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니는 아줌마인데요
나이가 좀 많거든요...
제 성격이 사람들하고 웃으면서 잘 어울리고
별로 가리는 성격아니고
그냥 나름 주변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성격은 아니어서
평소에 동료들과 잘 지내요...
진짜 성격은 왕소심이지요...
게다가 제가 음주가무... 이쪽으론 정말 무뇌아예요...
하지만 회식같은 모임이 있으면
술자리에 끝까지 같이 하는 스타일이예요...
제가 술을 하진 못해도 제게 강제로 술을 권하지만 않으면
나름 분위기도 맞추면서 - 어떤 동료는 오히려 술마신 자기들보다 제가 더 재밌다고까지... -
즐겁게 동석하는 성격인데
요즘은 노래방에 가는걸 거의 공식화 되어 있더라구요....
이게 제 딜레마예요...
여기서도 저에게 강요만 하지 않으면 제 딴엔 즐거운 맘으로 동석을 할텐데...
동료들이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는걸 저는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즐겁거든요...
그런데
제가 정말 제가 봐도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몸치예요...제가 하면 율동이라고... (네... 전직 유치원교사예요...)
게다가 도대체 아는 노래, 부르는 노래가 한곡도 없는 답답이구요...
그러니 저야 즐겁지만
동료들은 저때문에 얼마나 쌩뚱맞겟어요...
또 이 동료들을 제가 참 좋아하다보니
저때문에 분위기 망칠까봐 또 전전긍긍대게 되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도 남들처럼 흥겹게 놀수가 있을지...
근데 사실 노래는 아무리 들어도 귀에 안들어와요...
들으면서 좋으네... 그저 그러네... 하긴하지만
내가 불러보고 싶지도 불러지지도 않으네요...
춤도 그렇구요...
전 완전히 구경전문가예요...
그러니 같이 하는 동료들이 저 땜에 참 재미없겠지요...
그래서 이런 송년회가 잡히는 연말이면 더 괴로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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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치,음치....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괴롭네요... 조회수 : 459
작성일 : 2009-12-11 15:57:56
IP : 118.216.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랑 같아요
'09.12.11 4:16 PM (117.110.xxx.51)저랑 너무 똑같으세요. 저도 그런 분위기는 좋아 하는데 몸치 음치라 고역이에요.
그래서 언제 날 잡아서 노래방가서 연습 하려구요.
몇번 부르다 보면 나아 지겠죠... ㅠ.,ㅜ2. 어느 오너분...
'09.12.11 4:42 PM (211.176.xxx.215)이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이 분에게 비결을 물어보니
노래방 같은데 가면 일단 탬버린 열심히 치고 노래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많이 준대요....
요즘은 다들 잘해서 마이크 차례도 안 오지만 기회되면 딱 한 두곡만 부른다네요.
18번 한 가지만 외워두세요....조금 신나는 걸로....^^3. 전
'09.12.11 5:25 PM (218.49.xxx.177)음주는 좋아하는데 가무가 너무 안되요. ㅠㅠ
노래방 가면 졸리는 스타일....아니면 술 먹어야하구요...
저도 가무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노는거 좋아하는데 몸이 딸려서....
노래 잘 하는사람들 너무너무너무 부러워요.4. ..
'09.12.12 1:33 AM (75.183.xxx.153)친구 한넘이 있는데 진짜 노래 못해요 그런데 마이크 두개잡고 춤추면서 희안하게 불러요
지가 개발했데요 주목받을라고 아주 죽어요 죽어
인기 최고에요 왜 마이크 두개 잡냐고 했더니 지가 노래를 못하니 남들이 뺏어가서
같이 부를까봐 그런데요 진짜 웃기는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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