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3 표현입니다..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절망적.. 도와주세요. 조회수 : 6,766
작성일 : 2010-07-16 00:32:58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아이를 갖고 있습니다.
말이 느리고, 주어를 반복해서 얘기하고(더듬고), 조리있게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합니다.
오늘도 티비를 보다 궁금한 걸 물어보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를 못하겠는 거예요.
그래서 글로 써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써왔네요.

... 뉴스에서 자동차가 폭발한 것을 보여준 CCTV 동영상 중에서 화질이 좋게 나온 동영상은
    폭발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이 때를 맞춰 정확히 찍을 수 있어요?...

한참을 설명을 하고나서 다시 써오되 문장을 짧게 하고 여러 줄로 적으라고 했더니 이번엔 이렇게 써왔더라구요.

... 뉴스에 나온 자동차 폭발장면은 CCTV가 아닌 카메라로 찍은 장면같지만 폭발시간을 맞춰 찍어서
    화질이 좋은 CCTV인 것 같다...

목소리 높여 한참을 떠들었는데 가슴이 싸하니 가라앉습니다.
억장이 무너지지만 차분히 설명을 해줘야 할텐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는 작문이라서...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좀 도와주세요.
IP : 118.221.xxx.142
9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10.7.16 12:36 AM (125.180.xxx.156)

    음 ;;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게 아이의 언어적 문제 때문인가요?
    아니면 단어가 좀 어려운(?) 얘기들이라서인가요? ;;
    아무튼 언어발달에 (누가봐도) 문제가 있는 아이라고 생각되시면
    적합한 치료를 받으셔야지 엄마가 지금 뜯어고쳐 준다고 아이가 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 2. 음..
    '10.7.16 12:41 AM (125.136.xxx.222)

    3학년에게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아닌가요?
    저희아이초2인데 요즘 심리상담받으러다니다보니 저도 할말 없는데....
    쌤께 들은 풍월입니다.
    엄마가 자꾸 책을 읽어주고 지시하기보다는 아이가 했던 말에 칭찬 더하기
    다시한번 설명해주기...
    글구 중요한건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을 너무 과대평가하고있다는거....

  • 3. ...
    '10.7.16 12:37 AM (123.204.xxx.180)

    처음에 써온 문장은 말나오는대로 술술 쓰면 대개 저렇게 되지않나요?
    문장과 말은 좀 다르니까요.
    척보고 뭔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는데요...

    이글만 봐서는 특별하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잘 모르겠습니다만...
    걱정이 되신다면 전문가를 찾아가 보시고요.
    평소에 책 많이 읽고,짧게라도 자꾸 글짓기를 하다보면 이런 부분은 많이 좋아집니다.

  • 4. 봄비
    '10.7.16 12:38 AM (112.187.xxx.33)

    원글님. 제가 지금 왜 놀라고 있는지 아세요?
    맥주를 마셔서가 아니에요.

    "뉴스에서 자동차가 폭발한 것을 보여준 CCTV 동영상 중에서 화질이 좋게 나온 동영상은
    폭발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이 때를 맞춰 정확히 찍을 수 있어요?..."

    저기서 선택된 어휘나 내용의 전개를 보셔요. 폭발을 폭팔이라 쓰지 않고 정확히 폭발이라도 썼네요.
    원글님께서 정서해주신 건가요?
    저는 아이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알겠고... 놀랍네요.

    그리고 그걸 또 다시 짧게 만들어 오라니까 쓴 문장을 보세요.
    "... 뉴스에 나온 자동차 폭발장면은 CCTV가 아닌 카메라로 찍은 장면같지만 폭발시간을 맞춰 찍어서
    화질이 좋은 CCTV인 것 같다..."
    "

    죄송하지만요... 저는 이걸 이해못하시는 원글님이 답답해요.

  • 5. 그냥
    '10.7.16 12:43 AM (114.203.xxx.108)

    처음 보기에는 관계대명사 왕창 들어간 말 번역해 놓은 거 같아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지 잘 안들어 왔는데요.
    끊어 읽어 보니 뭔 얘기가 하고 싶은 건지 알겠어요.
    이게 목소리를 높일 정도인건가... 싶은데요;

  • 6. .
    '10.7.16 12:46 AM (211.104.xxx.37)

    울집 중딩 보다 훨 낫습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 7. ......
    '10.7.16 12:53 AM (221.139.xxx.189)

    뭐가 그렇게 절망적이실 정도로 문제지요?
    저도 봄비님처럼 아이가 썼다는 문장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이상해서가 아니라 초3이 복잡한 내용을 자세하게 잘도 썼다 싶어서요.

  • 8. 무엇을
    '10.7.16 12:49 AM (121.161.xxx.214)

    어머님이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을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몇번을 시도해도 아이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걱정 아니신지...

    일단 뉴스를 보다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물어본 아이에게
    글로 써와라.. 이렇게 쓰면 안 되잖니..하는 것은
    아이의 호기심 표현이나 말문을 막을 수 있어요..
    아이들이 눈치는 빨라서..아.괜히 물어봤다가 엄마도 화가 났고
    나도 힘들어졌구나..라는 것을 알거든요.

    어머님이 조금씩이라도 고쳐나가고 싶으시다면..
    일단 생각을 쪼개는 연습을 시켜 보세요.
    뉴스를 보면 그 중 한 가지 내용을 가지고
    <뉴스의 사실 설명 + 그 사실 중에서 내가 궁금한 부분>...
    이렇게 나눠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 난 오늘 뉴스를 봤다.
    - 뉴스에서 자동차가 폭발하는 장면이 아주 선명하게 담긴 동영상을 봤다.
    - 선명한 것을 보면 분명(내 생각에는)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다.
    -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면 어떻게 사람이 폭발하는 때를 맞춰 정확하게 찍을 수 있을까?
    - 찍은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계속 찍었을까?

    이런 식으로요..^^

    일단 어머님이 뉴스 중 한 꼭지를 잡아서 시범을 보이신 후,
    아이에게는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봤던 내용으로 해보게끔 하심 좋아요.

  • 9. ..
    '10.7.16 12:55 AM (220.116.xxx.228)

    잘만 알아듣겠구만 뭐가 절망적이라는 건지?
    아이한테 질문내용을 요약해서 문장으로 적어보라고 자꾸 시키는 원글님이
    오히려 신경질적인 엄마로 보이는데요?

  • 10. ...
    '10.7.16 12:55 AM (218.156.xxx.229)

    봄비님 댓글이 내 맘.

  • 11. 흠...
    '10.7.16 12:56 AM (112.152.xxx.146)

    제가 보기에 첫 번째 문장은 말로 하기에 별 문제가 없는데요.
    게다가 초등 3학년이면 열 살. 열 살짜리가 저 정도로 표현했다면 상당히 괜찮은 거에요.

    열 살짜리가 어른이 보기에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조리 있다면
    그게 더 신기한 겁니다. 요즘 참 영악하게 말 잘 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일상 속에서 재잘대는 말 말고, 저렇게 궁금한 점을 적어 오라 했을 때
    제대로 조리 있게 써 오는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이에 대한 기대치랄까, 기준이 너무 현실적이지 않게 높으신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어, 아이가 조금 딱해지네요.

    첫 번째 문장을 다시 보면...
    '... 뉴스에서 자동차가 폭발한 것을 보여준 CCTV 동영상 중에서 화질이 좋게 나온 동영상은
    폭발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이 때를 맞춰 정확히 찍을 수 있어요?...'
    인데, 화질이 좋게 나온 부분이 아무래도 컴퓨터 그래픽처럼 좋아 보인다,
    어떻게 저걸 사람이 때맞춰 정확히 찍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아니면 정말 컴퓨터 그래픽인 거냐... 이런 소리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처럼 어린 아이가 뉴스를 보면서 흔연히 넘기지 않고
    궁금한 점을 잡아냈다는 거죠. 능동적으로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걸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가 뭐 그리 중요할까요-
    어쩌면 원글님은 평소 아이의 언어에 대해 걱정하는 점이 있었으므로
    표현 부분이 유난히 눈에 띄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글쎄요, 저 같으면 아이가 그런 걸 궁금해 한다는 점을 칭찬해 주었을 것 같아요.

    저, 어린 아이들 많이 다뤄 봐서 아는데요, 3학년이면 정말 말도 안 되게 어린 아이들이에요.
    두서없이, 자기가 어젯밤 꾼 꿈과 현실도 혼동해 말해서, 듣는 사람 정신없게 만드는 것이
    그 또래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귀기울여 들어 주면 신나서 막 얘기해요.
    자꾸 말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것, 그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말이 느리고, 더듬는 아이들도 좀 봤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특징은... 자신감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어요.
    자기가 말하는 걸 상대방이, 특히 어른이, 귀기울여 들어 주는 경험을 별로 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구요.

