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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동화중...

....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0-06-13 00:37:06
감동적이었던 책 뭐였나요?

전 마테를링크 "파랑새"였구요..
(어릴땐 치르치르,미치르 였는줄 알았는데..
그게 일본식 표기더군요... 틸틸,미틸이 맞는 표기)

그리고 비극으론 "인어공주"...
아이들 버젼치곤 좀 대담하고 도발적인 동화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그리고 "삼총사"

"작은 아씨들"

국내 동화로는 "장화홍련"

개인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지금봐도 내용이난해하고
어릴때도 잘 이해가 안갔던 책...
IP : 218.52.xxx.2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13 12:40 AM (203.229.xxx.216)

    무민시리즈.
    오묘하고도 조금 슬픈 느낌이 느닷없이 기억나곤 해요.

  • 2. 무셔
    '10.6.13 1:03 AM (124.49.xxx.130)

    "푸른수염의 사나이" 완전 무서웠어요. 라푼젤이랑 잠자는 숲속의 공주 재밌게 읽었네요.

  • 3. 저는
    '10.6.13 1:27 AM (121.88.xxx.236)

    메어리 포핀즈랑 빨강머리앤 정말 좋아했어요.
    특히 빨강머리앤은 12권집으로 사서 적어도 20번 이상씩은 본듯해요.
    작은 아씨들도 좋구요

  • 4. 쓸쓸한 유년시절
    '10.6.13 2:03 AM (116.125.xxx.197)

    세상에 나서 처음 책을 가져본게 국민학교 들어가서 받은 교과서 였습니다 아마 그 당시에는 교과서비를 냈던걸로 압니다 제가 삼학년때 부터 교과서비가 없었던가 그랬습니다

    그랬는데....국민학교 이학년 무렵 왜 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신데렐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보았던 그림책의 아름다움....호박이 마차로 변하고 파티에 가서 먹었다는 케익이며 레몬을 처음으로 눈으로 읽고 그때부터 책에 목말라 했습니다 ^^*

    그래서 국민학교 3학년까지는 단 하나뿐이었던 책 [신데렐라]가 가장 감동적이었구요 4학년때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갔는데 집주인 아들이 저와 같은 반 -_-;; 그래도 아주머니가 정말 좋은분 이셨더랬지요 제가 그 집 책을 다 읽어도 절대 나무라지 않고 우리 아이들은 읽지도 않는데 너는 열심히도 읽는구나 하시면서 웃어 주셨어요
    그때 처음으로 본 계몽사 라는 이름 아마 호호 할머니가 되어도 잊지 못할거에요 [로빈후드]가 정말 재미있더군요 [그리스 신화]에 푹 빠져서 그때부터 그림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밤 늦게 하는 화가들 다큐멘터리를 기를 쓰고 볼려고 해도 술주정뱅이가 있어서 뜻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요 ^^*

    우연히 정말 우연히 시내 (충장로)를 갔는데 헉;; 거기에 엄청 큰 서점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도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 거에요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 방학이면 서점에서 살았습니다 이제 그 서점은 없어져 버렸어요 (삼복서점)

    그러다가 우연히 헌책방에서 계몽사 책을 파는걸 보고 그 당시 돈으로 이백원을 주고 하나씩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 [ 메리 포핀스 ] [작은 아씨들] [빨간머리 앤] [치티치티 빵빵] [젠다성의 포로] [쾌걸 조로] ..........제 어둡고 힘겨운 국민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까지를 버티게 해준 친구들입니다

    실제로 지금 돌아보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친구도 사귀지 못했구요 항상 머릿속에 공상만 하면서 살아서 현실 친구는 원하지도 않았지요 ^^*

  • 5. 철가면
    '10.6.13 2:06 AM (59.10.xxx.40)

    장발장...저도 계몽사 전집...또 대영출판사의 괴도루팡, 세계의 불가사의, 마녀의관, 등등...공포물을 그때 처음 접해보았지요

  • 6. 성냥팔이소녀
    '10.6.13 2:34 AM (211.47.xxx.93)

    처음으로 본 한권짜리 안데르센동화집의 처음이 성냥팔이소녀로 시작했는데
    너무나도 슬프고 충격적이어서 이거 하나 읽고 근 이주일여를 책을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다음이.. 백조왕자... ㅡ.ㅠ
    그래서 동화는 슬프게 기억되네요.

  • 7. 요건또
    '10.6.13 4:44 AM (124.55.xxx.16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수학자가 쓴거라 확실히 정형성이 있긴 있지요? 함축된 의미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큰 만큼 언어철학 책에도 종종 인용되는 만큼 사실 어린이용 동화라 보기엔 힘들죠.
    저는 아이들 영어 동화 하나 외우게 하고싶다는 부모들 있으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외우게 해보라고 합니다.


    저는.. 물론 당연히 외운거 다 까먹었죠..... 흙.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 하다 보니 갑자기 '모모'가 생각나는군요...

  • 8. ^^
    '10.6.13 4:57 AM (112.152.xxx.146)

    무민을 아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나만의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었는데. ㅎㅎ
    (사실 책 읽은 사람은 다 알겠지만.
    그리고 일본에서는 인기 짱이더군요. 하여튼 아기자기한 건 알아 가지고...)

