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서 글 올려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자기 적성이 뭔지 뭐가 하고 싶은지 10대때 잘 모르면서 보내잖아요
물론 박지성같이 어릴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거 일찍 찾아서
그거에 계속 매진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예전에 박지성 스페셜에서 10살때 일기장 공개했는데 그때부터 국가대표 축구선수
되는 게 꿈이라고 썼더군요. 매일매일 일기가 축구얘기고, 축구가 너무 재밌다 그런 얘기 일색이구요 ㅎㅎ)
예체능으로 일찍 재능에 두각을 보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남들 하는 만큼은 꾸준히 공부를 하게 하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이왕이면 좋은 성적 나와서 좋은 학교 보내면 좋은 거 같구요
친한 언니가 집이 지방이고 성적이 연고대 갈 성적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딸이니까 그냥 집근처 대학 높은 과 가라고 해서 그냥 지방 국립대 갔는데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언니가 대학에서 만난 대부분의 친구들은 진취적인 성향보다는
대부분 공무원을 선호하거나 삶에 안주하는 성향이 많았다네요
부모님 뜻 순종해서 간 언니는 많이 답답했었나봐요
아마 서울의 좋은 대학에 갔더라면 자기 인생이 달라졌을 거라고 해요
좀 더 넓은 물, 좋은 대학을 가면 만나는 선배, 후배, 친구들로부터 받는 자극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몇년 다니다가도
뒤늦게 20대 후반이나 30대가 되어서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에도 좋은 대학이라는 간판이나 맺은 인맥들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글인데
어떤 분이 30대가 되어서야 번역가가 되고 싶은 소원이 생기셨나봐요
고민 글 올렸는데
현직 번역가로 일하시는 분이 그 분야에서도 좋은 학벌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일단 나중에 30대, 40대 넘어서 자기 적성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10대때 열심히 공부해서 20대에 좋은 학교를 가고
20대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인맥이 생기고
이러한 것들이 뒤늦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다 도움이 된다는 거지요
서태지나 박지성같이 아주 특출난 재능을 어릴 적부터 보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 10대, 20대초반에
남들 하는 만큼, 혹은 그 이상 열심히 노력해놓고 공부해놓으면
그 노력의 댓가가 나중에라도 배신하지 않는 거 같아요
나중에 무슨 일을 새로 시작하게 되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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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꼭 해야 하고 결혼 꼭 해야 하냐는 글 뒤늦게 보고...
... 조회수 : 772
작성일 : 2010-05-18 21:03:26
IP : 211.178.xxx.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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