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하시는분들 참 하실말 많을겁니다
저역시 가게 10년 가까이 하고 잃어버린돈만 해도 돈천만원 됩니다
언제 책으로 한번 엮어야지 ~~하는 생각 참 많이 합니다
그 옛날 경찰청사람들 그런 비슷한 사기사건 부터 자잘한 도둑질까지 수없이 당했지요
제가 얼마나 순진한지 ..지금 생각하면 순진한게 아니라 바보 멍충이고 어디 한군데
빠진사람 같아요..
큰사건 접어두고 자잘한 사건 서너가지 함 풀어볼께요
남편이 이글을 봐도 자기 마누라 인지 모를겁니다...말안했거든요..
첫째..멀쩡하게 잘생긴 중년남자분이 휴대폰을 하는겁니다..제 앞에서
대충내용을 들어보자면 서울사람이고 대구에 모임을 내려왔는데 손님 만나고보니
지갑이 없더라 ..자긴 의사고..하여튼 제 앞에서 있는척 다 하더니만 제게
비행기값좀 빌려주면 안되겠냐고..서울가서 붙여주겠노라 ..순진한 이년 공항택시비까지
따로 챙겨줬더니만 공항 반대방향으로 택시타고 지금까지 소식 없시유
두번째..물건너 외국인 까만케 생긴게 키는 엄청커요 둘 허연색 한사람 합이 셋이 들어오더니만
영어로 뭐라뭐라 그래요..영어가 짧아서 대충알아듣고 줬더니 그냉 땡규만하고 만원짜리를
귀퉁이가 조금 찢어진걸 새걸로 바꿔달라고 하데요..
새거 바꿔졌더니 자꾸만 노 노 하는것에요..우쒸 그러더니 금고를 보더니 자기가 만져서 새걸로
바꿔갔어요..근데 그 잠깐사이도 만원짜리가 돈십만원이 빈것에요..
지금 생각하면 왜 금고문을 열고 만지게 뒀을까 미쳤지 그랬는데
남편친구 안경점 하는 아찌도 똑같이 당했다네요..하여튼 당하게 되요..
아직도 엄청 많은데 마지막 하나만 더 할께요
웃낀 할배~~
손님이 서너명 계산할려고 서있는데 만원짜리 한장을 내밀면서
천원짜리도 바꿔달라는것에요..
천원짜리 주고 만원짜리 달랬더니 할배가 줬다네요..
난 받은기억없는데~~ 할배 주머니 다 까뒤집어면서 자긴 줬다나..
분명 만원짜리 할배가 돈 바꿔주기 전에 있는걸 저도 봤는지라 ..
내가 혹시 착각...근데 옆에 약국아가씨가 할아버지 만원짜리 안주셨어요..
해도 뭐 우기는데~~어쩔수 없지요..
근데 그 할배 옆 가게에서 똑 같은 짓 하다가 옆가게 아줌마는 똑똑하데요
옷소매에 만원짜리 발견해서 만원 찿았다네요..
근데 웃긴 할배 몇달뒤 다시 똑 같은짓 하러 왔데요..
그래서 제가 할아버지 돈만원 딱 계산데 탁자에 놓으시라고..
그랬더니 됐다고 그러면서 그냥 가데요..
타의든 자의든 이제 몇년만 더하고 가게 안할려고 합니다
주인이 가게 나가라고 하면 다시는 장사 안할려구요...
몸도 힘들고 돈벌이도 이제는 안되고 ..
남편하고 시골가서 농사 짓자고 했습니다..
시골생활도 힘들겠지만 자식 하나 있는것 공부 못시키겠냐고...
처음 가게시작할때 초등학생인 애들이 벌써 대학생이고 고교여학생은 벌써
애 업고 다니데요..세월빨라요...
사기치는 사람 없어져야 하는데..굵직굵직한 큰돈 잃은버린건 나중에
다시함 이야기 해드릴께요..
아직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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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손님 추가요..
힘들어요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0-06-23 21:07:45
IP : 114.207.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3 9:09 PM (203.229.xxx.216)사기꾼 공화국.
2. 두번째
'10.6.23 9:20 PM (220.86.xxx.100)두번째랑 세번째 경우는 정말 왕왕 있는 경우 입니다
그래서 전 첨에 일 시작할때 선배들한테 세뇌(?) 당한것중
하나가 절대 돈통을 열어두지 말아라~ 이겁니다
세상에 참 별인간들 많아요=_=3. 저희
'10.6.23 9:22 PM (124.51.xxx.8)부모님도 식당하시는데.. 가끔 오시는 손님이 계세요. 오천원짜리 식사시키시곤 오천원짜리탕을 서비스로 달라하세요. 단골이라고.. 안드릴수없어 몇번드렸는데, 올때마다 자꾸 그러시니..
4. ..
'10.6.23 9:34 PM (110.44.xxx.230)저도 장사하면서 그동안 나쁜짓 안하고 살아왔다 자신했었는데, 평생 들을 욕 다 먹고 살아요.
가지가지 진상손님에 이제 이력이 날 만도 한데....
짧은 장사경력이지만 글로 쓰자면 저도 대하소설시리즈 쓰고도 남습니다.
마음이 지치다보니 작년엔 유산까지 했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살아야되나 싶어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겠죠?
가끔은 좋은날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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