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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텔레비전 시청을 얼마나 해야 할지
친정 옆에 살면서 제가 출근할 때 옷 다입혀서 챙겨서 친정에 데려다 드리면 (아침 7시반-40분 사이)
아주머니 오시는 시간 까지 (9시쯤) 친정엄마가 아이에게 TV (아이들 프로)를 보여줍니다.
제가 아이를 데리고 가면 바로 친정 엄마가 "우리 **, 뭐 볼까?". 이게 첫마디예요.
아이는 제가 가든지말든지 TV로 뛰어가고요.
친정엄마가 몇년전에 뇌출혈을 앓아서 손이랑 다리 쓰시는게 편치가 않으세요.
그래서 아이를 제어못하시니 그냥 앉혀서 TV를 보입니다.
저녁 때 제가 퇴근해서 친정에 가면 (7시 반쯤) 아이는 또 TV를 보고 있어요.
아주머니가 5시반-6시쯤 가시는데, 친정엄마가 또 제어를 못하니 그 이후로는 아마 계속 TV 보고 있을듯하고..
아이가 9시반부터 2시까지 어린이집에 다니고, 아주머니가 아이를 잘 챙겨주시고 아이도 잘 따르는데
친정엄마도 챙겨주셔야 하고, 친정집에서 음식도 하시고 청소도 하시고, 아이가 아프면 병원 데려가고
친정부모님이 아프시면 병원 모시고 가시고, 정신없이 바쁘시니,
낮에 아주머니가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리라 기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낮에도 간간히 TV를 볼것 같구요.
하루에 4시간은 TV를 보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아이가 정적이거나 무슨 문제가 있거나 하진 않구요.
아주머니와 친정부모님을 아주 따르기 때문에 다들 모이면 혼자 친정 부모님 앉혀놓고 병원놀이도 하고
공놀이도 하자고 하고, 그림도 열씸히 그리고, 노래부르고 즐겁게 놀긴 합니다.
어렸을 땐 많이 놀게 하고 싶어서 어린이집 외에는 아무데도 보내지는 않는데,
TV 보는 시간이 긴것은 아닌지. 친정엄마나 아주머니에게 무엇을 더 기대하기는 힘들고,
죄송스럽기도 하니, 차라리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을 늘리거나, 발레 같은것을 보낼지 고민중이에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퇴근한 후에는 잘 때까지 TV는 보지 않고, 저나 남편과 놀고, 그림 그리고, 동요 듣고, 동화책 읽거든요.
제가 잠깐 직장 안다니고, 아이를 혼자 보았을 때도 워낙 지치니 TV를 전혀 안보인다든지 하는건 불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아요. 친정엄마도 나름 고생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불만이 없고, 그에 대해서 돈도 드립니다.
친정엄마는 아이를 이뻐하셔서 아이가 오지 않으면 무지 서운해 하시긴 해요.
하루 4시간 정도는 괜찮을까요?
1. @@
'09.12.7 11:02 AM (58.77.xxx.7)티비를 너무 많이 보네요.
여아인것 같은데, 색칠공부나 차라리 스티커북, 종합장, 클레이 등을 친정에 두시고 놀게해보세요. 물론 매일 아이 혼자 그렇게 놀긴 어렵겠지만요..
4살이면 어린이집 있는 시간 늘려도 문제 없을듯합니다. 발레도 좋고 태권도나 국악 수업도 좋을것 같습니다.
4시간 정도...라고 말씀하시는데 더 놀랐어요... 저희집은 티비 없어도 가~끔 양가 어른들께 가거나 다른집 가서 보게되니 아예 안본다고 생각하지도 않거든요.2. 허걱..
'09.12.7 11:19 AM (116.34.xxx.5)티비 너무 많이 보네요. 그 시기에는 티비 하나도 안 보여줘도 될 텐데요.
저는 제가 TV 보는 걸 워낙 싫어 하니 저희 아이 월,화 만 하루 30분씩 TV 봅니다. 엄마가 TV를 아예 안 키니, 할머니 할아버지 도우미 이모랑 있을 때는 TV 보던 아이가 자연스럽게 TV 안 보더군요.3. 아이랑
'09.12.7 11:24 AM (125.178.xxx.192)엄마랑 재밌는거 30분씩만 함께 보세요.
막 이야기 하면서.
그렇게 많이 보여주는 애들의 폐해에 대해서
예전에 엄청나게들 나오더라구요.
많이 봐도 엄마랑 교감하면서 봐야하는데 혼자보는건 극히 위험하대요.4. 원글이
'09.12.7 11:26 AM (210.101.xxx.131)그쵸?? 너무 많죠..ㅠ
4시간 정도가 적다고 생각해서 한말은 아니었구요..ㅠ
친정부모님들은 TV 좀 보이는게 어떠냐, 어린이집에 더 오래 있음 그게 더 힘들고 안좋다
그러세요. 친정엄마는 TV안보여줬다고 저한테 둘러대십니다. 근데 거짓말이라는 거
좀 있음 다 드러나구요 ㅠ5. TV의 폐해는
'09.12.7 11:58 AM (121.161.xxx.248)아이들이 은연중에 모방을 한다는 것이지요.
좋은것이 되었던 나쁜것이 되었던...
그런데 요즘 TV에 유익한 것이 거의 없으니 문제구요.
TV를 끊을 방법이 없다면 아이가 재미있게 볼수 있는 유익한 비디오를 구해 보여주시던가
아님 어린이 집에서 다른 수업을 더 받던가 하는걸 생각해 보세요.
TV를 좋아하고 많이 본 아이들한테 나타나는 문제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그걸 제어하기 힘들테니 참 고민이시겠어요.
부모님도 힘이 드시니 어쩔수 없는 일일테구요.
원글님이 퇴근한 후에 아이와 충분히 대화도 많이 나누고 놀아주는 수 밖에는 없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