    그래도 인내심 가지고 웃으면서 들어 주고,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방금 @@이가 한 말은 혹시 이런 뜻이야? 아, 그렇구나~.' 이런 식으로
    되짚어 가면서 들어 주고, 이야기가 재미있었다거나, 특이했다거나,
    아니면 아무도 못한 생각을 해낸 것이라든가, 뭐 아무거나 장점을 찾아서
    '어쩌면 @@이는 선생님도(엄마도) 모르고 지나간 걸 잘 봤네, 와...' 하면서
    받아 주고 들어 주면,
    말을 더 하고 싶어하게 되고, 자신감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지 싶어요.
    적어도... 자녀는 안 키워 봤지만 제 자녀 한둘보다 더 많은 아이를 접해 본 바,
    이런 '들어 주기'의 태도가 도움이 안 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아이의 언어가 마음에 안 드실지 몰라도...
    아이가 얘기하는 걸 즉석에서 고쳐 주거나,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법에 대해서 가르치고,
    하는 것은... 정중히 말씀드립니다만 아이에게, 그리고 원글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의 발전에
    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저는 거의 확언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주눅이 들지 않기가, 어렵겠지요.

    아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게 된 데에는 제가 모르는 다른 일들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면, 언어 치료 같은 것도 받아 보시면 좋겠지만,
    그보다 앞서서 저는, 글 속에 나타나는 것 같은 안타까운 상황은
    앞으로 점점 없어지게 하는 것이... 원글님의 아이에게 더 좋지 않을까,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더 어린 아이들도 조리 있게 말 잘 하는 아이들이 있고,
    작문을 해 보라고 해도 잘 해내는 아이들이 있지만,
    흔한 케이스가 아닐 뿐더러, 이런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은
    보통 아이들... 이 아니라, 언어에 재능 있는 아이들, 글재주가 있는 아이들, 그겁니다.
    평범한 케이스가 아니라는 거죠.
    원글님의 아이가 언어 쪽으로 재능이 있는 게 아니라고 해서
    그것이 곧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시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하고 호기심 많은, 다른 쪽에 재능이 있을 수 있는, 그런 아이인 것 같은데요.

  • 12. 절망적.. 도와주세요.
    '10.7.16 1:00 AM (118.221.xxx.142)

    "뉴스에서 본 CCTV에 찍힌 자동차 폭발장면 중 화질이 좋은 부분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자동차가 폭발하는 순간에 맞춰 그 장면을 CCTV로 찍을 수 있었을까?"
    이것이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인 것 같은데 위의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엮어보려 한 것으로 보아 제가 알아채지 못한, 아이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더 있는 것 같거든요.
    .. 뭔소릴 하고 싶었던 걸까요... ㅠㅠ..

  • 13.
    '10.7.16 1:02 AM (118.36.xxx.151)

    '저건 정말로 cctv에서 찍혀나온 것일 수도 있고, cctv는 카메라 처럼 '찰칵!' 하는 부분만 찍는 게 아니라 모든 시간을 다 찍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장면을 따로 추릴 수 있다, 그리고 설령 그래픽이라 하더라도 그래픽은 사람이 찍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야'라고 대답해 주시면 될 법한 질문인데요.
    전 이해가 되는데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단어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제 나이에 맞도록 조금 미숙한 것일 뿐인 것 같은데...

  • 14. 이해력이 낮은
    '10.7.16 1:03 AM (116.40.xxx.164)

    엄마가 천재적이고 감각적인 애를 키우려니 애를 바보로 만드네요. 엄마가 공부좀 하세요. 본인의 이해력을 넘으면 애가 절망적인가요? 엄마가 애를 절망적으로 생각하면 애는 엄마수준에 맞춰서 스스로 바보가 될만큼 똑똑한 아이로 보입니다.

  • 15.
    '10.7.16 1:05 AM (221.160.xxx.240)

    맞아요..초3 인데 단어선택이 세련됐는데요~
    무슨 뜻인지도 알겠어요..부드럽지 않아서 그렇지..

  • 16. 절망적.. 도와주세요.
    '10.7.16 1:08 AM (118.221.xxx.142)

    도움을 구하면 곧바로(!) 도움을 주는 82로군요.
    애정어린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뿐인 내 새끼, 희망을 갖고 사랑으로 다시 한 번 바라보렵니다.

  • 17. 이건 좀...
    '10.7.16 1:08 AM (115.137.xxx.31)

    인수분해나 2차방정식을 풀 수 있는 아이에게,
    * 나 ㅇ를 써서 숫자 하나하나 넣어서 문제 안 푼다고
    혼내는 느낌? 이라고 해야할까?

    원글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지 않으셔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이가 말이 느리거나,
    주어를 반복해서 말하는 것(더듬는 것)이
    언어발달이 느려서가 아니라
    혹시 머릿속에서 이미 만들어진 문장이 너무 길고 완벽하여서
    오히려
    "입"이라는 구강구조를 통과하여 "말"로 표현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원글님이 "억장이 무너진다"며 예로 들어주신 문장이
    제가 보기에는 초3이 썼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길고
    훌륭하며 주어, 서술어가 그 와중에서도 제대로 자리잡은
    멋진 복문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원글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언어적재능이
    오히려 뛰어날 수도 있으니
    아이의 기를 살려주시고
    아이가 자신이 하고 싶은 표현을 다 할 때까지 참고 기다려주시고
    아이의 표현방식이 원글님의 기준과 다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함부로 재단하지 마시고
    꾸준히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 주시면
    원글님께서 지금은 못보시고 계신
    아이의 언어적 재능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혹시 아이를 많이 윽박지르시거나
    말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 말을 도중에 자꾸 끊으시거나
    원하시는 형태로 말하도록 강요하시거나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제가 섣부른 속단을 했다면 죄송하지만
    엄마가 아이를 너무 자주 심하게 혼내면
    아이가 기가 죽어서
    말을 잘 못하거나 더듬거나 하게 되거든요.
    (이건 제가 경험한 적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저는 제가 많이 반성하고 아이에게도 사과하고
    제가 변해서 아이도 그런 버릇이 없어졌거든요.
    그리고 그런 상태가 아주 일시적이기도 했고요.)

  • 18. 흠...
    '10.7.16 1:09 AM (112.152.xxx.146)

    아... 답답.

    아직 문제를 잘 모르시나 봅니다.

    이 사태, 어찌 보면 정말 심각한데요, 그건 원글님 아이가 아니라
    원글님이 아이를 키우면서 눈높이를 전혀, 전혀!!! 낮추지 못하고 계신다는 것에 그 심각성이 있어요.
    여기서 낮춘다 함은, 낮은 수준으로 낮춘다는 게 아니라,
    아이들 높이에 맞춘다는 얘기입니다.

    뭔가 더 말하고 싶던 내용이 있다 싶으시면, 아이에게 물어보면 돼요.
    정확한 문장과 논리로 물어보시지 말고,
    그냥 단문으로 재미있는 스무 고개 놀이 하듯이 하나씩 물어 보면 되는 거죠.
    '으응, 그게 궁금했구나. 그런데 @@이는 그 장면이 확실히 컴퓨터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하, 그렇구나, 그럼 CCTV에 찍힌 것 치고는 너무 선명해서 의심스럽다는 거야?'
    뭐 이런 식으로요.

    그럼 의심스럽다는 얘긴지, 아니면 만들어서 넣은 화면과 찍힌 화면이 섞여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자기가 다 생각하고 결론 내렸다면 도대체 궁금해서 엄마한테 물어보려고 했던 건 뭔지
    이런 게 안 나올 수가 없어요.
    아이들과의 이야기는 단번에 딱딱 끝나는 논리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끝없는 꼬리물기이고... 질문의 연속이며, 질문보다 훨씬 많은 맞장구와 끄덕끄덕이 있어야 해요.
    인내심이 엄청나게 요구되구요.

    그런데 말이죠, 제가 걱정되는 건
    '제가 알아채지 못한 내용이 더 있는 것 같다'고 믿고 있는 건 원글님이지
    아이가 그렇게 말한 건 아닌 것 같다는 거예요.

    원글님, 혼자 먼저 생각하지 마시고, 부디... 아이의 말 그대로를 우선 이해하려고 해 주시고요,
    잘 이해가 안 가면, 엄마에게 한 번에 이해가 가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 생각 마시고
    아이의 말을 이해 못 하는 엄마의 눈높이를 좀 자책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무슨 죈지... ... .

    엄마란 말이죠, 아이가 옹알이를 해도, 그냥 애앵 하고 울기만 해도
    다른 사람은 아무도 이해 못 하는
    그 때 그 때 다른 그 뜻을 다 이해하는 사람 아닙니까. 그쵸?

    아이가 이제 사람의 말을 배워서 하고 있는데 그럼 행복해 하셔야죠!
    슬퍼지네요. 지금 저 아이가 10년이 지나면, 누구보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 할
    괜찮은 사람이 될 싹이 제 눈에는 보이는데, 어머니 눈에는 안 보인다니 말이지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아이를 두고
    가르치고 문장으로 써 오라고 하고... 억장이 무너지신다니...

    아아 정말.

  • 19. ...
    '10.7.16 1:04 AM (123.204.xxx.180)

    전 원글님께서 왜 절망하시고 불안해 하시는지...그게 더 궁금하네요.
    애는 문제 없는거 같고...원글님이 더 문제 있는거 같아요.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듯한 아이라고 하셨는데...
    원글님 생각인건가요?아니면 정말 전문가에게서 진단을 받으신건가요?
    아니면 아이의 청력이나 발음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음성으로 하는 표현은(발음) 남들이 알아들을 수 없다는건가요?

