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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상한 꿈을 꾸었다네요
오늘 아침 7시에 눈뜨니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아침인데도 캄캄하더군요
남편은 일어나자마자 출동이 걸려 눈꼽만 겨우떼고 아침도 못먹고 겨우 출근을 했구요
그렇게 출근시키고나니 날씨도 그런데 기분이 뒤숭숭하더군요(평소엔 남편이 직접나가는 일은 잘 없는터라)
잠시후 초5 아들녀석이 일어나더니 이상한 꿈을 꾸었다는 겁니다
꿈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나오셨다며 저녁에 아빠오시면 얘기하겠다하네요
제가 뭐냐고 자꾸 물었더니 얘기를 하는데 꿈에 저희가족이 할머니댁에(시댁) 가서 거실에 앉아있는데
할아버지가 작은방에서 나오시더니 제 아들녀석에게 손을 덥석 내밀어 악수를 하시더랍니다,
표정은 약간의 미소를 띤것같기도 하다하구요( 평소 아버님은 말씀이 없으신 분이세요)
아이는 할아버지를 실제로 본 적도 없습니다, 남편이 중학교때 돌아가셨기때문에 저또한 아버님 얼굴을 뵌적이
없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모두 사진으로만 뵜을 뿐이죠
아이가 확실히 할아버지인지는 모르지만 사진속의 얼굴이랑 많이 닮았다고 하네요
악수를 하다가 꿈에서 깼다고 하는데 돌아가신분이 꿈에 나타났다는 거 때문인지 아이는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제가 할아버지가 00이 보고싶으셨나보다 라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말았지만 저 또한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아이는 기분이 좀 찝찝하다 했구요 등교할땐 몸상태가 좀 안좋은거 같다고 하더군요
머리며 만져보니 열은 없는데 아마도 그런 꿈을 꾼데다 날씨탓도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기분이 별루네요
그런데 며칠전 어머니께서 혼자되신 아주버님 집구하는 문제때문에 저희에게 백만원을 부탁하셨습니다,
예전엔 안그러셨는데 변해버린 아주버님때문에 가족들도 속끓고 있는터라 저또한 어머니의 그 부탁이
반가울리 없죠
남편에게 화를 내며 싫은 티를 팍팍 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아이꿈에 나타나셨을까요? 그것도 어머니가 기거하시는 안방이 아니라 현재 아주버님과
시조카가 기거하는 작은방에서 할아버지가 나오시더니 악수를 하시더랍니다,
꿈을 잘 맞지도 않을뿐더러 별로 그런걸 믿지도 않지만 오늘은 웬지 마음도 뒤숭숭하니 백만원때문에
제가 너무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드리는거 그냥 좋은맘으로 드려야 겠네요
혹시 해몽 해주실분 계신가요?
1. ^^
'09.7.7 10:08 AM (152.99.xxx.81)조상이 꿈에 나오면 좋다고 들었어요..
조상꿈 꾼 후 로또 당첨되는 분들도 많다는데요 뭐...
더군다나 웃으셨다니 길몽이네요...별일 없으실꺼예요 ^^2. 네
'09.7.7 10:13 AM (114.129.xxx.7)저도 그냥 해주셨음 좋겠네요..그리 큰 돈은 아니니..
아버님이 꿈에 나타나신거 보니까 아이에게 아주버님 잘 부탁한다고
손을 덥썩 잡으신거 같아요. 윗님 말씀대로 조상꿈은 좋은 꿈입니다.
거기다 나쁜 행색이 아니시고 미소 띈 얼굴이시면 더 그렇구요.
아마 그 복이 아이에게로 다 돌아가지 않을까..하는 제 해몽입니다. ^^3. 맞아요
'09.7.7 10:14 AM (121.151.xxx.149)길몽이에요
그래도 걱정스럽다면 네이버나 다음운세란에 꿈해몽해보세요
길몽입니다
아이에게 뭔가 좋은일이 생길듯싶네요4. 엄마
'09.7.7 10:19 AM (121.151.xxx.247)물론 돈은 해주겠다고 남편이 어머니께 말씀은 드린뒤였는데
제가 한이틀 남편을 들볶아댔었죠. 다른분들이 모르는 사정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그리 큰액수가 아니니까 그냥 좋은맘으로 드려야겠다고 맘먹고 있었는데
아이가 이런꿈을 꾸었네요
아버님이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어머니 꿈엔 보이곤 하세요
어머니께서 많이 극성인 편인데 지난번엔 꿈에서 어머니더러 같이 가자고 하시는걸 어머니가
싫다고 하신적도 있구요
아이에게 할아버지 표정이 어땠냐고 물으니 약간 웃으신것 같다고도 했는데 그냥 좋게
생각해야겠네요. 윗분들 말씀대로...5. .
'09.7.7 10:25 AM (121.88.xxx.247)너무 신경 쓰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악수하신거데요. 자손에게 해되는 조상이 있을까요....
제 친정엄마도 돌아가신 고모나(엄마고모) 그런분들이 자꾸 같이 가자고 하는 꿈을 꾸신답니다.
그래도 몇년째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내고 계세요.
심지어 외할아버지도 나오셔서 같이 가자고 하는데 가다가 꿈에서 생각하니까 그럼 죽는 꿈인거 같으시더랍니다.
그래서, 아버지 저 안갈래요. 하시기도 했다고 하세요.
저희는 그 꿈이야기 듣고 "할아버지 너무하시다, 엄마 벌써 데려가시려고 하냐."하고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요즘 일이 아니고 오래전 일인데 저희 엄마 별로 아프신데도 없으시고 잘 지내세요.
날이 그래서 아마 아이가 기운이 다운됐던것 같네요.6. 꿈에
'09.7.7 11:21 AM (218.237.xxx.181)조상이 나올 때 좋은 얼굴이거나 평온한 분위기였다면 길몽이라고 알고 있어요.
기왕 해주시기로 마음먹은 거라면 기분좋게 주세요.
그러면 돌아가신 아버님이 돌보셔서 백만원보다 더 크고 좋은 게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요^^7. 그냥 좋은맘으로
'09.7.7 1:57 PM (59.13.xxx.51)드려야겠다고 맘먹으셨다니 그래서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난게 아니실런지...
웃으면서 악수하셨다면 좋은꿈일꺼에요...님이 좋은맘으로 행하시면 그 복이 다
자녀분한테 가는거라고 생각하고 좋게좋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