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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터는 윗집

아웅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0-07-05 10:37:10
그간 윗집아랫집 대충 접고 살았거든요 여럿이 같이 사는데 일일이 신경 곤두세울 수도 없고

사람 사는 게 그런 거니..

근데요 ..이번에 이사온 곳은  

윗집 아이가 저녁 여섯시부터 시작해서 열시 반 열두시 한 시 두시까지

거실 베란다 대각선으로 다다다다 마구마구 뛰어가더라구요

새벽 한 시 두시엔 무거운 걸 질질 끄는 소리도 들리고..

낮이나 초저녁은 그럴 수 있다 넘기겠지만 잠자려 누운 순간 다다다다..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떨면서,, ㅜㅜ

너무나도 씩씩한 애기 엄마가 제가 처음이 아닌 듯 바로 미안합니다 저희 금방 이사가요 ..

그래서 할 수 없지 머.. 했지요

몇 달 동안 점점 더 심해지더니 와우~ 드뎌 조용한 거예요

아싸 ~ 좋은 만큼 어린 아들 키우는 위층 엄마한테 괜히 전화했나 미안하기도 하고 .. 했더랬죠

근데 그도 잠시네요..

새로 이사온 윗집은 베란다에서 이불 텁니다 ㅠㅠ  

이불은 가끔 털어주거나 두들겨줄 필요가 있긴 해요

또 나이 드신 분은 그러고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대충 넘어가지만

그래도 아홉시 열시 아침마다 터는 건 넘 깔끔하신 분 아닌가요ㅠㅠ


베란다창 닫힌 부분에서 털면 저도 화 안나요

근데 우리집 열린 부분과 윗집 열린 부분이 같나봐요

거실 베란다 오른쪽과 옆의 실외기 두는 곳에서

투둑 소리와 펄럭이는 이불 자락이 보이면

앗 저것은 집안으로 들어오는 집진드기와 먼지!!!  

하필 바람은 왜 집 안 쪽으로 분대요

이번엔 호스를 강하게 잡고 방충망에다 쐈어요

- 아랫집엔 양해 구해놨구요

지나가는 사람 있나 살핀 후 일직선으로 세게 나가게끔 샤워기 맞추면 1층 앞 잔디 너머 길쪽으로 물이 떨어져서

아랫집 유리창문으로 깜장물이 주룩주룩 흐르거나 안으로 튀는 심란한 상황은 아니예요  

뚝뚝 떨어지는 물소리.. 윗집에서 물청소하면 우리집도 그 정도예요  -

눈치는 빠른 분인지..

아랫집 아줌마 왜 물을 뿌리고 그래요? (다른 목소리로 베란다 청소하나보지 ..해도)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 *100  => 감정 왕창 섞인 오십대 아줌마 목소리네용

참..아줌마 기준으로 하면 이불 청소나 방충망 청소나 똑같은 거 아닌가요  

담에 또 그러면 어떡할까요

저런 목소리 큰 아줌마랑 말할 자신 없는데..  

아줌니.. 평일 낮이라면 몰라도 바람 불거나 주말, 오전은 피해주는 센쑤를 발휘해주세요 ..
IP : 118.37.xxx.1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탕
    '10.7.5 10:41 AM (110.10.xxx.216)

    저도 지금 윗집이 이불 터느라 펄럭이고 있네요
    얼른 창문 닫고 왔어요

  • 2. 별사탕
    '10.7.5 10:45 AM (110.10.xxx.216)

    저번에는 갑자기 후두둑 떨어져 들어오는 물...
    베란다 청소를 하시더군요
    쨍쨍한 맑은 날에 무슨 날벼락도 아니고 집안에 다 들어왔어요

    이러니 아래 윗 집 사이는 감정이 좋아질 수가 없네요
    일년만 참고 이사가자.. 하면서 싫은 소리 안하고 살려고 하는데
    아랫집은 방이 쩌렁쩌렁 울리게 재즈를 틀어놔서.. 그것도 밤 한두시에..
    울 딸은 울면서 하소연.. 공부 못하겠다고.. 방 바닥이 울리니 머리가 울린다고...

