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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을 걱정하다. - 제가 간덩이가 부어서 이 말까지만 꼭 좀 할게요.^^
어제 쓴 글에 칭찬 좀 받더니 조용한 녀자가 간덩이 부은 녀자가 되었습니다.
간만에 속시원하게 한 마디 좀 더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거든요.
아...
이러다가 훅! 가는 거 금방인데, 오늘은 하고픈 말 좀 해야겠습니다.
선거가 끝났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선거는 크게 이겼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승리는 여당의 참패나 대안적 정치세력의 부상보다는
다수의 진보교육감의 당선에 있습니다.
이건 혁명에 가까운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어요.
우리나라 교육계, 엄청 보수적이고 정체되어있는 건 다 아시겠지요.
이건 교육계에 있는 사람 하나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과 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입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온 후보들을,
여러분들이 알기 쉽게 기존 정치인에 비유해보고자 합니다.
이회창, 조갑제, 전원책, 지만원, 조전혁, 나경원, 그리고 진중권
(이 비유는 정치인 단순히 정치사상적 좌표에 의한 비교이니 개인적 호불호와 연결짓지 마세요.
약간의 과장은 있을 수 있습니다.)
네, 교육감 선거에서는 유시민도 한명숙도 심지어 정세균이나 정동영 정도도 찾기가 힘듭니다.
이런 후보들로 선거를 치른 셈입니다. 교육감 선거가.
왜냐하면 교육계에서 교육감 선거에 나갈만큼의 무언가를 가진 사람들은
굉장히 보수적인 그쪽 문화에서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굉장히 보수적인 그 무엇에 잘 따르는 사람이라는 말로도 치환할 수 있겠지요.
현장 출신 후보들이 대다수 보수 성향(이라고 쓰지만 수구에 가깝습니다)인 이유가 그것입니다.
적어도 교육계에서는 민주당이나 참여당 등으로 포지셔닝될 사람들이 극히 적습니다.
진보쪽 후보를 현장 출신이 아닌 교수들로 영입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봅니다.
현장에선 김상곤이나 곽노현 같은 사람이 그만큼 클 수가 없습니다.
이미 이상한 교사로 낙인찍혀 교사직을 유지하는 것조차도 힘들었던 게 우리의 현대교육사이니까요.
만약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가 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계속 이회창, 조갑제, 전원책, 지만원, 조전혁, 나경원같은 후보들만으로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교장단, 그 교장들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학교운영위원장 들의 간접투표로
선거를 치루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 교육계에 직선제라는 토양이 만들어져서 진중권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게 된 거지요.
그리고 그를 국민들이 투표로서 당당하게 우뚝 세워줬습니다.
얼마나 획기적인 결과인지 이해가 가시는지요?
(다시 강조하지만 당선되신 진보교육감님들이 진중권과 같은 정치사상을 갖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나머지 후보들과 진보후보들의 차이가 그만큼 크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비유입니다)
자,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당선이 됐습니다.
다행히 김상곤 교육감이 지난 임기에서 교육의원과 도의회에 발악적 반대 속에서 힘들게 지내셨던 것과 달리
꽤 괜찮은 교육의원도 좀 뽑혔습니다.
그럼에도 김상곤(으로 대표되는 진보교육의 씨앗)은 아마 엄청난 험로를 겪을 것으로 봅니다.
모든 행정과 정치는 결국 사람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훌륭한 행정가 한 명이 많은 사람을 먹여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우리가 대면하고 부딪치는 사람은 동네 동사무소 직원입니다.
내 집 앞 횡단보도 신호등이 자주 망가지는 문제가 바로 정치의 말초신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뒤가 꽉꽉 막힌 교육계가 진보교육감 한 명과 몇 명의 진보적 교육의원으로
짧은 시일 안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바닥에서 그 문화에 철저히 순응하며 승진한 교장, 교감들이 현장의 꼭대기에 앉아있고
그 바닥 문화의 저변을 두껍게 깔고 있는 교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육감과 교장 사이에 있는 수많은 교육행정가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힘입니다.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로 교육감은 뽑아놨지만
교육감의 철학과 소신이 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감히 노무현대통령 시절의 한국 상황이 상상됩니다.
적응하기 힘든 진보교육감으로 인한 기존 교육계의 혼란과 저항,
진보교육감을 당선시킨 국민들의 높은 기대, 그 양면의 압박 속에
없는 길을 만들며 헤쳐가야 하는 운명.
언젠가 우리가 한 번 겪었던 일 아닌가요?
마치 데자뷰처럼 이런 그림이 그러지는 건 비단 저뿐인지요.
