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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잡고(?) 사시는 분들 부러워요...비결이 뭔가요
전 잡혀(?) 사는거 같아요
말빨로 도저히 우리 남편을 당해낼수가 없네요...
심지어 제가 한 일도 잘 기억이 안나서 남편이 너 저번에 이렇게 말했지 하면 분명 아닌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서 받아치지도 못해요...정말 억울합니다..
남편 꽉 잡고 사시는 분들 혹시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지요 좀 알려주세요
남자들의 약점같은게 있나요?
1. 말빨보다성격
'09.2.6 2:40 PM (211.51.xxx.250)같아요. 져주는 성격이 있고 끝까지 안 지려하는 성격이 있잖아요.
제 남편은 무조건 저한테 져 주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제가 잘못할 때도 별로 없긴 해요.
거의 잘못은 남자가 하는 편이 많은 것 같아요.2. ..
'09.2.6 2:44 PM (211.229.xxx.53)뭐 어떤남편을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겠죠.
여자한테 잡혀사는 스타일이 있는거고 절대 잡고 살아야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사람을 바꾸기는 힘들어요....
뭐 이혼후 다시 합치니 변했다라거나 그런말은 들어봤습니다만
그만큼 힘든일을 격고나서야 바뀔까
아니면 어렵죠.3. 잡는 것도
'09.2.6 2:47 PM (218.38.xxx.183)잡히는 것도 싫은 1인
저희도 남편 포함 시댁쪽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시어머니는 지존이시구요)
시누이 자기 남편 꽉 잡고 사는 것 보면.,.. 참.
그래도 시누 남편이 똑똑하고 착하고 성격도 푸근해 알콩달콩 잘살지만
그 성격 안받아 주는 남자와 결혼했다면 끔찍했겠죠.
저는 잡는 것도 싫지만 잡히는 것도 싫어해서
처음엔 제가 살짝 밀리는 듯 했지만
결국은 착하고 푸근하고 이해심 많은 제게 (^^ 죄송) 남편이 엎어지더군요.
그래도 그 성격이 어디갑니까?
걍 제가 감싸고 살살 달래서 델꼬 삽니다4. ...
'09.2.6 2:48 PM (211.205.xxx.61)말빨로도 안되고 힘으로도 안되고 약점으로도 안되고 눈물로도 안되고.....
눈딱감고 아들키우듯 사랑해 주었더니
마누라말이라면 다 옳다고 하네요.
서로 불쌍히 여기며 사랑해주는 마음이 비결아닐까요5. 경제력
'09.2.6 2:48 PM (121.130.xxx.144)경제력 있으면 남편이 함부로 못하죠.
울 아들은 남의 집에 가서 엄마들 아빠에게 쩔쩔 매는 것 보면 예전에 엄청 신기해 했어요.6. 그사람
'09.2.6 2:48 PM (121.165.xxx.33)울집남편은 알고보면 한성격에 다혈질인데, 잡혀살아요.ㅎㅎ
남자가 잡혀사는게 가정이 평화롭다고 생각하는것같아요.7. ....
'09.2.6 2:51 PM (124.53.xxx.101)음... 저는 장난이든 다툼이든 말빨로는 남편에게 져본적이 없는지라.. ^^
저는 화가 나면 일단 자리를 옮겨(거실에서 방으로..등등) 화를 삭히고 할말만 하는 편인데
신혼때 남편은 그게 답답했나봐요. 남편은 싸우더라도 그자리에서 풀어야한다고..
그런데 성격이 한번에 바뀌는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노력 끝에 싸우면 그자리에서 선후좌우 어쩌고저쩌고 그러니 이래서 따지고 밝히고 그랬더니...
나중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너.. 다시 들어가면 안되냐? 화 다 삭히고 나와라~ > ^^
그런데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남자들의 핵심포인트는 자존심같아요.
자기가 잘못한 걸 알아도 자존심이 상하면 말이 되든 안되든 우기고보는 거..
그래서 제가 원하는 걸 얻고자할 때 자존심 건드리지 않게.. 명령조가 아닌 부탁을 해요.
작은 일에 감동받은 척(^^)해주고~ 행복해하는 척 (^^)해주고..
