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했어요..남편이랑..
제 나이 서른셋..그냥 적당히 중산계급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누군가 제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1초 망설이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말할거예요..
사실 그에게 미안한 점이 참 많아요..
김선일씨 피살당하고 아프간 파병 찬성했을때,
여러가지 말들로 조중동에서 집중 포격맞아 여론이 안 좋았을때 저는 그를 지켜주지 못했어요...
16대 대선 당시 전 누구보다도 열심히 제 주위사람들 모두 설득시키며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었던 나인데...
근데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었는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때
그냥 여기저기서 떠도는 여론을 가지고 그를 비판적 시각으로 보았었어요...
아무 이유없어요..그를 못 지켜준것에 대하여 너무 마음이 아파요...
왜 나는 전여옥처럼 막무가내로 수구꼴똥들에게 막말을 날려주지 못했나...남들이 다 노 대통령을 흔들때 나는 왜 방관자로 있었는가... 그 한이 많이 남아요...
안희정씨 연설한 동영상을 보니 더 맘이 짠하네요...
아무 조건없이 노대통령의 옆에 묵묵히 있었던 그 사람...
내가 못한것을 안희정씨는 아무말 없이 해주었잖아요..
끝까지 그를 지켜주었잖아요...
안희정씨 만큼은 꼭 되었으면 좋겠어요..
딴 분들도 꼭 되셔야죠...한명숙, 유시민, 김두관..
모두들 되시리라 믿어요...
다시 16대 대선 당시처럼 주변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투표독려하고 있어요...
게시판을보니 다른 분들도 열심히 해주시는것 같아서
그때의 우리 승리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맘이 벅차오르네요...할수 있을 거 같아요..
저들에게 저 추악하고 사악한 천박한 것들에게 꼭 한방 날려주고 싶어요...
술먹고 끌적거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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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끌적임..
그냥 조회수 : 395
작성일 : 2010-05-25 23:56:28
IP : 115.143.xxx.1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5.26 12:08 AM (121.182.xxx.91)그러게요.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쵸?
할 수 있어요!2. 너무
'10.5.26 12:49 AM (113.30.xxx.41)너무 공감해요.
제 나이 34이네요. 저도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열심히 였던 사람이었습니다. 민주당내 경선때 한 지역한지역 재껴가는거 인터넷으로 보면서 환호하고 설레어하고...
노대통령님이 돌아가셨을때 너무 가슴아팠던게..
나에게 유일하게 푸른 설렘을 주었던..정치로 설렘을 주었던 그 시절의 내가 떠오르면서... 그랬던 분에게 나는 무엇을 했던가 생각하면서..
전요.... 한번도 노대통령을 비판한적은 없어요 하지만...
노통을 비판하는 그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어 그냥 눈과 귀를 가렸어요. 계속 공격받는게 마음이 아파서 아예 외면해버렸어요 검찰출두하실때도 그랬구요.
여기 어느분 말씀처럼...
검찰출두하는 그 차 앞에 드러눕기라도 했었어야했어요. 머리가 안되 설득할 자신이 없었으면 몸으로라도 드러눕기라도 했었어야..그래야 내가 인간인거였어요.
작금의 이 미쳐돌아가는 세상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노대통령님의 동그랗고 딴딴하고 귀여운 웃음을 볼때마다
아니 왜!!!!!!!!!!!!! 당신은 안계셔야하는거냐고 그분에게, 아니 바로 내 자신에게 울분을 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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