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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위험한 자기 신뢰

변호사의 아내 조회수 : 637
작성일 : 2009-04-10 19:03:08
이명박의 위험한 자기 신뢰
(서프라이즈 / 변호사의 아내 / 2009-04-10)


이명박이 청와대로 들어간 후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이제 이 나라에 나의 경쟁자는 없다.” 경쟁자가 없으니 대한민국을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독재자의 앞날을 예견하는 말이었다. 자기의 정적을 쓰러뜨리고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겠다는 뜻인데 이 말은 스탈린이 했던 말이다. 히틀러, 나폴레옹.. 독재를 펼친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상이다.

국민을 경쟁자로 여겨서 존중했던 김대중, 노무현과는 인격의 근본부터 다른 인물이었다. 말만 머슴이었지 독재의 싹수가 노란 사기꾼을 뽑은 것이었다. 애초 그는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의 바탕이 없는 인물이었다. 범죄자의 공통적 심리는 사회 기여도가 낮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 소망교회 주차장에 기여했는지는 몰라도 사회를 위해 기여한 적은 없고 개인의 부를 위해 위장과 불법을 밥 먹듯이 한 사회 거부적 인물이었다.

그의 말대로 대한민국은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꺾어 죽음을 즐겼던 네로의 광기가 살아있는 콜로세움과도 같은 모습이다. 새 정권이 들어서고 우리 사회는 도덕과 가치의 혼돈으로 인한 무질서 속에서 일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747이라는 속임수에 속아 전과 14범의 대통령을 뽑은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촛불을 들었다. 인격의 근본 바탕이 정직하지 못한, 사기와 범죄에 능숙한 대통령이 이끌어 가는 대한민국은 목적도 방향도 없이 폭풍 속에 표류하는 배가 되었다.

* 위험한 과대망상 정권

이명박의 자기 신뢰가 위험한 이유는 대한민국을 과대망상을 이룰 무대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과대망상 1 (경쟁자 척결)
권력을 잡은 후 그는 늘 초조하고 불안했다. 도덕적으로는 노무현의 흠 없음이 자신의 흠을 끊임없이 드러나게 만들었고 경제도 노무현만큼 할 수 없다는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마음속으로는 노무현의 실력이 엄청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을 것인데 인정하기란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그의 무능력은 국민을 속였다는 그의 도덕성과 함께 드러났다.

국민들은 참여정부만큼이라도 하라며 불평했고 늘 노무현과 비교되자 시기심으로 노무현을 먼지 털어 꼬투리를 잡으려고 열공(?) 했다. 노무현의 정직이 그들의 불의를 드러내어 주었기에 노무현에게 그럴 듯한 죄목을 붙이지 않는 한 그의 도덕성은 늘 사기꾼으로 남아 있을 것이었다. 자신의 무능력과 걸레 같은 도덕성을 노무현의 피로써 탕감 받으려는 지극히 예수쟁이다운 발상이다.

과대망상 2 (경제의 신)
747은 자신의 전공처럼 당선되기 위한 사기품목 1호였다. 과대망상 747의 성공은 전과 14범, 자기 입으로 만들었다고 자백한 BBK를 포함해 그동안 부끄러웠던 인생을 한 방에 청산할 수 있는 길이었다. 지하벙커에 들어가서 열공(?) 하는 척 폼도 잡아보고, 커피 잔 들고 샌드위치 먹으면서 ...뭔가 근사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처럼 보이려는 초창기 쇼는 국고만 축내고 있었다.

과대망상 747은 결국 그의 좁쌀 스케일에 맞는 자장면 값과 계란 값, 양파 값도 못 잡는  경제의 신이 되어 버렸다. 외국 여행은 이제 그림의 떡이 되었고 일본 관광객이 와서 대한민국을 업신여기며 돈 뿌리고 가는 나라가 되었다. 경제의 신이 국민의 자존심을 이런 식으로 세워줄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결국 747은 일본 국민이 값싼 나라의 물건을 사러오는 비행기가 되었다.

열심히 할수록 손해만 끼치는 이런 대통령은 보다보다 처음 보는 인물이라 국민들은 지쳐서 등을 돌렸다. 국민은 보여 줄 것이 애초부터 없었던 이명박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그를 신뢰하는 사람은 이명박 자신밖에 없다.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보더라도 자신을 신뢰하며 살았던 결과는 14범의 전과자가 된 것밖에 없다.

과대망상 3 (좌파 척결)
정직하지 못한 삶과 왜곡된 종교관, 역사관을 가지고 국정을 수행하는 정신적,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자신의 신뢰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척결해야 될 정적으로 여긴다. 불교를 탄압했고, 역사를 부정하여 뉴라이트 사관을 만들고, 촛불을 비롯한 민주 국민을 좌파 빨갱이라고 명명하여 대한민국에서 축출해야 될 대상으로 보고 있다. 자기의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 선생님들을 교단에서 퇴출시켰다. 노무현을 죽임으로써 진보 좌파의 날개를 꺾고 대한민국을 수구꼴통들이 원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과대망상증을 가지고 있다.