그렇게 살살 달래가며 살면.. 왠만한 건 제 뜻대로 다 되는듯해요.8. 잡는 것도
'09.2.6 2:53 PM (218.38.xxx.183)...님 말씀처럼 사실 제가 울 남편 불쌍하게 생각합니다
티 없이 밝게 자란 저와는 달리 그런 시어머니 밑에서 우울하게 컸더군요.
저랑 살면서 좀 밝아지고 자기가 밖으로 돌때도 아내가 집에서 애들 잘 키우니
결국 저한테 엎어지지요.
남자들 늙을 수록 가정이 평안하지 못하면 초라하잖아요.
전 사실 부인이 남편 꽉 잡고 산다는 거, 겉으로만 그런거면 괘찮지만
진짜 남편 숨도 못쉬고 옭아매는 여자들은 옆에서 보기도 싫어요.
아내든 남편이든 서로 존중하고 좀 쿨하게 살았으면 합니다.9. 휴
'09.2.6 2:58 PM (121.151.xxx.149)뭔가가있으니 남자들이 그리살겠지요
천성이 착하든지 아님 그냥 져주고 살자는 남편도 있을것이고
뭔가 여자에게 잡히고살수밖에없는것이 잇으니까 그러고살수도 있다고봅니다
그렇게살지않으면 가정이 깨질수밖에 없는뭔가가 잇는사람들도있겠지요
참다 참다 이제 못참겠다 이혼하든지 납작엎드려 살든지 둘중에하나하라고 하면서
여자가 강하게 나오면 어쩔수없이 살수밖에없는 남자들도 있더군요10. 세월이 약
'09.2.6 3:03 PM (211.237.xxx.244)저는 평소에 대범하고 쿨하게.. 남편 비위 살살 맞추고 달래가며 살지만...
결정적일때와 아니다 싶을때 확실하게 잡아요...
그리고 항상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제 PR 을 엄청해대서 세뇌를 시킵니다...
취미와 대인활동도 같이 하고... 시집일에도 눈치껏 하고 생생 엄청내고...
20 여 년 이 흐 르 니 .....
지금은 제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쓴대도 믿어요...
제가 팥을 콩으로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11. 그런데
'09.2.6 3:22 PM (121.55.xxx.67)저도 잡히고 잡혀사는거 별로 여요.
하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남자가 적당히 잡혀주는척 하면서 사는게 좋을거예요.
좀더 성숙되고 자신감있는 남편들은 오히려 자기아내한테만은 잡혀줍니다.
그런데 못나고 열등감 많은 남자일수록 여자한테 잡혀사는거 싫어하고 이기려고 하죠.12. 저도
'09.2.6 3:27 PM (119.196.xxx.17)잡고 사는데요.
일단은 남편이 모든 면에서 좀 허술하고 저는 깐깐하고 치밀하며 착실해요.
말빨도 세고, 일의 성과도 늘 좋고 기억력도 좋아서 남편이 뭐라하면 아니잖아 이러저러 했어
하고 반격하면 꼼짝 못합니다.
잡고 사는 것도 일종의 실력이란 생각이 들어요..13. 주변에
'09.2.6 3:31 PM (222.101.xxx.239)아내가 하는일마다 잘되서 땅사면 땅값오르고 사업하면 남편 사장앉히고 본인이 다 조정하고
결론적으로 여자가 능력이 있어서 남편 꽉잡고 사는 집이 있어요..
근데 원래는 남자분이 말도 잘하고 호탕하고 대인관계도 좋고 술좋아해서 가끔 실수도 하지만 뭐 그랬는데
다니던 직장그만두고 아내 사업에 사장으로 앉으면서 십년지나더니 완전 성격까지 바뀌었어요
첨엔 연세드셔서 과묵해졌다했는데 아내가 남편이 실없는소리하는거 밑에직원들 보기 싫다고 볶아대서
말도잘 안하고 잘 웃지도 않고 당연 술도 안드시지만 뭐랄까 좀 이상해지셨어요
돈걱정안하고 사는것도 좋고 실수안하고 점잖게 사는 것도 좋지만 너무 꽉잡혀서 자기성격대로 기못피고 사는건 암튼 별로다생각이에요14. 천성이
'09.2.6 3:43 PM (220.75.xxx.199)남편 천성이 착하고 저주는 스타일이예요.