    저 어릴 때는 창작동화가 그리 많지 않아서
    저를 키운 것은 9.5할이 외국 동화죠.
    북유럽, 서유럽, 남유럽, 동유럽 동화집들... 각각 분위기가 다 달랐고
    녹아 있는 전설이나 신화도 조금씩 달랐어요.
    어렸지만 기후나 사람들의 옷차림, 이름 짓는 방식도 다르다는 걸
    거의 보고 들은 듯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묘사가 뛰어났던 거겠죠...?

    북유럽 동화집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트롤이라는 이름의 괴물들, 마녀들,
    그 중에서도 머리를 풀고 다리 밑에서 운다는 트롤 마녀의 우는 이유가 너무 궁금했던 것...
    남유럽 동화집에선 유자 아가씨가 생각나구 ㅎㅎ
    사슴이 되는 공주였던 데지레... 뭐 말하자면 끝도 없죠.

    그런 온갖 전래동화들 말고도
    그림 동화책, 안데르센, 토비 얀손(맞나요? 무민 작가.
    오두막이 겨우 서 있을 수 있는 조그만 무인도 사서 사시다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됐죠. 이 분 만나러 핀란드에 가고 싶었는데.),
    진 웹스터(키다리 아저씨 쓴 사람)...
    빨강머리 앤, 작은 아씨들, 행복한 왕자, 인어공주, 피노키오(완역본 읽으면 스펙타클해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제목이... 초콜릿 공장의 비밀이었어요.)...
    날 새겠네요. ㅎㅎ 행복했어요. 동화책의 세계에서.
    초등 2학년 때인가, 다홍색 얇은 책자로 셜록 홈즈를 처음 접했는데
    완전 홀딱 반해서 나중에 루팡을 접하고는 싫어했죠. 그 작가가... 모리스 르블랑이었나, 그 사람이
    홈즈를 자기 맘대로 헐록 숌즈라고 캐릭터화 시켜서 자기 책에서 루팡한테 지는 걸로 등장시키고 ㅎㅎㅎㅎ
    어찌나 얄밉던지.

    공포물을 접하게 해 준 에드거 앨런 포... 그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구요.

    점점 동화가 아닌 얘기로 흘러가네요. ㅎㅎ
    원글님은 감동적인 동화를 궁금해 하셨는데
    딱히 하나만 집어내기가 어렵네요. ^^;;

    하여튼 저는 '세계의 동화'라고 100편이 실린 두꺼운 책을 몇 년 전 사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끔 들춰 봐요.
    여러분도 한 번 보시길... 완전 황당해서 쓰러지는 얘기 많아요. 웃기고 해학적이고
    말도 안 되고 ㅋㅋㅋㅋ 재밌습니당.

  • 9. ...
    '10.6.13 6:12 AM (203.206.xxx.103)

    앗. 저도 무민알아요. 크크. 원서로 발견했는데 살까말까 하다가 안샀다는..ㅋ
    저도 계망사 팬이고요.

    제가제일 감동적으로 읽은 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였나 ;;
    집에 에이브및 다 있었는데.. 그건 잔잔하게 재미있었다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펑펑 대성통곡하면서 본 기억이 나네요.

    딸도 그렇게 좋아해주길 바랬건만.. 책을 사도 통 안읽는 현실. T-T
    뭐 어쩌겠어요. 여튼...

    헉. 그런데 앨리스를 외울 수 있나요? 전 읽기도 힘들던데 @_@

  • 10. 무민
    '10.6.13 7:51 AM (174.25.xxx.4)

    저도 무민 무척 사랑해요.
    기이하고 재밌으면서도 어쩐지 슬픔이 묻어 나오는 이야기들.
    위 점 세 개 분은 핀란드 어를 아시나봐요.
    저도 배워보고 싶더라구요.
    지금은 핀란드에서 사온 무민 씨시디 딸이 들으면서 신나게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독일 동화가 좋았어요.
    케스트너의 날으는 교실, 에밀과 소년 탐정 이야기,
    플로이슬러의 대도둑 호첸플러츠,
    미카엘 엔데의 모모와 죠죠 등등.
    동화 속에 빠져 살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 11.
    '10.6.13 8:15 AM (202.156.xxx.110)

    ^^님.. 취향이 저랑 많이 비슷한듯.
    아니면 어머니들끼리 취향이 비슷하셨던지...
    데지레 공주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ㅋㅋ 혹시 오른쪽 다리가 굵은, 굵은 다리 베르트 공주는 아시나요?

    많은 책들 중 북유럽신화나 동화가 참 특이해서 인상에 많이 남았어요.
    다른 님들이 언급하신 이야기들도 그렇고,
    꼬마 닐스의 모험이었나... 거위 타고 여행 한 이야기도.. 스산한 북유럽 정서가
    느껴지던 동화였던것 같고..
    또 삼총사나 철가면, 기암성의 비밀같은 동화도 완전 홀딱 빠져서 봤구요.

    계몽사책도 좋았고, 금성출판사 전집도 아주 재밌었던 생각이 나네요.
    요새는 워낙 책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많아서, 우리집 애들은 커서 어떤 책이 인상에 남아있을라나.. 궁금하네요.. ^^

  • 12. ....
    '10.6.13 4:16 PM (116.41.xxx.120)

    빨강머리앤!!!.
    와....이렇게 행복을 찾아가는 아이가 이 세상에 정말 실존했을까??
    하는 상상에 빠져서 훔뻑 행복했던 이야기 였어요.
    어린시절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또 감동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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