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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자꾸 과음을 하네요...

며느리..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0-05-24 10:02:19
미쳤어 미쳤어~~~~

저 왜이럴까요???
자식이 많으니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시골집이라 사랑채와 본채가 뚝 떨어져 있어요...
시어른들이랑 손녀손자들은 본채에서 놀다 자고 며느리와 아들,시누,시매부들은 사랑채에서
술도 마시고 고스톱도 치고...

근데 저는 고스톱을 못칩니다..
고스톱치는 옆에서 홀짝홀짝 술을 마십니다...
고스톱 못치는 가족들만 모여서...

직장생활 그렇게 오래해도 술을 마시고 회식자리가 있어도 절대로 흐트러지는 모습보여주지 않았었고
결혼하고 10년동안에도 가족들과 아무리 술을 마셔도 긴장하고 마셨는데...

11년째 올해 가족모임 두번째였는데
두번 다 제가 과음을 했어요...ㅠㅠ

처음에는 막내시누의 우울증,힘드신 시매부님,,,거기에 저역시 남편에 의해 힘든시기였기에...
시어머니계시는 자리에서 술먹고 울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우시며 미안하다고...이날 시매부님까지
눈물이 보이셨어요....

근데....지난주 주말....두번째 가족모임...온가족 다 참여하지 않아 약간 조용했는데...
베트남 동서가 계속 한숨을 쉬는 것이 뭔일 있는거 같아...음식 다하고
다들 사랑채에서 한잔하고 고스톱칠때 동서끼리 홀짝홀짝 마셨습니다..
넷째 시누이도 저희 신랑도 마시고..막내시매부님도 마시고...

울 동서 너무 힘든거 같아 마실나가자해서 힘든거 있슴 실컷 울고 풀으라하니...정말 동서가
많이 울더라구요..이유를 물으니....친정에서 자꾸 돈얘길하는 가보더라구요. 중간에서 동서가
많이 힘든듯...제가 해줄것이 없어 너무 미안했어요..그냥 안아주는 것밖에는...

우리 열심히 살자고 했어요..내가 넉넉해지면 형님도와주고 형님이 넉넉해지면 저 좀 도와달라구..

그리고는 또 홀짝홀짝 마셨네요... 그때 그냥 끝냈어야 했는데...

술수정뱅이 시매부때문에 고생하시는 넷째형님이랑 홀짝홀짝....
넷째형님 발을 보니 고생하시는 친정 엄마발이 생각나 형님 발 주물러 드리며 제가 별소릴 다 했나봐요..

아침에 일어나니 넷째형님이 아침준비 다 해놓으시고...

시어머니....한 말씀 하셨어요..
'오래살다보니 울 며느리 술주정하는 것도 보구....' 에고에고....웃으시며 말씀하셔도
시골분이시라 ....

남편한테 나 실수한거 없냐구 그러니 남편은 그냥 웃어요...

아~~~~~미치겠어요...
술 한잔두잔 권하셔서 마실때는 조심스레 마시는데 어느정도 들어가면 go go....
예전에도 안생긴 이상한 습관이 ...

시댁에 갈면 이제 술 먹음 안되겠어요....ㅠㅠ
이러다 실수도 하겠죠.....
IP : 123.214.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술은,,
    '10.5.24 10:07 AM (121.178.xxx.39)

    기분 좋을 만큼이 최고인 것 같아요^^*
    다음부터 노력해 보세요.

  • 2. 좋을때
    '10.5.24 10:22 AM (124.51.xxx.120)

    좋을때는 모르지만, 나쁠때는 흠이 됩니다..
    그래도 시댁 분위기가 좋은신듯하니..다행이네요

  • 3. 며느리..
    '10.5.24 10:31 AM (123.214.xxx.224)

    예~~~저역시 나쁠때 흠이 되지 않겠나...생각이....

    이젠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 겠어요...
    혈육이 아니니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실수하게 되면 끝까지 흠이 되어 저에게 붙어 있을꺼
    같아요...

  • 4. ..
    '10.5.24 10:36 AM (125.140.xxx.37)

    시댁식구들에게 애정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담부턴 적당히 드시는게 좋으시겠어요
    술꾼이라고 뒷말나올까 걱정되네요

  • 5. 이제,,
    '10.5.24 10:40 AM (59.1.xxx.6)

    그만,,,,,^^

    한번 더 하시면,,,,진짜,,,주정이라고 생각하실 듯,,,ㅎㅎ

  • 6. 별로
    '10.5.24 1:03 PM (211.54.xxx.179)

    안 좋아보여요,,
    아무리 시댁식구가 좋아도,며느리 주정하고 우는건 보기 싫을것 같아요
    모여서 고스톱 치고 술먹는건 정말 자제하심이...

  • 7. 울 남편은
    '10.5.24 4:55 PM (58.140.xxx.194)

    시댁식구들과 같이 있을 땐 절대로 술 못먹게 해요.
    책 잡힌다고..

  • 8. 아하
    '10.5.24 8:24 PM (124.195.xxx.155)

    지난번에
    베트남 동서가 몹시 변해서 고민이라시던 분이시군요
    그때 동서랑 말씀 나눠보세요
    라고 답글 달아서
    갑자기 제가 원글님의 과음을 부추긴듯 찔립니다 ㅎㅎㅎㅎ

    과음은 ,,
    늘 좋진 않죠^^
    그래도
    지난번엔 실수고
    이번엔 이유가 있었을 뿐 아니라
    외로운 동서 마음 풀어주셨으니 지나가세요
    바깥분도 그래서 허허 웃으신거 같은데요

    근데 더 하시면
    주정뱅이라 불릴지 모르니 이제 그만(텔레토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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