밖에서는 제몫 챙기지만 가족들한테는 양보하는 스타일이예요. 결혼전에도 그랬데요.
근데 이런 남자들 너무 잡으면 화도 못내고 맘 떠서 밖에서 딴짓하니 조심해야합니다.
저 결혼전에 사주보니 점쟁이가 무조건 남편한테 잘해주래요. 참나~ 기가 막혀서..
왜 그러냐구 물으니 제가 바가지 긁으면 절대 마누라한테 화 못내는 스타일이라서 밖에 나가서 풀고 오는 타입이니 바가지 긁으면 밖에서 사고 치고 올 스타일이랍니다.
온순하고 착한 사람이니 잘 타이르고 칭찬해줘가며 살라구요.
남편 잡고는 사는데요 애 하나 키우는 심정입니다.15. 그건
'09.2.6 3:52 PM (125.178.xxx.15)아내의 능력이 아니라
그남자의 인품에 달린거예요
여자건 남자건 사사건건 배우자에게 이기려 들면 그런 남자없고
그런 여자 없겠죠16. 경제력
'09.2.6 3:54 PM (121.130.xxx.144)그건님 말씀도 맞는 얘기.....
생각해 보니 우리남편 참 착하죠^^17. 그렇지만
'09.2.6 3:55 PM (125.178.xxx.15)말빨로 남편을 잡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을 생각하면서 남편이든 자식이든
수긍할건 하고 배려할건 하고 잘못했을땐 사과하고하면
다 자기가 잡고 살수 있답니다18. oo
'09.2.6 4:11 PM (119.69.xxx.43)남편보다 부인이 기가 세면 남편이 잡혀살고 부인보다 남편기가 더 세면
부인이 잡혀사는거 같아요
기 라는게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 같은건데
저는 기가 약해서인지 남편한테 잡혀사는 쪽이네요 경제권도 남편에게 있고
저도 남편 잡고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요19. ㅋ
'09.2.6 4:23 PM (121.101.xxx.11)남자나름아닐까요... 아무리 여자가 잘나도 남편이 절대 져주는 스탈이 아니라면 그집 만날 싸울걸요.. 꼭 여자를 이겨먹으려는 남자들은 어떻게 할수없어요...그니까 남자의 원래성품에 따라 달린 문제같아요.
20. 20년
'09.2.6 5:23 PM (211.208.xxx.254)이 되니 이제 부인의 마음을 아는지 남편이 져줍니다.
부인이 경제력이 더 있어도 오히려 자존심 밟혀했구요,
친구들이 천하에 법 없이도 살 것 같다는 사람이 집에서는 왕처럼 군림하려고만 했구요.
말도 안되는 시집의 행태에는 그런적 없고, 시댁이 무조건 옳다주의였는데,
20년째 당하고 사는 본인 자신과 부인을 보고 근래에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연히 큰소리 안치고 시간이 좀 지난후 그때의 상황의 시댁의 황당함을 이야기하죠.21. 19금
'09.2.6 5:47 PM (203.237.xxx.223)윗집여자 왈, OO를 잡고 자면 남편이 잡힌대요.
22. 말이
'09.2.6 5:51 PM (119.196.xxx.24)제 남편은 말이 잘 먹혀요.
제가 기가 센 것도 있지만 전 당부의 말로 건네는 것도 꼭 지키려고 하죠.
가령 생각없이 전화했다가 술 조금만 먹어. 그러면 뻗을 때까지 먹을 타이밍에도 조금만 먹고 들어옵니다. 12시 못되었는데도 늦었다고 미안해 하구요.
