.12.4 3:12 PM (125.241.xxx.10)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강좌를 이번에 예비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어요.

    혹 근처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이런게 있다면 원글님의 아들을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제가 이걸 추천하는 이유는 원글님의 아들님이 자습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예비 고등학생이면 어느정도 자습하는 방법도 나름 찾았을테고 패턴도 몸에 익었을거라 보여요.

    자기주도학습과 같은 수업을 통해서 고등학교 학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또한 3년간의 학업에 대한 큰 설계를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준비하는 것 보단 어떤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는게 더 좋겠죠?

    아드님이 워낙 똑똑하시니 스스로 학습을 설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되요.

  • 4. ..
    '09.12.4 3:22 PM (211.51.xxx.155)

    님~~ 저 질문이요, 울 아들도 5학년인데 구몬학습지 한다고 방에서 조용하길래 봤더니 MP3 귀에 꽂고 열심히 국어, 수학 문제 풀고있더군요. 볼륨은 크게 듣지 않긴하던데, 그래도 습관들면 안좋지 않나요? 자긴 집중하는데 문제 없다고는 하는데, 놔둬도 되는건지, 첨부터 습관은 잡아줘야하는건지요.

  • 5. 무명
    '09.12.4 3:40 PM (125.187.xxx.195)

    우와님~ 쪼오끔만 깎아주세요~ ㅎㅎ
    *^* 님 방학5주 내신 주요과목 종일반이에요
    학원비는 80만원 넘고 교재비 모의고사비 별도라서 백만원 잡은거에요
    비용이 더 높을 수도 있겠지요. 점심값 교통비 제외하더라도......
    현부양부님 지역이 어디신지 제가 사는 동네에는 그런 정보가 아직 없답니다
    있다면 꼭 받아보고 싶어요.

    점두개님 전 그습관을 꼭 잡아주세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무래도 학습에 지장이 있습니다.
    집중력이 그만큼 떨어지지요.
    우리 아이는 이미 굳어져서 고치기가 힘들어요
    본인도 알고 있어서 시험 일주일 전에는 저에게 mp3를 스스로
    맡겨둡니다. 중1때에는 게임기를 맡기더니 이제는 mp3.......

  • 6. ..
    '09.12.4 3:43 PM (118.220.xxx.66)

    ( 00 ) <---이건뭔가요?? 별게다 궁금.......--:::

  • 7. 전..
    '09.12.4 4:14 PM (163.239.xxx.109)

    전혀 방해 안됐어요..
    되려 주변소리 차단해줘서 집중이 더 잘되더라구요..
    대신 귀는 나빠집니다..
    난청이 올수도 있으니 너무 크게 듣게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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