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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썰다 vs 가늘게 썰다.. 누가 올바른 사용을 한건가요?^^

초보맘 조회수 : 1,055
작성일 : 2009-02-06 14:39:56
골뱅이 무침을 해 먹으려고 오이를 반달썰기(?) 하고 있었어요.
반달 썰기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오이를 반 갈라서 어슷하게 길쭉한 반달모양으로 써는거요.. 아..
요리용어로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걍 반달썰기로.. -.-;;

여튼, 대충 두께 3-4mm정도 되게 썰어 놓았는데
남편이 아기보다가 잠깐 와서 보더니
얇게 썰지 그러냐는 거예요.

저는 주는대로 먹으라고 하고 나서는 그래도 얇게 썰어줘야지.. 하고는
다시 2mm정도 되게 얇게 자르고 있는데 와서는...

얇게 썰라고 했잖아~~ 블라블라~~~

그래서 제가 지금 얇게 썰고 있잖아... 했더니

어쩌구 저쩌구 설명하는데 듣고 보니...
채를 썰라는 말이었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가늘게 채썰으라고 해야지.. 얇게 썰라고 하면 되냐고 하니까

제가 썰고 있는 것처럼.. 하고 있는게 가늘게 써는거고
채 썰으라고 하는게 얇게 써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S대 나오면 뭐하냐~ 국어 사용이 요모양인데.. 라며 또 블라블라...

울 남편이 82에 꼭 물어보라네요..  누가 옳게 사용한건지.. -.-;;

전 종이처럼 얇게 썰때 얇게 썰다...  납작납작.. 얇게..
그리고 채를 가늘게 썰때 가늘게 썰다.. 요렇게 쓰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에휴~~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
IP : 124.49.xxx.2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9.2.6 2:41 PM (121.131.xxx.94)

    남편분이 잘못 알고 계십니다.

  • 2. ..
    '09.2.6 2:41 PM (221.162.xxx.86)

    가늘게 써는 게 채 써는 거 맞아요.
    얇게 썬다는.... 얇게라는 건, 포를 뜬다는 거죠.

  • 3. 그러게요
    '09.2.6 2:44 PM (210.221.xxx.4)

    이래서 맞춤법 이야기가 자주 나와야 한다는거죠.
    종아리가 얇아서
    팔뚝이 두꺼워서......
    요즘 아이들 많이 쓰는 표현이죠.

  • 4. 가늘다는
    '09.2.6 2:44 PM (121.131.xxx.94)

    긴 물체의 굵기를 말하는 거랍니다. 다리가 '얇다'가 아니라 '가늘다'인 것처럼요...

  • 5. ..
    '09.2.6 2:49 PM (218.52.xxx.15)

    남편분! 거꾸로 알고 계십니다.

  • 6. 자유
    '09.2.6 2:52 PM (211.203.xxx.231)

    원글님 쓰신 어휘가 맞는 것 같네요.

    남편이 이런 저런 주문이 많으시네요. ㅎㅎ
    끝까지 자기 생각 맞다고 확인해 보라는 것까지
    어쩌면 우리집 남자랑 이리 판박이일까 싶어
    읽다가 웃음이 나요.*^^*

  • 7. ....
    '09.2.6 3:08 PM (58.122.xxx.229)

    ㅎㅎㅎ원글님이 맞는건데

  • 8. ..
    '09.2.6 3:08 PM (114.205.xxx.54)

    원글님이 제대로 알고 계신거에요
    요즘 TV에서 하나같이 팔이며 다리가 얇다고 하는통에 아주 죽겠네요. 채널 바로
    돌려버립니다.

    가늘다 굵다 <- 바늘 팔 다리 허리 연필 젓가락 송곳 무생채 등등

    얇다 두껍다 <- 종이, 책, 접시, 방석, 옷감 나박김치의 무 식빵썰때 등등

    왜 마구 섞어쓸까요.ㅠㅠ

    덧붙여서 다르다와 틀리다도 구분좀 해서 써주길 바라는 1인입니다.ㅠㅠ

  • 9. ```
    '09.2.6 3:17 PM (222.238.xxx.146)

    굵기와 두께의 차이인데 당근 채는 가늘게 써는 거지요.

    덧붙여 골뱅이 무침의 오이는 채썰면 너무 죽이 돼서 반달썰기가 맞다고 해주세요.
    메인인 골뱅이의 형태를 따라가는 이유도 있고요.
    그래서 떡국의 계란 지단엔 마름모꼴, 국수엔 채를 썰지요.
    (식성상 채를 원한다면 패스입니다.^^)

  • 10. 쉬워 쉬워...
    '09.2.6 4:32 PM (219.241.xxx.105)

    종잇장처럼 얇게??
    아니면
    국수가락처럼 가늘게??

  • 11. 원글님 승
    '09.2.6 4:52 PM (222.98.xxx.175)

    남편분께 여기 댓글 보여주세요.
    그리고 본인이 틀렸으면 남자답게 인정하라고 하세요.
    꼭 그런데서 자존심 내세우면서 꼬장부리는 덜떨어진 남자들이 있어서요.

  • 12. 원글님
    '09.2.6 5:54 PM (210.221.xxx.7)

    유윈!

  • 13. ..
    '09.2.6 6:39 PM (125.177.xxx.163)

    가늘게가 맞아요.
    얇게는 두께를 말할 때 쓰지요.

  • 14. 원글님맞아요
    '09.2.6 11:44 PM (218.233.xxx.146)

    어슷썰기맞고요.

    골뱅이무침에 오이 채썰어 넣으면 오이맛이 제대로 안날텐데요.

    얇푼얇푼 어슷썰어 넣어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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