이제 제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아시겠지요?
상명하복과 보신주의로 정체되어있는 교육계가 진보교육감으로 인해 느낄 혼란과 저항 속에서
공약의 이행과 추진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투표 행위로서 교육감을 뽑은 국민들은
내일 당장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내년이면 우리동네에도 혁신학교가 수십개씩 생길 것을 기대하겠지요.
그러다 실망하면 그 실망은 분노로 때로는 절망으로 번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감시와 견제의 눈을 내려놓지 않으면서도 믿고 기다려주는 아량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중은 그렇게 너그럽지 않아요.
아주 마음이 급합니다.
그걸 어찌할 수는 없어요.
장기적으로 본다면 교장의 거수기 노릇이나 하기 쉬웠던 학교운영위윈회에
건전하고 정의로운 분들이 참여해서 밑바닥부터 민주적이고 투명한 학교 운영을 풀뿌리로 떠받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당장 쉽게 되는 일은 아닐테고
(아, 오늘은 계속 비관적인 얘기만... 죄송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겐 막연하기만 합니다.
무상급식이 교육감 선거를 넘어 이번 동시선거 전반을 관통하는 이슈가 된 것에서 저는 작은 해답을 찾아봅니다.
김상곤 교육감은 도교육위원회에서 50%, 도의회에서 50% 예산이 삭감되면서
무상급식을 위한 팔다리가 잘려졌지만
이것이 사회여론화가 되어 국민들의 관심과 비판이 쏠리면서
경기도 교육을 넘고, 교육 이슈를 넘어 정치와 복지와 문화를 아우르는 큰 이슈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예산은 삭감됐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면서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교육의원이 재선을 위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거는 웃기는 상황까지 가게 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학부모 한 명 한 명이 모두 공동체적 관점으로 학교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참여와 비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장기적인 목표가 되겠습니다만
제가 오늘 이 글을 통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교육감 바뀌었다고 교육이 확 달라질 것이라고 너무 앞서 기대하지 말자는 현실적 인식과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론을 형성하는
똑똑한 아줌마들이 되자... 하는 겁니다.
그래서 현장의 반발과 대중의 성급한 기대라는 두 거센 강풍에
여론으로서 김상곤을 지켜주는 바람막이가 되자... 이것이 주된 골자 되겠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힘이 될지, 이게 진짜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글은 어제와 완전 다르게 딱딱하고 좀 재수없기도 하지요?
그만큼 절박해서 그래요.
진심으로 걱정돼서 그래요.
취임하자마자 여기서 얻어맞고 저기서 얻어맞으면서도
그 앞 정권들과는 달리 절차적 민주주의를 소중히 하고 각계의 폭넓은 참여 보장을 시도했던 어느 대통령 생각이 많이 나서요.
그러다보니 나쁜 놈들 다 없애지 못했고 그 나쁜 놈들이 그 와중에도 살아남아
결국은 그 사람을 쓰러트린 가슴 아픈 역사가 또 되풀이될까봐서요.
더 쓸 말이 많은데
그거 내키는대로 다 썼다간 여러모로 글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어서
여기서 그만 접을게요.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한 글이 될 수 있다는 거, 알아요)
애가 어금니가 솟아오르는지 자꾸 뒤척이며 잠을 깊게 못 자네요.
오늘 낮 어찌나 침을 흘리고 아무거나 물어뜯던지 말도 못해요. 거기에 동반되는 신경질과 투정...ㅠ.ㅜ
이앓이를 겪고 있는 거지요.
성장엔 성장통이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뒤집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던 아기가 불과 일 년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 제법 사람노릇을 하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고거 키우면서 애도, 저도 고생 많이 했어요.
그 모든 게 다 성장통이었겠지요.
인생이 고해라는 부처님 말씀은 그래서 맞는 말인가봐요.
성장하는 모든 인생과 진보하는 모든 사회는 아프고 고통스럽고 힘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 아픔과 고통이 곧,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까지도
아름다운 우리의 모습이란 걸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 올릴까 말까 정말 고민 많았던 글을 과감히 올려버립니다.
(아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이 원활치 않아 댓글 토론에는 많이 참여 못하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다시 눈팅과 변동닉으로 잠수탑니다. 부끄러워서...^^; )
1. .
'10.6.4 10:34 PM (80.218.xxx.193)자게판에도 추천 기능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추천 백만개 드리고픈 글이네요.
2. 부산사람
'10.6.4 10:35 PM (121.146.xxx.191)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몰랐으면 저도 조중동스런 의견에 부화뇌동 되었을지 몰라요.
