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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너무 없어요.

슬퍼요 조회수 : 2,875
작성일 : 2010-05-19 22:10:44

집에 돈이 너무 없어서..
결국.. 가을에 테솔 수업 들으려고 몰래몰래 모아둔 돈 200만원 중에 100만원을
이번달 각종 결제대금으로 쓰려고 이체했어요..
가을까지 100만원 여윳돈을 다시 모으진 못할거에요.
아이 낳기전에 있던 경력에 테솔 자격증이 더해지면 애기 어린이집 보낼 때 쯤
재취업이라도 할 요량으로 한푼두푼 모아둔 돈인데.. 이렇게 깨트리고 나니..
제 꿈도 같이 깨지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슬퍼요..


이런 비상금이라도 있으니 다른 사람한테 손 안벌리고
그나마 마이너스 나지 않게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마음 다독여 보지만..
앞으로도 들어올 돈은 변함없을테고.. 나갈 돈은 들어오는 돈 보다 더 많을테고..


그냥 슬프네요..
남편에게 말하면 자기가 조금밖에 못 벌어와 그렇다고
아무 쓰잘데 없는 자책만 하고 스트레스 받아 더 좌절할테니..


어디 말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익명으로나마 조용히 말해보네요..
IP : 121.147.xxx.2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9 10:18 PM (59.86.xxx.4)

    없다 없다 해도 저처럼 없을까요?
    원글님은 젊기라도 하지.
    저는 불혹을 훨씬 넘겼는데도 마이너스 통장 채워보는게
    소원이랍니다.

    그래도,
    가족들 아프지 않은 게 다행이다. 하고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요.

    만약 돈 걱정이 없으면 다른 문제가 또 있겠지요.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 없어요.
    기운내세요. ^^

  • 2. --
    '10.5.19 10:32 PM (211.207.xxx.10)

    돈걱정이 가장 작은 거라네요.
    집안에 환자있거나 불화가 있거나
    하면 정말 괴롭더라구요.
    돈있으면 다른 걱정 꼭있어요. 힘냅시다.

  • 3. ...
    '10.5.19 10:34 PM (58.143.xxx.125)

    저두 지지리 없어요.없다없다 살면서 이렇게 없어보기 처음입니다.
    카드도 없고 마이너스 통장도 없어 그나마 빚은 더 생기지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쌀 떨어질까 걱정도 해봤고 정말 간장 찍어먹게 생긴적도 있었어요.

  • 4. 네오
    '10.5.19 11:20 PM (116.37.xxx.235)

    원글님~기운내세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짠돌이 까페에 올렸던 내용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http://blog.daum.net/toto1994

  • 5. 하늘하늘
    '10.5.19 11:22 PM (124.199.xxx.137)

    원글님... 저도 부자는 아니지만...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비를 넘기시고 좋은 날 꼭 맞이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 6. 원글님
    '10.5.19 11:45 PM (116.124.xxx.102)

    위로되시라고 별볼일없이 댓글 남겨요
    원글님 말씀처럼 마이너스는 막으셨잖아요^^
    이번달부터 추석이후까지 남편이 거의 놀게 생겼습니다.
    암담하지만... 아까도 지방에 있는 남편과 허무개그 문자로 주고받으면서 낄낄거렸네요
    훨씬 더 힘겨운적도 많았는데 그래도 하늘이 무너지진 않더라구요
    전 2년후에 큰 빚을 다 갚아요
    그러고나면 자잘한게 기다리고 있지만 정말 대책없이 빚만 늘어가던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더 늘지않고 갚아나가고 있으니 다행이다 여깁니다.
    올 여름도 길지만 지나갈거라고 여기듯이...
    정말 도움 안돼죠?
    그래도 절 봐서... 힘내세요.

  • 7. 저는..
    '10.5.19 11:51 PM (61.97.xxx.117)

    쌀이 떨어져서..
    남편이랑 주구장창 라면만 먹은적도 있어요.....
    힘내세요!!

  • 8. 힘내세요..
    '10.5.20 12:12 AM (117.196.xxx.107)

    저도 남편과 결혼초기에 너무 힘들었답니다.
    시어머니와 불화도 있었구요..그런데 세월이 지날수록 희한하게 자꾸 해결이 되더라구요.
    나이 젊으신것같은데 아마 희망을 가지고 살면 저보다 더 여유로우시게 될거라고 위로드립니다. 힘내세요~

  • 9. 그러게요~~
    '10.5.20 12:15 AM (218.149.xxx.53)

    저두 농사짓는 사람이 쌀 걱정 할때가 있었습니다..

    논농사 4000평 지어서 다 팔고...

    쌀은 다시 마트서 사다 먹었답니다.

    쌀 떨어지믄 걱정도 하고..

    지금은 엄청 잘 산답니다.

    곧 좋은 날 올거예요...

    힘 내세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생이 낫답니다...

    몸 안아프고 하면 언젠가 좋은 날 올께요~!~~

  • 10. ...
    '10.5.20 9:56 AM (218.39.xxx.110)

    아직 님에게는 100만원이 남아있잖아요. 그것도 없어서 허덕이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돈 주고 못살 새생명과 젊음, 사랑하는 남편이 있잖아요. 미리 염려하지 마세요. 님에게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아주 많이 있어요. 욕심을 버리고 내가 가진것에 대해 감사하면 스트레스도 풀릴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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