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교에 있다보니 젊은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솔직히 요즘 젊은 아이들은 정치에 정말 관심없어요.
오늘도 제 주위에는 아무도 아무도 어제의 토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제 후배들이랑 밥 먹으면서 넌즈시 말했어요.
"내가 정말 정말 원하는 소원이 하나 있다, 들어주련?"
평소에 내게 신세 엄청 지는 후배들 눈 말똥말똥..
"네, 선배님*^^*"
나:"너 경기도 살지?"
후배들:"네^^"
나:"이번에 내가 흠모하는 분이 나온다, 그 분 좀 찍어줄래?"
후배들:"어머, 누구신데요?"
나:"김상곤 교육감이라고 무상급식 하신다는 분이다. 찍을 사람 딱히 없으면 선거장 가서 그 분 좀 찍어줄래"
후배들:"네, ^^알겠어요"
나:"그런데, 간 김에 도지사는 유시민 좀 찍으면 안 될까?"
후배들:"네? 유시민 교육감이요?(정치에 이렇게 무관심합니다..그래도 명문대생인데ㅜㅜ)"
나:"아니, 교육감은 김상곤, 유시민은 도지사"
이 때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또 다른 후배가 말합니다.
"그냥 1번이나 2번만 줄창 찍으려고 했는데요"
나:"그러면 한 당에만 권력이 모이게 돼.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최소한 1번과 2번을 지그재그로 좀 찍어줄래?"
후배:"아아 그렇구나..네 알겠어요"
나:"그런데 그래도 교육감은 김상곤 기억해야 해"
후배:"네 김상곤, 유시민....(외우는 중)"
나:"내가 경기도에만 살아도 좋으련만 난 서울이니까 너희들이 경기도의 힘을 보여주렴"
이 때 옆에서 조용히 있던, 평소에는 잘 몰랐던 후배 녀석 빼꼼히 참견..
"선배님 저도 경기도예요"
그 순간 나, 급히 비굴모드로 바꾸어
"어머 그랬니? 그랬구나 그럼 너도 좀 내 소원 들어줄래?^^"
"네! 김상곤에 유시민이죠?"
저, 이러면 잡혀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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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선거운동
이기자! 조회수 : 628
작성일 : 2010-05-19 22:23:53
IP : 211.109.xxx.1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9 10:26 PM (112.148.xxx.113)이쁜 여자는 선거 운동도 요렇게 이쁘게 하는군요..
나도 따라해야지 ..^^*2. 사랑이여
'10.5.19 10:30 PM (222.106.xxx.150)<저, 이러면 잡혀가나요?>
이런 물음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분노가 치밉니다.
그래서인데요, 민들레 홀씨역할을 하는 것만이 헌법에 나와있는대로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 아닐까요?3. 님...
'10.5.19 10:39 PM (116.41.xxx.49)너무 예쁘게 말씀하시네요.
기왕이면 2번과 3번정도를 지그재그로 찍으라고 하심 어떨까요? ^^4. ㄴㅁ
'10.5.19 10:42 PM (115.126.xxx.81)노통 탄핵된 후 선거 때 생각나네요..
근데 요새 대학생들 정치에 넘 관심없군요...그래도 민들레 홀씨되어
널리널리 퍼져나가리라 저도 믿습니다. 파이팅!5. ast
'10.5.19 11:15 PM (211.200.xxx.38)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
6. 님..
'10.5.19 11:18 PM (119.70.xxx.132)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22222^^
7. 짝짝짝
'10.5.19 11:42 PM (222.104.xxx.32)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 333333333
8. 굳세어라
'10.5.20 12:04 AM (116.37.xxx.227)아 저도 옆에 있는 조금 친해진 아저씨한테.. 부탁하고 싶어요.. 원글님처럼 예쁘게 부탁하고 싶네요.
9. 이런~
'10.5.20 8:52 AM (124.136.xxx.35)배운 녀자 같으니라구~ 저도 이쁘게 부탁해 보렵니다. ㅎㅎ 아침에 아이 봐 주시는 엄마한테 " 엄마~ 투표해~ 유시민, 김상곤 찍어서, 우리 육아비 좀 절약해 보자~ 무료로 해 준대, 그 둘이서~" 이랬답니다. ㅎㅎ 울 엄마 완전 솔깃해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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