    전문가에게서,교사에게서 애에게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으신게 아니라면....
    원글님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잘 생각해보세요.

  • 20. ..
    '10.7.16 1:05 AM (125.184.xxx.25)

    절망적...왜 그런 말을 쓰세요?
    똑똑한 아이에게 완벽을 요구해서 싹을 자르지 마세요..
    아이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21. .
    '10.7.16 1:05 AM (118.35.xxx.90)

    엄마가 천재적이고 감각적인 애를 키우려니 애를 바보로 만드네요. 2222222222222222

  • 22. 허억
    '10.7.16 1:14 AM (219.254.xxx.198)

    저기요... 이건 그냥 직감인데요...
    원글님 아이...

    너무 똑똑한것같아요... 어떻게 저렇게 표현을 할 수 있지? -_-;;

    나같으면 궁뎅이 톡톡 두드려줄듯 -_-;

  • 23.
    '10.7.16 1:13 AM (118.36.xxx.151)

    위에 리플 한 번 단 사람인데요.
    글쓴님, 농담 없이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혹시 난독증이 없으신지 한번 검사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문자와 문자의 나열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서요.
    아이는 제 나이에 맞지 않게 말을 아주 잘 하는 것 같아요.
    꼭 한번 검사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훈련을 통해 고칠 수 있는 현상이예요.

  • 24. 아이는요
    '10.7.16 1:24 AM (116.40.xxx.164)

    벌써 문제의 현상을 정리하고 물어보고나서 엄마가 요약하라고 할때 벌써 스스로 추론에 의한 답까지 냈어요. 그런데 엄마는 이런 일이 진행되는 동안 전혀 상황을 이해를 못하고 애 탓만 하신겁니다. 제 아들이 이럤으면 저는 벌써' 어이구 똑똑한 내새끼'하면서 뽀뽀 세례를 던질 겁니다.

  • 25. 이건
    '10.7.16 1:26 AM (125.132.xxx.66)

    아이의 표현력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엄마의 이해력을 걱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른들이 말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표현하지 못한 것 뿐이지 천천히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뭘 말하려고 한건지 알겠는걸요
    엄마가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시면 "이건 이런뜻이냐~" 물어보시면 될텐데요..
    엄마가 이해력을 좀 기르셔야 할 듯...아이가 답답하겠어요

  • 26. ...
    '10.7.16 1:49 AM (115.41.xxx.10)

    저는 첫 줄의 이러이러한 아이를 갖고있다는 표현에서 뜨악했습니다. 말씀대로 아이를 소유물로 여기시는건 아닌가 염려되네요. 훌륭한 아이를 너무 어머니 재단에 맞추어 바보 만들제 마시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경험자 드림.

  • 27. 드라마 쳇~
    '10.7.16 1:56 AM (58.239.xxx.42)

    아이가 천재구요 엄마가 아이 수준을 이해 못하시고 계신거 같아요 아이가 언어쪽으로 소질이 잇구 논리력도 있네요 제대로 된 선생님 붙여서 공부시켜보세요 엄마가 끼고 해야 할 상황이 아니네요 엄마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지금 반대인거 같아요.

  • 28. 거 참
    '10.7.16 2:11 AM (210.94.xxx.8)

    혹시 똑똑한 아이, 자랑하시고 계신 건 아니죠? -.-;;;
    초등학교 3학년이 저런 생각을 하고 저런 글을 써왔으면
    당연히 자랑거리인데...흠...

  • 29. 절망적.. 도와주세요.
    '10.7.16 2:11 AM (118.221.xxx.142)

    하하하. 재밌네요.
    학력고사 국어과목 만점에 빛났던 제가 난독증에..
    이번 국어시험 79점 받은 아이는 천재에..
    제가 초3 시절에 썼던 일기장을 한 번 들춰보고 그만 자렵니다.
    심란한 엄마 마음에 위로가 되는 댓글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30. 원글님 댓글보고
    '10.7.16 2:28 AM (115.137.xxx.31)

    다시 댓글 달아요.

    원글님께서 똑똑하신 분이시군요.
    그래서 아이가 더 맘에 안차실 수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런데요.
    맘을 비우셔야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래야 아이와의 관계에서 평화가 오고
    가족이 행복할 수 있어요.

  • 31. 깍뚜기
    '10.7.16 2:31 AM (122.46.xxx.130)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국어 79점 받아요? ㅎㄷㄷㄷ

  • 32. 여긴
    '10.7.16 2:53 AM (115.21.xxx.76)

    엄마가 너무 잘나서 문제로군요.

  • 33. .
    '10.7.16 2:59 AM (58.227.xxx.121)

    원글님.. 아이의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지, 검사 받아보셨나요?
    그런거 아니고 원글님이 혼자 내리신 판단이라면, 오히려 원글님의 그러한 걱정이 아이의 언어나 정서 발달에 문제를 유발할수도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엄마의 시각은 양육 태도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 그러한 양육 태도는 아이의 행동이나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원글님이 가지신 것과 같은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아이의 행동이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요.
    근거 없는 염려는 접어 두시구요..정 걱정되시면 전문기관에서 검사 받아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문장 하나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원글님 아이가 작성했다는 그 문장만을 놓고 볼 때는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이라고 보기엔 어렵네요.

  • 34. 좋은 댓글들
    '10.7.16 3:36 AM (92.225.xxx.50)

    좋은 댓글들이 참 많네요. 저도 배웁니다.

    원글님, 초등 3학년 아이라면, 공부를 놀이처럼 재미있게 하도록 유도해주시면 안 될까요?
    원글님은 초등3학년의 언어발달이 이 정도는 되어야 된다라는 기준을 어떻게 정하셨나요?
    객관적인 기준이라 생각하셔도, 결국 주관적이고 어른으로서 정한 기준입니다.
    아이가 그 기준에 맞춰야 될 의무는 없습니다.

    절망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셔요.

    아이가 즐거워하는지 아닌지에 더 관심을 두셨으면 합니다.
    언어발달보다 아이가 언어를 운용하면서 즐거워하는지에 더 민감해셨으면 합니다.

  • 35. ..
    '10.7.16 3:44 AM (121.135.xxx.171)

    너가 하는말 못알아듣겠으니 글로 적어봐라..
    너무 모욕적이예요.
    외국가서 말 잘안통할때 하는 방법이잖아요....

  • 36. ..
    '10.7.16 3:46 AM (188.221.xxx.149)

    저도 윗님들과 같은 댓글을 달려고 로긴했다가 똑같은 말이 될 것 같아 그냥 나가려고 했는데...
    원글님이 다시 다신 댓글을 보니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원글님 학력고사 만점에 아이는 79점을 비교하시는 것 보고서 말입니다.
    언어능력을 국어시험 점수로 평가를 하시는군요.
    본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길.. '목소리를 높'인다거나, '절망적'이라거나 '억장이 무너진'다는 표현을 아이에 대해서 쓰시는 점에 대해서 말입니다.

  • 37.
    '10.7.16 7:23 AM (59.12.xxx.90)

    제 아이도 초3인데요.
    언어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지만
    자기 의사표현을 할때 주어가 반복되고 요점이 없고 중간에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같은 말이 많이 들어가요.
    저 정도 표현이면 훌륭한것 같은데요.

  • 38. 저는
    '10.7.16 7:39 AM (121.164.xxx.188)

    윗분들과 좀 다른 생각이에요.
    원글님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거든요.
    물론 억장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요.^^;

    원글님이 샘플로 제시하신 그 문장 자체는 문법적으로는 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초3 아이가 저런 식으로 말을 한다는 것은 좀 걸리네요.
    문장으로 적어놓으니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될 테지만,
    저 긴 문장을 말로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 말의 요지를 알아듣지 못할 것 같은 걸요!

    맨 처음 적으신 "말이 느리고, 주어를 반복해서 얘기하고(더듬고), 조리있게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합니다."라는 엄마의 지적이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난독증이라고 몰아붙이치는 댓글도 많지만,
    전 결코 그렇게 생각되질 않아요.
    다만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기질이 엿보일 뿐이지요.

    위에 어느 분이 적으신 것처럼,
    긴 문장을 나눠서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가르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39. 에효
    '10.7.16 7:45 AM (121.151.xxx.154)

    어머님께서 모든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하시는군요
    언어능력이 있다고해서 다 점수를잘 맞지않습니다
    언어능력이랑 학교에서 배우는 학교점수랑은 달라요

    왜아이가 말을 더듬는지
    왜아이가 느린지에대해서 생각해보세요
    아이는엄마가 아니에요
    그리고 그아이가 공부잘할필요도없어요
    그건그저 엄마마음인거죠

  • 40. 대체 왜?
    '10.7.16 8:08 AM (122.252.xxx.185)

    초3에 저 정도 표현이면 훌륭한 편이에요.
    단문으로 간결하게 끊어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내용은 한 번만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확실히 알겠는 걸요?

