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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과의 관계 혼란스럽네요.
제 아이 울고불고 하는 통에 약속 못 지킨거만 보였나봐요.
그 엄마 밥 같이 먹자고 연락했는데, 바쁘다고 하네요....
아는 사람이 볼까 싶어 원글은 지웁니다.
1. 그게
'09.12.11 4:01 PM (121.134.xxx.241)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됐는데요, 세월이 지나보니 이해가 되네요....
본인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인거죠. 질투도 있겠고 실망감, 불안감, 자존심 이런게 뒤범벅되는
뭐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 큰애가 초5고 둘째까 초1인데요, 전 솔직히 울둘째가 수학 0점 받아올때도 막 웃었거든요.
잘나서가 아니라, 첫애 키우면서 이미 받을상처 다 받아봤고, 지나고 보니 초1은 아무것도 아니
더라는 생각도 들고, 천천히 자신감 키워주면서 나가면 된다 싶고 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첫애
때는 어찌나 속앓이를 했는지요....
근데 둘째는 좀 느긋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 울둘째 친구 엄마들이 전화와서 막 하소연
하고 우울해 하고 할때 그마음이 이해가 되고 다독이게 되더라구요 걱정말라고...
그엄마도 아마 그런 속앓이 과정을 거치고 있나봐요. 잘 하는 원글님아들이 뭔 죄겠어요
엄마마음이라 그런걸...또 그렇게 속상한게 어찌보면 정상이기도 하죠^^
이해하시고 좀더 시간이 지나면 그엄마도 마음 다스릴테니 아무일도 없는듯 대해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2. 뭐...
'09.12.11 4:10 PM (123.204.xxx.83)A엄마가 잘한건 아니지만...이해는 가네요.
반대표는 뭐 그런말까지 다 미주알 고주알 전하는지...
이간질 하려고 작정을 한건지 원래 모자르는 사람인지..
그리고요 B랑 A랑 사이 안좋은거 아시면서,
굳이 B랑 간다고 하셨을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그 엄마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내자식이 시험못봤다고 벌써 나 무시하고 B랑 보란듯이
친한척 하는 구나 하고 빈정상했을 수도 있구요...
에구~~애들 성적이 뭔지...여러 어른 잡네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흐르는 시간에 감정을 맡기세요.3. 참...
'09.12.11 4:18 PM (119.65.xxx.120)학교에 엄마들이 가는 자체가 문제겠죠.... 안가면 이런 고민도 없을텐데....
4. 뭐...
'09.12.11 4:20 PM (123.204.xxx.83)참,원글님이 궁금해 하시는 거에 대한 제생각은
A가 원글님 아이가 100점 맞아서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지금 자기자식이 의외로 시험을 못봐서 속이 너무 상해서
다른 생각이 안나는 경우 같아요.5. ..
'09.12.11 4:28 PM (220.122.xxx.156)그엄마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원글님도 원글님 아이가 75점 받고 다른아이 100점 받으면 같이 어디 놀러가고 싶은 기분은 아닐거에요...그게 어쩔수 없어요..아이성적에 마음을 비운경우라면 몰라도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있던중이라면..
그리고 원글님은 잘 모르겠지만 은연중에 100점 맞았다고 너무 좋아한다거나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를 풍기면 더 기분 나빠지죠..아이가 잘할수록 조심하고 겸손하고 그래야 하는것 같아요..자랑도 하지말고....6. 엄마들의
'09.12.11 6:33 PM (220.71.xxx.66)관계보다.. 저도 초등1학년 아이를 두고있지만 시험성적이 자신의 기대치보다 낮게 나왔다고 엄마들에게 반응했다면 아이에게는 어떻게 했을지...
아이가 받았을 상처가 더 아프네요...
그런 엄마와의 관계 미련 안두셔도 될 것 같아요...7. ...
'09.12.11 6:43 PM (121.168.xxx.229)그 엄마 마음 이해해요.
입장 바꿔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 물론.. 아이와 약속이니까.. 놀이동산에 데리고 갔을 수도 있지만..
엄마 마음은 그다지 편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이 생각을 하면 아이가 불쌍하지만.
원글님도 엄마니까 같은 엄마끼리.. 그 엄마의 심정을 헤아려보고..
그래도 원글님 상황이 아이가 좋은 성적을 맞아서 좀 더 여유가 있는 편이니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괜히 그 상대 엄마를 이상하게 보시는 것도.. 님의 그릇이 작게 느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