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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임신중에 상가에 가면 안되는건가요?

궁금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10-06-26 22:20:03
아래 글 읽다가 궁금해져서요.
임신이라면 상갓집에 가면 안된다란 말이 있던데 왜 그러나요?
미신이란건 알겠는데 대체 어떤 뜻에서인지 궁금해서요. 정말 몰라서 물어요...--;;
사실 얼마전 둘째 임신중에 상가에 갈일이 두번이나 있었는데요.
당연하게 두번다 갔어요.
한번은 전직장동료 시아버지 상이었는데 여긴 꼭 가야하는 곳은 아니었지만 집에서 장례식장이 가까워서 모른척하기가 그래서 갔구요.
한번은 아이낳기 이틀전이었는데 암으로 친한친구아버지가 돌아가셔서 1시간넘게 걸리는 지방이었는데도 갔어요.
두번다 놀래면서 임신중인데 어떻게 왔어.. 란 인삿말을 듣긴 했는데 그게 그런 뜻이었을까요.
전 그냥 몸 무거운데 와줘서 고맙단 뜻이라 생각했는데...
짧은 상상력을 동원해보자면 귀신이 붙어서? 뭐 이런 뜻일까요?
만약 귀신. 영혼.. 이런거 때문이라면 제가 상가에 갈 정도면 오히려 귀신이 돼서 저에게 복을 줬으면 줬지 나쁘게 할만한 귀신은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ㅎㅎㅎ
IP : 121.137.xxx.1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26 10:20 PM (221.147.xxx.143)

    들은 바로는 죽은 영혼이 태아에게 들어간답니다.

  • 2. 참맛
    '10.6.26 10:20 PM (121.151.xxx.89)

    저도 들은 이야긴데,

    옛날엔 역병 즉, 전염병등으로 상이 나는 경우가 많고, 또 위생문제도 있어서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로 임산부는 상갓집에 못가게 했다고 하네요.

    또 아무래도 상갓집에는 여러 음식들과 사람들이 많으니 아직도 주의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 3.
    '10.6.26 10:22 PM (221.147.xxx.143)

    추가로 저 미신에 대해 좀 더 설명을 깃들이자면,
    죽은 지 얼마 안된 사람의 영혼은 미련이 남아 이곳을 떠나기 싫어하고
    그러다 보니 아직 완성되지 않은 태아의 몸체를 탐낸다는 것이죠.

    믿자니 좀 우스꽝스럽고 안믿자니 좀 찝찝한 그런 내용이죠-_-;

  • 4. .
    '10.6.26 10:32 PM (122.42.xxx.73)

    아직도 이런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을 걸 보면, 궁합을 핑계로 결혼을 반대한다는 부모들도 욕할 건 못되겠네요.

  • 5. 쭈희빠
    '10.6.26 10:31 PM (220.47.xxx.20)

    펜님이 설명한 관습에, 사실은 참맛님이 설명한 내용이 담겨져있지 않을까요. 미신도 현상들을 설명하는 한가지 방법이니까 꼭 나쁜것은 아닐거고요.

    다만 현대인은 그 이유를 알고 있으니, 가까운 분의 장례에는 가도 된다는 결론을 내려도 될 듯 싶어요.

  • 6. ...
    '10.6.26 10:35 PM (218.156.xxx.229)

    팬+참맛 = 정답.

    직계가족이나 가까운 친인척은 괜찮을 듯.

  • 7. 오호
    '10.6.26 11:36 PM (222.239.xxx.100)

    그러면 내 아기가 꼭 같이 닮기를 원할 정도로 존경하는 분의 장례식에는 꼭 참석해야겠네요.

  • 8. plumtea
    '10.6.27 12:43 AM (125.186.xxx.14)

    이유는 오늘 여기서 처음 알았네요. 첫 아이 임신해서 남편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너무 손님이 없다기에 같이 갔었고 남편더러 장지 다녀오라고 떼밀어 보낸 나....전 몰랐으니 그냥 마음은 편했어요.
    2년 전에 친정아버님께서 소천하셨는데 고모네 올케들도 당연히 왔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둘째 임신 중...차라리 모르면 맘은 편할까요?
    그때 아주 친한 후배도 임신가능성 있지만 와 주었고요. 음...제 주변은 이렇습니다.

  • 9. 아무래도
    '10.6.27 12:58 AM (211.221.xxx.106)

    아무래도 상갓집은 슬프고 우울한 곳이니까 임산부에게는 심리적으로도 썩 도움이 되는 장소는 아닌 것 같은데요?? 워낙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거나 경조사에 큰 의미를 두는 분이라면 참석하지 않는 것이 더 마음 무거운 일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임신 중엔 그래도 자칫 어두워질수 있는 곳엔 가지 않는게 낫다는 의미로 그런걸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 10. 시작은어머니
    '10.6.27 1:50 AM (211.63.xxx.199)

    임신초기에 임신인줄 모르고 상가집을 다녀오셨답니다.그리고 바로 유산하셨데요..
    상가집이 유산의 원인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어쩃든 안가시는게 좋죠.

  • 11. 제생각에는
    '10.6.27 10:35 AM (121.134.xxx.95)

    위의 펜님,참맛님 의견에 덧붙여..

    아기 가졌을때는 태교 차원에서라도 뭐든지 조심하잖아요?
    음식도 좋은걸 먹고(과일도 이왕이면 예쁜 걸로 골라 먹고..), 좋은 것만 보려하고, 좋은 생각을 하려 하고....나쁜 건 멀리 하고....

    새생명을 준비하고 완성해가는 과정이 임신이니..뭐든지 조심하려는 뜻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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