    게다가 글내용에 창의력과 추리력까지 곁들였는데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이죠??

    윗 분들 글처럼 엄마의 수준이 아이를 못 따라간다는 데 동감합니다.
    엄마의 수준이라는 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질 못하고 과도하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거죠..

  • 41. ㄷㄷㄷ
    '10.7.16 8:09 AM (58.239.xxx.42)

    다시 말하지만 말 더듬는 아이는 절대 나무라면 안됩니다 못고칩니다. 우리애가 뭐든 느렸어요 아빠고대로 닮더군요. 우리애 아빠도 말이 느리고 어른임에도 말을 더듬어요. 사회생활 지장있을정도는 아닌데 듣고 있으면 세월아 네월아 갑니다. 아이도 고대로였어요 저는 성격급하고 완벽주의고 제대로 또박또박 말 잘합니다. 아무리 말 빨라도 의사전달 안된다는 말 못들었어요. 제 눈에 아이가 성에 찼겠습니까? 그런데 애를 나무라면 나무랄수록 애는 더더욱 더듬이가되어 갑니다.
    가만 보니 우리 시어머니가 한승질 휘두릅니다. 우리남편 형제가 세명인데 두명은 성격이 그냥 아주 고분고분합니다 시키는대로 고대로 합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말을 안들은 아들을 어릴때부터 쥐잡듯 잡아놓으니 우리남편이 주눅이 들어 말이 그렇게 된거더군요

    우리아이 3학년때 담임이 애가 왜 말을 살짝 더듬느냐 해서 제가 그때부터 원인분석부터 해서 고민을 했는데 제가 바뀌니 애도 바뀌더군요 우리애 6학년인데 지금 말 아주 잘하고 논리적으로 의사표현합니다.
    엄마의 의견이 강할수록 애는 주눅들고 꺼집니다. 엄마가 똑똑할수록 애가 똑똑해질까요?
    애가 엄마랑 똑같으면 그렇겠죠 제가 자식키워보니 자식이 엄마와 다를때는 같게 만들려고 하면
    부작용만 쌓인다는것을 무진장 느낍니다.
    저를 버려야 합니다.물론 아직도 저를 못버려 애랑 싸울때 울컥할때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이가 선천적 장애가 아닌경우.지금 더듬는 경우는 엄마가 성격을 버려야 할듯하네요.

    그리고 무슨 상황을 보고 이렇게 아들과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르겠고
    더더군다나 엄마는 아이에게 어떻게 그 상황을 설명했는지도 안써놓았으니 더 모르겠어요

    단지 우리는 지금 열거하신 아드님의 글을 볼뿐인데
    크게 3학년짜리가 구사해낼수 있는 언어로 문제가 된다고 못느낍니다.
    엄마만 느낍니다 왜냐면 아들이 말도 더듬고 주어 제대로 안지켜서 말하는걸 지켜봐왔으니
    글로 써온것까지 같이 느껴질테니 말이죠.


    3학년짜리가 앞뒤 상황 모두 설명 듣고 그거 바로 흡수하면 천재게요.
    제가 한 수학하는 여자라 아무리 쉽게 우리아이에게 설명해도. 못알아 먹는건 못알아 먹습니다.
    고대로 설명해봐라 들은대로 이렇게 말해도 못알아 먹는건 못알아 먹습니다.
    될때까지 느긋이 가르칠수밖에요.


    지금 엄마의 가르치는 방식이 너무나 일방적이구요
    두번째 문제는 아들의 능력을 너무 비하시켜버리는것이구요
    눈높이를 전혀 맞추지 않고 엄마의 기준에 아들이 못미쳐 엄마혼자 지금 열이 나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그틈에 아이는 지금 얼마나 자괴감이 생길지 상상이 되네요
    그리고 초등 3학년에 지금 저것이상의 문제과 이해를 시켜야 할 무언가가 있습니까?
    어떤 상황을 이해를 못했으면 그 상황을 설명시켜주면 되고 그걸 이해못하면 아직 어려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넘어가는게 대다수 일반 엄마들의 모습입니다.


    원글님은 뭐가 문제인지요?
    글을 다시 세워보세요.

  • 42. ..
    '10.7.16 8:30 AM (211.215.xxx.231)

    원글님 아이는 일단 호기심도 많고 또 그 수준이 높은 아이이네요
    언어에 문제가 있다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훌륭합니다
    저라면 칭찬해 줄 질문이네요

  • 43. 에구
    '10.7.16 8:47 AM (116.37.xxx.3)

    학력고사시대 엄마라...쯔압
    당시 방식대로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시면...-_-;;;

  • 44. 빨리
    '10.7.16 8:57 AM (220.117.xxx.81)

    깨어나세요.
    이렇게 아이 가르치다가는 큰일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인 엄마고 아이인데,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절대 예전 방식 강요하면 안되더라구요.

  • 45. ^^
    '10.7.16 8:59 AM (112.148.xxx.28)

    초등생을 가르치는 사람인데요. 초3이 저 정도 문장 표현을 했다면 아주 훌륭한 겁니다. 일단 전달력에 있어서도 뛰어나죠. 저 글을 읽고 정녕 아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캐취하지 못 하셨다는 말씀은 아니죠? 저는 단박에 이해 되고 아이가 무엇을 궁금해 하고 있는지 금방 알겠는데요. 님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가 제대로 쓰여 진 완벽한 문장을 원하셨나보네요.
    국어 능력은 점수로 환산하긴 힘듭니다. (학력고사 만점에서 풉..했습니다만)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이라면 79점이란 점수 절대 맞을 수 없습니다.
    엄마의 성에는 안 찰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점수만으로는 드러나지않는 창의성이 엿보입니다.
    그걸 젤 잘 아는 사람이 엄마일텐데요..
    지금 쓴 내용 말고도 엄마 억장을 무너지게 하는 뭔가가 있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님이 쓰신 글만으로 평가한다면 제 생각에도 문제가 있는 쪽은 엄마>아들....로 보여집니다.

  • 46. ..
    '10.7.16 9:02 AM (121.160.xxx.58)

    CCTV로 찍은게 디게 잘 나왔다.
    CCTV가 아니라 저 장면은 사람이 찍은거야?
    사람이 어떻게 그 시각에 잘 맞춰서 찍었지?
    그렇게 되긴 어려운건가?
    그럼 아주 좋은 CCTV인가?

  • 47. 저도
    '10.7.16 9:15 AM (203.236.xxx.241)

    안타까워서 몇자 남깁니다.
    학력고사 시절에 만점 맞은것을 뿌듯해하는 엄마가
    수능시절에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북돋아주는 교육을 하려니 힘드신거 같습니다.
    본인이 국어 만점이었다고 아이를 거기 맞춰서 교육하려고 하지마세요.
    시절이 바뀌었습니다.
    마치 본인이 십리길을 걸어서 다녔으니 너도 걸어서 통학해도 된다던 저희 아버지를 보는거 같네요.

    저는 수능 비교적 초기 시절에 언어영역 만점받았던 사람인데요 (요샌 쉬운지 몰라도 저희땐 어려웠어요)
    아이는 제 눈으로 보기에 전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 48. ..........
    '10.7.16 9:15 AM (125.178.xxx.179)

    학력고사....... --;; 위에 댓글들.. 시간 내서, 성의를 갖고 쓰신 것들 입니다. 원글님, 부디 제대로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 49. 휴..
    '10.7.16 9:26 AM (220.64.xxx.196)

    저도 처음 읽었을때 바로 이해가 안됐는데요.
    다시 읽어보니 요점과 생각을 정확히 표현한 글이네요.
    원글님 혹시 예전에는 공부도 잘하고 특히 국어만점 받을 정도로 국어에 자신있으셨지만..
    지금은 나이도 든데다 책을 깊이있게 읽거나 공부를 멀리하면서 이해력이 떨어진게 아닐까요?
    오늘 쓰신 글과 댓글을 보니 제 자신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과거의 제 모습만 생각하고 아이들 수준을 낮게 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초2 아들 둔 저에게는 큰 도움 되었어요.

  • 50. ..
    '10.7.16 9:37 AM (125.140.xxx.37)

    3학년이 저 정도만 작문해줘도 바랄게없겠는데 뭐 고민이신지 이해가 안가네요

  • 51. 선무당이 애잡는
    '10.7.16 9:43 AM (114.203.xxx.40)

    케이스 같아요.

    뉴스에서 자동차가 폭발한 것을 보여준 CCTV 동영상 중에서 화질이 좋게 나온 동영상은
    폭발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이 때를 맞춰 정확히 찍을 수 있어요?...

    이 문장이 이해가 안가세요?
    아마 이 문장 중에 앞뒤가 조금 안맞는 부분이라면 중간에 생략된 부분 밖에 없어 보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은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사람이 때를 맞춰~

    전 오히려 이정도를 이해못하는 원글님 국어 수준이 의심이 가는데요.

    원글님 차라리 학교 선생님께 가셔서 또래들 쓴 글짓기 한번만 보여 달라고 하세요.

