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단돈2백만원에 눈물이 납니다...ㅠㅠ

ㅠㅠ 조회수 : 12,470
작성일 : 2010-04-08 17:16:41
참.....결혼한해 남편 사업한다고 회사그만두고...
맞벌이하다 저역시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 입원하고 이래저래 회사그만두고...
사업시작하면서 저랑 같이 일하다가 몇달만에 임신해서 전업주부로
살았지요...

딱1년정도 괜찮았네요...그러고는 밑바닥을...
하던거 그만두고..

남편 공부시작...1년보내고...
시험떨어지고...실무한답시고 한게 중개업이었어요...

이때부터 정말 힘들었답니다.
통장에 몇백원 남을정도로 피가 마를때쯤이면 한건씩 계약성사시켜 집에 돈을 가져오곤했죠..

벌써 이렇게 산지 7년...

5천원들고 시장에 장보러 갈때...어떤날엔 눈물이 나더군요.
물건하나 잡는데 들었다놨다...

82회원님들 왠만큼 사시는거 같아 공감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돈돈거리며 살수밖에 없었답니다..

정말 답답한 맘에 까페 같은 곳에 남편사주 올려 무료상담받으면
하나같이 어렵다 지금보다 더 어려울것이다했어요..

남편과 많이 싸웠어요. 정말 이혼소리까지하면서..
그 일을 못하게 했지요.
근데....남편은....포기를 못하더군요..

이번에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마지막이라고 했어요..
남편역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일하겠다구...

옮긴지 이제 3달
중개업도 분야가 다양해서 이번엔 다른걸로 바꿨는데...
남편이 그동안 바보처럼 살았다고 그러더군요...

첫달에 2백 들고 오고
두번째달에 2백 들고 와도....언제 또 피를 말릴지 모르니 그냥 그냥 예전처럼 여겼는데..
어제 4월달 생활비라며 2백을 주네요..

아침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하고
일요일까지 나가는 남편...
그걸 보면서도 이때까지는 자식 먹여살리려면 당연히 그래야지....이런마음에 담담했는데...

어제는 눈물이 나대요...
넉넉하게 쓸 수 있는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달달이 생활비를 받는다는 것이
어찌나 날 흥분시키는지...
정말 얼마나 이렇게 살고 싶었는가 이제 내 소원이 이뤄지는거 같은....

처자식과 살려고 일주일내내 열심히 일하는 남편도 생각나고..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런 느낌이었어요.

남편이 티비보고 있을때 살짝 나가 수퍼에서 돼지고기 약간이랑 소주사와서

초라하지만 고마움마음 보여주고파 술상을 차렸어요..
김치찌개에 소주한잔하자구...

고생했어....고마워.....
그랬네요.

언제 이런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오랫동안 써보지 못한 말이었어요.

오늘은 혼자서 먼지싸인 몇년전 쓰다만 가계부를 펼쳤어요.
다시금 써볼려구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울 부부를 위해서라도...

이젠 계획 잡아가며 살수 있겠지요.
우리 가정에 이젠 행복이란 글자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IP : 110.15.xxx.222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8 5:20 PM (125.130.xxx.37)

    흔한말로 옛말하고 살날 있을거라고 하잖아요. ^^
    서로 아껴주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 2. 인도여자 남편
    '10.4.8 5:24 PM (121.180.xxx.124)

    잘풀리는 날이ㅣ 올겁니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알콩달콩 사세요^^

  • 3. 힘내세요!
    '10.4.8 5:25 PM (180.65.xxx.14)

    좋은날 올겁니다^^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다니다 몇년전부터 백수인 남편도 있네요.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날린돈도 수억이고 지금은 집담보 대출받아 먹고삽니다.
    애들이 대학생인데 돈들어갈일이 얼마나 많겠어요? 저희집 보면서 위안삼으시고..

    앞으로 좋은 날들만 있길 바랍니다!!