이래서 82가 좋아요.3. 옳습니다.
'10.6.4 10:38 PM (211.41.xxx.54)조용한 녀자님 말씀 잘 알겠습니다.
제가 요즘 걱정하는것이 바로 그겁니다.
이들이 내 뱉는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서 혹 변했나?이러면서 비판할까봐서
걱정이 되더군요.
아마도 험난한 길이 예상되고
생각보다 더 돌아가야 할 지도 모르니까
제발 전체적으로 길게~~그 사람을 보았으면 합니다.
제가 진보나 어떡해보면 좀 깨여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
너무 성격이 급하신 분이 많고
섣불리 판단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분이 많아서 얼마전에도 글 올렸지만
조용히...지켜보고 힘 보탤일 있으면 힘 보태고
돈 낼일 있으면 조용히 돈 내고
조용히 ~~ 지켜보자고...4. 동감
'10.6.4 10:40 PM (58.142.xxx.205)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여태 기다렸는데 좀 더 못기다리겠습니까.5. 맞아요
'10.6.4 10:41 PM (112.148.xxx.192)저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는 제도만 갖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지도자를 잘 뽑았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구성원이 깨어 있지 않으면 제도와 지도자만 가지고는 해결이 안 되지요. 특히 우리 나라와 같은 그지 같은 기득권자들이 있는 곳에서는요.
잘 기억하겠습니다.6. 네에
'10.6.4 10:44 PM (119.71.xxx.153)잘 읽었습니다.
김상곤 교육감을 모신 경기도에,
경기도에 사는 것이 최초로 자랑스러웠답니다!7. .....
'10.6.4 10:46 PM (219.251.xxx.30)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네요
인내하며 결과는 기다릴 성숙한 시민이 되어봅시다.
사실 제가 오랫동안 학부모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다행히 제가 있던 곳은 칫회부터 진보성향의(음 진보와 부수로 나누자면 진보성향이란겁니다.)
운영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급식업체 선정부터 도서관운영, 방학때 문화체험행사까지 학부모가 교장이 부르면 쪼르륵 달려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같이 동참해서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는걸 보여주었는데( 그와중에 두분의 교장과 한분의 구청장으로 부터 공식석상에서 빬갱이소리도 들었어요) 작년에 대구로 이사하면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학운위면 다 그런 분위기인줄 알았거든요 일단 운영위 합니다. 하고 출마했고 무투표당선이 되었지만 운영위 활동이 전무합니다. 그저 가서 거수밖에는 없어요 ㅜㅡ 좋은 정보나 잘못된 점 고쳐졌으면 하는 제안들이 있다면 의견도 좀 주시고 아니면 운영위란이 각 학교홈페이지마다 있어요 그쪽으로 좀 남겨도 주세요 (이건 좀 그렇죠 워낙에 누구인지 금방 알게 되니까요) 우리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하고 느낄 수 있게 관심좀 가져주세요8. 음
'10.6.4 10:46 PM (121.151.xxx.154)정말 잘읽었습니다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9. 우리가
'10.6.4 10:49 PM (119.197.xxx.46)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확히 지적해 주셨네요.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 되려 열심히 공부합니다.
조용히~ 지켜보자구요2222222210. 쟈크라깡
'10.6.4 10:57 PM (118.32.xxx.148)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오늘 그 생각을 했더랬죠.
진보교육감이 된건 좋은데 그 ㄸ 다 치우려면 아주 힘들겠구나.
엄마들은 빠른 피드백을 원할텐데 가시적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한 번은 더 진보쪽에서 나와야 할텐데 걱정이다 싶었어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말단 교사까지 뻗댈테고.....마치 그 떡검처럼.
그래도 곽교육감의 인터뷰를 보니까 속이 시원하고 좋더라구요.11. 맞습니다.
'10.6.4 11:01 PM (112.152.xxx.184)일깨워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이후 배운게 많습니다.ㅠㅠ
진득하니 기다려 주자구요.12. 추천 100
'10.6.4 11:28 PM (118.221.xxx.218)이 글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곽 교육감님이나 이 교육감이 최선을 다해서 일을 수행하시겠지만 교육판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교장 교감 장학사중 학생과 수업이 인생의 최고의 가치였던 분들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이 수업이나 학생지도 외적인 부분에 엄청난 투자를 해서 그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교육감님이 이들과 소통하려면 상당히 힘드실겁니다. 당장 변화와 성과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요. 대신 우리도 학부모로써 계속 학교와 교육청에 교육감님의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의견을 내고 참여하는 깨어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할겁니다.13. ^^
'10.6.4 11:36 PM (61.105.xxx.113)항상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왔지만 표현이 안됬거든요.
