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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칭찬 좀 해주세요.^^; (부제: 12/31 뭐하실 거에요?)
다른해도 그랬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시간이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 버린 것 같아요.
무서울 정도로요. 에휴.
연말에 여전히 송년회다 뭐다 많이들 하겠죠?
이런 송년회도 너무 술만 마시는 송년회 말고
의미있게 보내었으면 좋겠어요.
회사에서도 요즘은 많이 바뀌는 추세라곤 하던데...
회사말고 따로 어떻게 보내실건지 ..^^;
전 남편하고 오붓하게 맛있는 거 사먹고 술 한잔
마시면서 결혼하고 지금껏 열심히 살았다고
고생했다고 한해 정리를 할 예정이에요.
저희 결혼하고 올해로 딱 4년채웠고.
아이는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이고요.
둘다 맞벌이지만 사실 급여는 작아요.
남편은 항상 밤 늦게 퇴근하고 (10시이후)
결혼하고 2년 넘게 주말에도 일했고
지금도 비슷하지만
급여만 있고 상여고 뭐고 일체 없어요.
게다가 그 급여에서 점심도 따로 사먹어야 하고 주유비도 나가고요.
차로 일해야해서 차가 필수기도 했고요.
저는 뭐 결혼후 남편있는 곳으로 와서 새로 시작하다보니
기혼자에 급여도 작았고
또 일할곳도 많지 않았고요.
결혼할때 형편이 너무 안좋아서 남편은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다
자취하던 곳이 경매로 넘겨진 상태라 전세금 이천오백도 바로 빼지도
못할 상황이었고.
저는 신혼살림 살 돈으로 나중에 전세얻을때 보태서 시작했고요.ㅎㅎ
양가 도움은 일원한푼 안받았어요. 받을 형편도 못되고요.ㅎㅎ
저는 급여는 작은데 그래도 명절때 떡값이나 휴가비등 조금씩 챙겨주셔서
그게 참 다행이었고요.
올초에 한번 정리했을때 자게에 칭찬해 달라는 글 올렸는데
이번엔 꽉 채워 4년을 정리해 보니까 이렇게 되었어요.
2005년 12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3년 총 급여액이. (부끄럽긴 하지만..ㅎㅎ)
급여총액 \110,031,538-
보너스및 적금이자등 \12,602,230-
2009년 12월까지
급여총액 \39,794,357
보너스및이자등 \3,427,766
급여및 이자,보너스등 총액 \165,855,891- 인데
결혼 4년동안 안쓰고 아끼고 열심히 모아서
총 저축액이 \122,100,000 정도 될거같아요.
내년 1월에 급여가 들어와야 올 12월까지 다 계산이 완결되는거라
12월 급여분까지 미리 계산하고 적금액까지 미리 계산해서
정리해보니 그렇네요.^^;
능력있고 여유있는 분들에게 이 금액이 참 작은거지만
저희처럼 급여가 작고 형편 안좋은 사람들에겐 정말 큰 돈이잖아요.^^;
지금 전세가 (다세대빌라 살아요) 오천인데 이 금액에는 남편이 혼자살때
전세금 이천오백에 제가 신혼살림 사려던 천오백 거기에 결혼하고 모았던 천이
합해진 금액인데
총 적금액에는 전세금에 포함된 천도 합했어요.
어쨌든 결혼하고 모은 돈으로 보탠거니까.ㅎㅎ
아직도 멀었고 내집도 없지만 내년도 열심히 살다보면 더 좋은 일 있겠지요?
둘다 맞벌이래도 결혼 1년차에 부부총급여가 삼천오백도 안됐고
그다음해도 겨우 비슷했고
작년엔 급여오르고 했지만 둘의 총 수입이 연 사천이 안돼요.ㅎㅎ
올해도 그렇고요.
그래도 참 열심히 살았다고 격려하고
남편에게도 칭찬해주고 - 제가 다 관리하고 머리싸매면서 아껴 살았지만
남편도 같이 해줬으니 가능한 거잖아요.
