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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입에 고춧가루를 부어 버렸어요. 글 올리신분 맘 앞아 하지마세요 ........
첫딸 키우면서..
늘 우아하고 조용하고..아이 키우는 엄마 같지 않다고..그런 이야기 듣다가 ㅠㅠ
아들 키우면서 많이 변한 저랍니다 ㅠㅠ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들을...
저도 빨가 벗겨 현관문앞에 세워 두손 들게도 하고..
아이들 레슨 할때 자꾸 와서 땡까놓고 엄마 찾아와서 울고 하니까 제가 아이들 앞에서도 막 혼내고..
2천원 쥐어주고 가방 하나 딸랑주고 그토록 좋아하는 게임 맘대로 하라도 나가라고도 하고 엄동 설한에 뒷목 잡고
현관 밖으로 끌고 나간적도 있습니다 ㅠㅠ
그래놓고 내가 미쳤지 미쳤지 내 가슴을 내리 억만번은 내리치고 자는 아이 끌어안고 엉엉 운것도 몇번인데..
그래도 엄마가 쵝오라고..
엄마 없이 못산다고..
엄마가 소녀시대<----(여기에 껌뻑 넘어감 ㅠㅠ)보다 훨씬 이쁘고 섹쉬하다고(?)하는 그놈 보면서
삶을 다시 느끼고 반성하고 제 자신을 보듬습니다..
우리 조금더 인내를 하고..
그래야 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아이들은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래야 합니다..
고춧가루 때문에 많이 놀란 아이 며칠동안 엄마가 많은 이야기 해주고..
많은 허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단순합니다..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되지 않을까요 ㅠㅠ?
1. 아들엄마
'10.3.12 11:25 PM (180.66.xxx.101)반성반성합니다
그동안 참다가 오늘 폭발한 날이었습니다
육아는 객관적이고 일관성있어야 한다는데
오늘 완전 날잡고 어린아들 잡았어요
자는 아들 얼굴보니 짠하네요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ㅠ.ㅠ2. 고민고민 ㅠ
'10.3.12 11:26 PM (125.57.xxx.164)저 어렸을때 엄마한테 이런저런 일 (주로 숙제 안하거나 언니랑 싸운거..)로 심하게 혼난적 종종 있어요.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근데 방에서 울고 있으면 꼭 엄마가 먼저 오셔서 때려서 미안하다 근데 너가 언니랑 싸우는거 너무 속상해서 그랬다 미안하다...이러면서 다독여주시고 꼭 안아주셨어요... 지금도 가끔 생각날 정도로 엄마한테 혼난게 싫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엄마가 꼭 안아주시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던게 더 많이 생각나요.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ㅠㅠ 하면서 엄마한테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
꼭 안아주세요3. 저
'10.3.12 11:34 PM (125.191.xxx.34)외국에서 생활 하신 분인 것 같아 댓글 달아요.
'앞아'가 아니라 '아파'입니다.
한글은 위대한 거니까요^^
아름답게 씁시다.4. ㅠㅠ
'10.3.12 11:56 PM (122.36.xxx.102)님..글 보니 정말 저도 미친x같이 불 같이 화 냈다가 급사과 하고 ㅠㅠ 남편이 옆에서 맨날 그랬어요...화를 내질 말든가...좀 참아라고...애가 혼돈 오겠다고...근데..사과라도 해야 맘이 편하긴해요...1학년이 된 울딸..저번엔 엄마가 나 잘 되라고 그렇게 화낸거 알지만, 엄마가 미운말(으리구 진짜 멍청해가지고&니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등등) 할때는 정말 속상해~ 그러는데..정말 미안하다...엄마도 노력이 많이 필요한거 같아..니가 좀 더 지켜 봐줘~라고 했어요..저도 잘 하고 있는 딸아이 좀 잡는 성격(완벽주의같은)인거 같아요...
5. ..
'10.3.13 1:12 AM (121.156.xxx.19)저기 윗분요. 반성하신다니 더 말은 안하겠지만, 딸아이에게 완벽을 요구하려면 엄마 자신도 아이에게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찌 딸아이에게 멍청하다는 말을 하나요. 그 멍청한 유전자 어디서 왔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6. ..님
'10.3.13 2:55 PM (122.36.xxx.102)님한테 이런 답글 받을려고 리플 단거 아니거든요!!!!
속상한 맘 같이 공감대 형성하려고 올린 글이거든요!!!!!!!!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