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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게 옷 물려 주시는 시어머니...
이쁘니까 너 가져가서 입어라 몇번 안입은거다 하시면서...
형님들 안주고 저 주시니
고맙습니다 하고 가져와서 옷장만 차지하고 있는데요,
전혀 입어지지가 않아요..
우리 애들도 그 옷 할머니 스타일 같아..그러고...
아예 처음부터 받아오지 않는게 나을까요..
아님 이렇게 가져와서 옷장 차지하는게 나을까요..
어머니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있을까요?
1. ....
'09.7.7 9:36 AM (125.208.xxx.90)대놓고 제스타일 아닌데요?! 하세요.
저희 시엄니 저한테 그러십니다.
"내가 죽으면 니는 이 살림살이 다 버릴꺼지?"
"쓸만한건 쓰고 버릴건 버리고요"
독하다고요??
뭘요~
저희 시엄늬랑 저랑은 적당히 할 말 하고 삽니다.2. ...
'09.7.7 9:37 AM (124.197.xxx.37)저희 시어머님도 그러세요.
가끔은 본인이랑 같은 옷을 새것으로 사오실 때도 있답니다(본인이 입어보니 싸고 좋더라해서)
어머님 마음은 아는데 가져오시는게 할머님스탈이라서 친정엄마도 안입으시거든요
마음은 좋게 받고 옷도 장롱에 고이 모셔둡니다^^3. ㅋㅋ
'09.7.7 9:38 AM (59.86.xxx.201)저희시모도 가끔 옷주시는데 다행히 세련된거 주셔서 전 받아다 입거든요.
저희 시모는 당신껀 안주시고 어디서 제 또래들이 입었던거 가져다 주시는데 다행히 맘에 들어요. 그런데 간혹 맘에 안드는옷 있으면 어머니 이건 안가져 갈께요 하고 말하거든요.
다행히 시모도 별로 그냥 그런갑다 하고 신경안쓰시고요,
그냥 싫으면 싫다라고 말씀하심 안될까요. 자꾸 주는데 사양못하고 받아오는것도 힘들것같네요.4. ...
'09.7.7 9:39 AM (125.137.xxx.182)전 일단 받아와서 남 줍니다. 몇벌 정도는 가끔씩 어머니 보실 때 입어주고요..괴롭습니다.
5. ^^
'09.7.7 9:40 AM (202.20.xxx.254)어머님이 할머니들 몸빼바지라고 해야 하나요? 하여간 그런 걸로 제 잠옷 바지를 사 오셨더군요. 제 키가 큰데, 7부도 아니고 9부도 아니고 아주 어정쩡하게 잘리는 잠옷 바지..
당연 남편 한 소리 하고 (저희 남편은 제가 집에서 체육복 입는 것도 싫어해요), 그래서 다음에 시댁갈때 백화점에서 비싼 잠옷 한 벌 사 가지고 갔어요. 그냥 어머님 마음은 뭐라도 주고 싶으신 것 같은데, 키 커서 조금이라도 짧은 바지 입는 거 스트레스 받는데 그것까지는 모르셨나 보다하고 취향을 분명히 밝혔어요. 다음에도 그런 옷 사 오셔서 안 입거나 버림 아까우니까요.6. 며늘...
'09.7.7 9:46 AM (116.127.xxx.115)저두 신혼때는 어머님이 거의 10년 다 된 옷들 주시면서 아직 멀쩡하다고 주셔서 일단 받았는데여.그게 자리만 차지하고 버릴 수도 없고 참 애매하더라구여.몇번씩 이사다니면서 버리지 못했는데여.신랑이 안 입는 거 다 버리라고 말하는 바람에 어머님이 주신 옷 다버렸습니다.그 후에도 어머님 한번씩 새옷 사오시거나 아니면 옷장정리 하시면서 나온 옷들 죄다 저한테 주시는데 신랑이 왜 버릴 옷들 우리 한테 주냐고 한마디 한 뒤로는 안주시네여.그래도 가끔씩 저한테 주시는 눈치가 보이면 신랑이 아예 못들고 가게 해여.요샌 어머님이 신랑 몰래 모자나 액세서리 옷 신발 다 주시면 저두 돌려서 말합니다.어머님이랑 체형도 맞지 않고 신발이나 액세서리는 제 취향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7. ..
'09.7.7 10:00 AM (118.32.xxx.128)저는 자주 그러시지 않아서 받아옵니다..
저희 어머니 절 예뻐하셔서 사오신거예요..
제가 사이즈가 커서 큰거보면 사오고 싶으신가봐요..
그리고는 "니 형님한테는 말하지 말아라..~" 하십니다^^
몇 개는 가져오시고 몇 개는 거절하시고 그러세요...
전 신혼때 어머니 그거 예뻐요~ 소리만 하면 너줄까?? 하셔서 진짜로 받고 싶은 스카프 같은건 받아오고 아닌건 전 이런거 안 어울려요 하고 안가져오고 그랬어요..8. ^^
'09.7.7 10:02 AM (112.148.xxx.243)그냥 받아오시는 건 어떨까요?
전 받아와서 가끔 어머님 오실때 입어드립니다... 그리고 말씀드립니다.... 좋은 옷 안입으시는 것있으심 주세용~ 립서비스지만 연로하신 부모님께는 효도가 아닐런지요~?9. 집에서
'09.7.7 10:03 AM (61.72.xxx.53)입으세요.
