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친 골탕먹이고 싶어요.^^

브로큰하트 조회수 : 707
작성일 : 2009-04-13 23:51:20
제가 너무 장난스러운가요?
그런데 이것도 한거풀 벗기면 복수심이라고 할수도 있어요.

첨부터 결혼에 쉽게 골인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어요.
전 돌싱..남친은 노총각...그것도 제가 3살 많은...
같은 직장에서 소리안나게 2년 연애했구요.(너무 힘들었어요.티안내느라ㅋㅋ)
남친이 은근슬쩍 '돌싱과의 결혼'을 집에서 운을 뗐는데
부모님이 아예 취급을 안하시더랍니다. 말할 가치도 없다는 쪽.....
둘다 상처받았구요... "우리는 인연이 아닌가부다..." 괴로워했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남친을 놔줘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들데요.
물론 지금처럼 계속 연애하면 살면 되지만....그게 그리 살수가 있겠어요?
게다가 직장에서, 집에서 도대체 언제 결혼하냐고 늘 쪼여대는 노총각인데.....

저 상관말고 맞선 보라고 했어요. 첨엔 안하더니 한번..두번..세번..나가데요.
작년 가을에 만난 아가씨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예요.
남친 나이가 30대 중반이라 어쨌건 이 아가씨를 엮어보려고 하는 눈치가 보여요.
(물론 이글을 쓰는 지금도 남친이 아직도 저에게 마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합니다만....ㅎㅎ)

근데요, 심술은 심술이지요.
곱게 보내주지 못하겠어요.
일단 저 스스로 너무 비참하게 느껴지구요.
우울에서 탈피할수있는 모든걸 동원하고 있습니다(취미생활.사교.운동.쇼핑.일에 몰두하기...)만 그건 그거고...
솔직하자면 남친이 저를 놓친 사실을 두고두고 후회하거나, 저를 볼때마다 부글부글 끓거나, 질투심에 시달리거나 뭐 하여튼 그렇게 편치않은 기분으로 만들고 싶네요. 너무한가요?
더 잘난 남자 만나서 연애해야 하나요?
나는 이렇게 괴로운데...그 남자도 이런 괴로움을 느껴봐야알텐데...저렇게 맞선본여자 문자만 치고 있으니...
연애교과서에는 이럴때 분명 미련없이 돌아서라고 써있겠지만
아~~~~ 안되네요. 이 마음이...너무 아프네요....
도와주세요





IP : 116.39.xxx.1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랑켄챠
    '09.4.14 12:37 AM (123.243.xxx.5)

    토닥토닥....

    연애에 교과서가 있나요?
    100인 100색일텐데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니
    후회하지 않게만 행동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곱게 보내주지 못할 것 같으시면
    합법적인 선 안에서 자존심 세우실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것 같구요.
    그 행동으로 인해 후회할 것 같으면
    그냥 빨리 추스리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궁금한 건 그 남자분이 그렇게 아직도 그 나이에
    부모님께 휘둘리냐는 겁니다.
    30대 중반이면 뭘해도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질 나이에,.....
    에효.....
    나이를 어떻게 잡수신 건지????
    그런 남잔 뻥 차버리세요. 옛끼! 못난.....

  • 2. 원글
    '09.4.14 9:34 AM (116.39.xxx.192)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채웁니다.
    이 남자를 속썩이는 방법, 안달하게 하는 방법....
    - 훌쩍 외국출장을 한달간 떠난다.
    - 문자.전화.메신저를 보내지 않는다.
    - 부서를 옮긴다. 더 잘나가는 부서로...
    - 잘 나가는 남자들과 자주 회식을 갖고 이것을 남친이 알게한다.
    - '난 정리했다'는 식의...담담한 모습을 보여준다.
    회사에서 매일 볼텐데...제가 어떤 관계설정을 해야할지도 걱정이지만
    이 걱정은 손도 못대고...복수심만 불타네요...ㅜㅜ

  • 3.
    '09.4.14 10:44 AM (218.51.xxx.58)

    남친에게 미련이 많으시네요.
    님 남친 님하고는 연애만이었던 거지요.

