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옷은 아이가 편하다고 느끼는 것이 제일이겠지만
저는 그래도 브랜드 로고가 조금이라도 박혀있는 것을 입히고 싶습니다.
값싼 보세옷도 샀지만 혹시라도 남들이 없어보인다고 할까봐 타미힐피거와 폴로, 빈폴에서도 옷을 사줍니다.
명품옷 사줄 형편은 안되고 그냥 브랜드 옷을 사줄 형편은 되거든요.
그리고 기왕이면 보세옷보다는 돈 좀 주고 산 옷들을 입어줬으면 합니다.
제 눈이 이상한지 보세옷보다 그런 옷들이 입혀놓으면 때깔이 조금 달라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보세옷만 입겠다고 고집입니다.
그게 편하답니다.
이거 싫어~ 하고 팽개친 폴로 스웨터와 타미 점퍼가 방바닥에서 뒹굽니다.
저걸 치워야 하는데 그냥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 옷들이 그렇게 꽝인가... 하고 계속 째려보고 있습니다.
눈높이를 맞추면 애도 편하고 가정경제도 윤택해지는데
엄마의 못난이 허영심때문에 입으라는 옷 안입고 간다고 아침부터 버럭 했습니다.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엄마때문에 아이가 아침부터 괜한 야단을 맞았습니다.
반성하고.. 내일부터는 '입고 싶은 옷을 입으세요~~' 해야겠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브랜드들이 생긴다죠?
ㅎㅎㅎ.
(그땐 국물도 없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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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를 맞춰주마.
허영덩어리 조회수 : 337
작성일 : 2009-12-07 10:44:48
IP : 118.221.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12.7 10:53 AM (58.237.xxx.85)저는 특별한 일(결혼식이나, 가족 모임이나) 아니면
대부분 아이가 원하는데로 입혀 보냅니다.
남자아이라 그렇기도 하고, 우리학교에는 고급스럽게 입고 오는 아이들이 없기도 하고
옷차림으로 아이들 평가하는 선생님들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애는 차림새가
김홍도 그림에 나오는 씨름하는 남자애 같습니다.
배 나왔는데 짤막한 윗옷 입고, 편하다고 이미 달랑 짧아진 옷 입고 다녀요ㅠ.ㅠ
가을내내 그렇게 다녔는데
며칠전 백화점 가서 만원 조금 넘는 바지와 티셔츠가 있어서 사줬더니
정말 정말 마음에 들어하면서 아껴가며 입네요.
초등 저학년인데 배가 나왔으니...허리에 고무줄 들어간 커다란 옷을 사다가 15센티 이상 잘라서 입혔네요. 티셔츠도 팔 잘랐고요...2. ㅎㅎㅎ
'09.12.7 11:40 AM (163.152.xxx.46)(그땐 국물도 없다, 아들아..)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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