성격인 것 같아요. 싫은 소리 듣기 싫어하고, 부딪치는 것 싫어하고. 웬만하면 조용히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근데 회사 부하 직원들은 얼마나 꽉잡는지 절 보면 깐깐한 남편이랑 어떻게 사냐고 물어요 ㅎㅎ.23. 저는
'09.2.6 6:38 PM (59.8.xxx.126)잡고 잡히고 개념은 없습니다
경제력...한번도 직장 다녀본적없구요. 남편 은 월급 터치해본적 없구요
단지 저는 하고싶은거는 그냥 하고삽니다
대체로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갖고 싶은거 맘대로 하는편이지요
단지 돈에 제가 구애를 받는다 싶으면 스스로 조절하는거지요
감정적으로 편합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일단 제가 남편을 존중하고 모셔줍니다. 울남편 최고야를 하는거지요
그러면 남편도 나를 존중해주고
아들도 마찬가지로 서로 존중해주고
그냥 그런거 같아요
서로 서로를 위해서 좀 참는 형국24. 음...
'09.2.6 6:49 PM (125.177.xxx.163)평소에는 웬만한거 그냥 넘어가주고, 예뻐해주고, 내 의무 철저히 하다가
도저히 도저히 안되는 일만 제대로 걸고 넘어지기입니다.
늘상 따지고 이기려 들면, 남자들은 질색을 하니까,
아주 가끔씩만 짚어주면 대개 받아들이더라구요.
물론.... 평소에 인내심이 필요하죠.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남편의 자존심은 소중하므로 절대
건드리지 말기.
뭐 남자들은 단순하고 어린애같은 면이 있어서,
칭찬하고 사랑해주면 말을 잘 듣던대요. ^^
물론, 때로는 무서운 면도 보여줘야 하긴 하지만요.25. 아닌데
'09.2.6 8:46 PM (123.214.xxx.69)남편을 아무리 존중해도 가치관이 다른 남자는 고마운걸 몰라요
자기가 최고인줄 알거든요
남자뿐 아니라 누구라도 자기에게 잘 맞혀주고 잘 해주면 좋아라 하지요
기가 더 쎈 사람이 잡고 사는거 아닐까요26. 결혼연차
'09.2.6 11:04 PM (121.131.xxx.127)마다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남자 품성이 중요하겠죠
저는 한 십년 죽어라고 칭찬하고
뭔 말을 하든 열심히 들어줬습니다.
사람은 아무래도 자기한테 잘 해준다 싶은 사람에게 약한 거 같아요ㅎㅎ
지금은 뭔 말 해서 제 반응이 시원치않으면 눈치봅니다27. mimi
'09.2.6 11:26 PM (114.206.xxx.26)잡혀사는게 편하고 문제없는 집은 잡혀사는거고.....반대인 경우는 반대로 잡고사는거고....어느쪽이 좋다 나쁘다도 없고....누가 잡고살든 잡혀살든...별문제없고 갈등없다면...아무문제없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뭐랄까....이미 게임오바아닐까싶기도하고요.....원래 모든 게임은 결혼전부터 시작이니깐요28. ,,,
'09.2.7 12:46 AM (58.229.xxx.130)댓글들 읽다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남편이 그닥 잘못한 게 없는데도 제가 말싸움 걸면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요.
미안하다고 하는 게 습관이 됐는지 어느날 부터는 한마디 덧 붙여서 미안하다고..ㅜ.ㅜ
"뭘 잘못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분 나쁘게 했다면 미안해"
저 이말 듣고 너무 화가나 술마시고 주정?부렸더니..
이유는 단 하나, 자긱가 생각할때는 별것 아닌데 제가 너무 화내니까
뭔진 모르지만 자신이 엄청 잘못한 것 같아 그때는 사과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억울하다나~ 그렇지만 습관이 돼 제가 화내면 무조건 미안하다는 소리먼저 나온다고 해요.
별일도 아닌데 여자 남자의 차이인것 같아 부부사이가 나빠질까봐 자신이 지면
집이 조용하다고 생각해서 사과 한다는데.. 참 많은 반성이 되더라구요.29. 뮤뮤
'09.2.7 1:14 AM (117.123.xxx.209)저는 잡고 살아요...ㅎㅎㅎ 왜냐면..남편이 잡혀 주거든요.
신혼 초에는 남편이 맘대로 안되어서 펄펄뛰면서 화내기도 했었어요.
제가 잡으려고 난리를 치니, 이남자가 오히려 절대로 안잡혀주대요.