  • 4. 홧팅!
    '10.4.8 5:26 PM (114.108.xxx.51)

    고진감래...이제부턴 좋은 일들만 생기실겁니다~
    200이 400되고 400이 800될 그날까지~ ^^

  • 5. 읽어내려가며
    '10.4.8 5:31 PM (59.13.xxx.171)

    울컥하네요.
    좋은일만 남으신거 같아요.
    행복하세요~

  • 6. ....
    '10.4.8 5:32 PM (222.101.xxx.205)

    더 좋은날 올꺼예요. 저도 신랑이 시험준비한다고 대기업 그만두고
    1년동안 공부했는데 결과는 꽝 ㅎㅎ 워낙 어려운 시험인지라 1년안에 시험
    붙는건 뭐 생각도 안했지만요.. 다행이 정신차려서 취업한다고 하니.. 다행이죠.
    지금 취직자리 알아보고 있는데 경기가 안좋아서
    쪼금 힘드네요^^ 제가 다행히 직장나가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데 저도 얼릉 신랑
    취업되면 좋겠어요~ 화이팅해요!

  • 7. 이제부터는
    '10.4.8 5:32 PM (61.77.xxx.78)

    계속 잘되실 거에요.
    그동안 힘들었던거 이제부터 슬슬 풀리라고
    힘들었던거라 생각하세요.

    힘내자구요.

  • 8. ..
    '10.4.8 5:34 PM (121.135.xxx.123)

    부부란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서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새로 애정도 생기고 그런가봐요.

    제 맘이 다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9. 잘 견뎌내셨어요
    '10.4.8 5:35 PM (115.178.xxx.253)

    두분 모두 애쓰셨어요.. 특히 원글님...

    이제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아이들 건강하고, 두분 건강하면 다른건 다 헤쳐갈 수 있을거에요.

  • 10. ㅎ~
    '10.4.8 5:39 PM (121.182.xxx.91)

    코 끝이 찡합니다.
    힘든 일 견뎌 내시고 좋은 날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래요.
    옛말 하면서 사실 날 분명히 있을겁니다.

  • 11. 유저
    '10.4.8 5:41 PM (112.166.xxx.172)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짠~하면서 감동이 밀려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아내와 , 처자를 지키려는 남편
    감사할줄 아는 마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였습니다

  • 12.
    '10.4.8 5:43 PM (125.131.xxx.167)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돈 쓰는 것도 남편에게 대하는 방법도..
    감사해요 원글님~

  • 13. ,,
    '10.4.8 5:45 PM (222.111.xxx.53)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부부가 서로 참고, 견딘 결과네요.
    마음이 뿌듯해요, 앞으로 정말 좋은 일만 있을실 거예요.

  • 14. ...
    '10.4.8 5:46 PM (125.176.xxx.56)

    선한 원글님 마음이 드러나는 글이네요.
    항상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 15. 동감
    '10.4.8 5:49 PM (210.103.xxx.39)

    원글님 마음에 충분히 공감하는 1인입니다.
    남편 월급이 밀려 고생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몸이 좀 안 좋아 쉬고 있는 중입니다.
    나쁘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고
    좋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저도 힘내고 싶어요

  • 16. ^^
    '10.4.8 5:56 PM (218.148.xxx.143)

    어떤건지 너무 알아요. 님... 바닥 치시고 올라오시는 거예요. 이제 잘 되실 거예요.

  • 17. 퇴근하려다
    '10.4.8 6:02 PM (210.108.xxx.19)

    읽고 눈물이 나네요..화이팅하시고..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8. ..
    '10.4.8 6:07 PM (59.12.xxx.41)

    저희도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어요. 열심히 살다보면 웃을날 있으리라 믿어요.
    힘내서 화이팅^^

  • 19. 앞으로
    '10.4.8 6:14 PM (58.143.xxx.110)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다행이에요.
    누구보다 그심정 이해하고도 남아요.
    저도 결혼하고 10년 넘게 원글님처럼 살았어요.
    애들 키우며 언제 어디서 돈이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건
    매번 참 불안하고 떨리게 하죠. 박봉이라도 월급쟁이가 소원이에요.
    애아빠도 남의 부동산 밑에서 일하는데 수개월째 수입이 한푼도 없어요.
    얼마되지않는 전세금 대출받아 깎아먹고 있어요.
    일 특징상 사람들도 늦게까지 만나다보니 제때 귀가하는 일도 적고...
    급식비도 내야하는데 참 답답해요.
    저희 애아빠도 나이는 있지 부동산일을 그만두자니 막막하고, 붙들고 있자니 수입이 전혀
    안나오고... 괴롭겠죠. 보고 있는 저도 힘드네요. 몸만 건강하면 저라도 뭘 하겠는데...
    없는 집에 아픈 사람은 왜 더 많을까요?
    좋은 날이 저희도 어서 찾아오길 바래요. 꼭 그럴거예요.
    원글님댁도 건강하세요.

