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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겪어보셨나요?

태풍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0-09-02 13:30:54
서울에 사는데 40년 조금 넘게 살면서
처음 겪었어요.
친정엄마는 태풍얘기하시면
항상 사라호태풍얘기하시더라구요.
엄마가 기억하는 가장 심각한 태풍인가봐요.
전  요번 곤파스가 기억날 것 같아요.

새벽에 바람소리, 와장창소리, 119소리
안방앞 베란다 창문은 닫고
거실쪽 창문만 열어났는데
안방으로 막 비가 들어와 깼어요.

또 아침에 본 쓰러진나무, 신호등, 교통혼잡 등
자연의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IP : 122.153.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산,경남은
    '10.9.2 1:33 PM (118.39.xxx.54)

    매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매미가 세냐? 콤파스가 세냐?
    비슷할듯 합니다만....

  • 2. 40대중반
    '10.9.2 1:36 PM (123.204.xxx.210)

    80년대 초에 성내동,천호동 그쪽이 다 물에 잠긴 적이 있었죠
    둑 터지면 안된다고 잠실쪽 사람들이 걱정하고.
    성내동쪽은 둑터져야 물빠진다고 은근히 바랬다고 하는 후문이 있었고요.
    그때 북한에서 구호물자 보내주고요.
    시멘트,옷가지 같은거요.
    쌀도 보냈었나?그건 잘기억이 안나네요.

    저 고등학교때였는데 그때 우리반애중 한명이 3시가 넘어서 학교에 도착했었죠.
    담임선생님께서 기특해 하시면서 내일은 안와도 된다고 하셨었고요.

    이번 태풍은 제가 서울에 없어서...아마도 바람이 매우 강했나 보네요.
    그때 태풍은 비가 엄청 났었는데요.
    그 태풍이 사라호였을까요?

  • 3. ..
    '10.9.2 1:39 PM (211.57.xxx.90)

    전 내륙지방에 살아요. 대한민국 딱 중간지점..
    죄송스럽게도 여긴 좀 평화로워요.
    태풍이 와도 산이 둘러싸고 있어 좀 센 바람과 비만 동반하고 그냥 지나가고
    홍수도 없어요.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여기서만 살았는데, 홍수난 거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매미 때는 가로수 약한 거 몇개 굵은 가지 부러진 거 빼고는 보질 못했어요.

    다른 지역 소식을 뉴스로 보니까 참 심난하네요.
    모두들 잘 복구돼서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 4. 제가 알기론
    '10.9.2 1:39 PM (122.153.xxx.130)

    사라호는 50년대말에 서울을 강타한 태풍이었어요
    엄마가 다닌 여고 강당 지붕이 날아갔대요.
    그래서 엄마가 항상
    태풍이 얼마나 대단한지 얘기하시면 사라호태풍 얘기하세요

  • 5. 사라호
    '10.9.2 1:40 PM (118.39.xxx.54)

    사라호는 60년대 초반에 부산, 경남 지방의 태풍이었죠.
    규모에 비해서 엄청난 사망자수를 기록했었구요.

  • 6. 사라호
    '10.9.2 1:41 PM (118.39.xxx.54)

    1959년 9월 11일에 사이판 섬의 동쪽 해상(북위 13.6°, 동경 146.5°)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중심 최저기압이 905mb, 중심 최대풍속이 85m/s로, 9월 15~18일에 한국의 중부와 남부 지방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일본 오키나와[沖繩] 섬 서쪽 해상을 거쳐 동중국해에 이르면서 한국의 남해안지역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제주도와 영남지방을 비롯한 전국이 심한 폭풍우에 휩쓸렸으며 곳곳에 홍수가 났다. 사라호 태풍으로 인한 사망 및 실종 849명, 부상 2,533명, 이재민 37만 3,459명으로 한국에서 비교적 정확한 재해 기록이 이루어진 1900년도 이래 3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또한 선박피해 9,329척, 경작지 유실 21만 6,325정보 등 총피해추산액이 약 1,678억 7,000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 7. ..
    '10.9.2 1:42 PM (114.207.xxx.234)

    1991년에 일어난 태풍을 기억해요
    제가 한강변의 아파트에 살았는데 비가 하도 억수로와서 반포지구에 세워둔 차들이 강 가운데로 둥둥 떠서 들어가던거 기억합니다.
    결국 제가 무섭다고 난리쳐서 아버지가 차 보내주셔서 친정으로 피난갔었어요.