    그 남자 님이 그런 행동하한다고 안달복달 안해요.
    맞선녀한테 빛의 속도로 날아가죠.

    님도 결혼 소개소 가입해서 스펙좋은 남자랑 맞선도 보고.. 그러세요.
    그러다보면 님 남친보다 더 괜찮은 남자 만나실 겁니다.
    그게 가장 좋은 복수지요.

    님이 계획하시는 행동... 남친에게 미련을 남기기보다는
    자연스레 님과 정리하고 홀가분한 맘으로 새로운 여자에게로 날아가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거네요.

    님이 남친을 의식하고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미련이 아주아주 많이 남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에요. 님도 얼른 맘 추스려서 날아가세요. 그 남자 기억 속에서라도 찌질한 여자로 남고 싶지 않으시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425 "MB정권 언론탄압 구도 독재정권의 통제방식과 유사" 2 내맘대로 세.. 2009/04/14 333
452424 우리딸 다리가 안이쁜데..... 4 다리 2009/04/14 937
452423 예전에 에코생협에서 팔던 자가충전라디오 왜 이제 안 파나요? 갖고싶어요 2009/04/14 424
452422 아는게 병.. 모르는게 약..남편의 딴짓거리 1 아는게 병 2009/04/14 1,084
452421 이혼 가정 모니터링을 보고 이혼 2009/04/14 617
452420 검찰발 언론보도 - 인권을 짓밟고 있습니다(안희정) 곁다리 2009/04/14 381
452419 남편에게 바라는게 하나도 없고 불만이 정말 단한개도 없이 좋은데.. 13 지금은 2009/04/14 1,502
452418 난소낭종으루 난소적출술까지 받으신다는데 쾌유기간이 궁금해요... 4 ........ 2009/04/14 593
452417 쟈스민님 불고기 레시피 어디 있나요? 3 쟈스민님 2009/04/14 634
452416 제주도 코스 좀 봐주세요 ㅜㅜ 4 제주도 2009/04/14 753
452415 배뽈록이 남편 다이어트문의... 2 고소한 마누.. 2009/04/14 499
452414 우리나라 대학에 교수가 몇명인지 아세요? 16 등록금 2009/04/14 1,653
452413 쟈스민님 한우 양지 어때요?? 지방이 너무 없지 않나요? 4 소고기.. 2009/04/14 864
452412 냉장고에서 하얀게 생겼어요.. 1 파인애플 2009/04/14 502
452411 "학업성취도 무더기 평가오류·답안지 유실 '총체적 부실'" 3 내맘대로 세.. 2009/04/14 401
452410 얌체처럼 행동하지 마세요 1 이웃아줌마 2009/04/14 959
452409 딸이 너무보고싶네요.. 5 철부지엄마 2009/04/13 1,350
452408 초정탄산수 드시는분 있나요? 초정탄산수 .. 2009/04/13 467
452407 남친 골탕먹이고 싶어요.^^ 3 브로큰하트 2009/04/13 707
452406 고정희 시인을 아십니까? 6 해남사는 농.. 2009/04/13 608
452405 초등학생 사회공부 어떻게 시켜야 하죠? 5 엄마 2009/04/13 931
452404 내조의 여왕.. 다운 받는 곳 있나요?? 2 못봤어~ 2009/04/13 813
452403 생활비 이야기 10 우울맘 2009/04/13 2,254
452402 뉴질랜드 이민에 대한 문의-뉴질랜드에 계신 82쿡님들 답변 좀... 1 뉴질랜드 2009/04/13 502
452401 잘난척이 넘치는 아줌마께 뭐라해야하나요? 27 돌나물 2009/04/13 2,282
452400 초3이 19금 이야기를 했어요 22 기가막혀서요.. 2009/04/13 4,527
452399 강호동은 원래 무식한건가요?아님 무식한척하는건가요? 49 음.. 2009/04/13 9,598
452398 남편 숨소리도 듣기 싫어요. 3 7년 2009/04/13 1,548
452397 오늘 학부형상담 하고 왔거든요. 2 엄마 2009/04/13 947
452396 인터넷 우스개 게시판에서 펌 1 웃고 삽시다.. 2009/04/13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