  • 20. 괜히
    '10.4.8 6:14 PM (119.69.xxx.30)

    제가 다 눈물나네요
    두 분 다 힘든 시간 이겨내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이제 앞으로 건강하고 알콩달콩 다복한 가정 이루세요~

  • 21. ..
    '10.4.8 6:16 PM (210.222.xxx.1)

    울 엄마 생각나서 울컥했어요.
    힘내세요- 분명 아이도 바르게 커줄 것이고
    또 다른데서 힘을 얻으실꺼예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 22. 저도
    '10.4.8 6:18 PM (58.143.xxx.151)

    더 좋은 날 오시라고 기원해드릴게요.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는 게... 참 눈물겹도록 행복하죠.
    행복하셔요! 더불어 반성하고 갑니다.

  • 23. 알바
    '10.4.8 6:22 PM (180.70.xxx.155)

    정말 돈 벌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도 요즘 아이 학원비 때문에 알바로 반찬 만들어 주는것 하는데.. 1달 돈60만원 받기로 했는데.. 1주일에 한번 반찬해다주고.. 이렇게 돈벌기 힘든줄 40이 되어서야 깨달았답니다.. 남편이 꼬박 꼬박 넉넉하게 가져다 주어서 그동안 힘들지 않게 풍족한 생활을 했는데, 막상 내가 돈벌려고 하니까 너무 힘이 드네요.. 남편한테 잘해야 겠단 생각뿐입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고 노력하고 즐겁게 감사히 살다보면 즐거운날 올거라 믿습니다..

  • 24.
    '10.4.8 6:24 PM (125.177.xxx.70)

    저도 남편이 교통사고로 거진 9개월동안 입원했던 적이 있어서 그 기분 너무나 잘압니다.
    이직중에 사고가 나서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퇴원후 출근하는 첫날 얼마나 감사한지....
    남편분께 잘해드리세요.

  • 25. 저도
    '10.4.8 6:42 PM (112.202.xxx.153)

    없을때 있어봐서 압니다.
    너무 힘들지만, 남편이 돈 벌기 싫어서 못버는게 아니니 참자참자 하며 살았어요.
    더 좋은 날 올겁니다.
    힘들어 봤기 때문에, 고생이 두렵지 않은것도 그 때 배운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 26. 공감
    '10.4.8 7:18 PM (125.131.xxx.9)

    저도 힘든 시간 겪어봐서 글 읽다가 눈물이 나네요,, 앞으론 잘 될겁니다, 남자들 돈 버느라 힘든 것 생각하면 참 불쌍해요..

  • 27. 축하축하
    '10.4.8 7:21 PM (219.251.xxx.108)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여기에서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언젠가 옛말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님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제가 다 흐뭇합니다.
    오늘같이 행복이 영원하길 바랍니다

  • 28. 엔젤
    '10.4.8 7:22 PM (61.79.xxx.45)

    원글님 글보니 똑같이 돈버는데 그동안 아무 무리없이 편하게 돈 갖다준 남편이 새삼 고맙네요.세상 남편들 모두 가족을 위해 고생이에요~남편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 29. 감사
    '10.4.8 8:01 PM (121.151.xxx.132)

    감사하는맘만으로도 행복하실거라 .....가족모두 건강하십시요~~~언젠가는 대박나시길^^

  • 30. ㅎㅎ
    '10.4.8 8:34 PM (221.138.xxx.36)

    재미나게 행복하게 쭈욱 고고싱

  • 31. aaaa
    '10.4.8 9:17 PM (211.208.xxx.90)

    와~~님 축하드려요~~~그리고 고생 많으셨어요...감사할줄 아는 마음가짐 저도 배우고가요..
    앞으로도 쭈욱~~~풍족하시길 기도해드릴게요..화이팅!!!!

  • 32. 원글이
    '10.4.8 9:18 PM (110.15.xxx.222)

    따스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역시 뭔가 해볼려고 준비중입니다.
    애아빠와 뭐라도 함께 할수 있다면 남편의 어깨에 짐을 조금이라도 나눌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남편의 미움이 지금은 안쓰러움으로 바껴가네요..

