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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닉들이 주는 즐거움에 대한 현랑켄챠님의 옛글

지금은 익명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0-06-26 03:10:45
예전에 <전설의 섬 팔이도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현랑켄챠님께서 올리셨던 글을 퍼왔습니다.

물론 제 경우 그 글에 등장할 수 있을 정도로 지명도 있는 고정닉은 아니었지만
그 글에 등장한 모든 고정닉을 아는 회원이었던지라..
한 편의 글로 당시의 게시판 분위기가 가늠이 되었었지요
고정 닉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억을 떠올려 보시라 옮겨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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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섬 팔이(82)도를 아십니까? (업그레이드 버전,
고정닉님들이 주는 즐거움이죠~)

명박도의 후광에 가리어 빛을 보지 못 한 섬이 있었으니...
82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남쪽 끝에서 어떤 배를 타고만 갈 수 있는
전설의 섬....팔이도를 아십니까?

1. 팔이도의 위치와 출입절차
팔이도의 위치에 대해서는 오직 ‘부관훼리’만이 알고 있어
그 배를 타지 못한 자는 섬에 접근조차 할 수 없으며
일단 그 섬에 도착하면 누구나 관리사무실을 지나야 하는데
그 사무실의 이름은 ‘세우실’이라 한다.
‘세우실’은 팔이섬의 곳곳에 있으므로 피해갈 수 없다.
일단 팔이도에 도착하면 섬에서는 모두가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하므로
우선 ‘듣보job’에 들러 직업을 신청해야 한다.
단, 직업 중에 알바는 절대 허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신중히 신청할 것.

2. 팔이도의 교통
팔이도 중심을 지나는 큰 도로인 ‘미래의학도’는
팔이도 최초로 외부에 그 존재가 알려져 메이저급 신문 1면(?)에 실리기도 했다.
18km가 넘는 쭉 뻗은 도로를 자랑한다. 이 도로에는 매 1시간마다 팔이도 전용버스
‘들꽃베로니카’가 달리므로 시간을 잘 맞추어 타고 이동하도록 한다.
가끔 이 도로를 달리는 ‘현랑켄챠’는 스피커를 달고 주로 장사하는 곳에
흥정을 붙이러 다닌다.
이 길 주변으로 팔이섬의 천연기념물인
노래하는 소, ‘카루소’를 볼 수 있는데 이 소는
항상 경치 좋은 곳에서 노래를 즐겨 부르며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신청곡을 받기도 한다.

3. 팔이도 관광 8경
섬에는 신비의 굴인 ‘개굴’이 있는데,
이 굴은 반드시 스쿨버스를 타야지만 갈 수 있다. 그리고 그 굴속에서는
항상 ‘저요~~저요~~’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소문이 있다.
섬에 유일한 여관인 ‘유럽지부장’에서 숙박을 할 때는
반드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소문에 의하면 그 여관은
숙박업 신고를 허위(?)로 했다는 제보도 있다.
이 여관에서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이불을 제공하는데,
덮으면 온 몸에 피곤이 가신다는 최적 수면 담요, ‘은혜강산다요’가 되겠다.
그러나 최근 은혜강산다요가 가출을 하는 바람에
팔이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불편해서 잠을 잘 수 없다며 불면증을 호소하거나 신문지상에
‘다요~, 댓글 줄여놨다. 언능 돌아와라!!’ 라며 예전 ‘영숙아, 빤스 줄여놨다
돌아와라‘라는 쌍칠년도 신문광고를 연상케하고 있다.

팔이도를 제대로 구경하는 방법은 유럽지부장에 숙박한 후
아침 일찍 팔이도에서 생산되는 천연 아이스크림 ‘리치코바’를 입에 물고
중국산 슈퍼 샌달 ‘화양연화’를 신고
예쁘게 노래하는 새떼, ‘피아니스떼‘를 따라 바닷길에 들어서서
신비의 종인 ’어부현종‘을 울리면 물밖으로 팔딱팔딱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다.
참, 출발하기 전에 짐은 ’오리아짐‘에게 맡기는 것을 잊지말도록 하자.
어떤 짐이나 다 들어주는 고마운 분이다.  

