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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남자친구를 부모님께 소개시킨단 글 쓴 이예요.
답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휴.. 너무 모르니까 막상 생각나는 곳이 82였어요.
(제가 음식하는 것을 좋아해서 취미로 요리책 읽고 키친토크 죽순이거든요 ^^;;
살림돋보기는 잘 안들어가요. 지름신이 너무 오셔서;;)
결혼할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는 것은 아니고요 (실제 마음은 그렇지만 먼저 인사부터 드리는 게 도리다 싶어서요. 차근차근 하려구요)
그래도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다고 인사를 드리는 건데요
이때 남자친구의 명함을 부모님께 드리는 게 순서 맞나요?
그러니까
남자친구: 안녕하십니까 (얼어붙은 표정으로 어색하게 활짝 웃으면서)
아버지: 엉
악수권함 (역시 웃으면서 악수를 하시지만 열심히 견적 내고 계심)
남자친구: 제 명함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건가요?
남자친구가 곧 회사를 옮길 예정이라서 명함을 드려도 다시 드려야 하는데
생략하고, 나중에 식사하면서 하는 일과 소신을 말씀드리면 어떨까 해서요..
(면접이네요 ^^;; )
막상 하려니 괜히 우리 부모님 서운하진 않으실지 이것저것 마음을 많이 쓰게 되요.
ㅜㅜ
1. 제주감귤
'09.12.2 5:23 PM (218.38.xxx.130)원글님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부모님이 좀 엄격하신가봐요^-^ 아까 양재로 댓글 쓴 이에요 ㅎㅎ
부모님껜 예의바른!! 모습을 보이는 게 무척 중요해요
90도로 팍! 숙이면서 인사 하고 악수는 먼저 청하지 않는 것이 예의구요..
명함은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사회생활이 아니니깐^^;;
제 경우는 그렇게 했네요.
울 남편은 인사 싹싹하게 하는 타입은 아니어서 아빠가 나중에 제게 한소리 하셨다눙..ㅎㅎ
인사성 밝게 보이라고만 주문하면 될거예요^-^;;2. vok
'09.12.2 5:32 PM (116.36.xxx.22)네..
사실 저희 부모님이 알고보면 시트콤인데, 겉은 시사다큐같은 분들이라서 ^^;;;
새 사람을 본다는 것이 부모님이 더 스트레스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것 드리고 싶지 않아서요. 제가 행복한 걸 전해드리고 싶은데 세대와 문화가 다르니 충돌이 생길 수 있잖아요.
괜히 이런저런 말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민했던 것 같아요.
으흐흐흐... 남동생은 한번 봤는데 형 생겼다고 되게 좋아하더라구요.
(트위터 몰래 봤더니 형생겼다고 오만상 자랑해놔서 괜히 뿌듯했어요. 헤헤)
양재 한그린은 없어졌다네요. 카페 골목은 애들 분위기고...
지금 열심히 검색하면서 내일쯤 한 번 가보려구요.
답변 주신 것 정말 마음으로 잊지 않고 복 빌어드릴게요!!!!!! ^0^3. 제주감귤
'09.12.2 5:41 PM (218.38.xxx.130)후후 넘 귀여우세요.. 분명 부모님께서도 마음에 들어 하실 거예요
남동생도 그리 귀여우시구~~
귀여운 남매시네요 ㅎㅎ
이렇게 배려하는 맘이 있으신 분이니깐, 남친도 부모님께 잘 하려고 할 것 같아요.
아이고 나도 연애할 땐 그랬는데.. ^^;
복 고마워요.. 좋은 만남 하세요^-^~~4. .
'09.12.2 6:19 PM (58.227.xxx.121)그럼 결혼계획은 아직 없으시고 그냥 사귀는 남친을 부모님께 소개시켜 드리는거네요.
아까 그 글도 봤는데.. 결혼계획이 아직 구체적으로 없으신거라면 절대 부모님 가신다는 결혼식장엔 같이 데리고 가지 마세요.
괜히 소문 미리 나는거 원글님에게 절대 좋을거 없어요.
그리고 양재동 인근에서 조용하게 차마실만한데면 예전 건너편에 라리가 제일 적당한거 같구요.
아니면 예전 안에 새로 생긴 까페 벨리니도 괜찮아요. 거긴 레스토랑인데 차만 마셔도 될거예요.
그리고 애들 분위기라고 하시는 까페골목은.. 양재천 끼고 있는 까페 골목 말씀하시는거죠?
거기 그다지 애들 분위기는 아니예요. 타겟이 한 3, 40대 정도? 와인바 같은 좀 그런 분위기가 많구요.
그렇다고 어른들 모시고 조용히 차마시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어차피 까페란데가 좀 그렇잖아요.
원하시는거하고 가장 근접한데는 라리인거 같은데...
까페골목 답사 한번 나가보시고 영 아니다 싶으시면 라리에서 차 드시고 택시로 이동하시는게 적당할거 같네요.