    이것도 또 미움으로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님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3. 격려
    '10.4.8 11:51 PM (211.212.xxx.178)

    축하드려요~
    더 좋은 날 이 올거라 확신 합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에게 격려하는 가정 되시길 바래요~
    제 친구는 결혼하고 1년? 생활비주고 죽~ 백수 (14년)
    그것두 사고 치지 않음 감사래요~ 가끔 목돈들일 사고치니 한심이죠

  • 34. ...
    '10.4.9 12:03 AM (112.152.xxx.5)

    저희도 백수시절도 보내고, 10년전이지만 월급 1백만원 받으려 매달 사장과 실갱이해야했던 시절 보냈어요. 그래서 현재 안정적인 생활에, 가족 건강함에,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요.
    가족위해 새벽에 나가 밤 늦게 돌아오는 남편보면 정말 고맙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아껴쓰시고, 남편 건강에 신경 많이 써주세요.
    저도 중개업에 종사한적 있는데 그 업에 종사하는 남자분들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빌께요

  • 35. ^^*
    '10.4.9 12:30 AM (221.139.xxx.17)

    정말 돈 엄청 잘 벌던 신랑이 이런저런 사연으로 구년을 놀았습니다 ...... 구년동안 피가 말랐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한 시점에서 중학교 삼학년까지 놀아버렸으니까요 날마다 날마다 눈물 한 바가지 였더랬지요 ......

    큰 사고가 난 후로 조금 정신을 차린 남편이 일 나간지 이제 겨우 이년 이네요 ....남들이 보기에 우스울 만큼 작은 돈이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를 한답니다 많든 적든 꾸준히 가져다 주는 월급이 있어야지 안 그러면 많이 힘들어요

    제 옛날이 생각나 조금 울었습니다 원글님 가정도 이제 내내 좋은일만 있으실 거에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36. .....
    '10.4.9 6:34 AM (218.48.xxx.219)

    저도 옛일이 생각나 찡해지네요
    제 남편도 한때 백수로 지내다 시작한게 부동산업이어서.......힘든거 말로 다 못하지요 ㅠ.ㅠ
    그래도 지금은 다른일로 고나마 어느정도 자리잡아 떵떵기리진못해도 그리 아쉬운거 없이 삽니다
    첨 월급 받아올때 저도 님같은 맘이였는데 어느새 잊어버리고 예전에 몇곱절씩 받는 월급에 무감해지다못해 더 안준다고 징징거릴때도 있네요
    예전 생각해서 매사에 감사한 맘으로 살아야겠어요

  • 37. .
    '10.4.9 7:03 AM (110.8.xxx.231)

    달마다 빠짐없이 들어오는 통장의 월급이 이렇게 소중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아침이네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같은 주부로서 실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앞으로 좋은일이 가득하실거에요..^^

  • 38. 눈물찡~
    '10.4.9 8:21 AM (122.153.xxx.10)

    눈물 찔끔나네요.
    토닥토닥,,, 앞으로 좋으 일 더 많을 거계요. 화이팅!!

  • 39. 울컥ㅜ.ㅜ
    '10.4.9 9:44 AM (218.146.xxx.86)

    저도 어려운 시기 보내고 이제서야 통장에 잔고 몇백을 가져보게 되었어요.
    물론 아직도 빚을 갚아야할 처지이지만....ㅜ.ㅜ
    원글님 글보고 이 아침 눈물이 주루룩...사무실에서 눈물 흘리면 안되는데....

  • 40. **
    '10.4.9 10:13 AM (121.137.xxx.70)

    저도 이혼 서류에 2번 도장 찍었었지요.
    아니,,전 한번 찍었었지요.남편이 미안해서 들고온 이혼 서류엔 안찍었었고.
    제가 도저히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 제가 준비해와서 제가 찍고 남편찍고 서랍속에 넣어뒀었는데
    어느날 이사하고 정리하다 보니 그게 나오더군요.