4. 팔이도의 경제와 법, 종교
신기하게도 팔이도의 경제는 구름을 잘 봐야 한다. ‘구름이’ 짠뜩 끼면 위험하다는 표시.
그때가 오면 고구마를 잔뜩 쟁여 놓고 일본어와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야할 지도 모른다.
경제의 불확실함과는 달리 팔이도에는 확실한 법이 있는데, 잘 지켜지지 않을 시,
똘똘말이를 당할 수 있으니, 누구나 조심하고 누구나 한번 쯤 검색하게 만드는
‘맞춤법’이 있다.
특별히 팔이도에 권장되는 종교는 없으나
이는 원체 토속신앙이 깊고 널리 믿어지는 까닭이다.
그 토속신앙의 중심인 살돋이라는 곳에는 늘 ‘지름신’이 함께 한다.

5. 팔이도의 해충
팔이도에는 지금도 ‘이’가 창궐하여 누구나 그 이를 싫어하므로
꼭꼭 씹어서 이를 보내는(?) 풍속이 전해져 오고 있다.
가장 강력하고 독한 이로는 ‘시엄니’와 ‘시누이’가 있다.

5. 팔이도의 특산물
마지막으로 팔이도에는 4대 특산물이 있는데,
첫째로 팔이도 중심에 세워져 있는 ‘김혜경’.
이것은 한 번만 얼굴을 비춰봐도
요리를 잘 하게 된다는 신비의 거울이다.
또 바다에서 나는 ‘자게’와 광물인 ‘궁금’, 그리고 극세사인 ‘미리감사’가 있다.
한 때 ‘궁금’에 이어 ‘정은’도 있었으나 폴란드로 다량으로 수출되는 바람에
현재는 아쉽게도(?) 고갈되어 정은에 대한 ‘추억만이’남아 있을 뿐이다.

..............................................................................

현랑켄챠님 귀국하신 것 같던데
현랑켄챠님께서 <전설의 섬 82도를 아십니까?> 후속편 쓰실 수 있으려나... ^^
IP : 122.128.xxx.1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워
    '10.6.26 3:14 AM (59.7.xxx.145)

    정은이까지 끼워준 아름다운 글이었죠;
    저때만 해도 확실히 낭만이 있었어요.
    어느 공간이나 익게의 고정닉은 결국엔 공격 받다가 떠나기 마련이지만....참... 그립네요.

  • 2.
    '10.6.26 3:22 AM (122.36.xxx.41)

    정은이 ㅎㅎㅎ 올만에 듣는 닉이네요 ㅎㅎㅎ

  • 3. %%
    '10.6.26 3:40 AM (116.124.xxx.164)

    저 윗글의 닉들....
    거의 알겠어요... 그럼 죽순이 맞죠?? ^^
    현량켄챠님 귀국하셨데요??
    얼굴은 못뵀지만...그립네요...^^

  • 4. 원글
    '10.6.26 4:20 AM (122.128.xxx.193)

    %%님. 죽순이 맞으시네요.^^
    저도 원글에 올린 글을 찾느라 검색을 해 보았는데
    6월 초에 올리신 글이 있더군요.
    귀국하신 지 두 달 정도 되신 듯해요.