    좋은 사람 만나서 사이좋게 사는 동네가 그리워요

    그러는 나는 좋은 이웃인가...되려고 노력하네요...

  • 3. 에휴
    '10.7.5 10:44 AM (119.206.xxx.21)

    저는 10층 사는데 이불털땐 울 신랑이랑 둘이 1층 내려가서 털어갖고 온답니다.. 같이 살면서 그정도 예의는 갖춰야하는데 그집 윗집에서 이불턴다고 생각함 좋을까요?? 아이들뛰는것도 아침 10시 부터 오후 8시 정도까진 저도 봐주는데 10시 넘어서 까지 뛰어다니는건 정말 아니죠 싶어요....울 아랫집은 우리아이들 낮 12시에 뛰는것도 훌난리를 치구요..그럼서 자기는 이불도 1층 내려가서 턴다고 하더니..거의 일주일에 몇번씩 베란다서 이불을 털더라구요..거짓말이나 하지 말던가..흐미..

  • 4. 저도 짜증
    '10.7.5 10:47 AM (114.205.xxx.236)

    우리 윗집 아줌마는 평소에 경우도 바르시고 참 좋은 분이세요.
    근데 매일 아침마다 이불 터는 것...정말 미치겠어요.
    우리 아이들 아침에 학교 갈 때 베란다에서 가는 모습 내다보곤 하는데
    어떨 땐 갑자기 위에서 이불 자락이 펄럭하면서 그 먼지가 바로 코 속으로...-_-
    게다가 빨랫대에 널어 둔 빨래도 있는데...
    승질나서 베란다 문을 아주 쾅! 하고 닫아버리는데 들으실라나 몰라요.
    근데 계속 터시는 걸 보니 아마도 못들으시는 듯...ㅠㅠ

  • 5. ....
    '10.7.5 10:49 AM (124.5.xxx.117)

    아침마다 이불 터는 여인네 우리집 뒷 베란다 통해서 건너편 동에서 매일 그럽니다.
    그 동 바로 아래가 아파트 중심도로인데 사람들 다 그 길로 지나가는데
    사람 지나가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털어댑니다.
    오늘 아침에도 아랫집 창문 다 열려있고 그 아래 학생들 지나가는데 털어댑니다.
    이불이 다섯개인데 그걸 매일 아침 매번 다 털어댑니다. 몇년 보니 그집 이불 색깔도 외우겠어요. 제 아이 학교가는 길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는데 그거 보자면 화가 납니다.

  • 6. .....
    '10.7.5 10:59 AM (114.206.xxx.122)

    저도 애들 학교 보내놓고 여유롭게 커피한잔 마시며 배란다 창가에서 밖을 감상하고 있는데
    바로 위에서 이불을 탁탁....ㅠㅠ

    한 4번인가 그랬네요...한번 더 털면 그땐 올라가 보려구요...

    제발 창문 안열린곳에서 하던가....ㅠㅠ....여름이라 닫아놓을수도 없는데..

  • 7. 그 심정
    '10.7.5 11:16 AM (121.155.xxx.65)

    저도 알아요...
    이불을 좀 짧게 잡고 털면 그나마 좀 낫겠는데,
    이건 뭐 미친* 치맛자락도 아니고...주렁주렁 우리 베란다창 1/3을 넘나들더라구요~~
    싫은 소리 못하고...에구...그냥 참고 사는데...짜증나요.
    이불 안 털고도 깔끔하게 한 방에 개운한 맛 즐길 수 있는 방법 누가 고안 안하나요???

  • 8. 저는..
    '10.7.5 4:17 PM (125.130.xxx.241)

    이불터는 우리윗집의 윗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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