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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평에 갔다왔어요 그런데..물건 흥정이나 아님 사지 않고 나올 경우
몇 몇 집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었는데, 제가 사실 딱 보고 결정 못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자꾸 사라고 하면 거절을 못하고 사가지고 와서 후회하거든요
전 심지어 백화점에서도 한 두벌 입어보고 안사고 나오면 너무 불편해요.
그래서 대부분 입어보라고 해도 안입어보긴 하지만요..
옷 잘 사시는 분들은 만약에 구경갔다가 안사고 나올 경우 어떻게 하세요?
전 왜그렇게 불편한지..
잘 봤음니다...하고 나오는데 대부분은 네 또오세요 라든가 이런 말 전혀안하니까
또 얼마나 민망한지.
흥정은 커녕 오늘도 좀 힘들었어요
쇼핑의 달인분들 한 수 가르쳐주세요
1. 시장 달인
'10.8.19 11:36 PM (211.178.xxx.59)되려면 민망한 거 마음에 두지 않아야합니다.
친절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도 칼 같이 실수하지 말아야합니다. 실수했다가는 징징거려야 하고 그래봤자 그 분들 눈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한참 후에 생각해보면 물건 잘 만드는 집은 늘 잘 만듭니다. 그런 집을 잘 찾아내서 시간허비하지 말고 그집만 갑니다. (시간 아끼는 방법도 됩니다.)
교환 혹은 환불은 꿈도 꾸지말아야합니다.......2. 동대문
'10.8.19 11:49 PM (113.30.xxx.17)와우 시장달인님 대단하세요
잘 만드는 집 찾아내는 건 좋은 방법 같아요^^ 그치만 많이 다녀봐야 찾을텐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시장달인님하고 친구해서 같이 다니고 싶어요^^3. ..
'10.8.19 11:57 PM (125.135.xxx.51)백화점이건 시장이건 입고 나오면 그네들은 전부 예쁘다 잘어울린다 칭찬일색입니다.
허나 생각보다 입어보니 옷이 별루다.. 싶을떈 예쁘다 잘어울린다는 말에 아 네~ 대답만하고
한번 다시보고 아무말없이 탈의실로 다시 들어가요
옷꺼내서 내려놓고 생각보다 잘 안어울리는것 같네요. 잠깐 다른것도 좀 볼께요
그러고 다른거좀 보다가 잘 봤어요~ 그러고 나가요4. 음
'10.8.19 11:59 PM (218.102.xxx.114)일단 디피해놓은 거 보면 그 가게가 내 스타일인지 아닌지 대충 나오잖아요.
백화점에선 뭐 그냥 룰루랄라 시간 때울 때 여기저기 들어가본다쳐도
시장가면 딱 내가 살 품목+스타일 정해놓고 그것만 보는 편이에요.
잘 봤네 뭐 이런 얘기도 안하고요 살 마음이 있을때만 말 걸어요.
그 사람들 귀찮고 힘들거든요;;; 게다가 어정쩡한 소매 안반갑죠. 그건 이해하셔야 해요.
그리고 딱 보고 결정못하시면 제평 안가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좀 싸게 산다해도 실패하는 옷들이 생기고 교환도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거 다 감안하면 딱히 돈 아끼는 것도 아니거든요.
전 10년 넘게 다녀서 어느 집 옷이 나한테 잘 맞는지도 알고 그러니 계속 다녀요.
(같은 핏으로 원단만 다르게 나온 바지를 사면 안입어봐도 뻔하잖아요)
초반에는 어지간한 눈썰미 아니면 실패 좀 할 수 밖에 없어요.
사람들에게 치이고 불친절한 상인에 마음 상하면 시장에서 옷사는 거 비추에요.5. ㅡ
'10.8.20 12:00 AM (122.36.xxx.41)제평은 도매가 전문이라서 흥정 거의 불가능. 그리고 입어볼수도없고. 물건에 하자가없는이상은 교환 환불 힘들답니다. 그냥 거기 분위기가 그래요 ㅎㅎ 그러려니하고 님도 무심한듯 쉬크하게 님 물건만 잘 사오심 되요 ㅎㅎ
그리고 다른 옷집이나 백화점에서는 당당하게 제 사이즈 얘기하고 입어봅니다. 그래서 꼼꼼히 보고 (옆에서 이쁘다고하던말던 제가 별로면 패스) 결정합니다. 그리고 맘에안들면 그냥줘요.
인사에 답을 듣지 못할지언정 인사는 하고 나옵니다. 또 올게요. 많이 파세요. 잘입어봤어요.등등
민폐를 끼쳐도 안되지만 그들의 눈치를 볼 필요도없어요.6. 흠
'10.8.20 6:41 AM (220.86.xxx.31)시장상인들에게는 딱 살거 결정하기 전까지는 아예 말을 잘 안겁니다
원래도 스타일 정해놓고 가격 정해놓고 그게 나오면 그냥 그것만 사구요
제평같은 곳은 도매전문인데 말걸고 입어보고 그냥 나오는 거 자체가
솔직히 시장상인들한테는 고역스런 일이기도 하고..
해당 상품점 성격따라 알맞게 구입해야한다고 봐요. 아무리 소비자라도...7. 저도
'10.8.20 11:45 AM (115.136.xxx.108)그래서 그런 시장 못 가겠어요. 전 그냥 아울렛이 젤 좋아요. 님 성격이 원래 그러심 요령이 없어서가 아니라 성격때문에 그런 곳은 어렵지 않을까요. 시장에서 도매하시는 분들한테 소매손님이 가서 사지도 않았으면서 인사까지 바라는 건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