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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잔하고 찌질한남편.

..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0-05-19 21:22:40
저희는 나이차이 10살나는 부부에여..
남편은 마흔이고 전 서른이여..결혼 5년차인데..
살면 살수록 정말 정떨어지고 심지어 죽이고 싶단생각도 들어여..

전 지금 전업인데..싸울때마다 그 얘기합니다..어느집 여자는 돈도 잘벌고~~부터 시작해여..
오늘 아침에 싸우고 나가서 조금 아까 퇴근해오면서 광어회 사와서 혼자 소주에 먹네여..
딸내미가 옆에서 남편한테 머라머라 하니까 대뜸 아빠는 회사가기싫다..그런데 우리집에 돈버는 사람이
없잖아~~~ 저 들으란듯 아주 크게 얘기하네여..

일하기싫어 안하는것도 아니고..주변에 아이봐줄곳도 없고..
항상 지 기분 좀 안좋으면 돈가지고 치사하게 저러는데..정말 인간인가 싶어여..
돈관리도 저 못믿어서 본인이 하고 생활비 받아씁니다.. 한달 100만원 받아서 아이 유치원비 식비 생활비.
제 휴대폰비. 보험료.아이 적금두개. 아이보험료..관리비..내고나면 없어여..
100만원도 굉장히 많이 주는걸로 생각하고 생색 엄청냅니다..
저한테 쓰는돈..거의 없져..쓰고 싶어도 쓸돈이 없어여..옷도 일년에 티 한두장 사면 많이 사는거구여..
그 티 한두장 사온날은 본인거는 안사왔다고 계속 잔소리하구여..
그래서 그마저도 안하게 되네여..
돈벌어온단 이유로 본인이 먹은 과자봉지 하나 안치우는 사람이에여..이제 정말 지치고..힘드네여..

아이가 어려서 같이 살고 있지만..아이 크고나면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하고싶어여..
어디 이야기 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막 썼네여..
IP : 116.36.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5.19 9:29 PM (183.102.xxx.165)

    제가 다 속상한걸요.
    우리 남편도 쪼잔한걸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남자인데 원글님 남편에 비하면
    대인배 수준이네요. ㅠㅠ
    우리는 어린 아기 하나에 그래도 공과금이랑 생활비 다 해서 100만원 주는데..
    전 이것도 너무 너무 적어서 남편한테 더 토해내라고 그러는데..
    정말 100만원에 그거 쓰면 아무것도 없죠..어린 색시에게 잘해주진 못할망정
    남편분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참 속상하시겠어요. 에구야....

  • 2. df
    '10.5.19 9:35 PM (59.9.xxx.180)

    진지하게 사회생활 할 준비하세요. 요즘 회사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고 부부관계를위해서나 님을 위해서나 직장다니시는게 좋을듯하네요

  • 3. 여자들
    '10.5.19 9:41 PM (121.136.xxx.49)

    도 능력이 있어야 해요.
    저도 전업주부인데 신랑한테 돈 얘기 할때가 재일 싫어요.

  • 4. ...
    '10.5.19 9:43 PM (116.121.xxx.232)

    지인을 보니 나라에서 하는 컴퓨터 교육 받더니 경리로 취직하더군요...
    좀 더 젊을 때 할것을 왜 이제 했는지 모르겠다고 엄청 후회하더군요...
    지금 나이가 젊으니 취직도 잘될거예요... 꼭 직장 가지세요...
    그런 서러움 받지 말고...ㅠㅠㅠ

  • 5. ㅜㅜ
    '10.5.19 9:51 PM (118.217.xxx.5)

    정말 나이만 들었지 미성숙한 남자들 많은것 같아요
    정도는 좀 다르지만 정말 그런 남자들 꽤 있는것 같아요

  • 6. dma
    '10.5.19 10:11 PM (112.148.xxx.113)

    나이 차가 그렇게 많이 나는 노인네(?)하고 살면서 그런 대접을 받다니.
    그렇게 구박 당하고만 사지 말고 한판 뒤집으세요.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뭔가 시작하고 그런 추잡한 놈 버리세요. 정말 그런 놈을 엇다 써?
    자식 핑계 대지 마세요. 그 돈 받아서 애들 적금까지?;;;;;;;;;;;;;;;;;;;;;;;;;;;;

  • 7. --
    '10.5.19 11:05 PM (211.207.xxx.10)

    서른이면 뭐든지 다 할수있어요. 취업하시고 남편보다 더 잘버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늙은이에다가 아주 못됬군요.
    돈잘벌면 다시 무진장 잘하려고 애쓸때 차버리세요.
    너무하다 너무해..홧병나시겠어요.

  • 8. 네오
    '10.5.20 1:00 AM (116.37.xxx.235)

    아우...실례지만 남편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

    지역 평생교육(ex. 대구 평생교육) 검색해서 지역구에서 하는 자격증이나 취업교육이라도 저렴하게 받으시고 친목도 쌓으세요..남편되시는 분이 생활비로 주시는 돈외에 저축이나 노후설계를 하고계신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해진 금액으로 알뜰하게 살고계신데 몰라주시니 속상하네요...
    굳이 편을 들어보자면 풍족하게 생활비도 못주는 입장이 안타까워..정년이 멀지않은데 아이는 아직 어리니 답답해서 그러시는거라 생각되구요..(직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정년 50세...)

    "아버지의 가계부"라는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아빠와 충분히 대화하시고 원글님도 인생 2막을 준비하세요..
    밉다밉다 하면 더 미워보입니다. 입장바꿔 헤아려보시고 원글님이 마음가짐을 다잡아보세요..

  • 9. 근데
    '10.5.20 8:58 AM (221.161.xxx.26)

    교육받고 취직하는 것도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거랑, 저리 등 떠밀어서 하면 하기 싫지 않나요. 에휴, 나이도 많은 신랑이 진짜 진상이네요.
    아이 키우고 나가겠다고 늙어 이혼당하고 싶지 않으면 똑바로 하라 하세요.백만원으로 어휴,반찬 김치 하나만 해주시구요. 적금 다 깨버리세요.
    저도 참 알뜰하다고 한 자부합니다만,

  • 10.
    '10.5.20 10:07 AM (121.177.xxx.231)

    우린싸우더라도 최대한 서로의 자존심건드리는 애긴 안할려고노력합니다 님남편은맞벌이하지안는한 매일 돈타령일꺼같네요
    얼른아이키워놓고 벌러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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