시간 지나면서, 저도 좀 쿨~해지고, 뭐 맘도 좀 넓어지고 이해도 좀 해주고 하니,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둘 낳으며 직장다니고, 시댁식구들이랑도 무쟈게 잘지내고 하니,
이남자 알아서 잘 잡혀줍니다...ㅎㅎㅎ..이젠 별로 안싸워요..
하.지.만...ㅠ.ㅠ..오늘은 진짜로 미워요.
제가 내일이랑 모레 무쟈게 바쁜일이 있어, 남편이 큰애 데리고 집 비워주기로 했거든요.
저는 둘째만 보면서 집에서 일좀 하고...
근데 오늘...집에 못들어 오겠다고 전화가 왔어요..ㅠ.ㅠ..나쁜남편같으니..ㅠ.ㅠ..30. 남편의
'09.2.7 1:27 AM (211.192.xxx.23)그릇아닐까요,,
전 경제력도 없고 체구는 반밖에 안되고,잘하는 거 하나도 없는데 남편이 알아서 잡혀줘요,
아마 남자는 잡혀 사는게 편하다,,는 신조가 있나봐요,,
사실은 저도 잡혀사는게 좋은데 팔자에 없게 잡고 살려니 아주 갑갑해요31. 그게
'09.2.7 2:15 AM (59.7.xxx.182)타고난 사람 성향인거 같아요.
전 작고 여성스럽게 생겼지만, 크고 조폭같이 생긴 남편 꽉 잡고 사는데요.
이 남자 웃긴건 실제보다 더 잡혀 사는것 처럼 친구들 앞에선 더 엄살떨고 그래요.
그걸 그닥 챙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거죠.
반면에 전 잡혀사는건 상상도 못해서, 일부러 뭐든 져 줄 남자를 골랐어요.32. 3babymam
'09.2.7 2:19 AM (221.147.xxx.198)잡고..잡히고...잘 모르겠어요.
그다지 잡을 일도...잡힐 일도 없었던듯 싶어요..
버럭성격에..다혈질 기질이 있는 사람과(남편)
조용하지만 한번 해야 겠다 싶으면 꼭 해야하는 한 고집하는 사람(저)
결정적으로 붙게 된다면....
항상 한고집하는 사람이 이기긴 합니다..33. 잡고사는이
'09.2.7 7:14 AM (122.34.xxx.45)저 남편 꽉 잡고 사는데요.
저희 친정엄마는 반대로 원글님과 똑같은 하소연을 하시더군요.
아빠엄마가 다툼이 생겼을때 처음엔 분명히 아빠가 잘못했다 하고 시작했는데,
말빨로 서서히 밀리다가 나중에는 그래 내가 잘못했지 로 끝난다는....
저희 아빠랑 제 성격이 똑 같은데 고집 무지 세고 한번 하겠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해내고,
다방면 아는것 많아 지식으로 남들이 당해낼수 없고, 그러니 일처리도 딱부러지게 잘하고,
자연적으로 남의 말 잘 안믿고 남의 일처리 방식은 성에 안차하는 까칠한 스타일이거든요.
전 저희 남편을 잡고 사는데 엄마는 그러지 말아라 하고 항상 충고하실 정도에요.
사실 돈도 제가 훨씬 더 많이벌고, 집안일도 95% 이상 제가 알아서 하고 (그 결과도 좋고),
시댁 대소사 생기면 큰 목돈 척척 만들어내고,
하다못해 여행을 가도 제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고 그러다보니,
울 신랑은 갈수록 자기 의견이 없어지고 저 하자는데로 하게 되었답니다.
아니 처음 신혼때부터 자기 의견이 없었으니 타고난 성격탓이 크다 싶네요.
뭐 먹으러 갈래 물어보면 아무거나 자기 좋은걸로 라고 말하는 남편,
뭐먹을까 하면 딱 부러지게 일식당 어디로 말하는 저
제 결론은 타고난 성격탓이 가장 크고, 두번째로는 권력관계의 우위를 점할수 있는 경제력과 같은 조건이 윗받침되는 사람들이 배우자를 잡고 사는것 같아요.
그렇지만 밖에서 사람들은 저희 신랑더러 성격이 너무 좋다고 하고,
제 성격은 까다롭고 까칠하고 게다가 약간 무섭게(?) 본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전 여장군 같은 기질이 있는것 같아요.