정치란 경쟁하면서 논쟁하면서 발전하는 것인데 경쟁자를 없애기 위해 독재를 서슴지 않는 그 정신은 대통령으로서 가장 위험한 증상이 아닐 수 없다. 노무현을 죽이면 좌파는 더 늘어날 것이고 좌파가 늘어나는 근본 원인은 이명박이 독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때문에 좌파가 된 것이 아니고 독재하는 대통령 때문에 촛불 들고 좌파가 되었다. 진정 좌파를 없애겠다는 과대망상을 이루고 싶으면 대통령직을 물러나면 된다.

과대망상 4 (국민에게 도전함)
국민은 언제든지 정부의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부당성에 대해서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촛불은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었지만 이명박은 국민을 군홧발로 찍고 방패로 찍는 등 국민에게 호전적인 도전을 걸어왔다. 촛불이 끝난 지금도 광우병 방송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방송국을 압수 수색하고 PD들과 기자들을 체포했다. 노래의 성향이 자기의 신뢰와 맞지 않으면 가수의 방송 출연도 끊어 버리는, 국민들에게 복수하는 정권이다.

국민의 여론을 지키는 방송국 언론사에 공권력을 투입해서 압수 수색하는 것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박정희와 전두환이 군사 쿠데타 일으킬 때 제일 먼저 했던 일이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 언론사, 방송국에 공권력 투입하는 일이 한 건이라도 있었나. 이 지경까지 온 것은 정권의 말로를 걷고 있다는 증거다. 국민을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도전을 걸어올 정도면 국민에게 더 이상 보여줄 비전이 바닥났다는 증거다. 국민을 도전 상대로 여기는 과대망상증은 약도 없다. 독재는 스스로 치료될 수 없는 병이다.

과대망상 5 (지하실 정권)
이 정권은 뭔가 분명하지 않고 투명하지 않은...꼭 지하에서 음모나 모략을 꾸미는 어둠의 정권처럼 느껴진다. 독재 정권의 지하실은 탁! 하고 쳤더니 억! 하고 죽었다는 무시무시한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서 지하벙커란 말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

정치는 국민들에게 진실을 그대로 밝히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뭔가 숨기고, 속이고, 조작하고, 오해라고 발뺌하지 말고 밝은 대낮처럼 투명하고 정직한 국정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국민은 바란다. 지하에서 벌어지는 음모의 시나리오를 국민이 알 수 없기에 누가, 언제, 어떻게 검찰을 앞세운 복수의 덫에 걸려들지 모르는 공포의 국민이 되어 버렸다. 어둠이 빛을 이긴다는 음침한 과대망상을 버리고 지하실 정권을 청산하길 바란다.

* 치료가 필요한 정권

가락동에서 목도리 벗어주며 울던 인정 많은 대통령이 5명이나 되는 국민을 불태워 죽였다. 촛불을 보며 산에서 자신의 부족을 뉘우쳤다던 온유한 대통령이 다음날에는 물대포와 군홧발로 국민의 머리를 찍었다. 잃어 버린 10년이라며 경제 파탄 났다고 비난하더니 외국 가서는 한국이 위기를 제일 잘 극복한 나라라며 외국 정상에게 훈수까지 아끼지 않는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입과 외국에서 사용하는 입이 다르다. 이제는 어떤 것이 진실이며 어떤 것이 거짓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정신적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이는 히스테리에 국민이 두려워 못 살겠다. 불타는 로마 시내를 바라보며 악기를 연주했다는 네로 황제, 촛불을 보고 산에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다는 이명박 대통령... 심리적, 정신적 불안 증세를 겪고 있는 독재자의 국민이 되느니 차라리 네로의 비유를 맞추고 사는 것이 훨 쉬울 것 같다. 과대망상 정권에게 필요한 것은 독재가 아니라 심리 치료사의 처방전이다.

.................................

신호등을 뽑아 버리고 질주하는 독재 정권의 최후의 모습이 극심하게 두렵다. 이명박의 자기 신뢰는 정권 종말의 예고편이 될 것이다.








IP : 218.156.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호사의 아내
    '09.4.10 7:03 PM (218.156.xxx.229)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30622

    원문.
    본이 아니게...한 페이지에 몇 개 올리네요.
    오늘은 여기서 멈출게요. ^^

  • 2. 감사..
    '09.4.10 7:08 PM (125.137.xxx.153)

    좋은 글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설사 노통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지금 내가 똥통에 빠져있으니 과거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겠다고 할 여력이 없네요...
    정말 울 나라의 앞날이 암울합니다.

  • 3. ^^;;
    '09.4.10 7:18 PM (59.4.xxx.201)

    우앙ㅋ굳ㅋ
    공지로~

  • 4. 이 분
    '09.4.10 7:46 PM (122.35.xxx.157)

    글 시원해서 자주 읽으러 갑니다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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