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어이가 없어서 일단 헛웃음만 나오네요.
오늘 결혼 3주년이어서 남편과 간만에 외식이나 하자
아니다 5월 행사로 벌써 생활비 잔고 바닥인데 걍 넘기자
잉꼬 부부냐, 앵꼬 부부냐 이럼서 고민하다
기분좋게 외식하고 시원한 밤바람을 쐬면서 지하철 3정거장 거리도 너끈히 걷고 돌아오는 길.
글쎄 지하철역 앞 자전거 거치대에 세워두었던 자전거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더군요.
흠. 누군지 꾼이 가져갔나봐요.
사실 그리 좋은 자전거도 아니고 (코렉스 보급형)
남편이 아침에 집에서 지하철까지 타고 갔다가 세워두고 또 돌아오는 길에 다시 타고 집으로
오는데 아마도 새 것이라서 타겟이 된 모양이에요. 무려 3일 전에 산 것 ㅠㅠ
카드값은 아직 내지도 못한 따끈한 신상 ㅠㅠ
우선 세상이 이리도 험했던가 다시 한 번 참담했고
이제 벌건 대낮 너무나도 탁트인 사거리 지하철역(잠실역)에 세워둔 자전거
잠금장치 따위는 쉽게 끊고서 훔쳐가는 세상.
그거 훔쳐다가 돈 벌어 얼마나 잘 쳐드시고 잘 살겠다고!
혹시 비슷한 경험 겪은 분들 있으신가요?
아, 속상해하는 남편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한 마디하네요.
"이번 주엔 자전거타서 기분 진짜 좋았는데"
아, 화난다.
ㅁ니럼ㄴ아린어ㅣㄹ미ㅏㅇㄴ리ㅏ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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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기념으로 도둑님 왔다가심
깍뚜기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0-05-12 23:59:13
IP : 122.46.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ctv
'10.5.13 12:09 AM (58.227.xxx.122)범인은 사건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종이한장에 'cctv에 촬영되었다, 수배내리기전에 자전거 다시 갔다놓아라` ^^; 액땜 했다 생각하셔야 ...
2. 깍뚜기
'10.5.13 12:20 AM (122.46.xxx.130)ㅠㅠ 그런 일이 꽤 있군요.
액땜했다 생각해야겠지요3. 흔해요
'10.5.13 12:37 AM (119.71.xxx.171)안장만 바꿔가기도 하고 앞바퀴하나 남기고 가기도 하고
자전거 보관할 곳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제기능 못하는 자전거도로만 만드는 이상한 나라~4. 혹시
'10.5.13 12:47 AM (120.142.xxx.90)자전거 차대번호를 알고계신가요? 그럼 자전거관련사이트에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정말 자전거도둑들이 많더라구요. 저희집만해도 자전거 3~4대나 잃어버렸으니... 제대로 묶어놔도 끊고 가져가거나 정말 별별 인간들이 다 있더라구요....
이제 집 골목앞에 cctv가 생겼으니 그나마 나아지려나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새 자전거를 그리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곳에서 어떻게 끊어갔는지... 거참...ㅠ.ㅠ
다시 꼭 찾으시길 바랄게요...5. 깍뚜기
'10.5.13 12:49 AM (122.46.xxx.130)차대번호...를 모르네요 ㅠ
사실 찾기 어렵다고 생각되서 맘으로는 포기했는데
그 보다 자전거하나 맘놓고 비치할 수 없는 현실이 속상해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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