남편의 말에 수동적으로 네네, 너무나도 여성스러워서 자기주장 없는 여자분들 보면 전 조신하다 여성스러워 부럽다 이런생각 보다는, 요즘같은 남녀평등 시대에 왜 저러고 살지 하고 오히려 답답해요.34. ^^
'09.2.7 7:30 AM (220.92.xxx.161)부부관계가 100프로라면 한쪽이 51프로라면 다른 한쪽은 49프로인것 같아요
상대적인것 같고 철저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것 같아요
3030 40대 그 패턴이 평생가라는 법도 없구요. 지금 제 주위엔
20년간 참아오다가 그때부터 못참겠다고 다투는 관계를 몇 케이스 봅니다 남자분이 잡혀 살다가 더이상 못잡혀 살겠다고 나오는것도 참 어렵더군요
여자는 지금까지 잡혔으면서 멀
남자는 이제는 안잡히겠다 그래밨자.
이렇게 진행중인걸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모의 부부관계의 패턴을 닮아서 이기는쪽을 닮았던가 지는 쪽을 닮아서 그런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아버지 꽉 잡고 살았던 어머니를 보면서 적당히 조율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여겼습니다
어머니야 당시 재테크 잘해 동생들 공부잘해 전문직 직업 가진 아들두니 기세등등 장난 아니었습니다.
딸에 입장에선 어린 시절 아버지가 참 불쌍했거든요 오히려 어느순간 관계가 역전되어서 (나름 중간에 많은 일이 있었지요 )
그러다가 70넘으신 친정 아버지가 어머님을 잡고 사시죠
상황을 잘 모르는 어머니 내가 70넘어서 잡혀 살아야 하는가 하면서 하소연 아닌 하소연 하는것을 이번 설날 듣고 왔습니다.35. 글쎄요..
'09.2.7 8:35 AM (124.49.xxx.130)원래 인간관계라는게 100%수평적이기 힘들잖아요...
친구도 그렇고 부모 관계도 그렇고 한쪽으로 기웁니다..
임자 만났다고 하죠?
본인이 센 성격이든 가치관이 어떻든 경제력의 유무 같은거랑은 영향은 받을지언정
인간관계에 있어 역학관계는 또 다른듯해요36. ..
'09.2.7 9:10 AM (125.241.xxx.98)그점이 저도 이상하네요
남편이 나의 어떤점을 믿고 통장 다 맡기고 백퍼센트 믿는지
그리고 제가 하자는 대로 하는 편입니다
도리에 어긋나는 일은 제가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막무가내로 말도 안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그럽니다
마누라한테 꽉 잡혀서 산다고
하지만
남편이 눈만 크게 떠도 저는 가슴이 벌렁 벌렁 눈물이 뚝뚝
또 하나 제가 화나거 5분만 말 안하고 있어도 그것을 못보고 기어코 말을 하게 합니다
21년차입니다37. 신혼때부터
'09.2.7 9:42 AM (116.37.xxx.48)결혼 14년차에요.
신혼초부터 조그만일로 시작해도 남녀평등 기본부터 논했어요.
도와주다는 말??? 못쓰게 했어요. 옆집 아자씨냐?? 하고...
직장에 가서도 여직원들한테 커피 심부름 시키지 말라하고 이름 제대로 불러주라했어요.