  • 8. 울랄라
    '10.9.2 1:53 PM (211.104.xxx.36)

    40대중반님

    저 그때 기억나요
    학교 갔다가 집에 왔더니 집에 아무도 없어서 동생이랑 놀고있었는데
    엄마 아빠가 풍납동 살던 고모를 구출!!!!해서 돌아오셨어요
    그때 고모가 만삭이었어서 ㄷㄷㄷㄷ
    스티로폼으로 뗏목만들어서 고모 그위에 타고
    고모부랑 아빠랑 엄마랑 끌어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풍납동 살던 친구는 다 침수되서 성적표가 떠내려갔는데 동네 사람들이 주워다 줬다고 하더라구요ㅎㅎ

  • 9. gg
    '10.9.2 2:02 PM (211.230.xxx.202)

    올가요..
    그 해 봄에 지은 다용도 창고가 다 날라갔어요. 울 집 캐노피도 바람에 찢어졌구요.
    다행이 주변에 집이 없는 훨훨 벌판 한가운데 살아서 남에게 피해는 없었네요..
    창고에 쌓아둔 쌀과 살림살이들 죄다 버려야 했어요ㅠㅠ

  • 10. ..;
    '10.9.2 2:09 PM (121.170.xxx.178)

    태풍 몇차례 겪어봤어도 바로 집 근처 버스 정류장 표지판 꺾어지고 간판 떨어져 와장창 박살난 건 오늘 처음 봤어요. 집 앞에 정류장 표지판은 아예 기둥째 뽑아가더군요.;

  • 11. ...
    '10.9.2 2:09 PM (203.244.xxx.6)

    성내동 수해 기억나요. 외삼촌댁이 성내동이었는데, 사촌동생들 엄마가 데려왔거든요.
    오자마자 언니(누나) 뱅기 타봤어? 타봤어? 우리는 뱅기 타봤다!..며 자랑질을..
    네네..걔네들 헬기타고 탈출했습니다. -_-;

  • 12. 음..
    '10.9.2 2:47 PM (112.153.xxx.155)

    저도 성내동 수해 생생이 기억나요.
    전 그 때 둔촌동 살았었는데.. 수재민들 헬기로 구출해서 운동장에 데려다주고..
    헬기 구경한다고 비맞으면서 학교가고..
    학교에 수재민 들어와서 휴교하고.. 엄마들은 반찬해서 나르고 했어요.
    북한에서 옷감이랑 쌀보내서.. 다들 그 쌀로 떡해먹기도 하고..

    90년대까지 서울이 종종 잠겼었잖아요.
    90년인가.. 89년인가.. 한강다리도 끊겼었구요.

  • 13. ㅇㅇ
    '10.9.2 2:49 PM (58.227.xxx.121)

    40대 초반.. 저도 생각나요.
    저희 반에 수해 지역에 사는 친구가 있었는데
    북한에서 온 쌀로 도시락 싸왔다고 해서 다들 구경했던 기억이 나요.
    옷인지 옷감인지도 학교에 가져와서 그것도 구경했던거 같기도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ㅋ

  • 14. 50대
    '10.9.2 4:55 PM (222.238.xxx.247)

    처음인거같아요.
    한20여년전에도 왔었지만 이번처럼 이러지는않았었어요....그때도 아파트베란다 유리깨진거 뉴스로도 보고그랬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무섭지는않았었는데.......새벽 5시에깨서는 무서워서 당췌 잠을 잘수가없더라구요.

  • 15. 제주도
    '10.9.2 5:14 PM (163.152.xxx.239)

    고향이 제주도여서 그런지..
    태풍 많았어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가 와서 2년 연속으로
    제주도 비닐하우스들 초토화 되었고.. 남부지방 피해 많았어요
    2003년 매미가 옛날 사라호보다 더 강했어요
    항상 제주도 직격하고 남부지방 강타한 다음 아열대성 저기압으로 바꼈죠
    이번 곤파스가 딱 제주도에서 보는 태풍 같은 느낌이었어요

  • 16. ..
    '10.9.2 5:27 PM (183.107.xxx.13)

    저도 경남 살다가 와서인지..
    태풍면 루사와 매미가 생각나네요...
    루사때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다가 바람에 날려갔었떠라는...

  • 17. 다라이
    '10.9.2 9:26 PM (116.46.xxx.54)

    98년 97년 파주 살았어요.. 수해로 집이 반쯤 잠겼죠 ㅎㅎ

  • 18. ...
    '10.9.3 9:50 AM (211.114.xxx.163)

    어렸을 때.. 남쪽 지방에서 살았습니다.
    바람에 날려 때굴때굴 구른 건... 어렸을 때 수차례였구요..
    한번은 날아 간적도 있었습니다.. 우산 들고 날다가 전봇대 붙잡고... 멈췄어요..
    그때만해도 우산 살이 잘 꺾어졌는 데.. 아버지가.. 살이 안꺾어지는 수입산 우산을 사주셨거든요
    그거 잃어 버리면 엄마한테.. 혼날까봐.. 꽉 잡고 버티다.. 제가 부웅~ 살짝 날았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소말리아 난민 그 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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