  • 52. ..
    '10.7.16 9:44 AM (203.236.xxx.241)

    위에 리플도 달았는데 안타까워서 몇자 더 남깁니다.
    아이가 말을 더듬는다고 하셨는데 혹시 그게 날카로운 엄마의 태도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
    목소리 높여서 아이의 질문에 대해 지적하셨을거 같은데
    질문을 하고 그걸 다시 몇번씩 문장으로 쓰는 과정에서 아이가 많이 주눅들었을거 같고요
    아이는 창의성이 높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반듯하게 잘 하는 거 같아요.
    본인의 교육관이나 평소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돌아보시고
    교육 관련 책도 읽으시고 하셔야 할듯..

  • 53. 아이고야..
    '10.7.16 9:49 AM (124.136.xxx.35)

    저 물리 전공했고요, 지금 출판사에서 물리 교과서 만드는 사람입니다. 경력 14년이고요, 학력고사 국어 1개 틀렸습니다. (한문 틀렸죠.) 이정도면 문장에 대해 할 말 많은 사람, 맞죠?

    아이 글쓰는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초3 학생 중 저정도 복문 쓰고, 주술 관계 상당히 명확한 학생 드뭅니다.

    게다가 다시 요약해오랬더니, 자기가 더 생각해서 추론을 써 왔군요. 심지어 원고쓰는 저자도 주어 서술어 호응이 엉망인 글을 써오는데, 이정도면 매우 훌륭합니다.

    그리고요, TV 보고 저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대단하군요. 엄마 때문에 멀쩡한 아이 하나 잡는 느낌이 듭니다만.

    머리속에 생각이 정말 많은 아이 같습니다. 그 생각을 말로 옮기는 것을 힘들어 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이 많은 아이 같아요.

    그럴 때 " **는 정말 멋진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그 생각들이 한꺼번에 나오려다 보니 말을 더듬게 되는 거 같아. 말하면서, "생각들아~ 천천히 나와도 돼. 내가 다 말해줄게" 하면서 차근차근 말해보자. ^^" 하고 다독여 주세요.

    저도 4살 딸아이 키우면서 문장 엉망인 말 많이 듣는데요, 그때마다 ~라는 거지? 하고 웃으면서 말해줍니다. 그럼 딸래미가 "응~ 그말 하려고 했어"하고 씩 웃습니다. 이런 거 몇 번 반복하면 문장이 퍽 좋아집니다.

  • 54. 진짜
    '10.7.16 9:55 AM (211.198.xxx.65)

    진짜 언어발달이 느린 아이는 국어성적 79점 못 받습니다.
    언어발달이 느리다고 생각되는 아이라고 하시는 것 보니
    객관적인 검사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고 내린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써 놓으신 문장만으로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평소에 아이의 모습을 봐 오신 바가 있을테니
    여기 써 놓은 내용 외 걱정되는 점이 있으시다면
    공신력있는 기관의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세요.

  • 55. 완벽한 문장이
    '10.7.16 9:56 AM (114.203.xxx.40)

    입이나 글에서 나오지 않으면 절망적이라는 표현을 쓰신다니 평소 원글님 양육 태도가 느껴집니다.
    그런 날카로운 지적때문에 아이가 말을 더듬을 지도 모르겠다는 위의..님 의견에 동의 해요.

  • 56. .
    '10.7.16 10:02 AM (222.239.xxx.168)

    제가 댓글 도사가 맞네요.
    원글 읽으면서 문제 없잖아? 라고 생각했더니만 다른 분들도 다 비슷한 생각들이시네요.
    원글님은 10살 쯤 됐다면 100% 아이가 어른의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평범한거나 그와 비슷한 아이들은 저 정도 표현만 해도 아주 잘 설명한 거라 생각해요.
    저 문장에서 조금씩만 다듬는 연습을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제가 10살 때보다도 2배쯤 뛰어난 것 같은데요. 그럼 저는 저능아였나요?
    원글님은 평소에 아이의 생각과 표현 능력에 불만이 아주 많으셨나봐요.
    마음에 차지 않으셨던거죠? 그래서 이 문장에 대해서 폭발한 것이구요.

  • 57. 멋진댓글들
    '10.7.16 10:07 AM (58.228.xxx.101)

    에 감동받습니다.
    어쩜, 82님들은 글을 이리 일목요연하게 잘 쓰시는지....부럽부럽ㅠㅠ
    윗분중 한분 그러셨죠?
    정성들여 쓰신 댓글들 흘겨보시지 않기를 바란다공...
    저도....꼭꼭, 정리해가면서 천천히 담아가시길 빕니다.

    제 아인 4학년인데....
    주어 술어 순서 뒤죽박죽...그래도 전 별로 걱정 안하는데...여유를 가지세요.
    아주 가능성있는 아들을 두신거 같아요^^

  • 58. 와~
    '10.7.16 10:17 AM (125.131.xxx.167)

    댓글들 다 너무 좋아요.

    제가 생각해도 아이는 생각이 많아서 그걸 말로 다 표현 못하는것 같아요.
    생각이 많고 창의성이 뛰어나고.
    근데 그걸 말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 나이 또래에 맞는 단어로 구사해야 하다보니
    의사표현이 딸리게 되구요.

    전 아직 어리디 어린 딸아이 키우는데
    그 아이가 한문장씩 말할때마다 완전 감동받고 살거든요
    어쩜 저런 생각을 해 냈을까 하면서요..

    덧붙여
    저도 원글님 아이가 원글님의 날카로움에 주눅들어 있는게 아닌가 하네요.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마세요~
    댓글들 너무 아까워요~

  • 59. 이해불가
    '10.7.16 10:17 AM (122.32.xxx.63)

    아이가 호기심도 많고 참 착한 것 같네요..
    같은 뉴스를 봐도 무심한 아이들은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내용인데..
    궁금해 하는 것 자체가 참 기특하네요.
    그리고 엄마가 니 말 이해 못하겠으니 글로 써 와라 한다고 열심히 쓴 걸 보면 참 착한 딸인 거 같아요.
    글 읽으니 왠지 아이가 불쌍해집니다.

  • 60. 답답
    '10.7.16 10:23 AM (210.94.xxx.8)

    <<학력고사 국어과목 만점에 빛났던 제가 난독증에..
    이번 국어시험 79점 받은 아이는 천재에..>>
    원글님 댓글이 놀랍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아니라 그냥 아이의 선생님이 쓰신 글 같습니다. ㅜ ㅜ;
    저라도 원글님 같은 엄마 앞에서는 횡설수설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원글이나 댓글에 나타난 성격으로 짐작건대
    이 곳 많은 분들의 충고도 무시해 버리실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 61. .
    '10.7.16 10:27 AM (183.98.xxx.191)

    저는 원글님 아이의 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궁금한지 화악 와닿습니다.
    봄비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추가할 것은,
    원글님의 이해력 떨어짐을 아이의 언어발달 문제로 전가시키고 계신게 아닌지 정말 진지하게 생각됩니다.

  • 62. .
    '10.7.16 10:29 AM (183.98.xxx.191)

    윗댓글쓴 사람인데요, 추가합니다. 엄마가 불안한 정서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말을 더듬습니다.
    저는 아이보다 엄마쪽에 근본원인이 있다는 데에 확신이 듭니다.

  • 63. 저는
    '10.7.16 10:34 AM (222.107.xxx.148)

    이야기 도중 제일 무안할 때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 이런 반응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중간중간 이해하려고 질문도 던져주고 하면
    아이 말이라도 전체적으로 이해 못할건 없을거에요.
    아이를 주눅들게 하지 마세요.
    부연설명으로 풍부하게 만들면 되죠.

  • 64. .
    '10.7.16 10:37 AM (118.127.xxx.156)

    아이는 어쩌면 그 때 잠시 스쳐 지나가는 뉴스 장면에서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발견해냈고,
    그런데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해서 모르는 부분에 호기심이 생겼고,
    그래서 살짝 흥분한 마음에,
    게다가 그 화면이 지나가기 전에 그 말을 해야겠다는 성급함도 들어서
    약간은 더듬었을 수도 있고, 조금은 조리에 안 맞는 문장을 늘어 놓았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결국 그 아이는 어머니께 꾸중만 들었네요.
    반성문 쓰듯이 하고 싶었던 말을 적어가야 했고
    두 번이나 적어갔는데 어머니는 오히려 더 화가 났고요.

    그러나 여전히 아이의 호기심은 충족되지 않았고,
    아이의 새로운 발상이나 관찰력에 대한 스스로의 자신감 같은 것은
    언어발달이나 문장력이 모자라다는 어머니의 타박에 묻혔어요.

    초3 아이가 왜 꼭 완벽한 작문을 해야 하나요?
    특히나 집에서 편히 어머니와 TV를 보며 대화를 하던 상황에서 말예요.
    언어발달 말고 그 외 그 아이만의 독창적인 생각이나 추리력, 관찰력 등은 필요 없는건가요?

    끄집어 낼 무언가가 있어야 말도 하고 글도 쓰지 않을까요?
    게다가 속이 가득 차 있다 해도 자신감이 없으면 끄집어 낼 수 없지요?

