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등교시키고
작은애는 컨디션이 안좋아 유치원 결석하고
언니들 수영복 사는데 데리고 갔어요..
친언니 올케언니 ..
수영복 고르는게 어찌나 힘들든지..
진을 쏙 빼고 오는 길.
신호등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급하게 빵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쿵하고 들이 받는거예요..
넘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차에서 내려 뒤차로 갔더니 잘생긴 아저씬지 총각인지 인상을 쓰며 오길래..
아저씨 왜 그러세요??
했더니
아줌마가 들이 받았잖아요
제가 언제요?
아줌마 이 차 카메라 설치돼 있거든요..
차가 뒤로 후진하길래 빵 했는데도 안멈추고 받았잖아요
그러고 보니 제 차와 앞차와의 거리가 먼게 제 차가 뒤로 갔나봐요..
헉..
놀라서 다시 보니 외제차네요
유리창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좋아 졸립기도 하고..
가방안에 든 물건 보는데 정신이 팔려 브레이크에서 발이 떨어졌었나봐요..
어째저째 연락처 주고 집에 왔는데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넋놓고 있다가
작은애 병원가야하는게 생각나 시계를 보니 진료 마감 까지 30분남았네요..
급하게 나가는데 큰놈이 따라 붙으며 이것저것 정신을 빼놓고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하려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이미 접수 마감이라네요..
내일 새벽에 해외로 가야해서..
잘못하면 못갈수도 있겠다 싶어
사정을 했더니 해줄듯 하면서 이래저래 사람을 가지고 놀더니 다른 병원 가라네요..
정말 그 간호산지 카운터 아가씬지..
오늘의 화룡점정 이었어요..
집에 와서 방문 잠그고 꼼짝 않고 있어요..
애들도 보기 싫고 다 싫어요.
울고 싶은 하루예요.. ㅜ.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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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나쁜 날
ㅠ.ㅠ 조회수 : 553
작성일 : 2009-04-10 20:05:09
IP : 125.135.xxx.2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고.
'09.4.10 8:07 PM (218.156.xxx.229)일단 토닥토닥....ㅜㅜ
2. 진정하세요
'09.4.10 8:30 PM (222.101.xxx.239)사고내서 많이 놀라셨겠어요.. 안하던 실수하는 날이 있어요
그런날은 절대 운전은 하면 안되는데.. 에구 진정하시고 일찍 주무세요3. ...
'09.4.10 8:41 PM (58.231.xxx.27)브레이크가 아니고 원글님도 모르게 기어를 만지다가 후진에 놓았을거예요(저도 그런적이 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운전중에 절대로 기어 안만져요) 속상하시겠지만 내일 출국하시려면 상대차주에게 상황설명 하시고 편히 주무세요 사람은 안다쳤으니 다행이다 생각하시구요......
4. ㅠ.ㅠ
'09.4.10 9:34 PM (125.135.xxx.236)감사해요..
요며칠 잠도 적게 자고 피곤한데다..
오늘 놀라고 힘들어서...
바닥에 닿았나 봐요..
몇시간 2쿡 둘러보다보니...기분이 좀 풀어져요..
따뜻한 위로 넘 감사해요..
복 받으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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