딸 키우면서 더 극대화...ㅎㅎ
잡혀산다기 보다는 평등의식이 그나마 동년배들 중에선 제대로 박혀있는듯...38. 1
'09.2.7 9:42 AM (218.232.xxx.147)개인 성격 차이가 엄청나게 중요해요
"타고난 성격, 천성"이란 말처럼 성격은 고치기 어려워요
저는 친한 친구들이나 저희 남편과 같은 부류 즉, 합리적이고 좋은 성격의 사람 아니면
남자친구, 남편으론 딱 싫거든요 아예 안사귀고 데이트할 생각도 안들어요
주변에 남편과 교류가 안되서 맘고생하는 아줌마들을 많이봐서
그런 남자 만나면 평생동안 여자나 자식들이나 얼마나 고생하는지
그리고 좋은 남편 만나면 인생이 얼마나 풍요롭고 행복해지는지
많이 관찰하고 배우려고 꾸준히 노력했어요
아무튼 남편중에 이기적이고 지밖에 모르고
주장을 굽힐 줄 모르는 사람들 흔하게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쁜남자 나쁜 남편감, 나쁜 아빠감을
그냥 사귀어 주고 결혼하는 여자들도 그런 남자들만큼 많더라구요
만나서 어울리면서 성격파악하다보면 어떻게 저런사람하고 아주 친하게 지내는지39. 사람 나름
'09.2.7 9:54 AM (220.86.xxx.171)저는 년봉도 제가 더 월등히 높고 제가 더 다혈질이라서 제가 남편 잡고 산다고 생각해요
평소에 보면 남편이 제말 다 들어주거든요
근데 싸우고 나서 제가 늘 먼저 사과하는거 보면 제가 잡혀사는거 같기도해요
결론적으로 평소에는 남편이 져주지만 결정적일때는 제가 지는 스탈40. 두번째 댓글
'09.2.7 10:56 AM (211.193.xxx.191)님 동감
41. 음..
'09.2.7 11:34 AM (118.91.xxx.25)친정식구들은 다들 제가 남편을 너무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상은 아니라는... 남편은 직장에서나 바깥에서는 까칠한 성격인것같은데... 결혼하고 나서 본인입으로 말하기 전까진
전혀 몰랐어요..집에선 항상 잘못했다고 먼저 말하고 져주는데다가 양처럼 순하기만 해서..
저는 성질 부리다가도 불쌍한척하는 모습이나 온유한 모습에 더 큰소리가 못나가요..
남편왈" 사랑하는 아내에게 큰소리 치는게 제일 바보같은 행동" 이라고 하더군요..
좌간..그래서 지금은 서로 잡고 있다는 생각 안들게 살고 있는데요... 저는 갈수록 남편의
이런 성품을 존경하게 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것같아요...42. 흐이구...
'09.2.7 11:55 AM (218.50.xxx.34)정말 성향...품성 탓(?) 아닐까 싶어요.
시댁 식구들...독하다 독하다 이렇게 독한 사람들 첨봤다 혀를 내두르며 몇년간 지냈는데
살펴보니 맨 아래 머리가 돌 같다는 작은 시누 빼놓고는 집안에서 여자든 남자든 절대권력 휘두릅니다. 우리 시누 남편도 쫓겨나서 집에도 못들어오고 한적이 몇번 있었다더군요.
우리 시어머니, 시아버지 성격이 정말 대단들 하신데...
시어머니가 더 대단하셔서 저 시집오기 오래전에 시아버지께서 한 1년간 나가 사신적 있다 합니다. 그 아래서 큰 형제들...어디가겠나요.
저도 경을 몇번 치르고서...이젠 그냥 미친개가 또 짖나보다...하고
그냥 눈치껏 삽니다. 그놈의 뻔한 레파토리..자식때문에...-_-;43. ㅎㅎㅎ
'09.2.7 12:18 PM (211.223.xxx.222)울 옆지기도 밖에서는 산적
집에서는 딸랑이...44. 무대뽀 성격은
'09.2.7 12:32 PM (118.47.xxx.63)절대로 안잡혀요.
져 주자...하다가도 욱~!하는 성격이 튀어 나오게 마련이니까요.
어떤 면에서는 조금 무식하다고나 할까...
그런 사람은 더 센 사람이 나타나야 눌릴 거예요.
제 남편, 절대로 어느 누구에게도 안잡히고 삽니다....
남편 잡고 사는 사람들, 진짜 부럽네요.45. 잡힌거? NO
'09.2.7 12:44 PM (58.232.xxx.36)남편은 잡고 사는줄 알지만 천말에 말씀입니다,
난 잡혀 사는거 아니고 무시하고 살아요46. 잡고 잡히는거
'09.2.7 1:22 PM (218.153.xxx.104)예전에 직장에 한 여자분이 남편을 너무 쥐고 사는 것 같아
모양새가 영~이었는데 실제 두분을 만나고
우리모두 기함을 했어요. 반대더군요.
그건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잡는 것도 잡히는 것도 안 좋죠.
서로 대등하고 즐겁게 위해 주는게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