    저도 그렇게 힘든날 지내고 지금은 남편과 아이 넉넉한 행복은 아니지만
    서로 걱정하고 챙겨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날 있을거라 믿으며...웃으며 감사 하며 살자구요..^^

  • 41. 서른에 애 셋
    '10.4.9 10:27 AM (112.170.xxx.149)

    저도 지금이 바닥이고 이제 치고 올라갈거라 위로하면 살지만 정말 신날월급이 빚 이자로 전부나가고 ㅠㅠ 하루벌어 겨우 끼니때우며 살면서 이따금씩 백일 된 막내아들한테 짜증내고 화풀이하면서 신랑한테 어제는 저 정신병원에 넣어달라고 했네요 ㅠㅠ

  • 42. 세상이
    '10.4.9 11:07 AM (218.145.xxx.21)

    그래요... 값진 돈이지요... 그래도 노력하는 자에게 하느님은 지혜를 주실겁니다...

  • 43.
    '10.4.9 11:50 AM (125.128.xxx.61)

    원글님 심정 천만법 이해합니다..
    저희 신랑도 열심히 하는데도 일이 잘 안풀리더군요,,
    옆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정말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똑똑한데,,,,
    생활비 한푼 못갔다줄땐,,단돈 오십이라도,,주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죠,,
    지금도 그리 넉넉하게 주지 못하지만,, 옛날 생각하면 정말 고마운 돈이라,,,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이백이 곧 삼백되고,사백될텐데,,,건강 잘 챙기시고요,,
    아무리 넉넉해도 건강 잃으면 꽝~~이죠,,ㅋㅋ
    행복하게 잘 사세요.. 저도 원글님 글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44. 동감
    '10.4.9 12:02 PM (124.28.xxx.143)

    토닥토닥!!!!!!!
    말은 안해도 우리주위에는 저를 비롯하여 하루하루 힘든분들이 넘 많은거 같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긍정의힘 , 저는 믿거든요~~~~~~~

  • 45. won
    '10.4.9 12:09 PM (211.193.xxx.136)

    제,생각이나네요 결혼한지 16년,신혼때부터 힘들게살아 그래도 지금은 내집에 가게도있네요. 이시기 잘극복하시면 좋은날있을꺼예요

  • 46. 유리성
    '10.4.9 12:36 PM (119.194.xxx.177)

    글 읽으면서 울컥했어요...
    항상 함께 하고자 하는 두분이 되세요~~
    어려울때, 힘들때 서로 힘이 꼬옥 되세요~~
    화이팅입니다...

  • 47. 씁슬..
    '10.4.9 12:51 PM (112.154.xxx.205)

    원글님이나 댓글중에도 왜이리 같은 입장의 글들이 많은건지..
    사람일이 꼬일라면 작정하고 꼬이는거 같기도 하네요.
    앞길이 탄탄대로 같던 남편과 정년까지 보장됐던 나의 직장..
    암이란 친구로 모든걸 잃어버린 나의 삶.
    남편의 방황...
    우린 지금 바닥에 거의 다 온 듯 합니다.
    어제 남편은 몸을 못가눌 정도로 술 마시고 와서 많이 괴로워 하더라구요.
    나까지 슬퍼하면 안될것 같아 애써 밝게 외면합니다.
    바닥을 보면 이제 올라갈 일만 있으니 힘을 내려 해요.
    님들의 글이 나에게 용기를 주네요.
    힘내자구요!

  • 48. 희망
    '10.4.9 12:57 PM (211.54.xxx.241)

    원글님 고운 마음씨가 보여지네요. 이제는 좋은일 있을 거예요. 더 힘내시고 남편한테 고마운 맘 표현하는 원글님 마음이 더 이쁘네요. 잘 사실거예요. 홧~~~~~팅!

  • 49. ㅠㅠb
    '10.4.9 1:04 PM (125.182.xxx.42)

    화이팅.
    원글님네같은 건강한 가정이 있기에 한국이 살아나가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남편도....몸만은 건강하기를 빌어요. 몸만 건강하다면 걱정할것이 없답니다.

  • 50. 어떤공인중개사
    '10.4.9 1:11 PM (210.106.xxx.66)

    알고 지내고 싶네요.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이시라면 교류해도 될 듯 합니다.^^
    중개업이 3년 정도만 노력하면 어느 분야든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됩니다.
    응원을 보냅니다. 홧팅!! ^^

  • 51. 정말
    '10.4.9 2:45 PM (58.79.xxx.7)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탁 와 닿네요..
    앞으로도 좋은일 많이 있기를 바래요~~

  • 52. 따뜻..
    '10.4.9 5:06 PM (59.31.xxx.183)

    따뜻한 글이네요.저두 남편이 벌어오는 돈이 많다고 생각한 적도 고맙다고 생각한 적도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저두 일을 하고 있던지라 더 그랬던거 같아요. 일을 잠시 쉬고 그동안 못 해봤던 취미 생활도 하고 여유로운 생활 즐기니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맙네요.

