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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학 2주 단상
떡집 한다고 첫 주부터 떡 돌리는 엄마,
선착순 모집하는 인기 있는 방과 후 수업 마감됐다고 떼로 몰려들어 항의하는 엄마들,
대강 '몸으로 떼우며 선생님과 눈도장 찍겠다'파와 '몸빵 말고 돈(과 선물-떡 포함)으로 떼우겠다'파로
나뉘어 서로들 씹고 있는 다수의 엄마들...
1학년 교실 안은 생각보다 조용한데 그 바깥이 문젭니다.
등하교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그 엄마들 마추치는게 너무나 힘들어요.
곧 돌아올 학부모 총회는 '충격과 공포'가 아닐까 싶습니다.
1. ^^
'10.3.13 12:47 AM (175.112.xxx.196)전 이번선거에서 엄마들 학교못오게한다하는 사람있으면 뽑고 싶어요^^;;
저 전업에 외동.....다음주 총회가 오는게 두려워요....2. 하하하...
'10.3.13 12:51 AM (112.144.xxx.3)저도 전업에 외동이에요.
근데 저희 동네는 전업, 외동 여부보다 파벌이 문제네요.
고만고만하게 대부분 아는 사이 거든요.
'어디에도 안 끼고 조용히 지내자'가 목표예요.
다행히 학교는 급식도우미도 고용해서 쓰고 엄마들 함부로 출입하는 것도 금지했는데
엄마들은 그런 것도 불만이네요.3. 아무런
'10.3.13 12:55 AM (125.142.xxx.212)입학식에 가니까 다른 엄마들이 제 아이반 담임선생님이 좋기로 소문난 분이라고
부러워들 하더라구요
저야 계탄 기분이었죠
다른 분들도 그 소문을 익히 아셨는지
학급 엄마사이에 그 어떤 연락도 없었고 뒷말도 전혀 듣지 못했어요
저 아는 엄마는 벌써 청소만 세번 다녔다고, 입학식날 조짜서 알려주더래요 ...--;;4. 요지경
'10.3.13 12:59 AM (114.205.xxx.236)학교 몇 년 보내보니 엄마들 세계도 참 요지경이더라구요.
한쪽에선 학교 청소를 왜 엄마들이 해야 하냐~ 우리가 봉이냐~~ 이러고 투덜대고
또 다른 한쪽에선,
청소도 교육의 하나니까 어머님들 청소 오지 마시라 극구 사양하는 담임선생님에게,
청소 아니면 우리가 아이들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볼 기회가 없다면서
기어~코 조짜서 쳐(?)들어가는 엄마들...
참 알 수 없는 세계예요.5. 휴우
'10.3.13 1:04 AM (121.130.xxx.5)저희는 애들용 쓰레받이랑 빗자루 셋트 다 사오라고 해서 애들이 자기 주위 치우는것 같더라구여...힘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가기가 싫은데 잘됐어요...
6. 3학년
'10.3.13 1:07 AM (125.177.xxx.25)4학년이 되어서도 기어코 청소하겠다고 주말마다 오는 엄마들 있어요.
얼굴도장찍겠다는 심산인지....7. 다좋은데...
'10.3.13 1:11 AM (61.109.xxx.243)청소하러 다니는 엄마들 고맙고 좋은데요
뒤에서 안가는 엄마들 욕이나 하지말았음 좋겠네요8. ..
'10.3.13 1:15 AM (221.148.xxx.118)정말 천태만상이 따로없군요.. 자식이 뭔지.. 휴휴
9. 음
'10.3.13 1:18 AM (221.155.xxx.32)4년만 있음 다 정리됩니다.
아이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이라더니...
자기아이 준비물 잘 챙겨주고, 조용히 있는 학부모를 선생님들은
더 좋아한답니다. 선생님들도 몰려다니며 말 많은 학부모들 젤 싫어라 해요.10. 선생나름
'10.3.13 1:24 AM (61.109.xxx.243)조용히 있는 학부모를 더 좋아하는 선생님도 있겟지만
안그런 선생님도 많이 계시죠
아이가 반장으로 뽑혀서 인사갔더니... 임원엄마들 명단 이쁘게 출력해서
코팅까지 해서주는 선생님도 겪어봤네요11. 담주부터
'10.3.13 5:41 AM (180.66.xxx.4)직장떔에 청소도 못하고 녹색, 급식 다 못해서 이번주 시간날때 청소 대강 도와 드리는데
참 고마와 하시더라구요. 하루는 혼자 한적도 있어요. 그담날은 다른 두 엄마가 있어서 그나마 깨끗이 했네요. 풀풀 날리는 교실에서 목아프랴 또 밥먹으랴 선생님도 아이들도 담주부터 고생입니다. 선생님들 환경 많이 좋아 졌다 해도 먼지 풀풀날리는 교실환경은 역시나..12. .
