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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해야되는건 맞는데 신랑이 미워서 하기싫어요.ㅜㅜ
결혼전에는 이것저것 갖다주신다고 하면서 하루걸러 우리집에 방문하시던 시어머니랑 아버님...결혼후엔 일주일에 한번씩 이유를 만드셔서 오셔서 차랑 과일 드시고 가세요...안오신지 3-4일되면 신랑이 안오신다고 전화하고 자주 들리시라고 하네요...본인은 회사에 가서 집에 없으면서...
저번주에는 30분거리의 인서울에 있는 시댁에 가서 자고 왔어요..신랑왈...자고오고 싶다고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말하네요.
암튼...
집들이를 하긴 해야하는데...집도좁아서 앉을자리도 없고 음식도 서툴고 해서 밖에서 사드리고 집에서 차랑 과일먹자고 하니...
신랑왈. 한번도 밥차려드린적이 없으니 밥을 해드리자고...집들이는 너무 부담되니까 집들이 말고 그냥 우리 먹는 밥에 반찬하나만 더 올려서 하자고하네요.
그말이 집들이 아닌가요???...먹는상에 수저하나만 더 놓으면 되지라는 그런 남자들의 생각... 여자맘 몰라주는 신랑미워서 집에서는 못해요..아니 안하려고요.
형님이 1달된 애기를 데리고 오셔도 저는 밖에서 그냥 사먹으려고요.
힘들겠지만 내가 좀 도와줄께 처음이자 마지막 집들이니 집에서 하자라고 토닥였으면 집에서 하려고 노력했을텐데...
친정은 벌써 엄마가 힘들다고 밖에서 먹자고 한 상태예요.
저번에 시어머니 오셨길래 일부러 오빠가 집들이 집에서 하라고 했다고 말을 흘렸더니... 여자맘을 몰라준다고 저를 위로해주시면서 아버님은 청국장좋아하신다고 말씀하시네요... 역시 내편은 없어요...
친구들이 결혼전에 놀러왔을떄 이것저것 해준적이있는데..그땐 부담ㅁ도 없었고 맛없어도 그만이구요...
워낙 요리랑 멀은 애들이라 조금만 해주면 맛있다고 최고라고 먹는애들이구요.
신랑은 그때한것만큼만 하면 된다는데... 솔직히 맘에 부담은 백배 만배라고 하니 제가 오바를 한다고 하네요.
어찌해야하나요? 흑흑
1. 넘 부담갖지말구
'10.4.5 1:24 PM (59.13.xxx.217)집에서 차려드리세요..
시어머님께서 여자맘 몰라준다고 위로도 해주시고 좋은 분 같네요,,
부담 안줄려고 청국장 얘기 해주셨쟎아요..
처음이라 서툰거 어른들은 다 이해하시니까 간소하게 청국장이랑 특별식(불고기같은거) 하나 해서 드리세요.
자꾸 싫어하는 티내면 신랑 내편만들기 힘들어요.
신랑앞에선 잘하는 모습만 보여드리세요...
이건 여담으로, 울 시어머니는 신랑 앞에선 저에게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좋은얘기만 하세요.
저랑 둘이있을때만 저에게 하실말씀 다하시죠;;
저는 시댁관련 얘기를 남편에게 투덜투덜 다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결과는요..제 남편한테 저는 시댁에 잘 못하는여자,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잘해주는 멋진 엄마..이렇게 인식되더라구요...ㅠ
그리고 맨 앞 내용을 보니 자주 오시는 시부모님 부담되시는거 같은데..
전화도 남편앞에서 원글님이 시댁에 자주 하세요.놀러오시라 하구...
그런 모습 보이면 점점 남편은 원글님에게 맡기고 자기는 신경 안쓰게 된답니다.
그럼 점점 텀을 늘려가세요...호호2. 청국장
'10.4.5 1:32 PM (110.10.xxx.216)좋아하신다고 하신거면
시어머니께서 편하게 하자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좋은 시부모님이실 것 같으니
편한 마음으로 간단한 메뉴로 해서 드세요3. .
'10.4.5 3:22 PM (58.227.xxx.121)형님이 1달된 아기를 데리고 온다면
어디 나가서 먹는게 더 힘들어요.
그냥 윗님들 말씀대로 간단하게 차려서 집에서 하세요.
불고기 재운거 그냥 마트에서 사고, 청국장 하고.. 밑반찬 몇가지 하시면 되겠네요.4. 편히살자
'10.4.5 5:32 PM (118.217.xxx.228)청국장 아~~주 잘하는 식당 가르쳐 드릴게요..^^
신랑에게 원하시는 거, 따뜻한 말, 또는 마음 씀씀이 등 있으면 말씀하세요.
말하지 않으면 평생 모를 가능성 99%에요.
평화로운 대화로...5. 근데요
'10.4.5 5:35 PM (218.38.xxx.130)남편이 자기 부모 놀러오게 하는 효도의 마음이 있는데
님은 그런 마음이 없나요? 꼭꼭 동등하게 하세요.
남편이 시부모 부르면
다음날은 친정부모 부르세요. 님의 몸이 부서질 거 같아서 부르세요.
안 오면 님이 가세요;; 남편이랑 가세요.
남편을 꼭 필히 귀찮게 해야, 아 이게 힘든 일이구나..하는 걸 알아요.
남편이 불만이면, 자긴 아무것도 하는 것도 없는데 뭐가 불만이야?
난 상도 차리고 설거지도 하고 힘들긴 하지만 효도는 해야지.."우리 부모도 부몬데"
반격하세요 침착하게.
찍소리 못하고 자기 부모 부르는 날이 줄어들 거예요.6. 근데요
'10.4.5 5:35 PM (218.38.xxx.130)부서질 거 같아도..;; 입니다.
하여간 그렇게 두어달만 하면 자기가 먼저 손 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