    원글님은 단지 아이의 표현력만으로 평가하시다 보니
    어쩜 더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신 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아이예요.
    기대를 좀 더 낮추시고, 아이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여 보세요.
    표현이 어설프다 해도 이미 그 안에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보여요.

  • 65. 걱정
    '10.7.16 10:59 AM (211.46.xxx.253)

    원글님...
    저는 아이의 첫 글과 두번째 글을 다 이해했습니다. 한 번 읽구요.
    그걸 왜 문제 있다고 절망에 빠져 계신지 그게 더 걱정이예요.
    아무 문제 없고 오히려 초등3학년이 그런 걸 궁금해 하다니 그게 더 신기하네요.
    원글님이 학력고사 만점 받았다고 해서 독해력이나 이해력이 뛰어난 건 아닌 것 같아요.

    '사고장면이 cctv 화면보다 훨씬 선명하고 화질이 좋은 걸 봐서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데
    어떻게 딱 사고순간을 맞춰서 찍었을까.. ' 이 말 아닌가요?

    원글님 아이가 조급하고 독단적인 엄마 밑에서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 걱정 돼요.
    무서워서 엄마한테 말을 자유롭게 하겠습니까?
    엄마는 조금만 맘에 안 들면 글로 써보라고 재촉하고
    어순이 안 맞거나 문법에 어긋나면 또 틀렸다고 윽박지를텐데요..

  • 66. 글쎄요
    '10.7.16 11:01 AM (116.41.xxx.7)

    저는 원글님 걱정이 이해가 됩니다.
    언뜻 문법적 오류가 없고 의미가 잘 통하는 문장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보일 뿐 전개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문장>

    뉴스에서 자동차가 폭발한 것을 보여준 CCTV 동영상 중에서 화질이 좋게 나온 동영상은
    폭발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은데
    --> 이부분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CCTV가 화잘이 좋으니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냐는 추정이죠.

    어떻게 사람이 때를 맞춰 정확히 찍을 수 있어요?
    --> 사람이 때를 맞춰 찍는다는 것은 카메라 촬영을 말하죠.
    따라서, 본 질문의 전제인 컴퓨터그래픽과 모순됩니다.

    <두번째 문장>

    뉴스에 나온 자동차 폭발장면은 CCTV가 아닌 카메라로 찍은 장면같지만
    --> CCTV가 아닌 사람이 카메라로 찍었다고 추정합니다

    폭발시간을 맞춰 찍어서 화질이 좋은 CCTV인 것 같다...
    --> 폭발시간을 맞춰 찍은 것은 앞절의 카메라 촬영에 대한 부연인데요,
    갑자기 CCTV라고 전혀 다른 추정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즉, CCTV냐 컴퓨터 그래픽이냐 사람이 카메라 촬영을 한 것이냐는
    세가지 추정이 인과관계가 잘못된 채 나열되고 있습니다.
    어휘와 복문 구사는 너무 훌륭한데 비해, 논리구성은 형편없어요.
    천재와 바보가 함께 존재하는 느낌이랄까요.

    아직 초3이니 걱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평범한 아이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원글님도 이곳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심이 어떨까 싶어요.

  • 67. .
    '10.7.16 11:03 AM (121.184.xxx.216)

    절망하실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또래보다 수준이 높아 보여요.

  • 68. 상담이필요합니다.
    '10.7.16 12:21 PM (222.98.xxx.45)

    제가 이상한가요? 아이가 쓴 글 내용은 뒤죽박죽이네요.

    '뉴스에서 자동차가 폭발한 것을 보여준 CCTV 동영상 중에서 화질이 좋게 나온 동영상은
    폭발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이 때를 맞춰 정확히 찍을 수 있어요?...'

    첫번째 글내용...cctv동영상이 컴퓨터 그래픽처럼 화질이 잘 나왔다고하면서
    끝문장에 사람이 때를 맞춰 정확히 찍을수있냐고 물어보는건 한 씬을두고서 전혀 다른 시각이 혼재해있고

    '뉴스에 나온 자동차 폭발장면은 CCTV가 아닌 카메라로 찍은 장면같지만 폭발시간을 맞춰 찍어서 화질이 좋은 CCTV인 것 같다...'

    두번째 글내용... 전체 맥락은 직접 카메라로 찍었다는건데
    앞부분에 cctv가아닌 카메라로 찍은 장면같지만이라면서 뒷 문장을 부정해버리는 오류

    저도 윗님 글처럼 전문가와의 상당이 필요하다고봅니다.

  • 69. 초등 아이들 수준에
    '10.7.16 12:45 PM (114.203.xxx.40)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겁니다.
    국어 수준이 문법이나 어휘로만 나오나요?
    물론 폭발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일 것 같은데 구절과
    어떻게 사람이 때를 맞춰 정확히 찍을 수 있어요?...구절 사이에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면 이라는 문구만 넣으면 완벽해지는 거지만, 이건 어른 생각이구요.

    요는 초 3아이가 컴퓨터 그래픽과 사람이 찍는 실제 촬영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게 어쩌면 당연한 거죠.
    그 나이 수준에 그래픽 처리 했다고 하면 그런게 있나 보다 하고 막연히 생각하는 거지 어른들 처럼 실제 촬영과는 확연히 이렇게 다르다고 설명할수는 없지죠.

    더군다나 제가 본 컴퓨터 그래픽에 관한 tv프로에는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유를 창조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실제 촬영을 하고 화면을 다만 더욱 만족할만한 그림을 얻고, 화면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서 그래픽 작업을 덧붙이기도 한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의 문장이 전혀 말도 안되는 것도 아니죠.
    그 예가 원글님 애가 말한 것 같은 폭파 장면이었습니다. 일단 폭발장면을 찍고, 불이나 연기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그래픽 처리 하는거죠.

    커가면서 책도 많이 읽고 아는것도 많아지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수정될 문제지 아이가 바보라서 문장을 그 정도로 밖에 못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cg와 실제 촬영을 구분 못해 문장에 모순이 있다고 상담이 필요하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 같아요

  • 70. 걱정되서..
    '10.7.16 1:01 PM (112.144.xxx.59)

    어제밤에 보고 걱정되서 댓글은 어떤지 아침에 일부러 찾아서 읽었는데..
    역시나 저처럼 많은 분들이 엄마가 문제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어머님...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부디 좋은 맘으로 충고를 받아드리시길 바래요^^

  • 71. 백만년만에 다는 댓
    '10.7.16 1:35 PM (115.93.xxx.229)

    이전에 보던 어떤것보다도 정말 충격적이네요.
    아이 잘 키워주세요.
    똑똑하고 생각하는 울 잘난 동갑내기 아들도 저런 문장은 못씁니다.

  • 72. 저는초4맘
    '10.7.16 4:31 PM (122.100.xxx.53)

    많은분들이 아이가 사용한 단어들만 가지고 아이는 영특한데 엄마가 뭐하다고 나무라시는데
    저는 초등 4학년 남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원글님 글 첨 읽고
    사실 아이가 말하는바 의미가 전달 제대로 안됐어요.
    그리고 말로 하는게 엄마한테 전달이 안되어서 처음것도 글로 표현한 것이고
    두번째도 글로 표현됐다는 것도 여러분들이 놓치시는거 같아요.
    사실 처음 문장을 글로 아닌 말로 했다면 상황은 또 달라지는데
    첨에 말로 하는걸 못 알아들어 글로 써라 한것을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저렇게 정리를 했는거구요.
    그리고 보통 그맘때 아이들은 당연히 단문을 더 많이 쓰지
    저렇게는 쓰지 않거든요.단문을 쓰되 자기가 길게 얘기하고 싶으면
    중간중간 그래서 저래서 이런 말들을 집어넣어서
    문장을 완성하는 경향이 있었어요.저희 아이의 경우.
    그리고 그래픽,cctv,폭발..남자 아이들은 다 알아요.그맘때.
    아니 확실 잘 모르면서 그런 단어들을 막 써요.
    평상시 tv 같은데서 보았기때문이지요.
    스펀지 같은 프로에서 초고속 카메라도 뭘 촬영하는 것도 보여주고 여튼
    예전 우리들 보다 여러 지식들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분명 문장을 자주 저렇게 구사하면 문제는 맞아요.
    그러나 엄마가 너무 충격받은 것처럼은 하지마시고(속으로도)
    아이와 함께 나아질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셨음 좋겠네요.

  • 73. 안타까움
    '10.7.16 5:02 PM (115.138.xxx.37)

    애는 정상인데.. 엄마가 너무 다그치니까 말을 더듬는게 아닐까요?

  • 74. ....
    '10.7.16 5:09 PM (59.7.xxx.242)

    아이의 글이 아주 잘 이해된다는 분들이 도대체 이해가 안 갑니다.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문장구성으로 보자면 절대로 잘 된 문장이 아닌 것 같은데요.
    아이에게 매일 일기 쓰기를 시켜보는 게 어떨지 조언합니다.
    자기 머릿속의 뒤죽박죽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75. 비약
    '10.7.16 5:11 PM (122.252.xxx.185)

    아이의 글에서 생략했을 법한 단어를 추론해서 삽입후 간략화해 본다면....
    이런 글이 되겠지요?
    ----폭발 동영상은 (왠지) 그래픽일 거 같은데, (만약 그 동영상이 그래픽이 아닐 경우)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정확히 찍을 수 있나?----

    아이의 사고가 cctv에서 그래픽, 사람이 직접 찍은 카메라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네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뭐냐면.. 화질 좋은 cctv영상에서 그래픽을 추론한 거 까진 좋은데
    인관관계가 결여된 수동카메라를 갑자기 언급해서 문제가 되는 거 같네요.

