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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난 후 하루 하루가 불안하네요
여긴 한국이 아니라 저희 둘이 산후조리도 하고, 이제껏 인터넷을 뒤져 아기를 키워 왔습니다.
아기는 거의 4개월이 되었구요. 주위에 한국 사람도 거의 없고, 한국의 친구나 형제들도 모두 아이들이 커서 중, 고등학생입니다.
아기를 낳고 난 후 아기 키우기에 자신도 없고, 귀가 너무 얇아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들으면 꼭 그대로 해야 하는 줄 알고, 또 다른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잘 못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아기가 자는 사이 다시 인터넷을 검색합니다.
아기를 들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고,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한편, 이 아이를 잘 키워야 할 텐데 하는 생각에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먹는 것도 제대로 입에 안 들어가고... 아기에게만 신경을 집중하니 자연히 남편과 사이는 멀어지고...
모아 놓은 돈도 없는데 아기가 커가면 돈도 많이 필요 할텐데, 우리가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등 등 걱정, 불안이 마음에서 떠나질 안네요.
이곳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산후우울증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아기를 낳고, 키우면 마냥 기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첫 아이를 낳으면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이 정상인가요.
이러다가 나중에 아이가 크면 유치원에나 보낼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마음이 불안해서.
아기 낳고 나서 살이 임신 전 보다 거의 5킬로나 빠졌어요.
저 좀 도와 주세요.
1. 111
'10.5.14 2:02 PM (58.148.xxx.68)축하드립니다..^^아기 너무 예쁘죠?
원래 걱정은 계속 들어요.아이가 커도 말이죠..ㅡ.ㅡ;
산후우울증도 있고 육아우울증도 있고.
아이가 커가면서 부모한테 중요한게 돈일수도 있지만.
체력도 중요하더라구요.
남편분도 운동하시라 해서 꼭 체력 길러놓으세요~2. ..
'10.5.14 2:04 PM (121.181.xxx.190)제 친구도 아이 낳고 그러던데..
저도 그러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러신거보니..
많이들 애 낳고 겪는 일인가봐요..
힘내세요.. 체력이 좋아야 버팁니다..3. .....
'10.5.14 2:19 PM (123.204.xxx.41)첫아이니까요...많이들 불안하고 그래요.
뭐든지 처음에는 다 어렵쟎아요.
거기다 이건 사람--금쪽같은 생명이니...좋은건 좋은거고 책임감 그런게 막 날 누르죠.
집안일 설렁설렁 하시면서 애 잘때 같이 푹 주무시고 잘 챙겨드시고...체력을 잘 보존하세요.
체력이 좋아야 마음도 긍정적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유아,아동발달 심리에 관한 전문적인 서적 한권정도 제대로 된걸 읽어보세요.
큰 틀만 잡으시고 원글님 아이에 맞는 방법을 찾으시면 됩니다.
엄마의 사랑과 인내심만 있다면 어떻게 키우던 아이는 무럭무럭 잘 큰답니다.
너무 많은 정보는 혼란만 가져오기 쉽지요...
4개월...눈에 넣어도 안아플 때네요.^^4. .
'10.5.14 2:37 PM (199.126.xxx.45)제 주위에도 늦게 애 가지신 부부 많아요..여기도 외국이구요.
마흔 훌쩍 넘어서 애 가지시고서도..둘째까지 연달아 낳은 부부도 봤구요.
걱정하지 마시고 즐겁게 키우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체력이 중요해요..
힘내세요.5. 축하
'10.5.16 1:44 AM (125.135.xxx.35)아이 낳으신것 축하드려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중의 하나는 남편과 사이좋은 모습을 아이가 보고 느끼는 거 같아요.. 남편과 다시 더 가까워져 보세요..
4개월이면 이제 정보에 그리 의존하지 않으셔도 되요. 유명한 이유식 책 하나 장만해놓고 육아 사이트 당분간 끊고 차라리 노경선 교수님의 책 같은 거 보면서 정서지능을 키울 생각을 하심 더 좋죠..
이렇게 해 보는데도 안되면 범불안장애 기준에 해당될 정도니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