어쩜 저렇게 잘 정리해 주시는지...
게다가 어쩜 글도 저렇게 예쁘게 쓰시는지...
나이 먹을수록 느끼는게
조급한 게 진보적인게 아니라는 것이더라구요.14. .
'10.6.4 11:58 PM (203.229.xxx.216)좋은 글입니다.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원글을 절대로 펑 하지 말아 주세요.
나중에라도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면 이 글을 읽게 하고 싶습니다.15. 가원
'10.6.5 12:04 AM (125.128.xxx.30)우와우와우와!!!~ 저 지금 퇴근해야 하는데,
당장 조용한 녀자님 팬클럽 회장에 입후보 해야겠습니다!!!
말을 어쩜 저렇게 조근조근 이쁘게 사랑스럽게 하시나요ㅠ_ㅠ
(신랑 되시는 분도, 아가도 넘흐넘흐 부럽습니다ㅠㅠ
저런 아내랑 엄마랑 살면 얼마나 삶이 풍요로울지^^;;;;)
글 읽어보니, 이쁜 아가의 어머님이신 듯 싶으신데, 전 정말 조용한 녀자님처럼 현명하고 내면이 아리따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ㅠㅠb
그렇죠 그렇죠!!~ 내 몸도 내 의지대로 안 움직여 지는 법인데, 고작 고관의 머리 하나 바뀐다고, 복지부동인 말단들이 어제와 달리 빠르게 바뀌겠습니까? 가치관이 변하고, 세상 모든 사고 방식이 바뀌어야 모든 게 확 하는데, 한 사람 바뀌었다고 바뀌는 법은 아니죠!!~
정말 이 글은 신문 사설에 올려서 대자보로 공고해서 모든 사람들이 보아야 합니다ㅠ_ㅠb
추천 백만개 날리고 싶습니다!!!~
찬찬히 기다리고, 임계점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이건 흔히 드는 예라고 기억하는데요^^;(정확한 예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ㅠㅠ)
저어기 멀리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원숭이들이 열심히 고구마를 캐어서 먹습니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르고 한 원숭이가 실험정신으로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합니다.
아주 맛나서 오목오목. 또 시간이 많이 흐르고, 또 다른 한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 먹으니 정말 흙 묻은 고구마 보단 맛이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좋다니!!!~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원숭이가 무리가 되어 고구마를 씻어 먹게 되니깐, 저~~~~~쪽 아무런 관련도 없던, SNS서비스도(한가지 예는 트위터. 우힛;) 전무했던 아메리카 원숭이들도 어느 순간 고구마를 씻어서 먹고 있었다는 놀라운 전설이^^;;; 으하하핫;;;;
아무튼 헛소리였구요.
기다리고 씨앗을 계속 품고 있으면 곧 임계점에 다다를 겁니다^^
희망을 갖고 그저 천천히 조용한 녀자님과 같은 곳에서 서 있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자주 소식 전해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ㅠ_ㅠ16. 와..잘읽었습니다
'10.6.5 12:06 AM (221.146.xxx.25)젊으신 분이
어찌 이리 깊고 넓고 향기가....으음~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말씀입니다
저는 아이들 다 키웠지만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17. 날아라아줌마
'10.6.5 12:23 AM (118.223.xxx.66)추천 기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2222
18. 조용히...
'10.6.5 12:55 AM (59.86.xxx.189)그리고 깊게.. 느끼고 갑니다..
님같은 분이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19. 조용한 녀자
'10.6.5 12:57 AM (124.80.xxx.124)그리고 친환경 급식은 당장 전면실시는 불가능할 거에요.
친환경농산물이라는 게 하룻밤에도 수만개 뚝딱 만들어내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꽤 시간이 걸릴 겁니다.
학부모들이 진득이 기다리지 않고 재촉하면 친환경 인증 시스템만 허술해지기 쉽고
그러면 급식의 질이 떨어지네 어쩌네 부작용 생기겠지요.
그런면에서 민주당이 좀더 철저히 공약을 검토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진보정당과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무상급식, 친환경급식, 로컬푸드급식 아이디어에
낼름 올라타긴 했는데
과연 얼마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친환경무상급식을 전면에 내걸었는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이런 생활밀착형 공약들은 빨리 시행되지 않으면 오히려 큰 역풍을 맞게 되는데 말이죠.
선거전략상 주효한 공약이었을지는 몰라도
만약 국민들의 조급증에 부응하지 못하면 그만큼 빨리 등돌리게 하는 공약이 될 수도 있어요.