    사고가 갑자기 비약했다거나,,, 아님 문장에 등장한 단어에 대한 개념을 완벽히 숙지하지 않은 상태였을 수도 있구요...


    아이의 전체적인 상황을 모른 채, 단지 이 문장 하나만으로 전문가 상담운운이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오바라고 생각되어지네요.

  • 76. 위에
    '10.7.16 5:15 PM (122.252.xxx.185)

    점 네 개님.. 아이의 글이 잘 이해된다고 하는 건.
    아이의 문장 표현이 완벽하고 출중해서 잘 이해된다는 게 아니라
    초3 수준에서 작문한 내용으로봐서, 거기에서 생략된 내용을 추측한 후 받아들이기엔
    내용 전달에 어려움이 없다는 얘기죠

  • 77. 위에
    '10.7.16 5:20 PM (122.252.xxx.185)

    오타수정 인과관계로 해요

  • 78. 이상하다
    '10.7.16 5:31 PM (124.195.xxx.60)

    저는 아이의 질문이 이해가 되거든요

    사고가 난 장면이 화질이 좋은 카메라로 일부러 찍은 거 같은데
    (지나가던 사람이 우연히 핸펀등으로 찍은 것이 아니고)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

    가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인데요

    두번째 문장이
    앞 문장이 빠진 상황이라면 좀 이상하지만,
    이미 앞에서 썼으니
    자기 말을 설명하느라고

    말하자면
    사고라는 특성상 카메라로 찍은 거 같은데(미리 설치하거나 준비하지 않고)
    화질로 볼때 꼭 좋은 기계를 이용한 것 같다
    라는 뜻인 거지요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
    앞을 다시 써 와라 한다면
    그 상황만 써올 수도 있고
    본인이 이미 설명한 것이 부족하다 라는 입장에서 보충의 의미가 더 컷을 수도 있어요

    근데요 원글님
    학력고사 점수와 아이의 언어 감각을 비교하시면 안되지요
    학력고사는 주어진 양의 공부를 많이 한 상태에서 치르는 시험이고
    지금 아이의 상황은
    표현을 하는, 기본적인 능력을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댓글이 좀 언짢으실 수는 있지만
    어머니의 성적과 아이의 성적을 비교해서 말씀하시니,,
    혹시 좀 기대치가 높으시거나
    다소 자신의 시각이 강하신게 아닌가(이건 누구든 가지고 있는 거지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79. 그런데..
    '10.7.16 5:37 PM (211.110.xxx.2)

    전 '아이를 갖고 있습니다'라는
    원글님 표현이 왜이리 거슬리는지..
    그리고 원글님 스스로 아이를 우선 문제가 있는 아이로
    단정지어 버리시니 옆에서 무슨 조언을해도
    원글님을 설득하기는 힘들듯해요..
    다만..엄마에게 저렇게 인식되어 있는 아이가 가여울뿐이네요

  • 80. ...
    '10.7.16 5:58 PM (123.98.xxx.18)

    1. 아이의 문장은 엄격한 엄마의 눈으로 보면 비문이다. (문장이 잘못되어 있다)
    2. 그러나 저런 생각은 독창적이며, 저 정도의 문장을 적는 초 3 애들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
    -> 이게 결론인거죠?

    제 생각도 같구요. 원글님이 애를 답답한 아이라고 미리 예단하고 미워하시는듯... 합니다... (죄송)

  • 81. ~~
    '10.7.16 6:08 PM (128.134.xxx.85)

    앞뒤 꽉막힌 엄마가 아이 바보로 만드는거 맞습니다.

  • 82. 엄마소는얼룩소
    '10.7.16 6:13 PM (61.85.xxx.68)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아이를 갖고 있습니다."
    읽는 순간
    한번 더 읽었습니다..
    아이를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걸까..
    예전 이런 tv광고 있었죠..(아파트 광고였던가...)
    3년된 기타??피아노인가..
    5년된 ***
    10년된 아내....
    -헐~미친!!(10년을 함께 한 아내라는 뜻인건 알겠는데...아내가 물건도 아니고..)

  • 83. 헉..
    '10.7.16 7:32 PM (118.41.xxx.170)

    전 아이가 쓴 문장보고 소름끼쳤습니다. ..
    어떻게 tv에서 나온 화면은 보고 저런 생각과 표현을 할수있는지...
    저희 애 이제 2학년인데요... 화질, 그래픽이란...단어 자체를 아직 모릅니다...
    아니..그렇게 질문을 안해서 제가 모를수도...

    어떻게 아이가 저런 표현을 쓸수있죠??
    것두..엄마가 줄여오라하니... 머리싸매고 최대한 요점정리 해온 아이를 생각하니...

    첫 문장에서 엄마한테 궁금한 것을 물어보다가...
    엄마가 자기를 힘들어하니..아예... 자기가 정리해서 스스로 알아가는군요...

  • 84. 사랑하셔서 그래요
    '10.7.16 7:53 PM (61.74.xxx.157)

    음, 저는 원글님께서 왜 속상하신지 알 것 같은데요..사실, 언뜻 보면 그럴듯(?)해보이지만 두서 없는 문장 아닌가요? 물론 엄마의 '추측'이 조금만 가미되면 아무런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긴 하지만, 원래 문장이라는 건 그 자체로 완결되야 한다는 기준으로 본다면 속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 원글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조리있게 말씀을 하셨던 분이고, 국어능력에 자신도 있으신 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답답하고, 복장터지고(^^;)하신 것 같고요. 그리고 아이가 조금 더 조리있게, 똑똑하게 말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크셔서 그런 것 같고요.


    저도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원래 남자 아이들 뇌자체가 어릴 때 늦게 발달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언어면 쪽에서는 더 느리다고 하는걸 생각하면, 저 정도는 평균 이상일거 같아요.

    전에 저도 들은 얘기인데요, 뭔가 문장을 쓰기 전에 아이하고 같이 쓰려고 하는 내용을 정리해보는 게 좋다고 하네요.

    두 번째 문장을 예로 들어보면,

    ...뉴스에 나온 자동차 폭발장면은(너무 선명해서) CCTV가 아닌 카메라로 찍은 장면같지만 (카메라로는) 폭발시간을 맞춰 찍어서(찍을 수가 없을테니) (그런걸 생각하면) 화질이 좋은 CCTV인 것 같다...

    아이가 말하려는 부분이 무엇인지 물어보시고, 이 문장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들을 제가 임의대로 집어넣은 괄호처럼, 아이와 함께 추가해 나가는 식으로 조금씩 문장쓰기나 말하기 연습을 하시면 어떨까요?

  • 85. 제 아이도
    '10.7.16 8:10 PM (112.149.xxx.3)

    원글님 맘 좀 알거 같아요
    언어발달은 문장을 읽거나 타인의 말뜻을 이해하는걸 포함하는거겠지만
    원글님이 말씀하신건 조리있고 분명하게 뜻을 전달하는게 어눌하다는 말씀이시겠지요

    울 초1아들도 책좋아하고 아직어려서 점수랄것도 없지만 그냥 남하는만큼 점수 받아와요
    하지만
    말이 느리고 어눌해서 문장 구조가 맞지않아 무슨소린지 모를때가 많아서 답답할때가 많거든요
    음..음..이런 말을 반복해서 어떤 말을 써야할지 몰라 한참 헤매구요

    그런데 다섯살 둘째는 그 아이말을 끝까지 듣지 않아도 무슨말인지 단번에 제가 파악이 되거든요

    우리아이도 생각이 많아요..그래서 오히려 멍해보일때가 있어요
    남보다 한템포느리고..담임선생님도 그걸 아시는데 다행히 이해해주신는분이라 감사하고있어요

    저걸 문장으로 적어놔서 그나마 정리된듯 보이고 이해가 되는거지
    문장으로 적기전에 어눌한 말로 정리되지않은 말을 두서없이 쏟아놓을때
    정말 무슨말인지 하나도 몰라요

    저도 다시 정리해줄려고 노력해요..가끔은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정말 멋진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그 생각들이 한꺼번에 나오려다 보니 말을 더듬게 되는 거 같아. 말하면서, "생각들아~ 천천히 나와도 돼. 내가 다 말해줄게" 하면서 차근차근 말해보자. ^^" 하고 다독여 주라는분의 댓글 가슴에 와닿네요
    아이에게 다음에는 그렇게 말해주어야겠어요

  • 86. 뭐가 문제?
    '10.7.16 8:12 PM (110.13.xxx.10)

    당최; 뭐가 문제인지? 멀쩡한 자식을 갖고 ㅠㅠ

  • 87. 흐음
    '10.7.16 8:15 PM (121.132.xxx.244)

