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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를 망친 진짜 이유가 뭘까요?
첫 아이고 제가 아는 게 없어 82맘들에게 다짜고짜 상담 한 번 받아보려고요.
중1 성적 아무짝에도 쓸 데 없다고 하지 마시고요.
부탁 드립니다.
중1 남자 /초딩성적 평균 90점대 / 현재 수학,영어 반 레벨은 b(a~d 중):입학 후 레벨테스트 비슷한 거 한 뒤 정했어요) / 조용한 모범생 / 책읽기 좋아함 / 교우관계 그럭저럭 / 소심(하다고 스스로 생각!!)
주2회 영어, 주3회 수학 / 3월부터 새 학원을 다니는데 잘 다니고 내부 시험 그럭저럭 잘 봄 / 맨 앞에 앉아서 질문도 하고 수업태도 좋다고 함 / 학원 샘들이 귀여워 함. 공부 욕심이 있다고 함(진짜???).
그런데 400명이 채 못되는 전교생 중에 도덕과 수학만 100등이고
나머진 200등이네요. 저희 부부는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등수여서 어안이 벙벙.
아이가 공부 외엔 그닥 재주가 없어요. 예체능도 꽝, 사회성도 별로 없고.
저희 부부는 공부 안 되는 아이 억지로 시킬 생각은 정말 없습니다.
워낙 제가 끼고 시키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걍 내버려두었고 차라리 이번에 망쳐봐야(아니 제 실력을 알아야)
정신 차리고 공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래도 잔소리해서 서점에서 학교 기출문제집 사다 풀렸고, 영수는 당근 학원에서 내신문제 풀이했어요.
시험이 어려운 학교였는데 이번에는 쉽게 나왔다고 합니다.
차라리 완전히 놀았으면 변명거리라도 있지;;-.-특히 영어는 84점인데 220등이네요. 학원을 왜 다니는지 참.
학원을 끊고 싶은데 불안한 지 계속 다니겠다고 하고 둘 다 만만한 학원은 아니예요. 숙제량도 많고.
저는 과외금지 세대인데다 부모님이 전혀 봐줄 수 없는 형편이어서 공부든 뭐든 혼자서 했던 터라
엄마가 어디까지 해주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아이는 별로 충격 받은 것 같지도 않아요.
(저는 이게 더 충격이랄까....울기라도 하면 좀 봐주련만)
1. 그냥 한 번 더 내버려둬본다.
2. 문제집 풀리고 틀린 거 일일이 설명하고 서로 문제도 내고 풀고 이러면서 과외샘처럼
붙어서 공부 시킨다.
제 머리로는 이것 외에는 생각이 안 납니다.
1. 음
'10.5.19 9:36 PM (180.68.xxx.37)점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전체 등수를 따지시는 건지요
전체등수는 글쎄요
전 1번과 2번을 골고루 해준다에 한표2. ..
'10.5.19 10:18 PM (121.160.xxx.87)학원선생님말 (잘하고 있다는)다 믿으시면 안되요..
학원에서 내신대비만 시키는거.. 당장은 점수 나올지 몰라도 고등학교가면 확 표나요..
저희조카 중학교때 10%안에 들었는데 고등학교가서 50%정도밖에 안된데요.
시험대비만 죽어라 시켜놓으니까 국영수 심화학습이 전혀 안되어 있더라구 너무 후회하더라구요,,
모의고사보니까 영,수가 4등급이 나온다네요..중학교때 영어는 95~100점이었다고 하고 수학도 잘한다고 했는데..
학원에서 교과서만 열심히 시켰나보더라구요..
국영수 열심히 시키시고 나머지공부는 스스로 할수 있도록 적응시키시는게 좋을꺼 같아요..3. 어머니들이
'10.5.19 11:05 PM (211.54.xxx.179)초등때 실력을 알수가 없으니 중등떄 많이 당황하실겁니다,
학원 과외선생님 얘기 절대 믿으면 안되요,,보통 첫시험후 학원의 대이동이 일어나는데 그럴때마다 선생님들은 잘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른다,,며 더 맡겨줄걸 요구합니다.
지금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이세요,영어가 84라는건 중1성적치곤 문제가 있는거에요,,
우리애 학교는 2개이상 틀리면 100등입니다(전교 300명)
국영수 자기주도 학습 되게 ,,완자 사다 안겨주시구요,,
수학은 학원숙제 답지 얻으셔서 채점 한번 하세요,,서술형 감점 잘 보시구요,,
영어는 내신은 교과서로 평소에는 심화 잘 안시키시면 고등학교 가서 땅을 치게 됩니다,
이제부터 좋은 시절 다 갔으니 ㅠㅠ긴장하고 시키세요 ㅠ4. *&*
'10.5.20 1:26 AM (110.9.xxx.73)중학교 내신은 학원이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정말 잘하는 학생들은 시험때 학원은 쉽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도 선생님들이 문제 출제 때에 작년, 재작년 문제 피해서 냅니다.
절대로 겹치게 내지 않습니다. 그냥 경향을 보는 거예요.
자녀분이 중학교 첫시험이라 긴장도 했을 거구요. 다뤄보지 않은 문제들에 적응도 못했을 겁니다.
마음은 멍하시겠지만 표시내지 마시고 첫시험이라 조금 힘들었나보다 하고 별거 아니게 넘어가셔야 아이가 시험에 대한 공포심이 안생깁니다. ( 이제부터 어머니들은 도 닦는 시기죠. 에효)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설명하는 것을 최대한 적도록 하세요 -필기한 것을 살펴보세요
강조하는 것은 특히 잘 표시하도록 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잘 보셔서 어떤 부분이 약한지 보세요.
요즘 서술형이 많이 나오는데, 거기서 틀리면 점수가 확 내려 갑니다.
시험 준비할 때 서술형 많이 준비시키셔야 합니다.5. 공부
'10.5.20 9:46 AM (121.165.xxx.244)점수가 안나온것은 절대 공부량이 부족하다는 거를 인정해야 되는것 같아요
즉 내신 공부 차원이 아닌 절대적인 실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제가 애들 (고등)키우며..주변에 보면서 절실히 느낀 것입니다
신문도 더 많이 보고 책도 더 많이 읽고..
한두달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지금부터 장기적인 안목으로 깊이있는 공부를 해야하는거 같습니다. 자세가 좋은 아이인것 같으니 일희일비 하시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좀더 깊은 공부를 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