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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간 남편에게 아이 아픈얘기 안하시나요?

잘못했나요? 조회수 : 997
작성일 : 2010-06-04 21:32:33
저희 신랑이 외국 출장을 갔어요..
열흘을 갔는데 그사이 아이가 감기와 구내염으로 크게 앓았어요...

신랑은 매일 전화해서 아이는 잘 있냐고 물어보는데....
전 뭐 생각없이 아프다고 솔직히 얘기했죠...

열이 얼마나 나냐고 해서 40도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뭐는 먹냐고 해서 구내염으로 하루종일 먹지 못하고 물먹는것도 힘들어해서  링거를 맞으러가야하나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요...

그랬더니 원래  일요일에 오기로했었는데 비행기표를 바꿔 토욜에온다고 연락이 왔어요..
신랑 출장은 학회참석이여서 어느정도 일정 조정이 가능하긴 해요...  

막상 온다고 하니 아이는 오늘 오후 부터는 좀 좋아졌는데.. 낼이되면 훨씬더 나아질것 같고..
일년에 몇번 가는 출장인데 괜히 아이 아프다는 얘길 했나 싶기도 하고...
밖에나가 일하는 사람 내조도 못하는 여자가 된것 같기도 하고..

회원님들은 이럴때 어떻게 하시나요?
만약 다음번에 이런경우가 생기면 얘기하지 말아야 하는건가요?
IP : 124.53.xxx.2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4 9:35 PM (122.32.xxx.63)

    얘기해야죠..
    남편분도 일정 조절이 가능하니깐 하루 정도 당겨 오시는 거니깐 ...넘 신경쓰지 마세요.
    아이가 나아서 다행이네요^^

  • 2. .
    '10.6.4 9:36 PM (125.139.xxx.10)

    저는 안해요. 입원을 한다거나 내가 방어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다면 모를까 마음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돌아온 이후에 이야기 해요. 아니면 컨디션이 좀 안좋은 것 같다고 정도로만 이야기 해요.

  • 3.
    '10.6.4 9:37 PM (121.151.xxx.154)

    일정조정이 가능하지않는다면 괜히 이야기햇나싶지만
    일정조정이 가능하다면 저는 일부러라도 이야기했을겁니다

    자책하지마세요
    가능한 이야기이에요

  • 4. 말해야지요
    '10.6.4 9:38 PM (121.165.xxx.44)

    아이가 다 나았으니 남편이 일찍 안와도 크게 원망할 일은 아니지만,
    사업상 큰 일을 포기하는것도 아니고, 학회차 출국이면 마지막날은 거의 관광일정일텐데
    하루쯤 일찍 오면 어때서요.
    또 일찍못와도 기도라도 같이 하게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 5.
    '10.6.4 9:38 PM (147.46.xxx.47)

    잘못하신거 아녜요
    맒씀 안하시면 나중에 오히려 원망 들으세요

    가족 먹여살리자고 일하는건데
    아이 아플땐 당연히 알리시는게 맞죠

  • 6. 전 얘기해요
    '10.6.4 9:41 PM (211.63.xxx.199)

    저희 남편은 한달에 두번이상 해외 출장을 가는편이예요.
    그래서인지 당연히 그날그날 소소한 일상을 남편에게 자세히 말하는편이예요. 문자와 전화로요.
    저희 아이도 월욜부터 열이나서 아이가 아프다고 문자로 알리고 남편이 멀리서 안타까워하고 걱정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 아프면서 크니 뭐 당연한거죠. 저 혼자 밤새 아이 간호하고, 병원 데리고 다니니 남편은 제게도 애썼다며 미안해합니다.

  • 7. ..
    '10.6.4 9:43 PM (119.201.xxx.161)

    얘기합니다..입장바꿔 생각하면 되죠..내가 일이있어 외국출장갔는데 남편이 아이 아픈걸 얘기안했다면 속상하지 않을까요? 아이가 걱정이 되어 일찍 오는거야 남편이 선택한 일인거구요.

  • 8. 잘못했나요?
    '10.6.4 9:45 PM (124.53.xxx.233)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혼자 자책하고 있었는데 맘편히 잘수 있게 되었어요..

  • 9. 아~
    '10.6.4 10:42 PM (119.67.xxx.204)

    말을 해야하는구나..
    주말부부고...남편은 엄청 예민한 사람이고...또 몇해전 갑작스런 공황장애까지 겪어 현재 많이 좋아졌지만...좀 놀라면 컨디션 급나빠지거든여...
    게다가 아이들이라면 벌벌 떠는 사람이라....
    애들 아프거나 무슨일 있을때...당장 급박한 일 아니고 어차피 내 선에서 해결 가능한 수준이면...한 박자 쉬었다가 얘기해여..
    아이가 좀 괜찮아졌을때 ...사실 이러이러했다...라고...

    그래서....내가 이렇게 피곤하구나 삶이....함께 이야기하고 걱정도 나누고 해야하는데 나 혼자 다 짊어져야한다고 생각하니 긴장감이 너무 심해여...
    그래도......제 남편같은 경우는....좀 걸러줘야 하는 경우맞져?? 이걸 남한테 물어보면 뭐하나 내가 잘 알지....--;;;;;
    아~피곤해....ㅜㅜ

  • 10. 저같으면
    '10.6.5 12:43 AM (221.140.xxx.217)

    놀러간거 아니고, 일하러 가고 혹여 마지막날 좀 여유 있을텐데 말안했을꺼 같네요.
    옆에서 도와줄수 없는데 굳이 얘기 해서 맘 불편하게 하는거 그다지 좋지는 않게보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다들 괜찮다는 반응 보고 쫌 놀랐네요.

  • 11. ^^;
    '10.6.5 2:50 AM (221.165.xxx.228)

    구내염이면 정말 고통스러워요. 감기 이런 거랑은 비교도 되지 않아요.
    온 입안이 다 짓무르고 피나고...
    구내염이어서 못 먹는 경우 링겔 맞아야 해요. 링겔 맞으면 회복이 빨라요.
    아이는 엄청 고통받고 있는데, 내가 외국에서 암 것도 모르고 관광(마지막날이라 관광일정이라면요) 하고 했다면 나중에 좀 그랬을 것 같아요. 알았음 마음 속으로 기도라도 해줄 수 있고 전화통화로 힘내라고 말이라도 해줄 수 있잖아요... 자책하지 마세요...
    저라도 좀 망설이다가 얘기했을 것 같아요.

  • 12. 전 안해요..
    '10.6.5 6:26 PM (210.116.xxx.86)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모시고 살던 시어머님이 입원을 했는데도
    안 알렸어요.
    전 간단하게 생각해요.
    "지금 아주 위중해서 불러들여야 할 상황인가"
    "남편이 온다면 이 상황에 도움이 될 점이 있는가"
    아니라면..... 괜히 집 떠나서 일하고 있는 사람 마음 쓰이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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