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 예전에 주셨던 남자친구 조언

감사합니다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10-02-26 21:01:05
안녕하세요~

기억하실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에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84&sn=off&...
이 글을 통해서 무려 60개에 가까운 댓글로 선배님들의 감사한 조언을 들었고,

많이 고민하고 많이 힘들어하고, 많이 노력해서
2010년에는 반드시 행복해지고 싶은 처자입니다.

여기 선배님들이 조언 주실 때마다, "아 과연 이 원글이들은 조언을 따를까" 하시며
걱정 많이 해 주시는데,

전 모든 댓글을 출력하고 저장했었어요.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되새기고 되뇌이면서,
절대로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구요.

정말 많이 힘든 시기를 거쳤어요.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었지만 정말 사랑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헤어진 다음의 슬픔과 공허함도 정말 컸답니다.

같은 회사에, 소개해 준 분과도 친하기 때문에 그 어색함과 불편함 넘기는 것도 정말 힘들었구요.

그래도, 지금은 힘든 거 많이 이겨내고 잘 지내고 있어요.
모든 이별녀들이 하는 고민인 "이 사람보다 더 훌륭한 사람 만날 수 있을까"는 여전하지만요. -_-;

최근에는 소개팅 러쉬가 이어졌는데, 제가 남자 외모 중 단 한 가지 보는 조건인
머리숱 부족하신 분들만 세 번 연타로 나오시더라구요. ㅠㅠ
(전 키, 피부, 체형 다 안 보고 오로지 머리숱만 보는데... ㅠㅠ)

내일은 듀오 매니저님과 면담 약속이 잡혀 있어요.

정말 결혼정보회사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보니까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비슷한 환경에 계신 분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얼마 전, 인생 최초로 소개팅 애프터를 못 받아 본 이후로
(자랑 아닙니다. 소개팅의 절대 횟수가 다른 분들 대비 절대 부족합니다...;)
뭔가 불안하고 걱정되어 제 발로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저... 2010년에 잘 될 수 있겠죠?
제 선택이 현명한 것이었기를, 제 앞에 더 좋은 인생이 기다리고 있기를 기도해요.

다시 한 번 그 때 귀중한 시간 내어 댓글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IP : 119.194.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0.2.26 9:01 PM (119.194.xxx.4)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84&sn=off&...

  • 2. 휴우~
    '10.2.26 9:52 PM (110.11.xxx.47)

    원글님 장하시네요...@.@
    저는 링크 걸어주신 이전 글 지금 처음 읽었는데 읽는 내내 손발이 오그라드는 줄 알았습니다.
    댓글 중에 하나처럼...완전 스릴러네요...모자사기단...ㅠㅠ

    사랑이란건 최고조점이 있습니다. 그 점을 지나서 헤어지는 건 그닥 어렵지 않은데,
    원글님의 경우는 다다르기 전에 큰 결정을 내리셨으니 정말 장하신겁니다.
    정말 그 놈의 사랑이 웬수라는 말이 명언이예요. 사랑 때문에 신세 망친 사람 부지기수죠.

    원글님, 절대로 성급하게 남자 고르지 마세요. 마음의 빈자리 채우려다가 큰일 납니다.
    (이건 그냥 동생 같아서 드리는 말씀...-.-)
    꼭 결혼을 해야한다...라는 마음가짐을 어느정도 버려야 좀 더 이성적으로 남자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잘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443 하늘이 내린 사람 나 나름 2010/02/26 378
524442 김연아_ 경기_ 제갈성렬_ 해설ver.txt 4 ... 2010/02/26 1,278
524441 속상하네요 4 우정이라는 .. 2010/02/26 482
524440 12살의 김연아 연기는 그때도 우아하네요^^ 5 연아 2010/02/26 1,237
524439 저의 첫 자동차보험 추천좀 해주세요. 3 저좀 봐주세.. 2010/02/26 460
524438 돌잔치를 가족모임으로 하려고 해요. 많이 알려주세요. 11 알려주세요... 2010/02/26 847
524437 시골에서 된장이 왔는데요 반절은 검은 곰팡이 같은게 있네요. 4 된장 2010/02/26 1,962
524436 캡슐형 에스프레소 기계로 커피 뽑으면 7 궁금해요~ 2010/02/26 1,182
524435 김문수 "김연아 자랑스러운 경기도 딸" 12 넌 또 왜 .. 2010/02/26 953
524434 입학 전 지도자료. 예비초등맘 2010/02/26 253
524433 일본서 살다온 동생과의 대화 22 @@ 2010/02/26 7,401
524432 블로그를 이웃만 볼 수 있게 할 수 있나요? 3 ? 2010/02/26 395
524431 이모씨 "남은 3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시간" 4 아무것도 하.. 2010/02/26 511
524430 남편 소원은 자기만 챙겨주는 거래요~ 5 애정결핍인가.. 2010/02/26 838
524429 런닝머신 할때 발편한 운동화좀 추천해주세요 2 헬스 2010/02/26 1,162
524428 누구에요. 1 시상식 2010/02/26 349
524427 남의 아기 장난감, 허락없이 갖고놀게하는게 맘상해요. 8 아기엄마 2010/02/26 1,055
524426 인천 or 김포지역 청소업체 추천부탁드립니다. 1 청소업체 2010/02/26 380
524425 연아 금메달로 기쁜맘도 잠시....정권의 'MBC 장악'이라니 4 MBC까지 2010/02/26 422
524424 오서코치랑 앞으로도 계속 갈 것 같네요..기사펌.. 7 김연아는 2010/02/26 3,654
524423 급질) 생미역에서 거품이 많이 나면.... 2 초보주부 2010/02/26 1,095
524422 이젠 KBS가 나서서 MBC를 캐고 있네요. 3 김비서~ 2010/02/26 470
524421 지금 아이들은 김연아 선수 금메달의 의미를 알까요? 1 두근두근 2010/02/26 301
524420 급질) 63빌딩 어떻게 가나요? 4 63빌딩 2010/02/26 433
524419 최근 인터넷가입하신분들~ 가입조건 2010/02/26 210
524418 82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 예전에 주셨던 남자친구 조언 2 감사합니다 2010/02/26 1,330
524417 개헌 이야기가 있던데.... 2 ^^ 2010/02/26 275
524416 고지혈증에 대해 여쭙니다. 9 엉엉 2010/02/26 1,433
524415 유통기한지난 실크테라피 3 실크테라피 2010/02/26 1,821
524414 이번 연휴 어디들 가세요?? 9 연휴 2010/02/26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