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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남자파악좀 해주세요.

미니미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0-06-14 12:44:18
우선..쓸데없는 오지랖인거 인정하겠습니다.

아주친한친구2명이 곧 결혼을 앞두고있는데요.
그중 결혼을 제일먼저한 저에게 자꾸 고민상담을해와요
근데 저도 머...결혼한지 얼마안돼서 정말 해줄말이 없어요.

친구1의 고민
4살 나이차이..탄탄한 중소기업다니고있어요. 많이는 못벌어도
중간에 그만두거나하진않구요. 성실하고 참 사람이 진국스타일..
남에게 강요하는모습을 보이지않고, 만나볼수록 아껴준다..라는 느낌을 받아요

문제는 어릴적에 부모님이 이혼을하셔서, 4명모두를 챙겨야할것같아요.
아버지쪽이 잘살긴하지만 경제적으로 도와주진않을듯싶어요.
돌아가시면..그때 유산이 있을망정, 그게아니지않는이상 크게 도움은 안줄것같아요
어머니쪽은 못사는편이구요.
그렇다고 두쪽다 손내밀진않을듯하고, 시댁에서 터치는 전혀 없을것같다고 해요.
둘다 거의 자유방임...

사람이 참...성실하고 진실되긴한데 재미는 없는스타일
같이있으면 좀 지루하데요
너무 한결같고, 변화가 없어요. 심지어 잠자리도 잘안맞는다고해요.
남자는 욕구가 별로고, 친구는 많은편이고...
아..술을 좋아해서 약간 주사가 있는거 같아요. 심한건 아니구요

글을쓰다보니 참 단점이 많긴한데
사람자체는 정말 좋은사람인거같아요.
물질적으로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맘고생은 안시킬것같아요.
맺고끝내는게 확실해서 시댁이 저런문제가 있어도 친구 힘들게는 안할것같아요.
친구말이 곧 법이라고 생각하는것같고 모든걸 친구에게 맞추고 배려해요.



친구2의 고민
친구1과 반대성격이에요.
나이는 동갑이구요
만난지는 오래됐는데 그전까지는 친구2가 쫒아다니다가 늦게 속차린경우.
그전에는 남자가 참 맘고생많이 시켰어요. 근데 친구2가 워낙 남자친구를 좋아해서
단점이 안보였었는데 이제와서 결혼을 생각해보니 단점이 슬슬보이는거죠

같이있으면 정말즐거워요 스포츠도 즐기고 몸도 가꿀줄알고
같이 있으면 유쾌해지는 스타일있잖아요.
어릴적에는 참 속많이태웠는데 늦게 정신차려서 친구2를 참 좋아해요..
제가 봐도 정말 사랑하는구나..하는게 느껴질정도로
잠자리도 정말 잘맞는다고하구요.
집안이 워낙 빵빵해서 아마 결혼하면 돈걱정은 안하고 살거에요.

문제는 남자가 좀 효자임... 외아들이라서 모든 집안경조사를 아들을 다~ 끼고해결하려하구요.
아머니가 약간 아들유세가 있는듯...
친구2가 시댁에 비유맞추고 살면 엄청 잘해주시긴할것같아요.
그리고 남자가 어릴적에 거의 망나니소리들을정도로 많이 놀았어요.
예전부터봐왔는데 그땐 정말 아니다 싶었는데요
지금은 정말 정신차린거같아요.
대기업들어가서(아마도 낙하산인듯...) 회사도 착실하게 다니고 돈도 잘모으고 그러는것같더라구요
솔직히 친구2 남자는 어릴적에 하도 진상이라서 별로이긴한데
정신차린거 같더라구요.. 근데 사람이 글케 변할수가 있기도하나...싶고요.
하여튼 많이 변했어요. 어릴적에 하도 놀아서 이젠 재미도없다고 자기입으로 얘기하더라구요ㅎㅎ
제 친구가 남자를 아주많이좋아해서......많이 망설여지나봐요.



대충 이래요...
저도 그냥저냥 무난한 남편만나서 살고있어서....ㅎㅎ
정말 머라고 해줄말이 없어요. 친구들은 너무 고민이 심한데..
단점도크고, 장점도 크고....
어떨것같아요?
아...나이는 30이에요..(저&친구가요)
조언부탁해요.... 저를 아주그냥 밤마다 달달볶아대요 힘들어서 원,,,
IP : 222.105.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14 12:48 PM (98.110.xxx.195)

    님이 그 친구들 대신해 결혼해 주실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이런 경우는 조언도 독이 될수 있답니다.
    친구들이 알아 결정하게 두셔야 해요.
    잘못하면 님 원망만 배터지게 들어요.