아님
맘에드는것만 받아오시던가
어머님이
버리기 귀찮아서 주시는건 아닐거에요10. ▶◀ 웃음조각
'09.7.7 10:08 AM (125.252.xxx.103)울 시어머니께서도 가끔 옷을 주세요.
오다가다 며느리에게 어울리겠다 싶은 옷을 구하셨던가.. 안입어봤거나, 한번 입어는 보셨는데 당신 생각에 너무 젊은이들 옷스럽던가.. 하는걸 주세요.
일단 고맙게 받아들고.. 제가 소화가능하면 입고 아니면 집에서만 입던지 나머지는 일단 장롱에 몇년 넣어두고.. 어쩔수 없으면 정리 들어갑니다.
울 시어머니께서는 주신옷 제가 앞에서 안입고 다녀도 크게 개의치 않으시고 참견 안하세요.
그래서 저도 부담없이 감사히 받아들고요.^^;11. 저는
'09.7.7 10:14 AM (123.215.xxx.159)버리기 아까워 주시는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아무리 비싸게 샀어도 몇십년 유행지난옷 받는 사람이 고맙게 받는다는게 무리죠
저는 절대 고맙다고 않해요.
마지못해받고 집에와서 재활용옷통에 버리는거죠 뭐..
예전생각이 나서 또 울컥하네요.12. 그냥웃지요
'09.7.7 10:22 AM (114.205.xxx.236)그래도 님들 시어머님께서는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주시는군요.
우리 어머님께서는 가끔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몇 벌씩 건져(?)놓으셨다가
한번씩 뵈러가면 너 갖다 입으라고 인심쓰듯 주십니다. 하하하
지난번엔 수십년은 되어 보이는 빛바랜 옛날 한복천 같은 걸 꺼내시더니 가져다
재봉틀로 옷 만들어 입으라 하시더군요.
그렇다고 우리가 먹고 살기 힘드느냐,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완전 딴세상에 사시는 듯한 시어머님 덕택에 한번씩 웃고 삽니다. 으하하하하하13. ㅎㅎ
'09.7.7 11:06 AM (121.169.xxx.221)우리 어머니는 그래도 참 눈썰미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울 시엄니는 몸에 착! 붙는 옷을 좋아하세요.. 벙벙한 옷 절대 안 입으시죠
체격은 66-77사이즈 넘어가는데요.. 어머니 딱 맞게 스웨터 사셨는데 그게 제가 넉넉하니
맞아서 좋잖아요.. 어머니 이거 얼마 줬어요?/ 만원 드리고 뺏어다 입습니다.. ㅎㅎ
ㅎㅎ 가끔 그러니 울 어머니는 쟨 맨날 내꺼 뺏어다 입어~ 하시면서 어떨땐 사다주시는데
그건 내 취향 아녀~ 하면서 안 입으면, 요즘 얘들 까다롭다 하시죠~ ㅎㅎ
그러면서도 권하진 않으십니다.. ㅎㅎ 체격이 달라서..14. 남편이...
'09.7.7 11:27 AM (119.67.xxx.220)얘기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남편이 안예쁘다고 나이들어보인다고해서
입기가 그렇다고...
대신 남편교육을 잘 시켜야겠죠...15. ..
'09.7.7 11:50 AM (121.131.xxx.166)휴...저는 친정엄마가 그러는데요 아주..화가납니다. 본인도 못 입을 옷들을 가져다 주지요
그리고는 제 옷장에서 예쁜 옷들만 쏙쏙 골라 가져간답니다..우 씨..
전 그냥 다 버렸어요.
근데..시어머니가 그러시면 정말 곤란하지요. 받고 버려도 말..안받아도 말..
정말.. 남 주는 선물은 제일 좋은 걸로 줘야한다니까요16. 몇번
'09.7.7 4:40 PM (116.123.xxx.90)안입은거 물려주면 그나마도 고맙게요
수십 수백번 입어서 낡은거, 불우이웃돕기에도 못내보낼만한 그런옷을 물려주면
정말 짜증납니다.
가져와서 쌓아두다가 나중엔 버리고, 고르고 골라서 헌옷수거함에 넣고..
나중에 하다하다 지쳐서, 그런거 버렸다고 했더니 엄청 성질 내더만요.
시누이가 결혼해서 애가 둘이고 그 애가 초등고학년인데.
시누이 처녀적에 입던 옷이라고하면서 낡은옷을 물려주기도 합니다.
아주 돌아버림17. 저는 어머님이
'09.7.7 4:51 PM (118.218.xxx.219)아주 멋쟁이 세요.
당신 옷과 화자품,가방등 아까워 하시지 않고 쓰시는데요?
저한테 7~8년된 셔츠(팔목이 닳았더라구요)를 그것도 두 장 주시더라구요?
입으라고....
당신은 항상 좋은 옷을 자주 사시면서, 며느리한테 그런것 주시는데..
그냥 받아왔는데 아파트 청소해주시는분들이 일하실때 입으신다고 하시길래
드렸어요!
딸은 대부분의 음식 사먹어도 안스러워 하시면서 저보고는
아랫사람들을 보고 살라고 하시니.....
그냥 아무소리 안하고 하도 어이없어서 웃기만 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