  • 53. ..
    '10.4.9 5:07 PM (121.172.xxx.131)

    화이팅~!!!
    저도 화이팅~!!!

  • 54. 홧팅~!!
    '10.4.9 5:08 PM (119.67.xxx.242)

    옛말하면서 사실날이 오겠지요..힘내시구요..^^
    열심으로 다니시는 남편분께도 홧팅해 드리세요..아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623 (추가질문)쿠쿠로 찰밥 할 때 물잡는 방법 알려주세요^^ 3 제니 2009/02/06 912
437622 난방비 절약! 저 이정도면 성공한것 같아요^^;; 4 휴~ 2009/02/06 1,141
437621 가마솥에 된장찌개 끓이고 있는데요. 4 가마솥 2009/02/06 694
437620 어지럽고 가슴도 좀 두근두근 귀에선 윙-하는 소리 5 왜이러니증말.. 2009/02/06 669
437619 시댁 분위기.. 55 처음엔 황당.. 2009/02/06 6,687
437618 이대 근처 괜찮은 하숙집 소개해주세요 2 신입생하숙 2009/02/06 1,418
437617 "새빨간"의 올바른 발음은 무엇인가요? 7 무슨장미? 2009/02/06 457
437616 미세먼지 잡는 청소기 추천 부탁 드려요.. 1 애기엄마.... 2009/02/06 553
437615 그간 주욱 써오던 차례주를 바꾸었습니다. 1 와룡 2009/02/06 402
437614 난 이거 사먹는건 진짜 돈 아깝지 않아!!^^ 28 궁금2 2009/02/06 5,232
437613 이엠원액파는사이트 추천해주세요~^^ 3 이엠 2009/02/06 642
437612 초등입학하는 남자아이선물,,, 뭘받음 좋으시던가요,,?? 6 선물 2009/02/06 710
437611 “MB 말실수에”…1년째 방치된 숭례문복원 성금 2 세우실 2009/02/06 570
437610 빌레로이&보흐 그릇 무게.. 3 궁금!! 2009/02/06 692
437609 “행정보조자 김두한은 왜 처벌? 막장검찰” 비판 쇄도 6 세우실 2009/02/06 319
437608 서울 은평구 등 공수병 주의보 8 세우실 2009/02/06 1,101
437607 명텐도 MB ≪놀러오세요 대운하 숲≫ (슬슬 소프트웨어도 나오네요 ㅋ) 2 세우실 2009/02/06 573
437606 강호순 큰 아드님 기사네요. 기사 펌 36 에효 2009/02/06 11,434
437605 역마살 있는 분도 잘 살고 계시나요? 11 ^^* 2009/02/06 1,686
437604 카페트냐 러그냐? 고민입니다 2 대보름 2009/02/06 701
437603 얇게 썰다 vs 가늘게 썰다.. 누가 올바른 사용을 한건가요?^^ 14 초보맘 2009/02/06 1,055
437602 오늘자 경향만평.. 3 경향 2009/02/06 342
437601 하얀(안매운) 콩나물무침 하는법좀 알려주세요~ 6 콩나물 2009/02/06 834
437600 세우실님은 82쿡의 홍반장 같아요 9 ㅎㅎ 2009/02/06 757
437599 유아기때 똑똑했던 애들이 커서도 공부 잘하나요? 28 ? 2009/02/06 2,836
437598 어제 화제의 동시... 원글 사라졌나요? 3 ㅇㅇ 2009/02/06 672
437597 월세소득공제 11 세입자 2009/02/06 877
437596 자궁이형으로 원추제거수술후 병원에 가니.. 3 ㅠ.ㅠ 2009/02/06 683
437595 남편 잡고(?) 사시는 분들 부러워요...비결이 뭔가요 46 나도잡고싶다.. 2009/02/06 9,968
437594 보조금 못받는 단체에 속한저는... 3 빨간문어 2009/02/06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