그나저나 애아빠는 아직도 술...
내가 이 인간을 그냥!!!20. .
'10.6.5 2:46 AM (110.8.xxx.19)전 게으른 녀자라 진보교육감 뽑아놓고 나몰라라 할거에요. 알아서 잘할테니..
뉴스에 곽노현 교육감이 내년부터 유기농 급식한다던데요.
원글님 그동안 어찌 조용히 있으셨는 궁금..ㅎ 요래 아는거이 많으신 분이..
근데 댓글 마지막줄 버럭에 좀 깼다는.. 남편분한텐 조용한 녀자만은 아니신듯 ㅋ21. .
'10.6.5 5:48 AM (121.135.xxx.221)아 어제 쓰셨단글 보신분 계시면 링크좀 부탁드릴께요.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ㅠㅠ22. ^^
'10.6.5 7:09 AM (61.105.xxx.113)쩜하나님
어제는 조용했던 녀자라는 닉으로 쓰셨답니다.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31&select_arrange=headnum...23. 조용한 녀자
'10.6.5 8:42 AM (124.80.xxx.124)물론 진보교육감을 무조건 지지하고 감싸주며 기다려주기만 하자는 뜻이 아니라는 건 다 아시죠?
때론 현실에 막혀 전진하지 못하고 있을 때,
여론의 따끔한 질책이나 비판이 그 현실을 뚫는 힘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저는 노대통령이 파병할 떄, 파병 반대하는 국민들을 좀 핑계삼았으면
보수쪽이나 미국에게 좀더 버텨볼 수는 있었지 않았을까 상상한 적이 있어요.
거대한 현실적 파워게임 앞에서는 미미한 발버둥이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교운영위원회입니다.
학운위는 사실 학교 운뎡의 핵이자 실세인데도, 운영위원의 의식 부족과
학교 현장의 교묘한 바람잡이로 교장의 거수기로 전락해버린 학교가 대부분이죠.
의식있는 학부모들의 대대적인 학운위 참여가 교육 현장의 밑바닥에 튼튼한 풀뿌리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그런데 개인 혼자 장칼들고 들어가면 기존 문화에 휘둘리거나 상처만 받기 쉽겠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참교육학부모회 같은 곳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좋을테고요....
이 부분은 빨간문어님이 전공이신 것 같던데...
빨간문어님 어디 계세요.
마이크 좀 넘겨받아주세요. ^^
(애아빠는 사죄의 뜻으로 애 데리고 동네 뒷산 갔음. 잔소리 지수 70% 경감 효과 ^^)24. 아!
'10.6.5 11:57 AM (125.143.xxx.34)오늘도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맞아요.!! 조급증...그게 문제예요.
뭐든 세상일이 그렇게 한번에 뚝딱!! 되는게 아니라...
변화에는 진통과 시간이 걸리는건데 사람들이 그 생각을 안하죠.
이런 글은 많은 분들이 읽고 공부 좀 해야되는데...
많은 분들이 보셔서 대문으로 좀 갔으면..
공지로라도 올리고 싶네요..
이런 차분하고 설득력있는 글 종종 올려주세요.
사람들이 생각을 좀 바꾸게요.
이런 분이 글 안 쓰시는 거....완전 낭비예요..25. ;;;
'10.6.5 12:39 PM (61.105.xxx.113)조용한 녀자님, 간뎅이가 부어봤자입니다.
뇌용량과 마음씀씀이는 보통사람 몇배, 간크기는 표준치보다 작으신분^^
(이게 반대인 사람도 있지요)
맞아요.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질책이나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조급증에 쉽게 실망하고 돌아서버리고,
알고보니 똑같은 놈이었더라~~하며
우리가 아끼고 가야 할 사람을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거 같아요.26. phua
'10.6.5 3:08 PM (110.15.xxx.28)우리는 그 빌어먹을 조급증으로 너무도 귀한 분을 쉽게 보내 버린
씻을 수 없는 실수를 한 사람들입니다.
조중동과 갸들이 계속 엄한 소리를 지껄여 대도 그 전처럼 쉽게
부하뇌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27. 에헤라디어
'10.6.5 3:52 PM (125.178.xxx.73)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무상급식과 더불어 학생인권조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아기랑 보내는 행복한 시간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28. 우리가
'10.6.5 5:36 PM (115.95.xxx.171)원하는사람이 뽑혔으니 우리할일은 다했다고
뒷짐지고 무관심했던거 맞습니다
그러곤 왜 빨리 안바뀌냐고 원망만했지요
반성합니다.. 다음글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