12월 급여가 1월에 들어오니 확 쓰지도 못하고 쓸 것도 없지만
조촐하게 열심히 살았다는 자축파티는 해야 할 거 같아요.ㅎㅎ
1. 축하드려요^^
'09.12.4 2:56 PM (221.149.xxx.59)저도 원글님 따라서 올 한 해 수고했다고 남편과 궁디 팡팡하면서
신랑 좋아하는 맥주랑 치킨 한 마리 먹을랍니다.^^
내년에도 꼭 자랑 올려주세요.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2. 와
'09.12.4 3:05 PM (211.219.xxx.78)정말 대단하시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더불어 원글님 부부에게 화이팅 해드리고 갑니다..
정말 잘 사실 거여요 ^^3. 옛날
'09.12.4 3:39 PM (58.230.xxx.227)생각 나네요. 저 결혼한지 11주년됬는데요. 저도 님처럼 연말결산에서 모아놓은게 지금 11장째 접어드네요.저는 맞벌이는 아니었지만 님처럼 부모에게 받은 거 없이 알뜰하게 차곡차곡 모으며 살았어요. 그결과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산답니다.
이젠 옛날만큼 많이 아끼면서 살지 않지만...여행도 자주 다니고요.. 그래도 예전에 성실하게 살았던 게 밑거름이 됬으니 지금도 예전 생각하면서 내자신..우리부부가 대견하다 생각합니다.
님부부께 박수쳐드리고 앞으로도 잘 사시길 바랄께요^^4. 와우^^
'09.12.4 3:39 PM (210.216.xxx.10)정말 대단하시네요.
정~말 밥만 먹고 산다는 말이 맞는듯..
우찌 수입의 80%(맞나요?)를 저축할수 있나요?
대단 그 자체입니다.
고생하고 수고하셨네요.
이렇게 알뜰하게 모으시는 분은 아마도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추카추카^^5. ..
'09.12.4 3:42 PM (121.172.xxx.131)정말 대단하시네요.
축하합니다.6. 원글
'09.12.4 3:47 PM (211.195.xxx.20)감사합니다. ^^
다시 힘내서 내년에도 열심히 살겠습니다.ㅎㅎ
옛날님 저도 옛날님처럼 그런 날이 올까요?
사실 아직은 아이가 없으니 둘이 벌고 수입이 작아도 가능하지만
아이생기면 저도 일을 계속 할 상황은 안돼고.ㅎㅎ
전 아마 겨우 집 마련이나 할 수 있을려나 모르겠어요.ㅎㅎ
두식구니까 또 직장다니니까 점심은 밖에서 먹고 저녁만 집에서
잘 해먹어요.
외식은 안해요. 외식음식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구요.
재료 사다가 집에서 해먹는게 돈도 절약되고 재료도 남고.ㅋㅋㅋ
양가가 시골이라 쌀이나 곡식 같은거 받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고요.
근데 둘이 먹는터라 많이 먹지도 않지만요.ㅎ
그냥 잘해먹고 음식이나 재료 상하게 하거나 버리지않고 알뜰하게 먹고
쓰는거 절약하면서 그리 살긴해요.
그전까진 년말이라고 남편과 이런자리 안만들었는데
올핸 한번 마련하고 축하하면서 내년을 다시 계획하려구요.ㅎㅎ7. 不자유
'09.12.4 3:52 PM (110.47.xxx.73)정말 정말 칭찬 받아 마땅하십니다.
아이 없을 때 열심히 모으란 말들 하지만 말이 쉽지,
아이 낳기 전 젊은 부부일 때
하고픈 일도 많고, 먹고픈 것도 많고
알뜰히 모으기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축하드리고, 나날이 부자되십시오~!8. 참 잘했어요
'09.12.5 12:05 AM (122.32.xxx.57)이뻐서 별 다섯개.
젊은 양반들이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 텐데
참 기특하고 이쁘네요.9. 원글
'09.12.5 9:45 AM (211.195.xxx.20)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저 32인데 남편도 30대 중반으로 꺾어지고요.
그래도 젊은 축에 낄까요? 그럼 다행이고요.ㅎㅎㅎ
삼십대라 집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서 더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30대를 넘어서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