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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해서...

그냥 조회수 : 533
작성일 : 2010-06-26 01:42:48
저녁 술모임이 있어서 고기와 술을 맛있게 먹고
집에 왔는데...
머리도 너무 아프고 속도 안좋고 하더니
12시경부터 토하면서 어지럽고
머리는 깨어지는 듯하고
눈은 빠질듯이 아프고

40넘은 어른이 엉엉 울면서 토하면서
남편한테 전화를 했어요.
수화기 뒤로 들리는 노래소리, 떠드는 소리...

늦는다네요...ㅠㅠ
아프다고 하니 얼마나 아프냐고 합니다.
그 소리에 만정이 떨어져
못견디게 아프면 다시 전화하마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울고 토하고 를 한 시간 정도 하니
이제 좀 견딜만 해서 이 글을 씁니다.

그 동안 괜찮냐는 전화나 문자 한 통이 없네요.

최근 우리 부부 사이는 많이 안좋아졌어요.
남편이 아파서 끙끙 앓는데도
저도 눈하나 깜짝 않고 "저 덩치에 아프면 수발은 어떻게 하라고
아프고 난리야" 라고 속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내가 아파도 남편이 걱정 않는 걸 탓할 생각은 없어요.

그저 내가 재체기 한 번만 해도
수십 번 어디 아픈 것 아니냐며 옷 벗어주던 남자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하는
섭섭한 마음이 들 뿐...

IP : 115.137.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6 1:47 AM (211.217.xxx.113)

    체하셨었나봐요. 에구...푹 자고 회복하세요!!

  • 2.
    '10.6.26 2:19 AM (121.151.xxx.154)

    님이 재체기 한번만해도 수십번 어디 아프냐고 옷벗어주던 남자가
    아프다니까 님은 모르는척했지않습니까
    그러니 그런대접을 받을수밖에요
    그사람이 변하게한것은 그사람이 마음이 달라져서 일수도있지만
    님이 그사람의 진실을 몰라주었기에 사랑이 상해서 그럴수도있다는것이지요

  • 3.
    '10.6.26 3:18 AM (220.47.xxx.20)

    아무런 노력이 없다면 그런 태도가 되는 게 당연할 지도 모르고, 그래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빨리 회복되시길 바라고요, 아픈동안만이라도 이 마음 간직하시고 나중에 남편에게 베풀어주세요.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한번쯤이라도... 그러면 또 돌아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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