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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필리핀 2,3개월 보내보신 분들께 여쭙니다.
초3, 초5 두아이 엄마입니다.
주변에서 방학마다 많이 외국에 나가더군요.
미국, 캐나다도 많이 가고 초5 딸아이 친구들은 작년에 필리핀으로 많이들 가더군요.
저도 올 여름에 2달 정도 (여름 방학은 짧잖아요) 필리핀으로 보낼까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한 엄마랑 얘기중에 있습니다.
진짜 고민이 많이 되네요.
아이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학원을 오래 다닌것도 아니고..
초5인 큰아이가 초등3학년때 학교원어민을 딱 1년 했습니다.
이후 동네 동사무소에 1주일에 2번씩 2년 다녔고요
영어 DVD는 꽤 많이 봤습니다.
영어 자막 올려라, 한글 자막 올려라.. 그런 소리 안하고 그냥 봅니다.
두넘 다 귀는 어느정도 뚫린것 같아요.
일반 어학원 통해서 두,세달 다녀오시는건 비용이 대략 얼마나 하나요?
지역이 어디냐, 기숙학원일 경우 방을 몇명이서 같이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를거고
그렇긴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좀 들어두고 싶어서요.
애가 고학년이 되니까 참 마음이 답답하네요.
영어가 어느정도 깔린 다음에 가면 좋을텐데 그것도 아닌것 같구요
애들아빠는 그냥 외국에 놀러보낸다 생각하고 갔다 오면 스스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깨우칠거라고 합니다.
아이들 단기연수 마치고 만족도가 어떠신지도 궁금하구요.
아.. 진짜 고민 많이 되네요.
어떤 의견이라도 많이 좀 부탁드립니다.
1. 참신한~
'10.4.8 8:05 PM (121.170.xxx.223)몇년전에 필리핀 배낭 여행을 했을 때 .. 제가 잠시 머물러있던 곳이 우리 학생들이 연수차 와서 지내던 민박 집 이었습니다 거기서 만난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외국에 놀러보낸다 생각하고 갔다 오면 스스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깨우칠거라고 합니다. " 라는 아빠 의견에 공감
합니다 ..2. 원글
'10.4.8 8:28 PM (58.233.xxx.212)참신한~님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게라도 되었으면 좋겠어요.
죽어도 영어학원을 안가려고 해요.
5학년인 넘이 피아노 학원 하나 다니고 (피아노를 정말 잘칩니다)
공부 관련 학원은 아예 다니려고 하질 않습니다.
천상 엄마표로 밖에 안될것 같아요.
엄마는 엄마표로 진행할 능력없는 엄만데요..3. 몇년전
'10.4.8 9:24 PM (220.118.xxx.199)2007년 겨울방학에 두 명 필리핀 단기연수 보냈어요
아는 사람 소개로 500정도였는데 싸게 간 거였죠
작은 아이는 어려서 별 효과 없었던 거 같고(초등)
큰 아이는 원글님 남편 말씀 맞다나 놀러갔다온 셈 치면 될 듯 했어요(중학생)
한 6개월이나 일 년은 다녀와야지 될 거 같아요
두 달 남짓 필리핀 다녀온 걸로 회화가 크게 늘지는 않았어요
필리핀드라이망고가 맛있었다
무슨 백화점 무슨 햄버거가 맛있었다...
그런 이야긴 둘이 아직도 하는 걸 보니 추억이 되긴 했나봐요.
크게 기대 안하시고 보내시는 것도 좋으실 거에요
그쪽 교육하는 데서는 나름대로 단어도 수백개씩 외우게 하고
문법도 가르쳐주고
골방에서 프리토킹도 꼬박꼬박 하고 그랬답니다
먹고 자는 건 아떼라고 하는 언니야들이 잘했다고 했대요
그런데, 프리토킹 중에 한국드라마를 보면 실연을 당하면
꼭 녹색병에서 액체를 따라 마시는데 그게 뭐냐고 선생님이 묻더래요
영어로 설명하는데 못알아듣고 완전 이해를 못시켰다고
지금도 안타까워 하네요
참, 그리고 그 땐 우리 애들 너무 어려서 아빠가 주말에 한 번 가서 공부하는 거랑 사는 곳이랑
보한 번 둘러보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