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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고 소원해진 부부사이 언제쯤....
설마 했는데...정말 그러네요...
아기가 생기고 정말 기다리던 아이였지만...하루하루 몸이 피곤하다보니...서로에게도 짜증내지 않으면 다행인 일상이 돼버렸어요...
아이낳고서도 절대 각방은 쓰지말아야지 싶어 줄곳 아기랑 안방에서 셋이 자는데..
그러다보니 안방은 그냥 아기방이 되어 버리고...저희 옷가지랑 물건들은 오히려 이방저방 산재해있고..
하루하루가 너무 정신이 없어요...
저는 아기 뒤치닥거리에 너무 지친 나머지 남편 챙길 여력도 마음도 생기지 않구요...
제 밥은 그냥 굶기 일쑤고 남편도 있는밥에 대충 사놓은 반찬으로 때우네요..
휴일이 되면 저는 밀린 집안일도 하고.. 아기 이유식도 만들어야하고..우리먹을 반찬도 만들어야하고..할일이 수백가지는 되는거같아 마음이 급한데...남편은 아기없을때처럼 꼭 그만큼의 일만 하려고 해요...
나머지 늘어난 일의 대부분은 제몫이니..저는 항상 동동거리구요...남편한테 이리저리 일을 시키지만 항상 피곤해하고 싫어하니...또 저는 그런남편이 못마땅해서 화를 내게되네요..
주중에 출근하느라 힘들었으니 휴일에 쉬고싶기도 하겠지요....하지만 육아에는 휴일이 없으니...저는 어쩌나요..
아기 없던 시절이 그리워요....
매일 저녁 맛있는 밥해놓고 남편에게 문자보내고...점심싸서 회사앞으로 가고...그러던 시절이요..
아기가 과연 부부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리이긴 한걸까요...
요즘같아선.....휴.....한숨만 나와요...
1. 아기
'10.4.17 10:27 PM (218.186.xxx.247)따로 재우시면 안되나요?
전 애 둘 다 따로 재웠고 그게 버룻이 되니 딱 좋던데요.
힘들더라도 해 보시구요.
가끔 친정엄마에게 sos도 쳐서 반찬도 얻으시고...그러세요.
아깝다 생각 말고 하루 도우미 도움도 좀 받아 보시구요.
내가 건강해야 집안이 돌아가거든요.2. ..
'10.4.17 10:35 PM (114.203.xxx.4)그때가 제일 힘들때지요.
젖 떼고 밥먹고 말귀 좀 알아들으면 편해져요.
그리고 남자들 애보는거 힘든거 잘 몰라요.
정기적으로 주말에 외출하는 일을 만들어서 혼자 보게 하는것도 좋아요.
이를테면 문화센타 주말반 같은거요.
원글님에게 기분전환도 되고 남편분도 애 보는게 쉬운게 아니라는걸 알게될거에요.
남편분이 뭐라고 하시면....
일주일에 단 한번 두시간도 나에게 못주냐고 하세요.
두시간동안 쩔쩔매겠지만 그러면서 애한테 정도 들거에요.3. 저도
'10.4.18 12:53 AM (88.172.xxx.122)아기랑 따로 자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아가도 이제 4개월인데 따로자서 그런지 밤에 잘자요.
9시쯤 잠들어서 5시쯤 일어나니까요..
전 아가 이유식도 힘드실 땐 사서 맥이고
그럴려구요..
엄마가 편해야 아가한테 한번이라도 더 웃어줄 수 있거든요.
암튼 화이팅입니다~~!!4. 동감
'10.4.18 3:45 AM (98.248.xxx.209)저도 아이 생후 한 달부터 밤에는 따로 재웠습니다.
아이 방에 모니터 갖다 놓고 밤에 혹시라도 울면 가서 달래고 하는 식으로 일주일 훈련하니 밤새 안 깨고 잘 자주어서 좋았어요.
그게 나중에 커서도 계속 유지되니 잠자는 것때문에 문제가 전혀 안생겼지요. (엄마가 같이 누워야 자는 등등의 문제)
저희도 아이들 절대로 안방 침대에 재우지 말기, 각 방 쓰지 말기, 집이 좀 더럽고 먹을 거 없어서 사먹더라도 집안 일 한다고 몸 피곤하게 해서 부부 생활을 소홀히 하지 말기 (일주일에 두 번), 그리고 위의 분이 말슴하신대로 가끔은 돈 아끼지 말고 도우미 아줌마 부르기, 아이들 맡기고 남편과 둘이 데이트 한 달에 한 번은 꼭 하기 등등 원칙을 세워서 가급적 지키면서 그 시기를 지나갔어요.
저희는 맞벌이였는데 집안 일 문제로 남편과 다투는 것은 에너지 낭비에요.
남편도 당연히 집에 오면 쉬고 싶고 피곤한 거 맞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돌아오면 파김치인데 남편인들 오죽하겠어요.
할 수 있는 만큼은 남편과 나눠하고 나머지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세요.
그 돈 쓰고 평화를 얻는 게 그 돈 아끼고 싸우고 사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5. 글쎄요...
'10.4.18 2:03 PM (121.147.xxx.217)저도 남편과 사이가 많이 소원해졌는데..
윗분들 말씀도 다 일리는 있지만... 잘 모르겠어요..
과연 도우미 아줌마 쓰고 이유식 사서 먹이고 아기 따로 재우고 그러면 좀 더 나을까요.
제가 원하는건.. 내가 힘든거야 애기 엄마니 책임감에서라도 어떻게 견디겠지만
내가 이러저러하게 지낸다, 애기 챙기다보니 내 밥은 그냥 건너뛴다.. 뭐 이런걸 남편이
알아주기만 해도 이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견딜것 같은데요..
정말 모르겠어요. 요즘같아선 싸울일이 생겨도 기운 팔리니 그냥 외면하고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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