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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속 얘기

은하수 조회수 : 949
작성일 : 2010-01-07 14:43:38
아무에게도 말못하는 저희집 애기를 여기에는 할수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마음에 써요.
저희 시어머니는 사채빚이 많으세요.
그렇다고 본인이 전부 쓴건아니고.. 보증을 서주는거에요.
직업도없고 소득도없는데 보증이 되는 우리나라 대부업계도 문제이지만..
모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남편은 못배운탓도 크고.. 너무 순진해서 그러는거라고 하지만 저는 정말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시작은 시아버지 사업때문에 쓰던 사채때문이였고 이후에는  친정식구들이 이용해서 그런거고 그 이후에는 대출을 1000만원 받으면 어머님이 200만원 받는 수수료로 다 뜯기고  그런 이상한 개념의 자세한 내막은 알수없는 그런사채대출 또 돌려막으려고 계속 다른곳에서 받고..그러해서 시댁은 집을 팔고 차를 팔고 퇴직금을 털고 전세금을 월세로 돌리면서 남편은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친구들 보증세워서 2천만원 대출받고 이후  월급을 집안에 생활비로 내고 이후 회사에들어와서도 대출을 받고. 신랑빼고 온식구가 신용불량으로 이렇게 보낸세월이 10년정도 되나봐요..
결혼할때도 무일푼이였죠
결혼할당시 어머님이 돈문제가 좀있다는것은 알았지만 위와같은 상황인지는 몰랐구요.결혼이후에는 일짤없다. 다짐에 다짐을 받았지만. 결혼하자마자 문제가 계속 터졌고. 결혼 2년차인데 어머님한테 들어간돈이 사천만원가까이 되네요. 저랑 신랑 퇴직금대출에 신용대출에 ..예금대출에 저는 결혼하고 대출과정에 도가 틀 정도네요..

이런일로 1년동안은..죽어라 싸우기만 했었죠..너무 힘든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어머님은 성정이  너무 고우시고.. 너무 여리시고 ........낯도 무지 많이 가리시고..너무너무 내성적이시고. 말한마디 잘안하시는....
정말 이런일 할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어머님이 이러시니 신랑과 식구들은..이용당해서 그런다고만 하고..
어찌어찌해서.. 그간의 빚은 어느정도 정리가 됐어요.. 그새 또 아버님이 모아두신 월세 보증금과 저희가 또대출받고 ..그게 작년의 일이였는데 작년 말 그러니까. 얼마전이죠 시누이한테 신랑을 호출하는 메시지가 왔었죠..
왠지 불길해서.. 막 캐물으니..어머님이 또 여름에 보증을 섰는데 그 사람이 안갚아서 사채업자들이 또 집으로 찾아온거죠..
전 정말..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렇게 반성하시고 1년동안 어머니 뒤치닥거리하는 식구들 꼴에 정말 힘들어하셨으면서 .. 신랑은 어머니가 저렇게라도 목숨 포기안하시고 계셔주시는것도 감사하다 할 정도로 저희식구 다 힘들었거든요. 근데 그 시간동안 또 보증을 서다니 그러면서 신랑이 얼마안돼 200이야 그러더라구요.
하도 당하니 200만원은 돈같지도 않은가봅니다.
이건 아직 해결도 안됐습니다. 보증을 서라고 한사람이 어머님한테 줄 돈이있었는데 대출받아준다고 그래서 보증 선거랍니다.....상식적으로 그걸 줄사람이면 보증서라고 했을까 이런생각이 안들까 싶은데......
어머님은 그런생각은 못하시나봐요..
그래서 또 보증섰데요.저는 이제 모른척할거에요..
근데 어머님을 뵈면 또  마음이 힘듭니다. 심리상담같은거 받게 해드리면 좀 나을까싶은데..조언좀 부탁드려요.
좋은곳이 있으면 알려주시구요.
친정에도 얘기못하고...저보다 맘고생을 100배는 하는 신랑보면 또 너무너무 속상하구요...


IP : 211.192.xxx.1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7 2:53 PM (220.127.xxx.111)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군요. 속이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ㅠㅠ
    짧은 제 생각으로는 시어머님이 금융활동을 안하셔도 되는 상황이시라면
    형제들과 의논해서 시어머니를 한정치산자로 하심이 어떨실 지...
    저도 자세한 건 모르지만, 자꾸 이용만 당하는 시어머니의 부채를 언제까지 갚을 수도 없는 것이고... 한번 알아보세요. ㅠㅠ

  • 2. ..
    '10.1.7 3:00 PM (211.42.xxx.230)

    돈사고에 정말 개념이 없는 분이군요.
    이건 착하고 여리고를 떠나서 경제 관념입니다.
    가족을 그토록 고통속에 쳐 넣었으면
    사전에 의논이라도 해주시던지..
    그럼 말릴겨를도 있을텐데..

    법적으로라도 보증을 못서시도록 , 아니면 책임회피나 면책이 되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 3. 지나가다
    '10.1.7 3:25 PM (118.131.xxx.167)

    이런 경우라면 법원에 한정치산 신청해도 되지 않을까요?
    쌀쌀맞다 싶으시겠지만, 저라면 못 견뎠을 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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