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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 아직도 이런다면

무대책 조회수 : 2,040
작성일 : 2010-06-15 01:53:41
그런 적 들 없으신가요..?

가끔씩 퇴근 시간에 기다리고 있을 식구들이 있는데도

집으로 가기도 싫고 회사에 남아있기도 싫은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그런 기분...


마흔 넘었는데..

심지어 직장 생활 20년 가까이 해 왔는데도

아직도 내 적성이 뭔지도 모르겠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만 알 수 있다면

내 가슴 뛰게 만들 그 무엇인가가 있을것만 같은 그런 느낌...

진짜 이렇게 맹맹하게 인생이 저물어 가는 건 아니다 싶은 거...


꼭 서른 즈음 이심대와 삼십대의 그 경계에서 혼란 스러워 하던

그런 느낌처럼...근데 사실은 그보다 더 치열하고 절망적으로

내 삶에 대한 고통스러운 천착..

이럴 때 없으신가요...?













IP : 112.154.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나 다
    '10.6.15 2:05 AM (174.88.xxx.37)

    40대에 들어서면 허전함이 있는가봐요
    아마도 열심히 살았는데 아직도 끝없이 일하고
    식구들 건사하고... 하는 모든일들이 이제는
    버거워 지신걸거예요.

    혹시 남편이나 아이들이 도와주는지요
    그렇지 않다면 진진하게 앉아서 힘든걸 얘기하시고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 2. 원글
    '10.6.15 2:28 AM (112.154.xxx.143)

    윗님 댓글을 보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려고 하는 건지요...

  • 3. 누구나 다
    '10.6.15 4:29 AM (174.88.xxx.37)

    많이 힘드신가봐요? 가까이 있으면 차라도 나누면서 얘기라도 해 보겠건만....

    제가 노인 친구가 많아요. 그래서 가끔 묻곤하지요
    인생이 뭐예요? 하고요
    그분들 하시는 말씀이 "꿈"(일장춘몽) 인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기분이 들 때면 여쭙게 되더라구요

    아하 !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방법이요
    제가 찿아가는 노인분 중에 한분이 양로원에 계시는데
    전 거길 가끔 찿아가요... 그곳에서 노인들을 보고오면 좀 힘이 나더라구요
    난 아직 젊구나 하구요 ㅎㅎ

    아직 젊으니까 힘내시고 열심히 살자구요
    홧팅

  • 4. 어머
    '10.6.15 10:12 AM (119.194.xxx.189)

    저랑 똑같애요...지금까지 제가 뭘하고 싶은지...적성이 뭔지..
    그누구보다 긍정의 힘을 믿고 있는듯 하지만 실상은 불안이 아닐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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