  • 2. 무크
    '10.6.14 12:50 PM (124.56.xxx.50)

    저라면 결정적인 대답은 하지 마시라고 원글님께 조언할 꺼 같아요 ^^
    두 친구 모두 결정적 하자라고 할 만한 근거가 될 부분은 두 친구분의 취향과 성격에 달려있는 듯.
    남들은 괜챦아도 본인이 감당 못할 부분들이 누구든 있어요.
    자신들도 확신이 없어서 재고 또 재는 데 아무리 친구라도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는 하면 안 될 꺼 같아요 특히 결혼문제는.
    그냥 이런 부분은 이럴 수 있고, 저런 부분은 저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질문만 던지시고 본인들이 결정하게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론 두 남자 다 패스네요 ㅎㅎㅎ
    1은 약간이라고는 하지만 주사와 친구 많은 거 때문에(전 그걸 못 참거든요 ㅡㅡㅋ)
    2는 외동에 효자라는 거 때문에 ㅡㅡㅋ

  • 3. molar
    '10.6.14 12:52 PM (221.153.xxx.36)

    조언도 독이 될수 있답니다. 22222

    절친의 남자친구를 제가 너무 싫어해서 온갖 나쁜말? 다했는데
    결국 결혼했어요....
    결혼전까지는 절친과 사이가 좀 어색했어요...친구도 저한테 서운했을거고
    저도 제 친구가 더 좋은남자 만날 수 있는데 눈에 콩깍지 씌인거 같아서 안타깝고....

    어찌되었던 둘은 결혼하고 워낙 절친이라 관계는 회복되었지만 그 때 거의 막말하다시피 그 결혼을 반대한거 후회해요,,,,,

  • 4. ^^
    '10.6.14 12:56 PM (203.244.xxx.254)

    저도 그냥 냅둔다에 한표..님 말씀대로 단점도 크지만 장점도 크것 같아요..
    판단은 본인들이 하시는거고..님은 힘들더라도 그냥 들어주는것만 해도 충분할것 같아요.

  • 5. ,,
    '10.6.14 1:08 PM (59.3.xxx.189)

    어떤 조언을 해도 나중엔 친구 가슴에 독으로 남아있다!!!에 한 표 입니다.

  • 6.
    '10.6.14 1:12 PM (203.142.xxx.241)

    혹시 님이 양다리는 아니시겠지요?
    아니라면 그냥 난 잘 모르겠다고하세요 ^-^

  • 7. 미니미
    '10.6.14 1:13 PM (222.105.xxx.115)

    네...크게 반대하고 자시고 할만한 입장이 아니잖아요...
    저도 이래라저래라 하고싶은맘은 없어요.
    근데 전..제 친구라서..둘다 만나봐서 그런지 크게 단점이라고 할만한게 없는듯해요..
    너무 결혼의 쓴맛을 못봤나? ㅎㅎㅎ
    둘다 별로에요?

  • 8. 어차피
    '10.6.14 2:13 PM (58.227.xxx.121)

    님이 반대하고 어쩌고 해도 자기들 하고싶은대로 할겁니다.
    연애 조언 많이 해봤지만 나중에 뒤통수나 안맞으면 다행.. 이었어요.
    그냥 열심히 들어나 주시고 고민하면 적당히 맞장구나 치세요.
    솔직히 둘 다 별로긴 하네요. ㅋ

  • 9. 어차피님 빙고~ ^
    '10.6.14 3:10 PM (211.110.xxx.133)

    제가요 친구들 결혼할때 무지 반대했는데... 결국 결혼했거든요
    남자가 몇년간 저를 웬수로 보던데요.. 저 후회 마이 했어요

    조언은 조언일뿐 어차피 자기들 뜻대로 할거니까 그렇겠구나... 고민되겠구나.. 정도의 조언만 하세요 저처럼 새되지 마시고 ~~~~

  • 10. .
    '10.6.14 5:42 PM (61.78.xxx.14)

    원글님 글에 답이 있네요.
    "근데 저도 머...결혼한지 얼마안돼서 정말 해줄말이 없어요."
    이대로 친구들에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원글님도 답 안나와서 여기에 이렇게 묻는 거잖아요.
    자기도 모르는 일을 왜 남에게 답해주려 하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대답해주고 싶고 조언하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당신의 성격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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