    제가 보기에는 엄마보다 아이가 훨씬 언어능력이 뛰어 난 것 같네요.
    여러 개의 문장을 막힘없이 구사할 수 있고 어휘력도 좋습니다.
    다만 어머니는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앞뒤를 분명하게 구사하기를 바라는 것 같네요.
    틀에 맞춘 언어생활은 아이의 언어발달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 창의성을
    떨어 뜨리지 않을까요??
    말을 더듬는 이유가 지나친 격식위주의 지도에서 나온 부정적인 면이 아니라면
    아이의 생각이 너무 많이 한꺼번에 뒤엉켜서 나오거나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을 때
    더듬는 것은 아닌 지 관찰게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위의 댓글님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원글님은 참 똑똑한 아이를 갖고 계시네요..^^

  • 88. 저도~
    '10.7.16 9:02 PM (219.250.xxx.111)

    '아이를 갖고 있습니다'라는 2222
    이표현이..참..그렇습니다. 뭐..갖다..가지다가 틀린표현은 아니지만;;;;
    언어발달장애를 갖고있는 아이를 델고 있어 힘드시겠지만..
    어머니 마음부터 여유를 찾으심이 어떠실런지...
    보통인 아이들도 힘들고 쉽지만 않은데.. 남과 조금이라도 틀리면
    힘들었음 힘들었지 쉽진않지요... 점점 크면서 나아지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 육아는 마라톤이라잖아요... 기운내세요...

  • 89. 원글님
    '10.7.16 9:56 PM (125.185.xxx.67)

    지금 수능은 풀어보셨나요?
    학력고사는 암기력테스트였답니다.
    그건 언어능력과는 별 관계없는 문제들이었어요.

  • 90. .
    '10.7.16 10:10 PM (112.153.xxx.114)

    원글님 댓글 보니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 91. 저는...
    '10.7.16 10:28 PM (59.31.xxx.222)

    아드님이 써온 문장보고 이해했는데요???
    아이에게 너무 높은 기대치를 갖고 계신가봐요.
    원글님 글이 더 이해가 안되요..-_-;;

  • 92. 혹시
    '10.7.16 10:42 PM (114.206.xxx.93)

    아이가 더듬는 게 엄마의 지나친 압박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초 3이라면 참 똑똑한 편인거 같은데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학교점수로 연결하지마시기를...

  • 93. ㅋㅋ..
    '10.7.16 11:32 PM (175.118.xxx.138)

    자랑질이신거죠?>?

    거의 천재적인 표현을 해주는 아이를...

    당신기준에 조금 어긋난다해서........82아짐들이 질책해주길 바라나요???

    내가보기엔...당신이.....그 대상입니다...

  • 94. 엄마 힘내세요!
    '10.7.16 11:33 PM (119.193.xxx.166)

    아이는 누구보다 그 부모가 가장 잘 압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아이 어머니가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면 분명 그럴 것입니다.
    글 만으로 엄마를 비난하시는 분들.....

    아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아는 게 많은 건 분명하지만 정작 그 나이의
    아이들이 쓰는 단어를 써서 자기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 저 폭발 정면은 꼭 CCTV 화면 처럼 정확하네요.
    사람들이 어떻게 폭발하는 딱 그 순간에 저렇게 찍을 수 있었을까요?'
    하고 물었으면 엄마가 그에 대한 설명을 아주 잘 하셨을 겁니다.

    아이가 자기 수준보다 너무 높은 수준의 책이나 영화 같은 걸 많이 보는 편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문장을 짧게 끊어 쓰는 법을 좀 지도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 95. 이런
    '10.7.16 11:34 PM (116.36.xxx.243)

    글과 그에 대한 댓글들로 인해...정말 오히려 제가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는거같네요
    원글님 짧은 글에 모든것을 다 알긴 힘들겠지만...일단 드는 생각이 댓글들처럼 완벽주의자 엄마때문에 멀쩡한 아이, 아니 사실은 정말 똑똑한 아이가 주늑들어 능력을 펼치지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저희 아이 5학년이고 나름 똑똑하고 말 잘한다고 하지만...아직도 가끔 더듬고 했던 주어 반복도 하고...횡설수설할때도 있답니다.
    아이잖아요....아이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자는 이야기...여기저기서 너무나 많이 나오잖아요
    저도 그렇고 원글님도 이점을 다시한번 생각해야할꺼같네요

  • 96. -
    '10.7.17 12:28 AM (125.182.xxx.47)

    애가 너무 너무 너무 불쌍하네요.
    얼마나 주눅 들었을지..

  • 97. ..
    '10.7.17 10:17 AM (59.29.xxx.218)

    저희 아이가 원글님 아이랑 비슷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아이가 지적인 능력과 표현능력에 차이가 많이 나는걸 걱정하시는거 아닌가요?
    물론 뉴스장면을 그냥 놓치지 않고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했다는건 아이의 장점이죠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 같네요
    아이가 친구관계는 어떤가요?
    일상생활에서 아이들과 하는 대화에는 문제가 없는지요?
    학교에서 질문을 할 때 이런 표현력이 문제가 되서 친구들로부터 안좋은 반응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알아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건요
    정확한 언어표현을 할줄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자존감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요
    아이는 안그래도 표현에 자신이 없을거에요
    그런데 엄마가 자꾸 지적하고 정확하게 수정해주려는걸 알면 자신감을 많이 잃고
    앞으로는 엄마 앞에서 이야기를 안하려고 할겁니다
    한 편으로는 아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언어표현을 수정해줄 사람은 엄마밖에 없어요
    그 정도를 조절하시고 방법을 연구해보셔야한다는겁니다
    아이가 착하네요 우리 아이 같으면 그 정도면 반발을 하거든요
    막연히 걱정만 하시지 마시고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아이를 전체적으로 알고나면 말을 더듬는 원인을 알 수 있을거에요
    심리적인건지 기능적인건지 ..
    알면 효과적으로 개선시킬수도 있을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355 어젯밤 사과 샀어요 2 베스트글 2010/07/16 711
561354 감사해요 좋아~ 2010/07/16 194
561353 자니앤잭이나 짐보리 직구 같이 하실분 계세요?? 3 서현맘 2010/07/16 706
561352 이정희 민노당 새 대표 확정 4 세우실 2010/07/16 414
561351 모기퇴치기 추천좀 해주세요 2 모기 2010/07/16 764
561350 지난번 월급 올려달라고 했던 조선족 도우미 후기 보고 싶어요 궁금 2010/07/16 419
561349 문** 공구 구매가 혹시 아세요? 4 아이스크림제.. 2010/07/16 920
561348 닭매운찜,...어떤분 레서피를 따라할까요?? 5 ... 2010/07/16 782
561347 7살 아이의 안좋은 버릇들...ㅠㅠ 6 고민맘 2010/07/16 992
561346 주택 구입 고민 2 주택 2010/07/16 825
561345 댓글의 힘 - 원글 지웠습니다. 67 나쁜 딸 2010/07/16 8,679
561344 (원글은 펑할게요) 18 고민남 2010/07/16 1,312
561343 중2함수 부분인데 수학 잘하시는 분께 부탁드려요. 10 중2수학 기.. 2010/07/16 683
561342 송별회때 할 수 있는 재미난 송사? 아이디어 좀.. 조언 2010/07/16 512
561341 초1 아이들 영어 어떻게 시켜야 하나요?? 2 휴~ 어렵다.. 2010/07/16 612
561340 폭행 초등교사, 아이들 내동댕이치는 슬로우사진 8 .폭력교사 2010/07/16 1,270
561339 말할때 자꾸 침이 튀네요. 3 주접 2010/07/16 432
561338 어려서부터 쭉 하니깐 좋더라 하시는 거 있나요.... 14 아기 교육... 2010/07/16 2,192
561337 비슷한 또래 애엄마한테 아줌마라고 부르세요??? 29 아기엄마 2010/07/16 1,869
561336 무시무시하게 어린 연하가 남자로 보여요 -_-; 44 주책 2010/07/16 4,850
561335 아기 팬티기저귀 쓰시는 분들요~ 13 기저귀 2010/07/16 876
561334 김제동 ‘7일간의 기적’ 정규편성 확정, 박명수 ‘당신의 WHY’ 는? 3 세우실 2010/07/16 699
561333 상가에 가는데 가격대비 좋은 검은 정장바지는? (급급) 2 깍뚜기 2010/07/16 429
561332 다이어트일기(17) 4 마가레트 2010/07/16 604
561331 초3 표현입니다..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98 절망적.. .. 2010/07/16 6,766
561330 동이랑 탁구하는날이 싫어요. 18 드라마 쳇~.. 2010/07/16 1,552
561329 오늘 김탁구 대충 줄거리 좀 알려주실분? 3 김탁구 2010/07/16 1,005
561328 아들 키가 작을까봐 걱정되요 14 ... 2010/07/16 1,356
561327 닉쿤이 너무 좋아요 5 옴마야 2010/07/16 852
561326 손담비 음악 들어보니 외국곡이랑 참......ㅡ,ㅡ 3 음음 2010/07/16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