'10.3.13 7:42 AM (210.219.xxx.121)글쎄. 엄마들의 모임이 좋은면도 있고, 나쁜면도 있죠
그렇게 싸잡아서 나쁘다 생각하면 끼지 않으면 되지...
무조건 나쁘다하고 멀리서 흉보시나요.
직장맘인데 1학년보낼때 3월 한달 휴가내서 애 쫒아 다녔지요
그때 사귄엄마들이 전 고마워요.
사실 집에 아줌마가 있어서, 그 엄마들한테 절대 부탁 안합니다.
5학년되었는데 그때 엄마들 지금도 만나요.
..
엄마들 그때 그 정성 보일수 있는 시기입니다.
마치 우리가 어릴때 유치한 행동 .. 그때나 할 수있는것처럼.
..13. 근데
'10.3.13 8:17 AM (115.139.xxx.2)그 정성이
그럴 수 없는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요..
내가 한 선의가 다른 이에겐 아닌 것처럼...
풀풀 날리는 먼지 먹는게 상처를 얻는 것보다 맘편할 수 있는 거구요..14. ㅎㅎㅎ
'10.3.13 9:47 AM (211.195.xxx.211)저요...
그런 엄마들과 부딪히기 싫어서 반장 엄마가 청소하러 오라고할때.,
젊고 이쁜 엄마들이 가세요,나이 많은 저는 빠질게요...미안해요...
라고했습니다.ㅋㅋ
에고~~~
좀 심한말로 튀고싶어서 환장한 엄마들을보니 안쓰럽더군요.
그게 눈에 훤히 보이던데...
정말로 늬들이 수고가 많다...싶더군요...ㅎㅎㅎ15. ㅎㅎㅎ
'10.3.13 9:49 AM (211.195.xxx.211)위에 음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선생님들도 엄마들이 몰려다니는거 싫어해요...ㅎㅎㅎ16. 여저저기서
'10.3.13 10:11 AM (121.146.xxx.157)말을 넘 많이 들은 저로선...
입학을 정점으로 얼마나 겁을 먹고 있었는지..
그런데,,
아직 이런저런 얘길 들어보질 않은 우리아이반. 선생님 학교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기까지 합니다.제가 들을 기회가 없는건지.
총회도 토요일에 한다고 하고,,
급식은 6학년친구들이 3명씩 돌아가며 급식도우미 해준다고 하고,
아이말로는 청소하러 오는 엄마들모습 본적 없다고 하고,
숙제를 처음부터 내준다고 하는곳도 있던데,,그렇지도 않고,
워낙 긴장하고 있던 상황인데,,,
아직까지는 조용해서 의아합니다.17. ...
'10.3.13 11:43 AM (71.202.xxx.60)저는요...어쩌다 아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반대표가 되어...
학부모총회때...담임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ㅠㅠ
저는 조용히 있고 싶었으나...
엄마들이...다른 반은 다 모이는데...우리반은 뭐하냐?
한번 모여야...돈도 걷고...학급이 돌아갈 것 아니냐?...
모여서...이런말 저런말...싫어서...안모였어요...
저...그때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말이 돌아서 다 들어와요...
반대표...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냐?
자기 혼자 다하고...혼자 티나려고 한다...
그때 우리 아이가 상이라도 하나 받았으면...큰 사단이 났을거예요.
우리 아이가 워낙 모자라서...상을 못받았으니 망정이지요...18. 휴..
'10.3.14 3:04 AM (118.223.xxx.84)요즘 초등학생들은 손이 없나요? 발이 없나요? 왜 청소를 엄마들이 해주는 건가요...
제가 물론 수십년 전 '국민학교'를 다니긴 했지만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