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선물로 맘이 불편하신 분들도 계신듯해서 글 올려봐요.
저는 큰아이가 4학년 남자 아이인데 저랑 남편이랑 대화하는 걸 듣고(남편이 교사)스승의 날인지 알게 되었어요.
혼자서 뭔가를 종이로 접기 시작하더니 안되는지 문구점에가서 2000원짜리 꽃 3송이를 사오더라구요. 그게 뭐냐고 했더니 교생2분이랑 담임 선생님께 스승의 날이라 꽃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자기 용돈으로 선생님 목에 좋은 좋은 선물도 사고 싶다고 하더니 돈이 부족해서 그건 못했어요.
여기 글쓰시는분들중에 아이들 스스로 그런일을 전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왜 부모는 선물을 들려보내고 교사는 받냐고 하시는 말씀도 있어서 이런 상황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요.
우리 아들이 말하기 어버이날도 엄마 , 아빠 꽃 드렸고 편지 썼으니까 스승의 날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큰아이 밑에 2학년 아이는 자기는 가져가기 싫다고 안샀구요. 큰아이만 자기 용돈으로 스스로 사서 가져갔습니다.
그 꽃으로 선생님이 아이를 이뻐하길 기대하는 맘 정말 없었고 아이가 하는 일이니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학교에 꽃 가져가는거 반대하지 않았어요.
저희 아이는 자기가 꽃을 골라와서는 아주 행복해하고 즐거워했어요. 아이들도 마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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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아이 스스로 꽃을 사가는건 어쩌나요?
경식서석 조회수 : 613
작성일 : 2010-05-17 12:19:46
IP : 220.125.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들
'10.5.17 12:37 PM (113.29.xxx.7)아이들의 진심이 담긴 얼마안되는 꽃한송이라도 얼마나 예쁜 마음이에요^^
이런 정성이 오고간다면 스승의 날이라서 고민해야하고 갈등하고하는건 없어질텐데요...그쵸?2. ..
'10.5.17 12:40 PM (125.241.xxx.98)우리 아이반 선생님은
꽃도 가지고 오지 말라고 했고
편지고 작년 선생님께 쓰라고 하고
꽃 가져온 아이 모두
돌려 보냈다 하더라고요3. 저는...
'10.5.17 12:41 PM (118.35.xxx.6)공문을 받았다면...
못 사게 할 것이고...
아니면...
냅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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