    현랑켄챠님, 혹시 보시면
    허락 없이 글 퍼온 것 양해해 주시고
    예전의 유쾌하고 활달한 필력으로
    자게에 즐거움을 좀 선사해 주시길...
    그럼 예전에 약속드렸던 민가 조건 없이 불러 드리지요.
    (저 누구인지 현랑켄챠님은 짐작 가시겠지요^^)

  • 5. ..
    '10.6.26 5:08 AM (82.178.xxx.93)

    82 죽순인데 왜 이글은 못봤을꼬?? 하지만 다 알겠다능...
    저도 낼 한국 가는 뱅기 타요.. 잠이 안오네요~~

  • 6. ...
    '10.6.26 6:40 AM (211.205.xxx.155)

    정은이는 알까요?
    그녀의 귀염 꼬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걸...ㅎㅎㅎ

  • 7. ㅎㅎㅎ
    '10.6.26 7:30 AM (121.151.xxx.154)

    저도 죽순이가보네요
    정말 다들 그리워지는군요
    정은이도 제이제이까지도 ㅎㅎ

  • 8. 다 아는 닉네임
    '10.6.26 8:35 AM (61.101.xxx.48)

    재밌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알바의 닉도 넣어 주신 현량켄챠님의 센스는 쵝오!!!

  • 9. ...
    '10.6.26 8:41 AM (125.180.xxx.29)

    구름이님 은혜강산다요님 그리고 저글에 언급은 안됐지만 프리댄서님 조심조심님...다들 그립네요

  • 10. 에효
    '10.6.26 9:07 AM (121.151.xxx.154)

    제시카알바님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이곳에 익명이라도 같이하시는것인지...

  • 11. 우와
    '10.6.26 9:39 AM (125.177.xxx.193)

    이 글 처음보는데 그래도 대부분 아는 닉이라 반갑네요.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고정닉 쓰시는 분들 참 대단하다 생각하고 존경합니다.
    고정닉 쓰다가 자잘한 불협화음이 일었다고 떠나거나 하지만 말아주셨음 좋겠어요.(알바는 물론 제외)
    너무 서운해요.

  • 12. 저도
    '10.6.26 9:41 AM (220.118.xxx.101)

    고정 닉네임 만들까봐요.^^

  • 13. .
    '10.6.26 10:32 AM (211.208.xxx.73)

    예전생각 납니다.
    개굴님,정말 웃겼어요.ㅋㅋ

  • 14. ㅋㅋ
    '10.6.26 11:52 AM (58.140.xxx.194)

    저도 죽순인데 웬일로 현량켄챠님의 이 글은 못봤어요.
    대부분의 닉넴은 다 눈에 들어옵니다.
    죽순이만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이겠죠.

  • 15. ....
    '10.6.26 11:53 AM (211.177.xxx.101)

    다시 봐도 재밋네~~~~ㅎ

  • 16. 우훗
    '10.6.26 11:58 AM (218.156.xxx.251)

    현랑켄차님 예전에 사진 올리신것같은데 어려보였어요.
    보고싶네요~ 돈까스 타지않게 튀기는법 가르쳐주셨었는뎅.ㅎㅎ

  • 17.
    '10.6.26 12:11 PM (118.176.xxx.164)

    우왕 진짜 잘 쓰셨네요!!!
    닉네임의 대부분을 아는 저를 보며, 나도 "한 82"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 18. ㅋㅋ
    '10.6.26 1:58 PM (119.206.xxx.115)

    현량케차님 글도 잘 쓰시고...
    다들 긟다...

  • 19. 나도 죽순이
    '10.6.26 4:11 PM (211.230.xxx.202)

    글에 나오신 고정닉님들 다 알아요.
    다시 올만에 읽어보니 또 다른 재미와 그리움이 있네요

  • 20. ..
    '10.6.26 4:58 PM (180.64.xxx.233)

    너무 재미있고 센스있게 잘 쓰셨네요.
    82 죽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닉이 몇개 있긴 하네요.
    82도에 적용되는 법은 맞춤법, 토속신앙은 지금신...ㅎㅎㅎ
    센스 짱이예요!!

  • 21. 저 글에
    '10.6.26 8:44 PM (125.189.xxx.156)

    개굴님의 저요 저요 를 보니, 기적님이 생각나네요.
    애기랑 잘 살고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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